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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19/02/20 23:31:12 ID : wMnO67teIJU
인생 길게 산 편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나를 거쳐간 사람들에 대해 회고하면서 정리해보려고 글써. 내가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는 이유는 지금 내 주변에 남아있는 친구가 없어서 이기도 해. 내가 얼굴이 못났나, 돈이 없나, 머리가 딸리나, 능력이 없나, 성격이 병신인가, 매력이 없는건가 라는 온갖 생각을 하면서 평생을 살아온 것 같아. 왜 살아가면서 한 명쯤은 이런 사람 만난적 있지 않냐? 성격 더럽고 지 멋대로 굴고 이기적인데도 항상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케이스. 그 사람들 나름의 매력이 있을 수도 있고, 또 그 사이의 관계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니까 함부로 판단은 못하겠지만 말야. 먼저 연락도 안하고 잠수도 시시때때로 타는데, 항상 걔한테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도 있고. 나는 참.. 사람들이랑 인연을 이어가려고 부던히 노력했는데 결국은 옆에 아무도 없더라고. 살아가는 데에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의 어떤 점이 부족한건지, 내가 어떻게 노력해야 되는 건지 궁금해서 미칠때가 있다. 간헐적으로 울컥하는게 올라올 때가 있더라고.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게 불가능하니까 문제가 있는 건데 나만 모르는 걸 수도 있겠지만..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살인자도 친구가 있는데 왜 나는 없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해. 마치 우주든 하늘이든 내가 사람과 연이 닿는 걸 일부러 다 끊어내고 있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야. 내가 친구가 참 없고, 사람들과의 연이 짧구나 라고 인식한건 대학교 1학년때야. 그렇다고 학교다닐때마다 혼자 다니고 왕따로 지낸건 아니었거든. 같이 다니는 무리는 있었는데 학년이 바뀌면 계속 인연이 이어지지는 않더라고. 주변 다른 친구들 보면 학년이 바뀌고, 반이바뀌고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대학교로 올라가도 계속 연락을 유지하고 동창회 같은 모임으로 인연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는 딱 같은 학년 같은 학급일때만 친하게 지내다가 해가 바뀌면 귀신같이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이 연락을 안하게 되더라. 그런데 내가 어릴 땐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기 때문에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었어. 그러다가 대학교를 와서 알게된거지. 다른 사람들은 초/중/고 동창회를 열어서 자주 만나고 교류한다는 사실을. 동창회가 굳이 아니더라도 그때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랑 쭉 연락하면서 계속 친구로 지낸다는 걸. 보통 그렇게 살아간다는 걸 말야.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왔을때도 진짜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연락이 끊겼어. 내가 왜 먼저 연락을 안해봤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그렇게 자라와서 먼저 연락안하고/연락오는 일도 없는게 당연한 건줄 알았거든. 근데 내가 연락안한다고 먼저 연락온 적이 없는 것도 신기하지 않냐. 대학교때까지 그렇게 알고 자랐다는게. 그런데 그게 대학교를 다닐때 '지각'은 했지만 괜찮았던게, 내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혼자 다니는 건 아니라고 했잖아? 그래서 혼자 다니진 않았어. 그리고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만하고 억눌리면서 살았던게 대학와서 자유를 얻은거라, 너무 좋았어서 사람들이랑 많이 만나고 놀고싶어서 20, 21살땐 인생에서 최고로 적극적으로 사람들이랑 교류하고 먼저 연락도 하고 지냈던 것 같아. 내가 먼저 좋아서 다가가고 친구 만들고 모임 만들고 재밌게 보냈거든. 그런데 문제는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아무도 연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후부터는 마음이 그렇게 편하고 좋지가 않더라. 그게 사람을 참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아. 그걸 인식한 후로 내가 연락을 안하니까 정말 아무도 연락이 없고 자연스럽게 모든 관계에 손을 놨더니 애초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조용해지더라고. 그리고 졸업을 하니까 완전히 제로의 관계. 졸업하면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줄어들잖아. 그러다보니까 지금까지 친구 1명도 없이 살게됐다. 이상하게, 그때 친하게 지냈던 애들 찾아보면 나 빼고 나머지끼리는 꾸준히 연락하면서 지내왔더라고. 그래서 내가 저들에게 어떤 잘못을 한게 아닐까, 무언가 내가 문제가 있었던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더라. 평생 그렇게 살아오니까, 나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진득하게 나랑 친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안생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깊이 박혀서 다른 생각이 안되네. 지금도 고민은 진행중이고, 잘 지내다가도 가끔 이 생각에 꽂히면 미친듯이 검색하면서 찾아봐. 나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그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야.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던 베프들도 있었는데, 내가 연락안하니까 귀신같이 연락이 없네 ㅋㅋ 평생 내가 연락하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 그렇게라도 인연을 이어나갈수 있다면 다행이라고생각을 해야하나. 나만 연락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끝도 없더라고.
2 이름없음 2019/02/20 23:40:50 ID : wMnO67teIJU
그냥 생각나는 케이스대로 에피소드 몇개를 적어볼게. 대학교 1학년의 상황인데, 우리학교에 향우회라고 같은 고향출신끼리 모이는 모임이 있었어. 타지에서는 아무래도 같은 고향끼리 끈끈하게 뭉치는게 있잖아. 거기서 a라는 친구를 만났고, 걔랑 나랑 잘 맞아서(난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어) 되게 친하게 잘 지냈어. 그리고 나랑 걔랑 전공이 달랐는데 내가 우리과에서 사귄 친구 b랑 a가 자기 과에서 만난 친구 c랑 이렇게 넷이서 친해져서 되게 잘 지냈어. 학기초에. 그리고 넷이서 같은 동아리도 가입해서 진짜 자주 만나고 놀았지. 그런데 아무래도 a랑 c는 같은 전공이다보니 시험기간이며, 과제며 하다보니까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더 친해지기도 했어. 나도 마찬가지로 b랑 친해졌다고 생각했고. 그러다가 학기 말쯤엔 a랑 연락이 자연스레 끊겼다. (여기서도 본글에서 밝혔듯이 나와 주변인들 사이에서 항상 벌어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b도 걔네랑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까 b가 나만빼고 a, c랑 모임만들어서 셋이서 놀고 있었더라. 우린 넷다 같은 기숙사에 살고 있었는데 내가 여름방학때도 학교에 남아있었거든. 영어학원 가려고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걔네 셋이 같이 있을때 마주친거야. B가 a,c랑 놀때 꼭 같이 나랑 놀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내가 소개시켜줘서 연결된 인연인데 나한테 말도 안하고 나몰래 뒤로 셋이서 만나고 있었다는게 진짜 충격이었어. 되게 놀랐는데 내가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고 어디가냐고 물어봤더니 c집에 놀러가는거라고 하더라고. 그 애 고향이 꽤 멀었는데 여행 겸 간다고 하는 걸 듣고 2차 충격이었지. 그 때 딱 b랑 인연을 끊었어야 했는데 그 이후로 내가 억지로 인연 맺은게 화를 부른건지 그 이후로도 b가 통수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3 이름없음 2019/02/21 03:27:43 ID : jfRA5fbA1A4
스레주, 나도 똑같아. 나도 스레주처럼 내 주변에 사람이 안 모여.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들은 결국 날 떠나가더라. 아주 오래 전부터 그랬어. 전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내가 많이 못생겼었거든. 음... 사춘기 때 얼굴에 여드름도 많이 나고, 지금보다 10kg가 더 나갔었어. 사람들이 날 피할 이유는 충분했지. 내가 아무리 잘해주려고 노력해도, 나를 싫어한단느 걸 뻔히 알면서도 계속해서 그 사람들을 다 받아줬었어. 그러면서 내가 입던 옷 스타일도 바꾸고, 살도 많이 빼고, 여드름은 나이가 드니까 다행히도 자연스레 사라지더라. 그래서 지금은 예전에 날 알고 있던 사람들과 마주하면 내가 그 때 그 사람이었다는 걸 몰라. 왜냐하면 내가 그만큼 바꼈으니까. 근데 더 슬펐던건,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내 곁에 모이지 않더라... 못났던 그 시절의 나를 대하는 것과 똑같이 나를 대하더라. 그래서 많이 슬펐지. 나는 스레주보다 조금 더 일찍 그 사실을 깨달았어. 내가... 고등학생 때였지. 그 때, 정말로 많이 힘들었어. 풋풋하던 첫사랑의 감정과 함께 사그라지던 내 안의 자존감과 으스러지던 수많은 내 가면들을 보며 나는 왜 사람들이 날 좋아하지 않는걸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어. 언제나 그랬거든. 무엇을 해도 내가 하면 다 재미가 없는건지 사람들은 하나 둘씩 다 나를 떠나가더라. 예를 들면, 고등학생 때, 내가 합창부에 있었는데 그 때 혼자 노는 친구들을 내가 한 명씩 사귀면서 애들끼리 다 친하게 지내라고 그룹을 만들었거든? 근데 그 때 돌아왔던건 나만 빼고 저희들끼리 놀던 일이었어. 나중에 가서 내가 왜 나만 두고 그랬냐니까 나보고, "네가 그러고 싶은 줄 몰랐다"더라. 그 때 참 세상 무너진 기분이었지. 꼭 말을 해야만 아는걸까? 아니지. 그 애들은 사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냥 나를 부르고 싶지 않았던 것 뿐이었어. 그 말들은 다 변명일 뿐이었어. 자기들은 나쁜x가 되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거겠지... 그런 줄도 모른 건 나뿐이었던거지. 애석하게도. 게다가 내 주변에 성격도 참 거지같은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람이 있어. 그게 바로 내 동생이야. 걔는 정말로 성격이 살갑지도 않고, 그저 그런 것처럼 평범하거든. 근데 그 애 주변으로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이더라. 걔가 특별히 하는 것도 없는데 사람들은 그저 본능인 것 처럼 내 동생을 좋아하더라. 나는 내 동생을 보면서 정말로 절망했어. 그 애는 한 번도 사람들 때문에 마음 아파해본적이 없거든. 반장, 회장 되는 것도 쉽고, 공부를 잘 하던, 운동을 잘 하던, 그냥 아무나 다 그 애를 참 좋아해. 난 아직도 내 동생을 볼 때면 그 사실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가슴이 미어져. 그 애는 내가 참 사랑하면서도 미워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애증의 존재야. 그래서 스레주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있어. 근데 그래서 그냥 난 포기해버렸어. 날 사랑해줄 사람 따위, 나밖에 없다고 생각해버리기로 했어. 그렇지 않으면 죽어버릴지도 모르니까.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괴롭거든. 가끔씩 자기 전에 생각해. 내가 지금 당장 죽는다고 해도, 나를 위해 진심으로 울어줄 사람이 있긴 할까? 난 우리 가족도 날 좋아하지 않거든. 그래서... 그냥 나밖에 없는 세상이니까 모든 걸 포기하기로 하니까 그제서야 조금 낫더라. 그러니까 사람들이 날 좋아하지 않게 되더라도 그냥 무뎌지더라. 그러는 와중에 또 울지만 그래도 예전보단 덜 울게 되더라. 그러니까... 스레주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만 말고, 그냥 스쳐갈 인연은 그대로 가게 두는 게 좋은 것 같아. 안 그러면 스레주 자신이 무너지게 될 거야...
4 이름없음 2019/02/21 04:55:01 ID : 2k9uljxWrtd
와 진짜 내가 쓴글인줄.. 난 이젠 내가 인복이 없나보다하고 생각하고있음. 내가 아무리 잘해주고 이어가려고 노력해도 상대방은 날 친구라고 생각이나 해줄까?ㅋㅋㅋ 으휴.. 그래도 옆에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서든 붙잡으려는 내 모습이 너무 짜증난다. 나도 모든걸 내려놓고싶네
5 이름없음 2019/02/21 05:02:03 ID : 2k9uljxWrtd
나 역시 내가 먼저 연락안하면 먼저 연락이 안옴 그래서 연락 안오는 애들 정리했더니 남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 그래도 어쩌겠니 걔들한테 내가 고작 그 정도였는데 대체 뭘 어떻게 해야 나도 누구한테 필요한 사람이 될 수있나.. 이젠 아는 사람이 생겨도 오래못가겠지 생각부터 한다ㅋㅋㅋ 놀랍게도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6 이름없음 2019/02/21 14:13:03 ID : wnxyNz86Y1h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고 몇 글자 적을게. 일단, 나는 사람들이 몰려들거나 하지는 않지만, 먼저 연락하거나 살갑게 안 대해도 상대방이 되려 연락오고 하는 입장이야. 이건 정말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는데, 사람에 대한 애정을 버려. 네 자신이 우선이되고 자존감을 키워. 이게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싶겠지만, 내가 애정을 주지않고 얽매이지 않을 수록 상대방은 호기심 반, 친해지고 싶은 마음 반으로 연락이 오더라. 막대하거나 혼자 생활 하라는게 아니라, 무조건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보다 먼저 상대방이 우선시 되고 그러지 말라는거야. 기본적으로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해. 하지만 그 이상은 해주지 말라는 소리야. 지금 스레주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나로서는 전혀 알 길이 없어. 그렇지만 내면의 단단함은 겉으로도 티가 나는 법이라 사람을 끌어들이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해. 그런게 아니라면, 정말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면, 미련을 버려. 네 잘못이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잘못도 아니야.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는 마음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싶어. 같은 상황이 아닌 내가 말하는게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해.
7 이름없음 2019/02/21 18:04:56 ID : wMnO67teIJU
>>3 맞아. 나도 초중고등학교땐 못생겼었어. 지금 그때 내 사진 봐도 못생겼고, 보기도 싫어. 어떻게 같은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는데 이렇게 다른건지 내 동생은 정말 인형처럼 예쁘게 생겼어. 어렸을때부터 자라면서 동생이랑 비교당하면서 컸어. 동생이랑 같이 어딜 가든 다들 동생보고 어떻게 그렇게 예쁘냐며 인형같다 천사같다고 몰리고 나는 그냥 찬밥이었거든. 외모콤플렉스 심해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성형했고, 그래서 지금은 나도 나쁘지 않은 외모를 갖고 있는데도 인연이 짧은건 변함이 없더라고. 외모의 문제가 아닌거지.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보면 인기 많은 거랑 외모랑은 전혀 상관이 없잖아? 이 글을 보면 다들 내가 어렸을 때 받았던 외모적 컴플렉스 때문에 소심하거나 스스로도 모르는 파고드는 성향이 드러난다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아니야. 나는 솔직하게 말하면 일도 잘하고, 사교성 좋다는 얘기도 엄청 많이 들어. 싹싹하게 어른들한테도 잘하고 일 잘해서 여기저기서 스카웃 제의도 많이 받았어. 불합리한 게 있으면 당차게 문제 제기하기도 하고. 다만 사람들과 사적인 인연이 짧을 뿐이야. 내 동생이랑 너 동생이랑도 똑같네. 내 동생도 친구나 사람에 관해서 고민을 해본 적이 없대. 내 동생도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3-4명의 친구랑 진득하게 인연을 잘 이어나가고 있거든 보통 사람들처럼. 나도 많은 친구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딱 그정도로만 원하는데 남들은 평범한 일이 나한텐 왜 누릴 수 없는 일인걸까 하는 자책을 많이 해. 나도 날 사랑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 그게 맞는 말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가끔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게 너무 슬퍼지기는 하다. 감정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야. 합창부에 있었던 너의 이야기는 남일같지가 않네.
8 이름없음 2019/02/21 18:06:43 ID : wMnO67teIJU
>>4 나도 그래. 나만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내 곁에 머무는 사람자체가 적으니까 누군가와 친해지면 또 어떻게든 옆에 잡아두려고 아닌척 발버둥 치게되는데. 그 사람이 진짜 떠나도 슬프고, 발버둥치는 내 모습 자체도 싫어지고 그러더라. 언제쯤 무뎌지고 온전히 내 생각만하면서 살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해.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 '인적 네트워크'는 나와 정말 거리가 먼 단어 같아.
9 이름없음 2019/02/21 18:13:44 ID : wMnO67teIJU
>>5 나도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까 고민도 많이 했고 노력도 많이했어. 친구가 필요한거 챙겨주고 먼저 안부묻고, 도움 필요하면 도와주고 베풀고 했는데 의미 없고. 그런 걸 떠나서 내가 사람 마음 사는 걸 잘 못하는 것 같아. 그렇다고 내가 상대방이 부담스러움 느끼는 데도 무식하게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인것도 아니야. 내가 눈치가 빨라서 연락 자주하는거 귀찮아 하는 친구들은 또 그거에 맞게 배려도 했거든. 나도 그렇게 연락을 많이 하는 타입은 아니기도 하고. 연락하는 거 귀찮아하는 친구들은 연락 많이 오는 친구들 보고 눈치없고 자기만 생각하고 이기적이라고 싫어하면서 피하잖아. 근데 이런애들도 웃긴게 배려해서 연락 조절해준다고 딱히 고마워하지도 않아. 당연한건가ㅎㅎ 나같으면 그렇게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싶을 것 같거든. 그런데 오히려 연락 많이 오는 애들 귀찮다고 욕하면서 그렇게 연락 오는 애들이랑 만나고 어울리더라고. 그리고 그런 배려에 감사를 표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이런 친구들은 정말 연락을 안했어. 진짜 혼자가 좋았던 사람들인 건지 1년에 한 두번 연락하는게 다가 되어버리더라고. 더이상 가까워지기가 힘들었어. 나도 요즘은 새로운 사람이랑 관계를 맺어도 어짜피 얼마 안가고 말겠지 이런 생각밖에 안들고. 너무 지쳐서 그런지 새로운사람 만나도 딱히 할 말도 없더라 내가. 예전엔 사람들 만나서 재잘재잘 떠드는게 너무 좋았고, 내가 말도 재밌고 많이 하는 타입이라 별명도 짹쨱이였는데. 지금은 사람들 만나는 일이 순간은 재밌는데 오래있으면 너무 귀찮고 피곤해. 요즘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서로 자기 잘났다고 떠들고 기싸움 하는 것도 잘 보여서 더 끼고 싶어지지 않아졌어. 내가 가진 에너지 총량 자체가 줄어든 기분이야. 잔잔하게 함께할 친구 몇명만 있었으면 좋겠어 그냥.
10 이름없음 2019/02/21 18:20:21 ID : wMnO67teIJU
>>6 전혀 기분나쁘지 않아 괜찮아. 이런 조언은 너무 많이 읽었어. 이미 실천해보기도 했고. 어느 정도 해탈 후엔 사람들한테 집착하기 보단 혼자서 뭐든 다 잘하고 마이웨이로 다니게 됐는데, 내가 먼저 연락안하고 얽메이지도 않으니까 정말 "누구와도" 엮이지가 않아 놀랍게도. 친절하게는 대하지만 상대한테 집착하지도 않고 그렇게 지냈는데도 놀랍게도 아무도 관심을 안가지더라고. 말 없이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말 걸어주고 모이는 친구가 있고, 재미있게 말을 해서 사람들의 환심을 사는 친구도 있는데. 난 어떤 모션을 취하든 간에 커넥이 안생기더라. 나도 어렴풋이 생각해. 내 에너지가 별로인 걸까, 내면의 불안함을 남들도 알게 모르게 느끼는 건가 하고. 그게 답이 아니라면 정말 원인을 모르겠어. 매력이 없을 수도 있겠지라고 결론 내린적도 있었는데. 살인자나 범죄자도 친구가 있는 걸 보고는.. 내가 그들에 비해 매력이 없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에 또다른 원인을 찾게되더라고. 나는 이게 내 인생의 숙제가 된 기분이야. 아직 인생은 남았으니까 언젠간 실마리를 풀 날이 올 수도 있겠지. 평생 모르고 죽을 수도 있고. 누가 원인이라도 알려줬으면 덜 답답할 것 같아. 남들은 평범하게 누리는 그것들이 나에겐 왜이렇게 어려운 일이 됐는지. 사람과의 인간관계가 젤 어려운 것 같아. 친구 많고 인기 많은 사람들도 어렵다고 느끼는데 나같이 한 명도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어렵겠어. 차라리 공부가 너무 쉽다. 근데 공부 쉬운건 전혀 좋은 것도 아닌 것 같아. 나도 남들이 잘못이라고는 생각 안들더라. 처음엔 그런 사람들이 원망스럽고 미웠던 적도 있는데, 그들보단 오히려 내 자신이 싫어지는게 더 크지.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런 일을 겪는 다는게 더 슬프고. 원인이라도 알면 고치련만. 친구 있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 병에 걸려도 자기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다면 그게 행복한 삶 아닐까 하고 말야. 나도 흘러가는대로 살아야지 하는데 가끔 꽂히면 일주일동안 반좀비상태가 되는 것 같아. 이 사이트도 검색하다가 처음 알게돼서 기록할 겸, 누군가가 읽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누군가에게 동질감으로 위로가 될 수도 있고.
11 이름없음 2019/02/22 01:45:14 ID : O3u4LdPhgrt
주변에 사람 많다고 꼭 인성이 좋은건 아니더라고...걱정 마 능력 쪽이나 외모 쪽 생각하는건 그냥 스레주 생각...솔직히 자격지심이야ㅠㅠ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 없고 자기 인생 살다 친구 모이면 모이는거고 안 모이면 그냥 본전...혼자 사는거고~친구 있어도 없어도 장단점 다 있더라고
12 이름없음 2019/02/22 06:26:01 ID : jfRA5fbA1A4
>>7 음... 그래도 다행인건 스레주는 다른 사람들에게 대외적으로 이미지가 좋다는 거야. 난 그렇지 않거든. 사실 어렸을 때는 나도 스레주가 말한 것처럼 성격이 되게 좋았어. 직접 나서서 정의의 사도처럼 막 휩쓸고 다니기도 했고, 그 때는 소위말하는 인싸이기도 했고, 어른들이 많이 좋아해주셨어. 근데 자라면서 못난 내 얼굴을 볼 때마다, 사람들한테 상처 받을 때마다 결국 소심해지기만 하더라. 이제 나는 사람들을 믿지도 않아. 처음부터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살고 있다. 다른 스레주의 말들도 들어보니까 자책하는 건 나랑 비슷하다. 그래서 조금은 위로가 돼. 이상하지? 혼자가 되고 싶다고 늘 외쳐왔는데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조금은 괜찮아지다니. 나쁜 의미는 아니야. 나한테 힘이 되서 좋아. 늘 왜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걸까 생각해왔거든. 예전에 썼던 일기에 그런 말들이 많았어. 다른 건 바라지도 않을테니까 제발 나한테 친한 친구 1-2명만 있게 해달라고. 근데 그래도 난 여전히 혼자더라. 뭔가 그러다보니 혼자인게 익숙해져서 모든걸 다 포기하는게 좋다고 쓴 것 같아. 그러면서 난 여전히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도. 모순적인 내가 참 못나보인다. 근데 진짜로 웃긴건 친구도 안 모이는데 이성친구도 없어, 나는. 모쏠이야.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 그것도 참 슬프다. 왜냐하면 동생은 어딜가나 이성들의 시선을 끌거든. 그럼 나는 쭈구리가 되지, 그 옆에서.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나는 사랑 받을 수 없는데 도대체 왜 사는 걸까? 하는 생각뿐이더라. 아마 평생 안고가야 할 마음의 짐이겠지.. 진짜 심각할 땐 매력이 없는 이런 날 어떻게 해야하나 싶기도 했어. 못생겨서 그런것 같을 땐 내 머리를 잘라내고 싶기도 했어. 극단적이긴 한데, 그렇게라도 되면 누군가가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었어. 그런다고 해도 날 좋아해줄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스레주에겐 장점들이 많아서 다행이야. 그래도 싹싹하잖아. 그래도 사회생활 할 때 조금은 나을거야. 어른들한테 예쁨받잖아. 나는 그것도 없거든. 나야 맨날 눈치보며 살기 바쁘지 뭐. 제일 서글펐을때는 사람들이 나를 너무 싫어할까봐 눈치만 보다가 또 끝내 아무도 나를 좋아해주지 않았을 때야. 아니면 나는 항상 공부를 열심히 해왔거든. 그걸로 다른 사람들한테 정보를 주면서 친해지는 척 할 때 말고는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걸 알게되니까 내 존재가치가 그 정도밖에 안 되서 슬프더라. 음... 사실 비관적이고 싶지 않은데 계속 비관적일 수 밖에 없다. 내가 위로를 해줘야 하는데 하소연만 하고 있네. 미안. 그래도 나를 모르는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좋긴해. 안 그러면서 가끔씩 가슴을 찢어내고 싶을만큼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거든. 우리한테 언젠가 좋은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다. 그냥 말뿐이라도 그렇게 말하고 싶다..
13 이름없음 2019/02/22 08:01:23 ID : cNzbxA2JVbv
안녕 사람관계부질없는짓이야 대학생중에는 그런 회의감 느껴 사이비에 빠지는 친구들이 많아 엄청 인간들끼리의 정 그런거로 회유하는데 나가면은 바로 뒤돌아서고 옆에 있던사람들이었음에도 같이 웃고 떠들고 함께 밥을먹었음에도 모르는 사람 안친한사람이 순식간에 되더라 동창도 이미 다떠났겠지 꼭 사이비뿐아니라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웃고 떠들다 사이멀어지고 일적으로는 공적인 관계뿐이니 회의감들수밖에 응원할게
14 시드니 2019/02/22 10:23:15 ID : 5Pa9y5dU6rs
딱 내얘기네 나도 스레주와 같은 인생을 살았어 친형이 항상 사람이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어서 어렸을때부터 리더노릇을 하거나 한번 만난 친구는 지금까지도 모임을 가질정도로 사교성이 좋았어 그래서 어렸을땐 성격이 비슷했는데 지금은 형은 성격도 좋고 사람을 좋아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지만 나는 사람을 안 믿고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버렸어 그래서 대학시절에 대인관계 문제로 학교도 휴학하고 군대도 갔지만 결국 같았어 내주위에는 사람이 없었고 하고있는 일이 끝나면 관계도 깔끔하게 끝났어 아무도 나를 개인적으로 만나는걸 그리 원치 않는다는걸 알게 되었지 그래서 제대후에 외국으로 떠나게 되었어 그냥 막연히 외국에서는 다를 수도있다고 생각했나봐 그런데 말이 통하든 안 통하든 인종이 어떻든 한국에서 느낀 생활이 외국에서도 고대로 이더라 결국 어딜가든 운명이 이미 주어진것처럼 그래도 스스로 위안하면서 혼자 즐길수 있는 나만의 취미 및 즐거움을 만들고 노력해서 잘 이겨냈지만 회사일을 시작하면서 벽에 완전히 부딪히게 되었어 학생때나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서로 맞지 않아 안 만나거나 날 회피하고 끝났다면 회사에서는 서로 회피하는게 불가능하니깐 사람들이 나를 안 따르거나 피하고 결국 미워하더라고 회사를 거의 1년에 한번씩 계속 옮겼어 다행히 직장은 계속 구했는데 직책이나 월급은 계속 신입사원인 채로 말야 이때부터 지독한 우울증까지 오게 되어서 매일을 죽고 싶은 생각도 하게 되고 아무것도 못 가진사람도 사회성 좋고 사람들과 잘 지내는 사람만 보면 너무 열등감을 느끼게 되더라 우린 어떻게 해야 될까?
15 이름없음 2019/02/23 00:54:12 ID : xA0mmsi3veN
ㅋㅋㅋㅋㅋㅋ나도 인복없다고 생각한적 ㅈㄴ 많은데 ㅋㅋㅋㅋ 난 연락하는애들은 있는데 왜 그런거있잖아 그냥 좀 친해서 연락하는거지 너무 친하진않은거..연락하고 그런곤 좋은데 시간이 들면 들수록 내가 금방이라도 서로 한명만안봐도 끊겨질관계인데 연락해도 큰의미가 있을까?이런생각이 들때가 있거든.. 걍 그러다가 의미없는연락하는게 난 좀 싫어서 끊은적이있었어 뭔가 대화가 의무적이였거든 맨날 서로 늦게봐서 보기귀찮은데 대답도 뭐해?이러면 나 노래방 이러고 어디야 이러고 밥먹는중 이러고 이게 반복이니까 ㅋㅋㅋ 항상 서로가 재미있는걸 주제로 얘기할순없잖아 ㅋㅋ 그리고 내가 착해보이는지 자꾸 애들이 두명에서 다니면 꼽끼드라 난 첨에 좋다고 받아주지 ㅋㅋㅋㅋ 3명 전혀 안나빠. 근데 ㅋㅋㅋ무조건 나랑 놀면 한명씩 데려가더라 애들이 ㅠㅠ 내가 그렇게 물러터져보아나봄 ㅠㅠ 젤 속상한건 다 꼽껴서 어떻게서든 안떨어질려고 혼자다니기싫으니까 애쓰는게 보여서 내가 잘챙겨줌 ㅋㅋㅋ 그런애들 보면 혼자있으면 ㅈㄴ 주위눈치살피고 정신없음 그런 여시년들때문에 항상 난 한사람이랑 깊은관계를 못내지ㅋㅋ 이번엔 또 친구들이 남자애들이랑 노는게 잼들려서 술먹으러 가고 외박자주하고 ㅠㅠ 난 외박도하기싫고 술도 안마시고싶고 ㅋㅋ 그랴서 지네끼리 있었던얘기한다고 바쁘고 자연스럽게 난 빠지고~ 걍 사람이 무서운거같음. 나도 진심으로 좋아서 연락하는애들은 몇없어ㅋㅋ. 초딩친규 한명 중딩친구 초딩친구 포함해서 두명정도 ㅋㅋㅋ 고딩친구도 몇없고 근데 허전하다 항상 마음이 뭐랄까 ㅋㅋㅋㅋ
16 이름없음 2019/02/25 07:22:46 ID : hAknDuq6koE
이거 너무 슬프고 맘 아프다
17 이름없음 2019/02/25 15:14:58 ID : q1xCi2mnyE1
>>6 말에 공감. 당연히 스레주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소리지만 인과관계가 어떻게 되었든 비슷한 상황에 놓인 친구나 사람들과 대화해보면 전혀 자기 자신은 안중에 없더라. 다른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고, 다른 사람의 의도나 생각을 파헤치는에 온 신경을 쏟고 또 다른 집착을 하더라. 벗어나야 해, 현실적으로 봐. 너희들의 그런 사정 기분 나쁘고 온갖 나락에 떨어진 것 같은 느낌 내가 쉬이 떠올릴 수는 없겠지. 네게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하고, 네게 문제가 없다면 다른 이에 향한 시선을 빼앗아 널 느낄 시간을 가져, 웃기겠지만 없어도 충분히 잘 살아. 없어본 적도 있고 있어본 적도 있는데 없어보고 나니까 있으면 좋지, 무조건 있어야하는건 아니더라. 끝에 내 말들이 네겐 조롱으로 다가갔다면 미안해, 하지만 전혀 그럴 의도는 아니라는거.
18 이름없음 2019/02/25 15:16:27 ID : q1xCi2mnyE1
>>10 내 윗 글은 별 의미가 없겠구나. 그럼 여기 아주 좋은 방법이 있네. 어떤 행동을 해도 현실에선 연결고리가 없었다면 스레딕 있잖아 ?
19 이름없음 2023/07/02 00:51:42 ID : IIMkoIMknxy
와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ㄷㄷ 나랑 진짜 비슷하네 소름 나 같은 사람들이 또 있었구나 ㄷㄷ
20 이름없음 2023/07/02 01:05:14 ID : io0k4JXummo
ㅅㅂ 글 존나 기네
21 이름없음 2023/08/08 02:34:19 ID : mKZii4HzPeH
이 글을 몇 번이나 읽은 건지... 읽을 때마다 나랑 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있구나 하며 많이 위로받아 고마워
22 이름없음 2023/08/08 12:00:41 ID : tbg42NzdUY6
근데 나이들 수록 주변 사람 적어지는 건 공통인 것 같아 동창만나는 사람들을 잘 보면 그냥 이리저리 약속 요청을 잘하고 친하지 않다고 생각해도 어울려다니더라고 난 그렇게 살면 에너지가 바닥나서 그렇게 살지 않는 것 뿐인거지 친구 많아보이고 잘 놀러다니는 애들 고민상담 들어본 적 있는데 친구 많아보여도 다 똑같이 생각하더라 나는 진짜 친한 친구가 없는 것 같다 모임은 부르는데 그냥 눈치보여서 간다 등등
23 이름없음 2023/08/20 02:31:43 ID : Ds1eJU7tcnv
나랑 소름돋을 정도로 똑같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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