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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11:24:53 ID : 9hgpe46mIIE
이건 작년 우리반에 있던 어떤 미친년 이야기인데 세상엔 정말 별의별 애들이 다 있는거 같아 그치? 천천히 시작할게
2019/03/31 16:09:50 ID : FioY67y43Wr
.
2019/03/31 16:10:13 ID : 9hgpe46mIIE
머리로는 도망가야지 이런 생각뿐이었는데 그땐 너무 무서워서 발도 안떨어졌어 그래서 그대로 난 은서 몸무게에 못이겨 뒤로 남어졌는데 얘가 막 눈 흰자가 보여서는 내 목을 막 조르는거야 사실 그땐 진짜 이러다 죽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뿐이라 걔가 뭔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나 막 떨면서 울기만 했거든
2019/03/31 16:10:51 ID : 9hgpe46mIIE
진짜 너무 무서웠어,,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몸이 떨려와
2019/03/31 16:12:58 ID : 9hgpe46mIIE
그러다가 정말 다행이 지나가던 쌤이 발견하셔서 나는 어찌어찌 빠져나왔어 지금도 생각하면 그 쌤이 없었다면 난 어떻게 됬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그렇게 난 보건실로 갔고 은서는 소리지르면서 쌤한테 끌려갔어
2019/03/31 16:15:05 ID : 9hgpe46mIIE
아무래도 이번건 쌤도 목격하셨고 나도 너무 유ㅣ험했던 상황이라 은서를 두고 처분에 대한 회의가 있었어 물론 나랑 그 예전에 가위사건 남자애도 같이 갔었고 그래서 어찌어찌 회의를 통해 은서는 정학을 먹었고 걔가 정학당한 사이에는 아무 일도 안생기겠다 하고 안도했던거 같아
2019/03/31 16:18:36 ID : 9hgpe46mIIE
그렇게 은서는 정학이 끝난 후에도 학교엔 나오지 않았고 나중에 쌤한테 물어보니깐 전학을 갔다고 했는데 학생들 사이에서는 막 절에 들어갔네 무당 찾으러 갔네 귀신이랑 친구되서 집밖으로 안나온다네 이런저런 헛소문이 많이 생겼어 근데 뭐가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정말 귀신들린 아이처럼 보였던건 사실이야 졸업 후에는 한번도 걔 얘기를 듣지못했어 그래서 지금은 고등학교를 갔는지도 모르겠다
2019/03/31 16:19:38 ID : 9hgpe46mIIE
아마 당시 우리 학교 학생이거나 주변 학교 학생이라면 은서 얘기를 알고있지 않을까 싶어 근데 정말 다시는 만나고싶지 않은 애야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얘기해줘 끝이 좀 싱겁긴하지만
2019/03/31 16:31:25 ID : jAnRvctvA2N
잘봤어! 많이 힘들었겠다.. 지금은 괜찮은거지?
2019/03/31 18:29:07 ID : clfWjfO4K0p
무시무시하네... 내가 실제로 겪었으면 많이 힘들었을거같아ㅠㅜㅠㅠ
2019/03/31 19:11:34 ID : 9hgpe46mIIE
응응 지금은 괜찮아 그 이후로 한번도 만난 적이 없거든
2019/03/31 19:11:53 ID : 9hgpe46mIIE
정말 더 오랴 같이 있었으면 정신병 걸릴 뻔 했어,,,
2019/04/02 19:30:01 ID : 5e6mHxu4E5W
광동중 몇살이냐 함 만나자 나도 광동중인데
2019/04/04 22:56:59 ID : 4LdUY60nDAq
근데 너같으면 애들이너한테 저년미친년이니 귀신들렸니 하면서 거의 왕따같은 그런식인 행동하면 안빡칠것같니? 그러니 가위 휘두른건 그때그나이때 분노조절못해서 그럴수 있다고생각해.
2019/04/04 23:35:44 ID : 9hgpe46mIIE
그 별명이 그냥 생긴줄 아나본데 그전에 하던 행동이 진짜 정상이 아니어서 붙은거야~ 그리고 분노조절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사람 한명을 죽일뻔한건 용납 될 수 없다고 생각되는데? 앞뒤 상황 모르고 저런식으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걔다가 난 은서한테 단 한마디의 욕도 모함도 한 적이 없는데 그렇게 날 밀어서 지울 수 없는 흉터까지 만든거는 못봤니? 말을 꺼낼거면 제대로 알고 좀 와
2019/04/05 00:30:00 ID : mE063PeNvyE
아 개소름돋네....스레주 그동안 고생 많았었어ㅠㅠㅠ
2019/04/19 17:47:38 ID : 3xxyL9bfPil
혹시 은서라고 했던 친구 본명이 은주야?? 나 초등학교때 그런 비슷한 친구가 있어서 ...
2019/04/28 08:52:59 ID : jfV9dxu67tc
아 근데 뭔가 이 얘기 보니까 나 중학교 때 일 생각남 근데 걔는 은서처럼 미친 애는 아님 해코지를 하진 않았음... 그런데 좀 무서웠음 갑자기 자기 혼자서 막 떠들고 갑자기 조용히 있다가 뛰어다니고 허공에다 대고 혼잣말 하고 누가 자기 옆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ㅠㅠ 게다가 자꾸 내 근처 맴돌아서 더 싫었음 ;; 시끄러운 거 딱 질색이라 좀 거슬림... 밖에서 걔 엄마랑 있는 거 우연히 봤는데 그 때는 또 멀쩡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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