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16 22:07:17 ID : 2E1eGq4Y5RA 1
우울증으로 너무 많은 걸 잃었어 앞날은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둡고 이렇게 잃어버린 과거들이 너무 쓰려 괴로워 정신질환 같은 거 걸리고 싶지도 않았는데 병도 밉고 걸린 나도 밉고 미워하다 눈물 나고 지치고 너무 힘들어 지금도 이렇게 아프게 보내면 또 후회할 걸 아는데 왜 마음대로 안될까
2 이름없음 2018/12/16 23:42:07 ID : ldxu9vBe5fa 0
우울증 정말 무섭지 가볍게 생각하면 안돼 다들 우울증은 감기라고 금방 낫고 쉽게 걸린다고 말하지만 사실 맞는 말은 아니야 그건 초기일 때야 나는 그렇게 생각해 그 시기를 놓치면 나처럼 망가지는거야 물론 다 그렇진 않지 어쩌면 그냥 내 의지가 부족하고 내가 나약한게 이 모든 원인일지도 몰라 대체 뭐가 힘든건지, 주변 사람들도 바뀌었는데 왜 나는 더 힘든건지 왜 항상 우울하고 단 하루라도 행복하지 않은건지 나도 이젠 모르겠다는 생각 뿐이야 상담치료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민폐인것만 같아 돈도 니들이 생각하는것보다 존나게 들어 항우울제를 먹으면 약에만 의지할까 무서워서 먹지도 못해 자살시도 해봤지 근데 안 죽었어 누가 죽고 싶겠어? 진짜 죽으려거든 확실한 방법은 많아 근데 살 여지가 있게 죽는 이유가 뭐겠어 죽기 싫으니까 그러지 더 살 자신이 없고 살기 싫어 근데 죽고 싶지는 않아 이렇게 힘든것도 얼마나 오래된건지 모르겠어 내 곁엔 아무도 없고 그저 나만 있는데, 난 내가 너무 싫어 그래 솔직히 다 관두고 싶어 그만 아프고 싶고 그만 함들고 싶어 뭣도 모르면서 지가 우울증이라고 자랑질하는 애새끼들이 싫어 우울감하고 우울증은 구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냥 묘해 우울증 그거 난 진짜 멀게만 느껴졌거든 불안장애 그거 생전 들어본 적도 없었어 공황장애는 뭔지도 몰랐었는데 이거 다 나야 다 내 상태래 얘기가 너무 길어졌다 그냥 내 얘기가 불쑥 나와버렸어 난 그렇게 생각하거든 어떤 때에는 달달한 위로보다도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이 옆에 있다는게 제일 큰 위로가 된다고 생각하거든 많이 힘든거 알아 많이 지치고 우울한 것도 너무 잘 알아 하루하루 견디는 것도 너무 고생했고 매일매일 살아있느라 너무 수고했어 살아줘서 고마워 놓지 않아줘서 고마워 이제 그만 아프자 그만 아프자 하는 것도 질리는거 아는데 그래도 진짜 행복하고 싶다 그치 진짜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만 힘들고 싶어 나도 너무너무 행복하고 싶고 나도 웃고 싶어 그럴 일 없다는거 알지만.
3 이름없음 2018/12/17 04:03:12 ID : csry3XBzfap 0
으음...진짜 너한테 미술심리상담 해주고싶다...도와주고싶어
4 이름없음 2018/12/17 14:44:24 ID : 2E1eGq4Y5RA 0
고마워 괴로워 친구들도 대부분이 떠난 지 오래고 눈치 보여서 어디서 말도 못 하겠고 부모님 생각하면 하루빨리 정신차려야 하는데 그게 내 마음 대로 되질 않아 다신 이러지 말자 백날 다짐해도 또 이렇게 무너지면 난 어쩌란 거야 이젠 기댈 곳도 털어놓을 곳도 없는데 하루가 중요한 시기에 왜 내가 이렇게 힘들어야 할까 친구들을 미워할 수도 없고 진짜 내가 쓰레기인 건지 모르겠어 확실한 건 너도 나도 아픈 걸 안다는 것? 이런 말로도 마음이 다독여진다 힘내자 우리
5 이름없음 2018/12/17 15:00:28 ID : A1vfU5e7wJO 0
현재에 마음이 없으면, 미래는 괴롭고 과거는 불행하다. 내가 최근에 본 명언이야. 고통스럽고 괴로우면 상처를 소독하고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이고 기다리고 다시 소독하듯이 천천히 작은거부터 현재의 너가 할 수 있는걸 해봐. 생활패턴을 다른사람들처럼 10시에 자고 조금 늦게 8시에 일어나던지 방청소를 한다던지, 샤워를 한다던지, 잠깐 5분라도 밖에 나가서 걸어보던지 말이야. 과거의 아픔이 여전히 쓰라린건 정말 공감해. 나도 아직도 아픈걸 그치만 아파한다고 달라지는건 없어. 네가 상처를 그대로 치료하지않으면 곪는거처럼 과거의 상처도 곪아 점점 더 깊고 심한 병이 들겠지. 그냥 두렵고 힘들고 혼란스러워도 단순하게 네 눈 앞에 있는것에만 집중해. 네가 치유되는건 병원을 가서 약을 먹든 사람들과 무언갈 한다는 듯 네가 뭔갈 당장 이뤄내는것이 아냐. 아주 기본적이고 천천히 사소한것이 네가 치유되는 길이야. 무언갈 크게 이루려하지마 알겠니? 정신병원에서 주는 약도 웬만하면 안먹는걸 추천할게. 후폭풍과 부작용, 그리고 일시적인 효과일뿐이다. 오히려 더 큰 우울을 불러일으키고 너의 의지를 더 약하게 할거야. 찬천히 하나씩 해보자. 힘들면 여기다 글 써, 지켜봐줄게.
6 이름없음 2018/12/17 18:26:28 ID : 2E1eGq4Y5RA 0
응 고마워 울컥했네 진짜 현재에 마음이 없으면 미래는 괴롭고 과거는 불행하다 잊지 않을게 현실에선 듣지 못할 따뜻한 말들을 이렇게 듣네 인터넷이라지만 정말 따뜻하다 고마워 정말
7 이름없음 2018/12/17 18:44:54 ID : A1vfU5e7wJO 0
그래그래 반성을 하고 고쳐야 할것을 보고 개선하려하지 않는 이상은 과거를 돌아보지마. 자책하지도 말고 ! 무의미한 짓이야. 그것들에 매달린다고 바뀌는건 없어, 그렇게 된다면 너의 미래도 확실한 불행행이다. (달라지려는 의지가 없으니까말이야) 정신을 한군데 집중하려해봐 당장 한숟갈 드는 그 순간을 집중하라고 다른데에 정신팔려도 애를 써 알겠지? 끝없는 환청 속 고요함이 들리는 순간 넌 자유야. 끝없어보이지만 의외로 빨리 온다고? 응원할게 ㅎㅎ
8 이름없음 2018/12/17 20:07:50 ID : 2E1eGq4Y5RA 0
응! 힘낼게! 이젠 행복으로 가득찼으면 좋겠어 물론 내가 노력해서 이룰 거고! 힘들 때마다 보러와도 되지?
9 이름없음 2018/12/17 20:18:45 ID : A1vfU5e7wJO 0
늘 시간이 맞을진 모르겠다만 링크 킵해둘게. 아니면 오픈채팅을 해도좋고? 기운 좀 난거같아 다행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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