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 들을게

보고있어!

>>2 고마워! 그럼 이야기 시작할게.

내가 6학년때 였어. 호기심도 왕창 있던 때 이고, 근데 내가 어느날 타로 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 오늘 하루의 운세라던지, 연애운 등등 카드같은걸로 알수있다는 것을 말이야.

너무 신기한 나머지, 나도 너무너무 타로가 하고싶은거야. 그래서 난 학교에서 평범한 백지에다가 8등분을 하고 총 24개의 종이를 만들었어.

그리고 그 종이에다가 그림으로 하나하나 채웠고, 나는 쉬는시간에 같이 다니는 애들중 한명한테 3개만 뽑아보라고 했어. 그리고 그 애는 3개를 골랐고, 하나는 싸움, 또 하나는 친구, 또 하나는 기억이 안나네.

암튼 그렇게 뽑았고, 나는 장난삼아 야 오늘 애들 싸우겠는데 ㅋㅋ 하면서 그랬지. 솔직히 애들도 잘 안믿는 눈치라서 나는 그렇게 말하고 파일 안에다가 조심조심히 넣었어.

근데 4교시가 끝나고나서 같이 다니는 무리애들 중에 2명이 막 싸우는거야. 한명은 아까 카드 뽑았던 애였고 한명은 그냥 같이다니는 애였어. 근데 진짜 둘이서 심각하게 싸우는거야. 말싸움 하고

진짜 절교위기까지 갔었어. 그래서 진짜 장난삼아 한 타로때문인가 심장이 쿵 떨어지는거야. 진짜로 그래서 난 카드뽑은애한테 가서 아까 타로때문인것 같다고 카드 일단 찢을테니깐 넌 사과하러 가라고 했지.

손 덜덜떨면서 카드를 막 찢어댔어. 너무 무서워서 찢고 싸운애들은 서로 사과하고 화해했지. 그래서 대체 왜 싸운거냐고 물어봤어. 근데 개네들이 갑자기 멍하더니 자신들도 왜 싸운지 모르겠다는거야.

눈 떠보니까 막 싸우고 있었다는거야. 진짜 그때 애들이랑 소름끼쳐서 소리지렀어. ㅋㅋㅋ 암튼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소름돋고 신기해서 기억나더라. 이야기 끝이야. 궁금한거 없을것 같은데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줘. 그리고 나 또 타로카드 만들까 생각중 ㅋㅋ

나도 타로 같은거 관심 많았는데..신기하다~

>>13 아 진짜? 타로 직접 해본적 있어?

당시 카드 덱을 구매한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만든 거야? 뜬금없지만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