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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고마워 별 얘기는 아닌데 ...
일단 그날 평상시랑 똑같이 내가 학원 갔다가 우리집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려고 1층 그니까 로비에 들어갔어
내가 엘베앞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그 여자분(?)이 서 계셨고 엘레베이터 버튼도 눌러져있었음.. 나는 엘레베이터 남자하고 타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솔직히 여자랑 탄다는 안도감이 있었거든 그리고 뭐 어디 이상해보이는 사람도 아니었고 진짜 평범한 그런 사람이었어
여자분은 갈색 긴머리에 그냥 어디 놀러 갔다왔나 할정도의 화장에 치마였나.. 그리고 검은색 크로스 가방있잖아 20대들이 많이 들고다니는거 그런거 입고 계셨어
나는 우리 층에 대충 누가 살고있는지 알거든 울 아파트가 낡은아파트라 복도식인데 대충 큰 오빠들하고 아저씨 아줌마 사는 집이랑 할머니 할아버지 사는 집이랑 다른 가족 몇 살고있어 근데 나는 한번도 우리 층에서 젊은 여자는 못봤거든 날 제외하고는
그런데 그 여자분이 자기 층을 안누르시는 거야... 분명히 그런 사람 본적이 없는데 그래서 슬쩍 곁눈질로 옆을 봤는데 그 여자가 번호판을보면서 망설이시더라
그래서 얼른 누르라는 식으로 자리를 비켜줬지 그런데 이상하게 내가 자신을 본다는게 신기한(?) 그런 느낌으로 날 봤다가 안절부절 한거임.... 그래서 나는 대체 뭐지 이러면서 못본척을 했어 속으로는 별 상상을 다 했지 이 여자가 나랑 같은 층에 원래부타 살았나부터 이 사람이 나 내릴때 같이 내리기나 할까...까지
흐그흑흑 그러냐... 나 사실 감이라고 해야하나 기같은거 잘느끼는 편이여서 가끔 보긴 했거든 근데 그 여자는 진짜 사람같았어
쨋든 그렇게 6층에 도착을 했어
나는 얼른 내렸거든 진짜 갑자기 너무 무서운거야... 그래서 복도있는 쪽으로 뛰어갔음 복도쪽까지 뛰어가서야 뒤를 돌아봤는데 엘레베이터 문은 아직 안닫혔는데 그 여자가 안내리는 거야
결국 쫄보라서 엘베까지 다시 못갔는데 원래 안에 사람이 있으면 버튼 눌러서 문을 빨리 닫게 하잖아 근데 내가 집에 들어갈때까지 엘레베이터 문이 안닫히고 있었음
그렇게 그 여자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되고...ㅠㅜㅠㅠ
그 다음날 아침에 1층에 경비원 아저씨한테 물어봤거든 혹시 어젯밤에 내가 엘레베이터 기다릴때 있던 여자 보셨냐고 그런데 아저씨가 cctv 확인해보겠다고 했음
나랑 같이 올라가는건 찍혔대 그런데 내리지 않고 가만히 그 자리에 서있었다고 하더라고...ㅠㅠㅅㅂ 엘베 문 닫힐때까지 서있다가 다시 1층 내려왔는데 문제는 경비아저씨가 있는 곳을 지나야지 다시 문 밖으로 나갈수 있는 구조인데
그 여자가 다시 나가는걸 경비아저씨가 못봤대
뭐 결국 그 여자는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지만 1층에 도착해서 내리는것 까지는 찍혔는데 그 뒤로 그 어디에도 안찍혔대
규ㅣ신이 맞는건가 진짜 지금 생각해도 개 소름이고 근데 정말 평범한 여자였던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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