1 이름없음 2018/11/01 21:59:14 ID : i66qo1A6rs4 0
자살 생각하기 시작한게 중학교때부터니까 한 5년쯤 된거 같은데 그동안은 그래도 갑자기 우울해졌다 좀 괜찮아졌다를 반복했거든.근데 최근 1년간은 쭉 우울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 현재 고3이라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전이랑은 확실하게 다르다는걸 느낌. 전에는 죽고싶다기보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더 강해서 나름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 공부도 하고 애들한테 말도 걸어보고 그랬거든. 요즘은 그냥 죽고싶어.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고 자살했을때 차라리 아무도 슬퍼하지 않고 동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아무 관심없었으면 좋겠어. 어떻게 죽든 남한테 민폐끼치는 건 맞는데 민폐오진다고 욕이나 안했음 좋겠다.그냥 나라는 존재가 없었던 것처럼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내 얘기가 안나왔으면 좋겠어. 친구는 원래 하나도 없어서 괜찮은데 수능 얼마 안남았다고 친척이나 부모님 친구분들이 자꾸 뭘 챙겨주셔.이게 너무 부담스러워.어차피 나는 자살할거고 그게 조만간이 될거라 괜히 죄송하다. 내 성격이 뭐든 좀 금방 질리는 편이거든.예를들어 게임같은 것도 며칠동안 미친듯이 파다가 좀 지루해지거나 혹은 의무적으로만 계속 퀘스트를 한다거나 그런식으로 어느 순간 갑자기 현타가 오고 그러면 고민없이 바로 지워버려. 취미도 마찬가진데 내가 건담이랑 피규어 모은적이 있거든.그때도 몇년동안 열심히 모으다가 하루아침에 다 처분해버렸어. 약간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어.이제 인생에 질려버린거지.더 이상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그냥 의무적으로 사는게 너무 지겨워서 그냥 지워버리려는 거야. 이젠 사람들이 내 눈앞에 있는것 자체가 짜증나.그전에는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젠 아무것도 필요가 없어지니까 그냥 보이는것 자체가 싫더라.부모님이 나한테 말거는거, 걸어다니는 소리, 사람들 소리조차 전부 짜증나. 이미 3개월전부터 아무것도 안해서 존나 망할게 뻔한 수능이지만 끝나고 잠깐이라도 아무도 안건드리는 시간을 보내다가 한 1월이나 2월쯤에 지하철에 뛰어들 생각이야.민폐는 쩔겠지.그치만 여러 방법이랑 내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이게 가장 확실하고 나은 방법이더라.난 멍청하게 실패하지 않을거야. 애초에 고민상담이 아니긴한데 그냥 어딘가 내 생각들을 적어놔야 유서가 없어도 나중에 부모님이 보시지 않을까해서 써봤어.그냥 홧김에 죽은게 아니란걸 알려주고 싶어서.
2 기도할게 2018/11/02 01:55:30 ID : bwpVfdQskr8 0
너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순 없지만 그런 생각을 그렇게 오랫동안 가지고 사느라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 너무 아깝잖아 학창시절을 끝내고 조금은 다른 삶을 살 너의 인생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건 너의 탓도 잘못도 아니니까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 말았으면 해. 그리고 누군가에게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정말 소중하고 가치있는 사람일거야. 인터넷이나 유투브에 우울증극복 쳐서 영상들이나 글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주제넘는 위로일지 몰라도 위험해보여서 진심으로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글 남기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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