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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졸업한 언니들이나 십몇년전 목격담도 엄청 전해내려오고있는데 나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학교에서 한두번 보고 느낀게 아니다. 우리학교 정문 근처에 기악실이라고 악기수업하는 공간이 학교 건물들이랑 좀 멀리 떨어져 있는데 거기 괴담이 주를 이루고 있어. 쌤들도 대충은 알고계시고
일단 언니들한테 전해내려온 얘기중에는 옛날에 귀신을 되게 잘 보던 언니가 있었는데 다같이 야자를 하던 도중에 반에 들렀다가 야자실로
가려고 복도를 지나가다가 코너에 있는 식수대에 팔다리를 대각선으로 뻗어 서있는 검은 형체를 본 언니가 몇명 있었어
그래서 언니들이 놀래서 가만히 보고있었는데 그 귀신 보는 언니가 그거 보더니 저거 위험한거라고 절대 거기로 다니지 말라고 해서 결국 다같이 돌아서 야자실로 갔다고 하던데 그 언니 말로는 한동안 거기에 그 형체가 계속 서있었다고 하더래
그런일이 일어나고 얼마 후에 강당에서 체육 수업을 하는데 강당에는 구석에 있는 계단을 또 내려가면 체육물품 보관해두는 창고가 있어
거기에 원래는 기숙사가 있었다고 했는데 아무리봐도 좁고 음침한 공간이라 지금 애들도 잘 들어가고싶지 않아하는곳인데 그 당시 언니들이 물품 가지러 내려갔다가 한 방쪽에서 갑자기 쿵쿵쿵쿵쿵! 하는 소리가 막 들려왔대
안그래도 어둡고 음침한 공간이고 수업시간이라 거기엔 절대 누가 있을리가 없는데 갑자기 그런소리가 나니까 다들 소리지르면서 뛰쳐나온일도 있었다고 해
강당에서 바로 한층 밑에는 위에 얘기했던 기악실이 있는데 얘기하기 이전에 방금 얘기한 기숙사랑은 연결해 놓은게 좀 달라서 기숙사는 강당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거라 서로 마주칠 수 없는 공간이야
어쨌든 내가 예체능이라 기악실에서 연습을 하고있는데 강당이 넓고 텅 비어있어서 가끔 뭘 하는지 소리가 다 들리거든? 친구들이랑 같이 피아노 연습하고 보컬하는 친구는 노래부르고 각자 할일 하고있었는데 이상하게 강당에서 계속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때가 석식먹고 한 8시쯤인데 학교애들이 거기서 뭐 하고있나 싶다가 일정하게 쿵쿵거리기만해서 내가 화장실도 다녀올겸 강당옆에있는 화장실을 다녀왔었어. 그런데 불이 다 꺼져있고 아무도 없는거야
거기가 나갈수 있는 문이 하나밖에 없어서 다른곳으로 나갈수가 없는데 기악실이랑도 가는데 10초밖에 안걸리는곳이라 누가 나가는지도 다 볼수 있거든? 그런데 아무것도 안들리니까 소름돋아서 얼른 화장실 다녀와서 애들한테 아무도 없었다고 얘기해주니까 애들이 그러더라
우리 기악실이 좀 큰 합주실안에 방이 여러개가 있는 형태인데 가장 안쪽에는 타악기방이라고 있거든? 이날은 다른날인데 기악실은 연습하는애들이 5명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누가 왔고 안왔는지 다 알고 나중에 문단속도 마지막 나가는 사람이 하는거라 사람 없는방은 미리미리 불 다 꺼놓고 연습한단말이야.
웃고 떠들면서 연습하는중에 갑자기 그 타악기방에서 드럼치는소리가 들리는거야. 스네어드럼이라고 드럼 전체가 아니라 드럼 칠때 처음 배우는게 그 드럼인데 찾아보면 알거야! 스네어드럼이 약간 촥 이런소리가 나는데 그게 들리니까 갑자기 소름돋아서 너네 드럼소리 들었냐고 물어보니까 무슨소리하냐고 무섭게 그러지말래 난 분명히 들었는데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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