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2.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3.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4.귀접 당했는데 (4)
5.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6.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7.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8.소원 들어줄게 (580)
9.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0.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1.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2.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3.P (2)
14.신병 (8)
15.너네 신천지 알아? (49)
16.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7.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8.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19.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20.방울, 부채 흔들어본 썰 (5)
괴담판에 맞는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한 번 올려볼게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지 아무나 좀 알려줬으면 해.. 나 진짜 소름돋는 일이 너무 많았어.
오영곤보다는 모 웹툰에 나오는 요한이랑 더 비슷한거같아. 평상시 요한이 조금 소심한 편이면 레주가 말한 유정은 좋게말해서 대범한? 결국 둘다 스토킹하는건 똑같지만..
다들 많이 기다리게 했네 괜히 갱신했다가 고대스레 갱신했다고 욕먹진 않을지 걱정이다. 오래 된 일이지만 최대한 기억해서 써볼게. 현생에 집중한다고 여길 너무 무책임하게 방치했던 것 같아서 지금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없더라도 나중에 이 글을 읽을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아서 와봤어. 그리고 오늘 정말 오랜만에 아는 동생이랑 카페를 갔는데 거기서 걔가 알바를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스레 세웠던 게 생각났어. 내가 잠수를 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ㅜㅜㅜ 다들 미안해. 시작할게.
후.. 진짜 동생 공부 가르쳐 주다가 벌써 시간이 이렇게 돼버렸네. 일단 그 전 얘기는 이야. 내 기억 상으로는 유정이 저 파란색 자리에 앉아서 있다가 나한테 얘기 좀 하자고 해서 불렀어. 정확히 무슨 문장구조나 단어를 사용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충 자기 신경쓰지 말고 공부했으면 좋겠다 뭐 이런? 말들이었던 것 같아. 그리고 정말 소름까진 아닌데 짜증났던 일이 있었어. 우리 엄마가 그 독서실 스터디룸에서 애들 과외같은 거 해주셨다고 했잖아, 걔가 우리 엄마한테 인사를 하기 시작한 거야.
누군가 그 독서실에서 우리 엄마한테 인사를 하고 친해지는 거.. 그래, 나 그런 거 하나도 신경 안 써. 우리 엄마한테도 좋은 일일 수도 있잖아. 심지어 그게 학생이라면, 우리 엄마가 하시는 일을 좀 다른 시각으로 봤을 때 더 번창할 수 있게 만드는 상황이잖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나는 거니까. 우리 엄마가 항상 나한테 해주셨던 말이 모르는 사람이랑 친해지는 건 특수한 상황은 피하라는 거였거든. 뭐 번호를 따인다던가 이런 식으로 접점 따위가 하나도 없을 상황. 그런데 우리 엄마한테 걔가 접근하는 거야. 누가 봐도 의도적으로. 아, 누가 봐도 의도적이진 않을 수도 있겠다. 우리 엄마는 나와 다르게 눈치가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었으니까.
엄마가 스터디카페 카운터에서 커피를 기다리고 있으면 나와서 인사하고, 쓸데없이 자기는 하지도 않는 생물 문제를 엄마한테 물어보고(걔는 정시러에 탐구가 지1, 지2였어.), 왜 그런 걸 질문하면서 나를 의식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친구관계 때문에도 정말 거지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걔까지 나한테 그런 상황을 선사하니까 나는 그게 너무 싫었던 거야. 물론 나는 자기 주관이 정말 강한 사람이지만, 그 시기에는 인간관계도 파탄나고, 진로 등에 있어서도 복합적인 문제가 커서 자해도 하고.. 암튼 그랬거든. 자기를 무섭게 보지 말아달라고 하던 그 새끼는 내가 자기를 피할수록 자기가 잘못한 것 같고 죽고싶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고있는 것 같다. 그치만 나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ㅋㅋ..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내가 걔의 그딴 피해의식때문에 정신이 더 피폐해졌는데.
정확히 우울증 진단을 받은 건 아니었지만 상담도 받고 하루에도 수없이 긋던 손목도 나아져 갈 때, 저 파란 의자가 아니라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걔가 그저 나는 교복 셔츠를 잠깐 걷었을 뿐인데 내 손목에 있는 상처를 발견하곤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더라. 좋은 것도, 놀란 것도 아닌 진짜 순수하게 신기하다는 표정 있잖아. 나중에 물어보니까 자기랑 비슷해서 신기했대.
그 얘기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더라. 아, 나는 이런 소리를 들으려고 상처낸 게 아니었지. 내가 저 새끼를 포함한 몇 인간들 때문에 내가 죽어있다고 느껴서. 피를 내고 상처를 낼수록 내가 살아있는 게 느껴져서 상처를 낸 거였구나. 나는 죽고싶은 게 아니라 살고싶었던 거였구나. 모든 스트레스는 내가 근원이 아니었구나. 그 이유가 굳이 나에게 있었다면 모든 사람에게 착한 사람이 되고싶었던 것이겠구나.
그 때 나는 결심했던 것 같아. 오늘은 확실하게 말해야겠다. 니가 우는 것보다 내가 살아야겠구나 하고.
그 날에 페메로 걔한테 연락을 했어. 유정아, 내일 독서실 올 거지? 하고. 내가 먼저 페메를 한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반응은 상당했어. 응, 왜? 너도 내일 올 거야? 몇 시에 올 거야? 이런 식으로.
아, 그럼 내일 8시에 독서실(7층) 말고 1층 (카페이름)에서 볼래? 하고 보냈더니 걔하고 어울리지도 않는 귀여운 이모티콘을 보내왔어. 그리고 내가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 징징이도 부르기로 했어.
다음 날 그 카페에서 걔를 만났는데 그 날따라 굉장히 꾸미고 왔어. 머리도 약간 다르고 알 없는 안경을 썼다면서 바보같이 웃더라.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징징이는 대각선 뒤에서 등을 돌리고 앉게 했는데, 유정이 웃으면서 징징이는 왜 불렀냐고 했어. 나는 모르는 척 징징이가 여기 있다고? 온다는 얘기 없었는데. 나 너한테 할 얘기 있어서 불렀어. 하고 말을 돌렸어.
유정은 되게 기대하는 눈치였어. 나는 거기다 대고 유정에게 온갖 상처주는 말을 했어. 음.. 걔 입장에서는 상처주는 말이지만 나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겠지.
요약하자면 나는 너 때문에 아주 힘들다고. 니가 하는 모든 행동의 의도가 읽히는 것도 싫고, 내가 너에게 의지하도록 만드는 소름끼치는 상황들, 내 남친인 양 행동하는 모든 것들과 함께 우리 엄마한테도 접근하지 말라고, 내 인생에 있어서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제발 너를 알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뭐 비슷한 내용으로 울면서 화를 냈어.
나는 걔가 내 눈물을 닦아주면서 그러게 왜 이제까지 잘해줬냐고, 어장관리였냐고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정반대더라. 사실은 자기도 다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기를 보지 않았을 것 같았대.
그 말을 들으니까 더 어이없고 화만 났어. 더 이상 니가 꼴보기 싫다고 하고 그 뒤로 독서실을 가지 않았어. 징징이는 계속 그 독서실을 갔었지만 ㅋㅋ
나중에 들어보니까 내가 그 독서실에 안 나가고나서 그 다음 달부터 걔는 안 나왔다고 하더라.
그 때의 얘기는 이 내용이 끝이야. 이 밖의 자질구레한 일화들은 시간 날 때 와서 기록해보도록 할게. 지금까지 이 스레를 기다린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얘기를 한 번 더 하고싶어. 책임감없게 까먹은 것도. 그리고 오늘 걔를 만났다는 건 좀 의외였어. 아까 아는 동생이랑 카페 갔다고 했잖아, 징징이랑 오늘 투썸을 갔는데 알바생이 걔랑 너무 닮아서 흠칫했더니 이름표를 보니까 걔가 맞더라. 기프티콘 엄청 비싼 거인 데다가 그 전에 떡볶이 먹어서 카페에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그냥 테이크아웃 해서 나왔다.
유정은 나 알아봤는데 모르는 척하는 것 같았어. 나도 모르는 척하려고 엄청 노력했고ㅋㅋㅋ..
내가 성숙해져서인지는 몰라도 그 때 괴담판에 스레를 세운 게 지금으로서는 조금.. 애같았을지도 모르겠다. 돌아보면 엄청 괴담스러운 내용보다는 약간 소름끼치는 정돈데.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 것일 수도 있고ㅋㅋ.. 그 땐 내가 정말 이 일을 귀신과 맞먹을 정도로 무서워하고 그 친구를 싸이코라고 생각했었나봐. 큰 사건은 이렇게 끝났지만. 결말이 흐지부지해서 너네도 좀 싱겁지? ㅋㅋㅋㅋ..
처음 스레를 세웠을 때 레더들이 얘기를 들어줘서 너무 좋았어. 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었고.. 휴. 아무튼 다들 들어줘서 정말 고마웠어. 여담이지만 그 친구는 수시로 원하는 대학교를 붙었고, 나는 예체능이라 정시 준비 중이다ㅜㅜㅡㅜㅜ 나 수시 예비 겁나 높게 받았는데 거기까지 안 빠질 듯ㅜㅜㅜㅜ 나 보컬이거든.
아무튼 여기까지 읽었다면 정말 수고했고, 또 고마워.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또 글 쓰러 올게. 맞춤법 겁나 잘 지키고 어투 비슷한 인간 있으면 나인 줄 알아줘! 그럼 안녕.
진짜 재밌었어 레주 ㅜㅜㅜㅜㅜㅜ이런 거 올려줘서 고마워 ㅜㅜㅜㅜㅜ
ㅜ머 그리고 지금에서야 말해주자면 hit는 조회수 같은 거야!! 뭐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무도 안 알려줘가지구....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이상한 경험
신점 이정도면 신뢰가능해?
너희들 애니 학교괴담이 주술적 고증이 꽤 들어간거 알고있니
글자스킬 관련 질문 !!
귀신이나 괴담같은 거 안 믿는데 방금 이상한 일이 있어서...
37레스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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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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