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Bz86Y6442E 2018/12/18 02:15:15 ID : GmoLhuk8jg7 0
편의상 호라고 할께 우리 호가 귀가 좀 안 좋아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가는데, 어제 그러니까 17일에 병원가는 날? 진료일 이었어. 예약은 아니구.. 원래 내가 가기로 했는데 내가 감기에 걸려버려가지구.. 그래서 동생한테 부탁해서 호 병원간 사이에 나 병원 다녀오고 1시간 동안 산책시켜야겠다 했어
2 ◆9Bz86Y6442E 2018/12/18 02:18:17 ID : GmoLhuk8jg7 0
동생을 H라구 부를게. H가 초등학생이라 학교가 빨리 끝나. H가 집에 왔길래 아빠가 호 병원 가라구 카드 주고 간거 H한테 주면서 호 병원 좀 다녀오라고 나 갈 곳이 있으니까 네가 대신 다녀오라구 했어.
3 ◆9Bz86Y6442E 2018/12/18 02:21:13 ID : GmoLhuk8jg7 0
H가 엄청 짜증내면서 언니가 다녀오면 되잖아 이러는거야. 이해하긴 했어 학교다녀와서 피곤할테니까. 근데 내가 병원가야하잖아.. 애초에 호 병원이 먼 것두 아녀 10분도 안걸려. 그래서 내가 나 다녀올때가 있으니까 니가 다녀와라, 30분도 안 걸리는데 후딱 다녀오고 내가 1시간 동안 산책 시킬거다 이랬는데 싫다는거야
4 ◆9Bz86Y6442E 2018/12/18 02:23:45 ID : GmoLhuk8jg7 0
그럼 니가 1시간동안 호 산책 시킬래? 그랬더니 그것두 싫대. H는 내가 자꾸 하라니까 화가나고, 나는 오늘 꼭 병원 가야하는데 H가 싫다 싫다만 하니까 나도 막 화가 나는거야
5 ◆9Bz86Y6442E 2018/12/18 02:26:53 ID : GmoLhuk8jg7 0
그래서 저 주제로 계속 싸우다가 H가 갑자기 언니는 호 한테 해준거 뭐있냐고 그러는거야.. 난 화가 나서 H가 호한테 해준거랑 내가 해준거 다 말 해줬어. 평소에 나 대신 H가 호를 병원에 자주 데리고 가줬거든? 그거 포함해서 다 말해줬어.
6 ◆9Bz86Y6442E 2018/12/18 02:30:03 ID : GmoLhuk8jg7 0
또 그렇게 다투다가 갑자기 H가 자긴 처음부터 강아지 키우기 싫었다는거야.. 내가 너무 놀라고 어이없어서 H한테 그럼 그때 싫다고 하지 왜 지금에서야 말하냐고 화냈어. 호랑 가족 이 된게 짧은 시간도 아냐, 4년이고 곧있음 5년이 되는 시간이야..
7 ◆9Bz86Y6442E 2018/12/18 02:32:32 ID : GmoLhuk8jg7 0
아무튼 H가 그러는거야, 자긴 처음부터 싫었고, 내가 키우자고 밀어붙여서 그랬던거래. ㅋㅋㅋ 근데 웃긴게 나는 한번도 H한테 강요한적도 없고, 조른적도 없어. 어이없어서 난 그런적 없다고, 무슨 소릴하는거냐고 그러니까 그냥 무시하고 밀어붙인거 맞다고 그러더라.
8 ◆9Bz86Y6442E 2018/12/18 02:35:02 ID : GmoLhuk8jg7 0
내가 호 키우는거 싫다고 그 말 들었을때 너무 충격적이어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너 그거 진심이냐고, 절대 가볍게 말할수 있는게 아니라고를 계속 반복했어. 눈물도 막 나오는거야.. 내가 엄청 화나면 눈물부터 나오는 성격인데, 엄청 화나면서 음.. 뭐라 그래야하지 슬픈건 아닌데.. 그냥 비슷한 감정이었어
9 ◆9Bz86Y6442E 2018/12/18 02:37:27 ID : GmoLhuk8jg7 0
H는 부담이 된데. 그냥 산책시키고 패드갈고 물갈아주는게. 걔는 하는거 그거밖에 없는데, 내가 봤을땐 귀찮아서 그러는거 같아. 내가 그래서 그럼 내가 호데리고 엄마집가서 살겠다 그랬어. 나는 진짜 호없인 못 살거든?.. 그랬더니 걔가 그건 상의후에 결정하라고 그러는거야
10 ◆9Bz86Y6442E 2018/12/18 02:42:46 ID : GmoLhuk8jg7 0
그래서 내가 그럼 엄마한테 전화걸라고 그랬어. H는 걸었고. 폰이 그때 손에 없어서 H폰으로 엄마랑 통화를 했어. 내 방문 딱 닫자마자 눈물부터 나와서 한 30초 입술깨물면서 울었어. 내가 오래 못 울거든.. 아무튼 엄마랑 통화했는데 내가 H한테 키우자고 밀어붙인거 말해주니까 엄마도 내가 그런거 아니고, H가 호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러더라.
11 ◆9Bz86Y6442E 2018/12/18 02:44:06 ID : GmoLhuk8jg7 0
지금도 냉전중이야.. 근데 사과는 하기 싫어. 그래서 어캐 해야할지 모르겠다.. 좀 도와줘
12 이름없음 2018/12/18 04:57:41 ID : nXy6mE4Mo3V 0
레주가 잘못한건 없는 거 같으니 사과할 필요는 없고 그냥 강아지 데리고 엄마집에 가는 게 나을 거 같은데 그러면 동생도 뭔가 깨닫는게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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