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06 22:28:15 ID : A1Ckmq3V85P 0
내 얘기 아무도 안 들어 주는데 여기라면 풀 수 있을 것 같아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들어주기라도 할 것 같다
2 이름없음 2018/12/06 22:29:33 ID : 1eHyIJTO9zg 0
내가들어줄게 말해봐
3 이름없음 2018/12/06 22:32:04 ID : A1Ckmq3V85P 0
고마워 풀어볼게 나 어릴 적에 부모님끼리 이혼하셨는데 아빠 쪽으로 물려받은 물건이 있단 말이야 엄마는 아빠 흔적 닥치는대로 다 없애셨는데 지금까지 엄마한테도 숨겨온 물건이 있어
4 이름없음 2018/12/06 22:35:52 ID : A1Ckmq3V85P 0
약간 반지통? 처럼 네모난데 납작한 빨간 통을 주셨단 말이야 아빠가 어릴 때 딱 이혼하기 직전에 줬는데 나한테 절대 열지 말라고 해서 열지도 않았어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흔들어 보면 짤랑거리는 소리가 나고 못 열게 테이프로 엄청 도배되어 있어
5 이름없음 2018/12/06 22:37:50 ID : A1Ckmq3V85P 0
근데 이게 왜 문제냐면 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시시때때로 자살충동이 드는데 저번에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아서 약통 안에 있는 약을 다 털어놓고 쓰러졌거든
6 이름없음 2018/12/06 22:40:57 ID : O5SLgkty6mJ 0
열면 안되는걸 왜 주셨을까.. 부적 같은걸까
7 이름없음 2018/12/06 22:41:27 ID : A1Ckmq3V85P 0
엄마가 때마침 일이 일찍 끝나고 쓰러져있는 나를 응급실로 데려가 주셔서 위세척 오지게 하고 결국 살았는데 문제는 쓰러지는 찰나에 의식이 훅 갈때 내 손에 그 약통 대신 빨간 함이 거짓말처럼 들려 있었어 촉감까지 확실히 기억해 그러고 깨어나니까 내가 숨겨둔 빨간 함이 그대로 있더라고
8 이름없음 2018/12/06 22:42:12 ID : A1Ckmq3V85P 0
심지어 나는 그거 괜히 들킬까봐 건드리면 엄청 티나게 해뒀는데 정말 깔끔했어 나 이거 보고 정말 소름 돋았어
9 이름없음 2018/12/06 22:44:06 ID : A1Ckmq3V85P 0
이거 이후에도 내가 위태로울 때 이상하게 항상 빨간 함이 내 주변에 잠깐 있다가 사라지고 그랬어 지금은 아예 아빠랑 연 끊어서 연락처도 몰라 대체 이게 뭐고 왜 그러는 걸까 나는 이 빨간 함이 나를 지켜주는 것 같아 내 착각일지 몰라도 그렇게 생각해
10 이름없음 2018/12/06 22:47:09 ID : XAi2reZhgjb 0
헐 뭐지 신기하다.. ㅜㅠㅜㅜ뭘까 진짜 궁금하다..
11 이름없음 2018/12/06 22:48:01 ID : wmoJPhbzV9i 0
일종의 부적같은거 아닐까
12 이름없음 2018/12/06 22:49:18 ID : A1Ckmq3V85P 0
부적일까.. 요즘에 자살 충동 또 들면 일부러 빨간 함 꺼내서 보고 진정하기도 하는데 그런 느낌이기도 하다
13 이름없음 2018/12/06 22:50:26 ID : A1Ckmq3V85P 0
저 일이 꽤나 최근에 있던 일이라 요즘에 계속 마음에 걸리거든.. 그래서 스레딕에 말하면 좀 더 잘 알려나 싶어서 와봤어 혹시 여기가 아니라 오컬트 판이려나? 그래도 고마워
14 이름없음 2018/12/06 22:52:24 ID : raoGq7teL81 0
ㅂㄱㅇㅇ엄마한테 물어바바
15 이름없음 2018/12/06 22:53:44 ID : A1Ckmq3V85P 0
엄마가 아빠 얘기만 하면 정말 치를 떠셔서 물어볼 수가 없어..ㅜㅠ 나도 정말 여쭤보고 싶어서 생각 해 봤는데 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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