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비둘기 알!!!! (7)
2.열등감이 너무 심한 것 같아 (6)
3.직장상사 때문에 힘든 사람들 내가 하소연 들어줄게 (1)
4.같은반 한 애 때문에 학교를 1년쉴생각까지 들어 (13)
5.내가 사람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 걸까? (8)
6.조금 쪽팔리긴한데 쫄려서 말하는거야 들어줄래? (6)
7.부모님한테 죄송한 점 쓰는 스레 (62)
8.하시발 친구들이랑 관계문제 애들아 도움!!도움!!!! (4)
9.너넨 무슨 선택을 할래?? (7)
10.ㅠㅠㅠ오늘 기분 우울해 (1)
11.크로스 백을 못 맬꺼 같아 (10)
12.얘들아 나 사기당했는데 한번들어볼래?? (38)
13.전학을 어떻게 가지 (3)
14.나 지금 심각해 어쩌지? (11)
15.제발 친구에게 집착하지 말아줘.... (3)
16.친구가 좋게말하면 너무 착한데 나쁘게 말하면 무식하고 멍청하다 (17)
17.머리가 요즘 이상하다 (3)
18.익명이라해서 처음 들어와봤는데 궁금한점 (7)
19.새엄마를 죽이고싶어 (30)
20.진짜 너무 힘들어... 조언 좀 해주라 (2)
이제까지 열등감을 갖지 않고 살아온 적이 없는 것 같아. 혹시 내 얘기 좀 들어줄 수 있을까...?
나는 수능 끝난 고3이야. 1년간 우울한 정신상태로 계속 살아왔는데ㅋㅋ 우울감이 수능끝나면... 면접끝나면. 입시끝나면 없어지겠지 생각하고 버텨왔는데. 아닌 것 같아... 수능 전엔 스트레스때문에 자다가 머리가 아파서 타이레놀 먹고 자고. 언제 한번은 기절해서 응급실 실려가고. 입원하고. 속으로는 썩어들어가는데... 그냥 내가 잘웃고 사니까 주변에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생각하고 그냥 조금만 버텨라, 수능끝나니 얼굴 확 밝아졌네! 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그냥 잠 많이자니까 얼굴이 좀 나아진거고ㅋㅋ 괜히 귀찮게하면 내가 싫어질까.. 뭐 이생각도 하고 부모님께도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그런가봐~하고 엄청 밝게 웃어ㅋㅋㅋ...
고등학교 올라와서 이과에선 계속 1등하긴 했는데...(자랑아니야ㅠㅠ) 그래도 학교가 일반고고 좋은학교는 아니어서;; (서울대 한명가면 잘간거?) 다른 과학고 다니는 애들... 특목고... 상위권 학교 애들하고 비교하면서 아 나는 아직도 멀었는데. 이러면서 잘했다 잘했다 해주시는 어른들말, 넌 좋겠다는 친구들말 자주 들으면서도 자신에 만족하지 못해서 조금만 수틀려도 맨날 벽에 머리 박고 찧고. 머리카락 뜯고.. 뺨 세게 때리고. 투신자살하는 생각하면서 침대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연습..?도 가끔하고. 아 이렇게 말하니까 진짜 이상한애 같긴한데..ㅋㅋ 자해까진 모르겠고 (맨날 이러는 건 아니야) 좀 정상이 아닌 짓거리 하고 살았어. 그렇게 좀 울고나면 기분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다른 좋은학교 애들하고 비교하는 것뿐만 아니라.. 같은 학교 내에서도 애들 학원 엄청 많이다니고. 입시, 수시대비 전문적으로 해주는 학원 다니고 그러는데도 나보다 성적 안나오고 대학 잘 안되는? 그런 애들 보면서도 내가 저거 받았으면 더 좋은학교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 계속했어 남탓하면서... 정말 못됐지. 나도 알아... 부모님이 해준다 말해주셔도 스스로 돈 아깝다고 말하고 안받았으면서... 괜히 형편도 안되는데 오바해서 하는건 아닐까? 호군가?? 뭐 이런 생각 가지고있었지... 인맥도 없어서 좋은게 뭔지도 잘 모르고...
내가 이렇게 대학에 집착하게 된게.. 부모님때문도 뭣도 아니고 그냥 나 자신에 만족할 수 없어서.. 그리고 초중등 거쳐오면서 내가 쟤보다는 잘되고 싶다는... 그런 생각들 때문에 더 높이 올라가고싶다, 출세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돼서 그런 것 같아. 초중딩때 무시당한적이 좀 많거든... 왜그랬을까 걔네들은? 앞에선 그냥 웃고 말았는데 속에 쌓아두는 타입이라.. 절대 쟤네한테만큼은 질수없단 생각으로 울면서 공부하고 여기까지 살아왔던거 같아... 그런데 공부안하고. 자기하고싶은거 다하고 그렇게 살던애들도 돈 많으니까 유학준비하고ㅋㅋ... 그냥 자기 정말 하고싶은것들 하고 잘 살더라. 진짜 나 못된거 알고 찌질한거 알겠는데. 나는 노력해야만 겨우 무시안당할 수준인데 노력안해도 잘사는 사람들은 잘살고... 왜 난 이렇게 살아온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렇게 막 형편안좋은 것도 아니고. 부모님도 잘해주시는데... 성격이 틀려먹어서. 정말 이런 나를 죽이고 싶은 때가 많았어.. 지금도 그렇고... 계획까지 세웠던 적이 있는데..... 그냥 그건 안되더라고.. 안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이런생각하는거 자체가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어쨌든... 수시원서쓰면서 설대ㅋㅋ 꼭 가고싶었는데... 못쓰게 되고 다른데 골라 쓰고 의대 몇개 쓰고 그랬어. 모의고사 성적으론 의대 최저가 나와서 쓴건데 수능 그렇게 망할줄은 몰랐지ㅋㅋㅋ 국어는 1등급 무조건 받는다 생각하고 시험지 봤는데 화작문법 다푸니 시간을 30분 썼더라고.. 미친거지. 정신나간상태로 다 풀긴했는데 또 5분이 남더라ㅋㅋㅋ 백퍼 이건 잘못됐다... 생각하고 손 덜덜떨면서 마킹했어. 그리고 수학은 그대로 망했고... 영어랑 탐구는 밥먹고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좀 멘탈 회복된채로 봐서 괜찮긴 했는데... 의대 최저는 안나오더라ㅎㅎ.. 다른덴 나오긴 했는데. 공부 왜했는지 정말~~ 딱 끝나고 나와서 재수할까 생각했는데 그러면 진짜로 정말 죽을 것 같고ㅋㅋㅋㅋ 다른데 면접은 잘 봤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여기도 떨어진다 만약에 그러면 정말ㅋㅋㅋㅋㅋ 나 어떻게 될까..
의대 못가고 꿈 못 이루게 돼서 속상하다기보단.. 그냥 대학서열자체가 나한테 중요했어... 설대는 어차피 못가게 됐고ㅋㅋ 그래서 의대쓴거거든..ㅎ 다른 좋은학교 쓰긴 했지만.. 설대보단 아니잖아... 진짜 나 자신에 대해서... 너무 만족을 못하고 사는 거 같아.ㅎ 내가 순진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인터넷 돌아다니다보면 잘사는 사람들 많잖아? 그게 진실이든 거짓이든ㅋㅋㅋ 그냥..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아. 왜 난 여기밖에 하질 못했나. 이런 생각이 들고. 충분하다. 괜찮다 이러는데... 충분히 좋은학교인데... 나도 좋은학교인거 알아. 그런데... 나보다 더 잘가고 더 잘사는 사람들도 많잖아.. 비교를 하는걸 못 멈추겠어...
대학이 끝이아니라는 것도 알아. 자기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그치만 난 나를 못믿으니까 확실히 날 증명해줄수있는 재료가 필요한거야. 나는 그것밖에 가진게 없어.. 외모가 잘난 것도 아니고, 인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능력이 특출나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난 할수있는게 그냥 열심히 하는 것밖엔 없는데... 나보다 훨씬 덜 노력하면서 더 잘되는 사람들만 보면 진짜 죽어버리고 싶어. 그 사람들이 밉다기보단.. 그냥 나 자신을 죽이고싶어... 너무 쪽팔리고 부끄럽고 그래서 그냥 사라지고 싶어...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자식이 되고싶고. 친척들 가족들 사이에서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사람이 되고싶었는데... 어렸을때부터 공부 잘하더니 설대가지 왜 거기갔어~~ 아깝게. 라고 누가 나한테 그런얘기할까봐.. 그럴리 없는데도 속으론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잖아.. 진짜 남하고 비교하는걸 멈추질 못하겠어서 미쳐버릴것 같아.
어렸을때부터 더 사교육을 많이받았거나. 더 좋은환경에 살았으면. 더,더,더 그랬으면 난 더 좋은학교가고 더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라는 가정이 날 진짜 힘들게 하는데.. 이런생각하는걸 어떻게 멈출까? 부모님 정말 사랑하는데.. 자식이 이런생각하는거 알면 얼마나 슬프실까? 진짜 인성쓰레기아니냐ㅋㅋㅋㅋㅋ 잘 키워주신것도 감사하지 못할망정.. 내가 못해서.. 그렇게 된거란걸.. 인정해야되는데... 나보다 덜 노력한사람들은.. 왜 더 잘살고 더 대학 잘갈까? 난 이게... 정말 너무... 어휴ㅋㅋㅋㅋㅋ 괜히 남 잘되는거보면 배아프고. 못됐으면 좋겠고 막 이런생각하는데. 진짜 인간이 어디까지 꼬일수 있는지..
어쩌다보니 대학얘기로만 갔는데ㅋㅋㅋ 그것외에도 좀 있어. 외모적인 부분? 자기관리?? 이런것들도ㅋ 내가 외모콤플렉스 되게 심하거든. 중딩때 어떤 남자애가 야ㅋㅋ 너 ㅇㅇ이하고 이름 같네(되게 이쁜 여자애였음) 그랬더니 옆에 있던 남자애가 손을 얼굴앞에다 놓고 휘젓더니 야~ 이게 다르잖아ㅋㅋㅋ 이랬던 기억이 젤 충격적이었고ㅋㅋㅋㅋ 그전부터 알지 그느낌? 초딩때 은근히 애들이 자기 무시하는 것같은게 분위기로 딱 느껴지잖아ㅋㅋㅋ 그렇다고 내가 딱히 왕따를 당한건 아니고. 걍 좀 선한 인상에 맨날 호구같이 쳐웃고 밝게다니고 그래서 사회성 좋고 말 잘하고 착하단 소리는 많이 들음... 그냥 소위 좀 잘나간다;;;(민망쓰..)고 말해야할지? 그런애들은 날 좀 낮게보고 그렇더라구. 애가 꾸미지도 않고 걍 호구같이 생겼으니까.. 뭐 고등학교 올라와선 전혀 그런거 못느끼고 잘 살긴 했지만 기억에 남는건 어쩔수 없지. 그래서 뭐 성형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돈이 어딨니ㅋㅋㅋㅋ 수능 딱끝나고 얘기하다가 친구중하나가 자기 헬스 피티도 받고 피부관리도 받고 견적 몇백하는 성형도 받고 그런다는데 거기서까지ㅋㅋㅋ 나 자신이 미워져섴ㅋ 에휴.. 진짜 난 쓰레긴가봐.. 꾸미는 노오오오력을 안했다고 뭐 인터넷보면 그런 뉘앙스로 말하는 인간들도 있던데ㅋㅋㅋㅋ 진짜 뭐.. 맞는말이긴하지. 안꾸미고 살았으니까. 근데 꾸미면 오히려 비웃음 당할까봐 안하고 걍 공부나한건데 괜히 빡치고 억울하더라ㅋㅋㅋ
음.. 쓰다보니 욱해서 말이 길어졌는데 미안해ㅋㅋ 진짜 자존감낮고 찌질한냄새 확 풍기는 이런글보면 또 기분 나빠질 수 있는건데.. 미안ㅎㅎ;; 어딘가에다는 하소연하고 싶었고. 그냥 생각나서 스레딕 들어와봤어. 글이 너무 중구난방이어서 미안해;;;ㅠㅠ
그냥 좀 요약을 해보자면 열등감. 남과 비교하는 거. 이런걸 멈추고 싶고 자존감도 좀 높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 내가 나를 사랑하는걸 어떻게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누가 시키면 진짜 그냥 죽어도 상관이 지금 없어가지고...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하게 만든 원동력이 열등감이긴 한데 이거 계속 갖고가면 죽을것같아서 안되겠더라ㅋㅋㅋ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 정말... 진짜..... 나말고 더 착한 자식 낳고 사셨으면 행복하셨을텐데ㅠㅠ 나 좋아해주는 친구들한테도ㅠㅠ 주변인들 위해서라도 고쳐야할텐데.
만약 정말 여기까지 읽어줬다면 고마워^^ 되게 두서없는 글인데ㅋㅋ.. 일단 쓰는 것만도 좀 기분이 나아진거 같아. 너희들은 행복했으면해ㅎㅎ
스레주가 아무리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다니게 되더라도, 어디에나 스레주보다 잘 사는 사람, 더 똑똑한 사람, 운 좋게 수저 잘 물고 태어난 사람은 있을 수밖에 없어.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순 없고, 언제까지고 자신이 남들보다 못한 부분을 하나하나 비교해가면서 살면 무지 힘들잖아. 특히 타고난 외모나 집안은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많이 힘들겠지만, 정말 어쩔 수 없는 현실은 받아들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혼자 속 썩여봐야 자기 마음만 힘든 거고, 나 같은 경우는 멘탈이 안 되니 뭘 해도 안 돼서 오히려 주변 상황이랑 내 상태만 더 나빠지더라고... 뻔한 말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남들보다 좀 못해도 괜찮다는 마인드를 길러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아.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조금만 더 관대해지면 좋겠어. 열등감은 좋은 원동력이 될 수는 있겠지만, 계속 끌고 가기엔 스레주 말대로 너무 괴롭잖아... 혼자 힘으로 안 되겠으면 상담기관이나 학교 위클래스 선생님, 또는 도움을 청할 수 있을 만한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청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수능 끝났으니 푹 쉬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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