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잔혹동화100제 (104)
2.너희들은 신병 오면 무조건 신내림 테크라고 생각함? (4)
3.무당집 예약하고싶은데 (2)
4.상갓집 다녀온후에 소금비방 (3)
5.레이키가 뭔데 (42)
6.두근두근 레주의 괴담 썰 풀기(현 제목)//와 씨 달 보러갔다가 놀랐음<(전 제목) (128)
7.새벽에 아무도없는 학교에서 깼어 (200)
8.어젯밤에 너무 힘들어서 악마한테 계약하자고 ㅈㄴ간절히 빌었거든? (15)
9.귀신은 육체가 없어서 (2)
10.저주인형 역효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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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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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얘들아 이 귀신썰 봄??나 이제 잠못잘듯 ㅅㅂ (4)
18.내가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꿈이 있음 (1)
19.식충식물이 실제로 거대해지는게 가능한 날이 올까? (7)
20.궁금한데 내가 옛날에 (3)
1
이름없음
2019/04/21 23:13:38
ID : ikpO7bvfQty
17
우리 이거 릴레이로 써보자 이런거해보는게 꿈이었어...ㅠ
잔혹동화100제-
01. 그럼, 시작할까요?
02. 웃을 수 밖에 없는 가면
03. 낙원이라 불리는곳.
04. 들리지 않는 인어의 노래
05. 가시 철창속의 하얀 새
06. 눈이 내리지 않는 나라
07. 작은새가 인도해준 길
08. 인형의 숲
09. 아빠,어디계세요?
10. 아름다운 천사의 노래
11. 그 곳에서 잃은 아이
12. 달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던 날 밤
13. 이브의밤
14. 검은구두
15. 피투성이 작은 소녀
16. 짓밟힌 민들레꽃씨
17. 길을 따라가면
18. 지평선너머로 바라본세계
19. 신에게 바칠 제물
20. 어둠에게 잡아먹힐 것 같아요
21. 엄마, 아파요.
22. 그렇게 예쁜 미소 짓지 말아요
23. 바다밑에서들리는 아름다운 소리
24. 종소리울리는밤에
25. 파란색 나비,파란색 장미,파란색 하늘,빨간색 나.
26. 잘라진 분홍빛날개
27. 비오는날. 파란우산의 요정
28. 귀여운 나의 아기
29. 가족과 함께한 마지막 저녁식사
30. 조심하세요. 어두운 곳이랍니다.
31. 죽음이라는 이름의 무희가 춤을춘다
32. 손에 피가 묻었어
33. 울지않았다. 웃지못했다. 울 수 없었다.
34. 혼자서 울고있었어요.
35. 마른 나뭇가지 위의 하얀 나비
36. 그냥 그대로의 표정으로
37. 마리아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38. 나비날개를 단 악마
39. 그 때, 하늘은 나에게 분노했죠
40. 비가내려요. 하늘에서 비가내려요.
41. 그림속에 있는남자
42. 검은색 무지개
43. 파란물고기
44. 이중으로 걷는자(도플갱어)
45. 천사. 심판을 받다.
46. 보라색 안개를 뒤집어쓴 못난이
47. 꿈속의 레퀴엠
48. 아득한 기억속 오르골이 연주한 피의 자장가
49. 끝나버린 멜로디
50. 은으로만든 빨간 십자가목걸이
51. 눈이 내리는 날의 장례식
52. 하얀 구두를 신고 춤추는 붉은 머리의 소녀
53.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비
54. 앨리스의 나라
55. 당신을 파티에 초대합니다.
56. 산타클로스는 언제 죽었나요?
57. 나는 그 때 하늘의 분노를 느꼈죠.
58. 피로물든 드레스
59. 춤추는 숲속의 소년
60. 들리지않고 보이지않고 말할수 없는 천사
61. 나의 휴식처가 되어주세요.
62. 푸른색 나무그늘 아래에서
63. 생일선물을 받았어요,아주 예쁜
64. 하늘에서 내리는 붉은 비와 붉은 우산과….
65. 카프리치오(광상곡)
66. 엄마를닮은 인형
67. 유리성의 겨울
68. 축제의 마지막날
69. 장미화관에 찔렸다.
70. 악마와의 교환으로얻은 목소리
71. 어릿광대의 가면
72. 눈물을 버리다.
73. 열어서는 안되는 방
74. 소녀를 죽인것은 칼이 아니에요,관이죠.
75. 환상. 무엇을보고있는가.
76. 눈. 내리는마을
77. 지옥에서 온 초대장
78. 단지 나만을 위한 파티
79. 영원히 계속되는 13일의 금요일
80. 장미덩쿨 미로
81. 가면무도회
82. 누구나 가면을 쓰고있죠.
83. 공중정원
84. 허상속의 소녀
85. 순수한 아이의 세계
86. 소녀만의 작은 비밀의정원
87. 함께 밤을 기다려주세요.
88. 축제의 마지막밤
89. 운명을 믿으세요?
90. 귓가에맴도는 겨울멜로디
91. 교회에 있는 소녀
92. 웃음짓는 아빠, 웃음짓는 엄마, 웃음짓는 아기. 어디에도 나는 없어요
93. 망령이 지배하는 나라
94. 자비로운미소. 추악한 소녀
95. 아무도 나를 바라봐주지 않아
96. 벌거벗은채 쫓겨난 아이
97. 이제 나는 나쁜아이인가요?
98. Good Bye - My little girl.
99. 신을 사랑한 이에게 내린 비극
100. 이제 끝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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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없음
2019/04/21 23:35:38
ID : WphvyK0tApc
0
헐 재밌겠다 글에 솜씨없어서 사람들이 많이 써줬으몀 좋겠어 나 잔혹동화 겁나 무서워하는데 조아하거든 희희
3
이름없음
2019/04/22 00:28:54
ID : ikpO7bvfQty
0
글써보는건 첨이라ㅠㅠ 이상해도 이해해줘..
01. 그럼 , 시작할까요?
××××년 ××월 ×일
한여자가 오래된 책들을 정리하다 책들사이에 온갖 거미줄과 먼지에둘러싸인 상자하나를발견했다. 상자는 자물쇠로잠겨있었지만 너무 오래된 나머지 녹이슬어 다부서져있었다 상자를열어보니 나오는 오래되보이는 책 한권 꽤나 매력적으로 보이는 빨간색으로이뤄진 책표지 그리고 앞에씌여진 금색글씨들 흥미로워보여 끌린다 그여자는 자연스럽게 책표지를 열게되고.. 왜인지모르게 스산한 분위기의 오르골이 작동되자마자 그여자는 사라졌다 먼지와함께 책이 탁 소리가나며 닫히고 책표지에 쓰여있던 글씨
A Cruel Story (잔혹동화)
4
이름없음
2019/04/22 14:13:04
ID : TWi3zU1A0rd
0
설렌다
5
이름없음
2019/04/22 14:29:43
ID : hcJO79a8i62
0
헐 짱 좋아
6
이름없음
2019/04/22 18:01:26
ID : O1dBak67vCn
0
02. 옛날에 기생집 가기를 제집 마냥 드나들던 선비가 있었다.
그 성미는 또 어찌나 고약한지 기생들은 문 앞에서 그 양반 술상을 서로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고는 하였다.
이 미친 작자는 지방에 있는 본가가 그리 부유하지도 않은데 과거 준비를 하겠답시고 도성에 올라와 부모 등꼴을 쪽쪽 빨아먹는 한량이었다.
공부할 생각은 안 하고 어떻게 높으신 분들과 교류할 수 없을지 그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이놈이 한심하다는 건 이미 도성 안팎에서도 공공연한 사실이라 높으신 분들과 그 자제들은 그를 전혀 만나줄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세월은 흘러흘러 이미 과거시험은 물 건너가고 자격지심만 남아 그 패악질을 기생들에게 부렸다.
기생들은 아무 죄도 없이 맞고 웃음을 강요 당했으며 그래서 웃어주면 비웃는다고 또 맞았다.
그러나 돈은 땅에서 솟아나는 게 아닌지라 가진 걸 다 팔고 옷이라도 팔려고 했으나 옷도 닳아 허름해져 팔 수도 없었다.
스스로 일하여 돈을 벌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고 내가 양반이니 외상으로 술을 달라 떼쓰는 지경까지 됐으나 더 이상 받아주는 기루도 없었다.
이 버러지 같은 놈은 그렇게 배고픔에 취해 밤길을 헤매다 모르는 곳까지 오고 말았다.
길에는 개미 새끼 한 마리 없고 안개가 낀 듯 눈앞이 자욱한 것이 꼭 도깨비에 홀린 것 같았다.
그런데 저 멀리서 삿갓을 쓰고 한 손엔 짐짝을, 다른 한 손엔 치맛자락을 살포시 잡은 채 걸어오는 여인이 보였다.
기생인지 여염집 아낙인지 모르겠으나 여염집 아낙이면 어떠랴 여인이 뭘 어찌할까 싶어 다가갔다.
이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놈은 여인에게 다가가 삿갓을 들추며 희롱했다.
그러나 여인이 표정 하나 변하지 않자 되레 화를 내며 자신을 무시한다며, 강자에겐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그 어처구니없는 논리를 펼치면서 길길이 날뛰었다.
평소 하던 대로 계집이 사근사근 웃지도 못한다며 손을 올리자 갑자기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고 어안이 벙벙하던 차에 여인은 자신의 짐 꾸러미 속을 뒤지더니 무언가를 꺼내 그 한심한 얼굴을 딱 가려버렸다.
그것은 광대패들이 쓸 것 같은 가면인 것 같았는데 어떤 생김새인지는 스스로 볼 수 없었지만 이딴 가면을 쓴다는 것 자체에 쥐뿔도 없는 자존심이 상했다.
그러나 그 더러운 주둥이에서는 더 이상 끔찍한 말은 나오지 않았다.
하하 호호 하는 웃음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여인은 그제야 미소를 짓더니 보살로 변해 그대로 날아가 사라졌다.
날이 밝으며 굳은 몸은 풀어졌지만 그 가면만은 벗겨지지 않아 이리저리 날뛰며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행패를 부렸다.
물론 말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호호 하하 웃을 뿐이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빗자루며 쟁기며 들고 나와 선비를 성 밖으로 내쫓았다.
그는 도망가면서도 요사스러운 웃음소리 밖에 내지 못 했다.
더 이상 그 이름이나 성씨는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고 그저 웃는 가면이라고 불렀다.
정확히 말하자면 '웃을 수밖에 없는 가면' 이지만.......
7
이름없음
2019/04/22 18:19:10
ID : Pcr9jwL87fh
0
오 잘 썼다..!!!!
8
이름없음
2019/04/22 18:22:23
ID : ikpO7bvfQty
0
헐..대박
9
이름없음
2019/04/22 18:24:08
ID : FeHzQtwFa65
0
03. 낙원이라 불리는 곳
낙원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어떤 아픔도 고통도 없이
항상 행복하기만 한 곳이다
모두가 그곳에 가고싶어하며
한 번 가게 되면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곳에서 돌아온 사람이 딱 한사람있다
그는 내 증조부인데 돌아와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그에게는 뒤통수에 거대한 흉터가 있었다
나도 가보려고 한다
너무 뻔해서 미안 ㅜㅜ
마지막 한 줄 추가했어
10
이름없음
2019/04/22 18:29:48
ID : ikpO7bvfQty
0
아니야 재밌는데? 글써줘서고마워ㅠㅠ
11
이름없음
2019/04/22 19:20:11
ID : Zhgjjz85U7B
0
04 들리지않는 인어의 노래
다들 읽었던 뻔한 해피엔딩의 인어공주 이야기는 다들 알고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인어공주이야기는 좀 다릅니다.
자 시작해볼게요.
어느 바다깊은곳엔 인어들이 살고있었다
이 인어들중 가장 이쁘고 누가봐도 목소리조차 아름다워 주변에선 질투하는 인어들이 좀 있었다 그인어를 사랑했던 인어가 훨씬 많았지만
그인어의 단점이라면 조현병에 걸린 인어였다.
그런 병에 걸린 인어를 누가 질투하겠는가? 하겠지만
그인어를 본 순간 무언가의 홀리며 누군가는 질투, 사랑 등의 감정이 들어볼수있었기 에 질투하는 인어 동정하는 인어 사랑하는 인어 등 아름다운 인어를 ~하는 인어가 계속 생겨났다
아 그 아름다운인어의 이름은 흔하디 흔한 이름의 비앙카(Bianca)
순백의 라는 뜻이다.
비앙카는 매일 6시간이상의 혼잣말을 하였으며 친구들을 만나도 만나지않은듯 존재감이 없는 말하자면 은따느낌의 아이였다
비앙카는 혼잣말을 하는것이아니라 자신의 머리에서 계속 말을 시작하여 그 말의 답변을 한다 라고 하지만 일반인, 일반인어가 보기엔 역시 혼잣말이다.
어느때와 다름없이 혼잣말을 하고 있던 비앙카는 노래를 부르기시작했다.
다른인어들은 또 그런가보다하며 넘기었지만 그노래는 조금 달랐다.
가사는
해야 해야 둥근 해야 이리와서 날 안아주렴
해야 해야 뜨거운 해야 이리와서 그 뜨거운 몸으로 안아주렴
달아 달아 반쪽 달아 이리와서 내 부탁을 들어주렴
달아 달아 초승달아 이리와서
그 뾰족한 끝을 빨갛게, 이쁘게 만들어주렴
반복)
이런 내용이었다 그냥보기엔 평범해보이는 그런 가사지만
인어마을에서도 들어보지못한 가사였고
이 노래를 평범하게 느낀 인어들은 지나쳤다
이노래를 부른뒤 비앙카는 사라졌고 비앙카를 보고 질투를 했던 인어들은 죽어나갔고 곧이어 사랑의 감정을 느낀 인어들도 비앙카를 찾지못하자 큰 절망에 빠졌고 결국 하나둘씩 죽어나갔다.
이런일이 있고 한달뒤 비앙카는 조현증이 더 심해진채로 다시 나타났고
남은 인어들은 비앙카를 악마의 존재라 생각하여 비앙카를 죽였다
비앙카의 시체는 바다 어딘가 묻혀있다고한다.
비앙카는 이름의 뜻대로 순백이었을까? 비앙카가 부르던 그노래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END
으어 이런거 첨써봐서 모르겠따아
12
이름없음
2019/04/22 20:55:21
ID : xPiqjiqrs5O
0
오오 조하 낸!!!
13
이름없음
2019/04/22 22:01:05
ID : kq1ClwpXzfc
0
05. 가시 철장속의 작은 새
“새야, 아름다운 작은새야, 좀만 더 아름답게 울어봐.”
미칠듯이 희고 아름다운 소년이 새의 작은몸을 쓰다듬으며 속삭인다. 가시 철장속의 새는 더 크게 울었고, 소년은 그런 새에게 웃음을 보인다. 한참 동안 눈을 감고 새가 지저귀는 것인지 울부짖는 것인지 알수없는 소리를 감상했다. 새의 지저귀는 소리가 젖을 때 쯔음 소년은 흥미를 잃었다. 소년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자신의 손에 작은새를 올려두었다. 그러고는 철장안의 가시로 새를 찔렀다. 죽지않을 만큼만, 아주 조금. 새는 고통스러운 것인지 또다시 울었고, 소년은 매우 행복해보였다. 작은새는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어 그저 소년이 하라는대로 복종하고, 또 복종했다. 지저귀라면 지저귀고 울라면 목이 찢어질 때까지 울었다.
가시철장안에 갇힌 그 새가 난 너무 불쌍하다.
새가 난 너무 불쌍하다.
난 너무 불쌍하다.
*허접한 글이라 죄송합니다.. 그 작은새가 사실은 감금되어 있는 소녀입니다.
14
이름없음
2019/04/22 23:11:59
ID : ikpO7bvfQty
0
헐...소름
15
이름없음
2019/04/22 23:12:22
ID : ikpO7bvfQty
0
다들필력너무쩐다...
16
이름없음
2019/04/24 02:28:42
ID : 4Zjs6ZdDzfg
0
잔혹동화의 기준은 뭘까....1,2번 말고는 학대 포르노 같은데
17
조용한 옛날
2019/04/24 16:09:37
ID : eFbbck8i9s6
0
6. 눈이 내리지 않는 나라
“엄마, 엄마, 눈이 뭐야?”
어린 딸 ‘실베스터’가 묻는 소리에 귀찮아져도, 나는 대답하죠. 하늘에서 내리는 거라고. 우리나라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고 대답했을때 아이는 엉엉 울었습니다만, 괜찮아졌죠.
“남은 돈이 없어. 없다고! 그런데 그 눈이 뭔 상관이야!”
“죄송해요....”
어린 시절의 기억. 눈이 내리는 산에서 버티고 도망쳤던 7주일.
하지만 이 일도 곧 끝나겠죠. 곧. 나는 아이에게 눈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를 안아듭니다. 그리고 포크와 향신료, 성냥을 챙겨 듭니다. 그리고 걷고 걸어 처음보는 동네로 걸어가 산을 오릅니다.
눈이 내리는 소리에 아이는 잠을 깨서 뛰어다닙니다.
“조심해라, 사라, 아니 뭐였더라?”
들키면 안되는데, 조바심을 내면서 동굴 안으로 들어가 눈의 값을 치르죠. 그리고 다시 돌아옵니다.
눈의 가격. 몇 십년 만에 곧 눈이 내리겠죠. 돌아올때 눈에 찍히는 발자국은 한 사람의 것.
18
이름없음
2019/04/24 16:47:04
ID : zbA5dSFilxx
0
뒤통수에 거대한상처가 있었다는게 무슨뜻이야? 조금 이해가 안가서..
19
이름없음
2019/04/24 17:34:42
ID : cGlfPjunBgm
0
전두엽 절제처럼 뇌를 건드린 거 아닐까?
20
이름없음
2019/04/24 18:24:47
ID : cK3XBvwpU0t
0
맞아 좀 더 가자면 통속의 뇌 같은 그런 거ㅋㅋㅋ 증조부는 그걸 보고 도망친거지
21
이름없음
2019/04/24 18:25:09
ID : 7860twHxCo3
0
7. 작은새가 인도해준 길.
"아주아주 평범한 남자가 있었어요. 어느 날, 남자는 회사에서 퇴근을 해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였어요. 그 때, 회사에서 문자가 왔죠. '내일부터 회사에 나오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남자는 부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몰라 막막한 마음 뿐이였어요. 그 때, 작은 새가 날아와 제게 위로를 하듯 제 머리 위로 빙빙 돌기 시작하더군요. 전 말했어요, 어떡하면 좋냐고. 그러자 새는 제게 절 따라오라는 듯이 짹짹 울며 날개짓을 했어요. 전 무언가에 홀린 듯이 새를 따라갔어요. 제가 그 새를 따라가는 동안은 그 작은 새 말고는 정말 신기하게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정신없이 따라가다보니 어딘 지 모르는 숲 속이더군요. 전 당황해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러자 작은 새는 왜 안 오냐고, 더 따라오라는 듯이 울었어요. 전 그 곳이 어딘지도 몰랐고, 너무나도 추웠기에 어쩔 수 없이 그 새를 따라갔습니다. 조금 더 걷자 덩쿨이 수북한 곳에서 멈춰서 작은 새는 다 왔다는 듯이 멈춰 빙빙 돌았어요. 그래서 전 그 덩쿨을 들췄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러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어요. 마치 전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았어요. 그 곳은 매우 아름다우면서도 매우 추악했어요. 아름다운 호수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이 가득했고, 아름다운 궁전 안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려왔어요. 전 당최 이게 뭔 지 모르겠었어요. 그리고 곧 깨닳았죠, 이 곳을 탈출해야겠다고. 이게 제가 여기에 오게 된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이 곳에 오셨나요?"
미안해 필력 딸리지 ㅜㅠㅠㅠㅠㅠㅠ 진짜 내가 폐 끼친 것 같아서 미안하다 ㅠㅠㅠㅠ
22
이름없음
2019/04/24 20:28:00
ID : cK3XBvwpU0t
0
난 들리지않는 인어의 노래 소리에 이끌려왔어
23
이름없음
2019/04/24 20:56:53
ID : 5Qrbxu9teII
0
자연스럽게 시점 바뀌네 몰랐는데 엥 뭐지 하고 봤더니 시점 바뀜
24
이름없음
2019/04/24 23:48:37
ID : 440k7cJU7vw
0
08. 인형의 숲
" 언제부턴가
눈을 떠보니 외딴 곳에 오게되었어요.
여긴 어디일까요? 나는 왜 여기있을까요.,
저기에 연기가 나고있어요! 오두막집처럼 보이네요!
이제 살았어요! 가면 맛있는 케이크가 있을거에요!!
마침 배가 고팠거든요,
아 참!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웬디 유카에요!
그냥 웬디라고 불러주세요~
일단 배가 고프니 저기 저 연기가 나는 집으로 가볼게요!
(저벅 저벅)
후.. 드디어 집에 왔어요!
하지만.. 오두막집이 아니라 무엇인가..
저택같은 느낌이 났어요.. 무섭지만 그래도 들어가볼게요!
(끼익---)
헉!! 안에는 인형이 많아요!
작고 귀엽고 정말 사람같이 생긴 인형이 많아요~
(웬디가 인형을 만지려고 하자, 뒤에 있던 문이 큰 소리를 내며 닫혔다.)
(쿵-!)
히이이익!! ㅁ..문이 닫혔어요!!
문도 안열리네요.. 어쩔 수 없죠, 저는 인형이 좋아요~
잘때마다 껴안고 자는걸요,
하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어요!
인형만 있는 고요한 저택이죠..
그나저나 맛있는 케이크는 없네요!!
그런데.. 이집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그것보다..! 이집을 나오면 깊은 숲속인데..
애당초, 이런 숲은 누가 만든걸까요?
저는 여기서 못 나오는 걸까요..
그래도 저는 인형이 좋은걸요? 제가 살던곳보단 나을거에요!
인형이 움직이는것같아요!! 분명 이 이쁘장한 인형의 표정은 시무룩했는데
방금전, 입꼬리가 움직였어요! 정말 신기해요!
으윽..뭐죠..? 뭔가가 저를 끌고가는것같아요..
목이..목이 조여요... 목이.. 크하학..!!
인형이.. 웃고있어요!!!!! "
××××년 ×월 ××일의 신문
웬디 유카 사망
사망자리에는 웬다 유카의 모습을 본떠 만든듯한
인형이..
인형의 입은 무엇보다 붉고 붉은 풋팥죽같은
입술.. 그리고 가느다란 머리카락..
파랗게 썩어가는 몸
그 자체였다.
-The END -
*너무 허름한 글이지? 재미있게 봐주었으면 해..ㅠ
해설:웬디가 자신이 살던 곳 보다는 나았을거라는 말을 한걸 보면 웬디가 살던 곳은
형편이 좋지않거나 환경이 안좋았다는걸 알수있다.
또 인형의 입꼬리가 올라간 것은 웬디가 한 말에 입꼬리를 올린것.
신문을 자세히 보면 웬디와 비슷한 인형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25
이름없음
2019/04/25 00:51:19
ID : dV9cpTO3w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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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아빠, 어디계세요?
아빤 어린시절부터 나의 큰 그림자 같았다. 언제나 나의 곁에 있어주는 나를 너무나 사랑해주는 큰 목소리, 큰 손, 큰 발, 큰 얼굴, 큰 몸 그 누구도 우리아빠만큼 큰 사람은 없을거야
그렇게 항상 분이 넘치게 받으며 자라왔다. 우리 아빠는 그 누구보다 세상에서 최고로 큰 사람이니까
큰..나의 아빠가 사라졌다..큰 목소리, 큰 손, 큰 발, 큰 얼굴, 큰 몸이 사라졌다. 내 몸의 큰 멍도 사라졌다.
잔혹동화라길래...이런글은..좀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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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4/25 18:37:24
ID : MnO60la79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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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름다운 천사의 노래
89.1.5
신이라는것이 정말 존재했으면 좋겠다.
신에게 우리 딸아이가 말하는 천사를 데려가라고 하고싶다.
신 아래엔 천사가 있을테니 개같은것들.
89.1.8
거의 새해부터 우리집에 이런일이 생기다니 1년 내내 불안할거같다. 어제 새로 산 샹들리에가 흔들거리지 않나, 2층 복도 창문들은 깨지고 지붕 수리한곳에선 다시 비가 샌다. 딸아이는 악마를 보는지 뭔지 모르겠고, 퀘쿼한 시체냄새와 지하실 냄새가 올라온다
우린 지하실도 없는데.
새벽마다 5살짜리 딸 아이는 다락에가서 누군가에게 미친듯이 기도한다. 울며 불며 중얼거리는데 도통 말릴수가 없다.
밤은 지옥이다.
오늘 아침, 지쳐 잠든 아이가 일어나자마자
어제 있던 일을 물어보았다.
하지만 항상 돌아오는 답은 "엄마 나 꿈에서 천사봐서 천사에게 소원빌었어요!"
무슨 소원 빌었는데? "비밀이야!"
89.1.13
딸아이가 이상한 증세를 보인지 일주일이 넘어간다.
불행중 다행인지는 몰라도 작게 기분 나쁜 일들만 일어나고( 쥐 시체, 기르던 고양이들이 돌연사. 어제산 빵에 곰팡이. 처음보는 그릇이 마당에 깨져있음)
딸 아이는 2-3일에 한번씩 깨서 그짓을 하니 불안하지만 이때쯤되면 아이들이 잠에서 잘 깬다는데.내가 과민반응하나 싶다.
애 아빠가 없는게 정서적으로 영향이 큰걸까.
89.1.15
오늘 손을 다쳤다.
밭을 갈다 돌을 호미로 골라내고 있었는데 잘못해서 손을 찍어버렸다. 기분나쁘게도 왼쪽 손목 근처에 동그랗게 상처가 났다.
동그란 상처가 날리가 없는데.
89.1.16
오늘은 딸아이가 다락에 가지 않았다.
현관앞에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했다.
잠이 든듯 안든듯 하는 아이를 깨우고 데려가려했지만 왼쪽 손목도 아프고 아이도 무거워져서 도통 옮길수가 없었다. 결국 나도 현관쪽에서 밤을 지새야겠다고 마음먹고 담요를 가지러 2층으로 올라갔는데 1층 현관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내려가보니 아무도 없고 아이는 "어서오세요" 랬다.
89.1.16
오늘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딸아이가 서있었다.
눈은 감고있었는데 입꼬리는 올라간걸 봐서 기분이 좋은듯 했다.
나는 요즘 아이를 말리기 보다는 그냥 서서 지켜보는데, 왠지 그래야할 기분이 든다.
딸아이 근처에서 나무바닥이 재수없게 올랐다 내린다
끼익끼익 소리를 내며 친한듯 붙어있다. 그러다 천천히 계단을 무엇인가가 오른다. 지금 밖에 비가 와서 그런지 어제 아이가 누굴 불러내서 그런진 몰라고 바닥에 구두자국이 선명하다. 내 주위로도 종종 있는데 나보단 딸아이 근처에 수두룩 하다.
불안해.
89.1.17
동네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다가 미친년 취급당했다.
내 생각엔 그 정체모를 존재가 우리집에 오는거같다.
다락까진 닿지 않았음 좋겠는데.
오늘 저녁엔 2층 복도에 구두자국이 선명히 찍혀있었다.
아이는 자고있었고 구둣자국을 본건 나뿐이라 지우려했지만 지운자리에 또 생기고 또 생기고 날 계속 따라다니는듯 싶다.
새벽 2시 쯤엔 미친듯 쿵쾅거리며 3층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날 놀리듯 다락방 문을 덜컹거렸다.
그러곤 다락에 들어간 발자국은 글을 남겼는데
"나야.자기야"
그 글을 본 나는 미친듯 다락을 나가려 했지만 문은 이미 잠겨있었고 나는 나갈수 없었다.
그는 구둣발로 계속 글을 썼는데 속도가 미친듯 빨라졌다.
만약 그의 형체 자체가보인다면 실로 기괴한 자세로 돌아다녔을것이다."답답해.추워" "추워"를 미친듯 반복하다가
내가 울다지쳐 혼절하기 전 내가 제일 열기 싫은 다락의 옷장문을 열였다. 나의천사. 그가 부르던 노래. 그의 목이 있는 옷장문을.
27
이름없음
2019/04/26 20:31:59
ID : ikpO7bvfQ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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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무섭네..
28
이름없음
2019/04/27 22:29:16
ID : 4E61zPeIN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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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거 알려주실 분....? 미안해ㅜㅜ.잘 싸줫는데 이해력이 딸려서 미안해ㅜㅜㅜㅜ
29
이름없음
2019/04/27 23:18:46
ID : A5fhupPeK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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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곳에서 잃은 아이
아주 오랜 옛날..?이려나? 한 아이가 살았어요. 부족함 없이 풍속하게 자라며 행복하게 살았어요.
하루는 부모님과 산으로 나들이를 가려고 했지요.
헥헥거리며 힘들게 산을 오르던 아이는, 저 멀리 맑은 샘물이 있는것을 발견했어요.
잠시 저기서 물 좀 마시고 오겠다며 아이는 샘물쪽으로 달려갔어요.
물을 한번 떠먹는 순간, 달디 단 쾌감이 아이를 휩쓸었어요.
아이는 멈추지 않고 물을 계속 마셨어요.
신기하게 마시고 마셔도 배가 부르지 않았어요.
그렇게 계속 물을 마시던 아이가 고개를 들었어요.
그순간. 모든게 바뀌었어요.
울창한 초록 숲과 아름답게 노래하던 새들은 사라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과 이상한 노랫소리만이 들려왔어요.
공포에 질린 아이는 문뜩 다시 샘물로 고개를 돌렸어요.
그 순간 아이는 비명을 지르며 자신이 기억하는 길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달리고 계속 달려도. 끝없는 어둠만이 자신을 둘러쌀 뿐 출구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렇게 아이는 그대로 그곳에서 사라졌어요.
그 아이가 본게 뭐냐고요?
글쎼.
당신은 지금 내가 뭐로 보이나요?
30
이름없음
2019/04/27 23:47:11
ID : vcnDze2Fj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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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 쓴 당사자가 아니라 확실한지는 모르겠는데 주인공이 남편을 죽인 것 같아 다락 옷장 안에 죽여서 목 넣어논거고 딸은 죽은 아빠를 부른거지
31
이름없음
2019/04/28 12:49:21
ID : ikpO7bvfQ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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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네....다들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2
이름없음
2019/04/28 13:34:56
ID : fRwmq2Mpe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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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달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던 날 밤
저기요, 혹시 달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던 날 밤을 아시나요? 이 때는 죽은 자가 산 자들의 세상에 올 수있는 때라고 해요. 달은 깜깜한 세상을 밝게 비추어주는 역할을 하죠. 그래서 죽은 자들이 이 세상에 오지를 못하지요.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달이 먼지가 되었을 때가 온다고 해요. 그럼 그때는 어떻게 될까요? 하하, 맞아요. 세상을 밝혀주는 것이 없으니 죽은 자들이 활보를 치겠죠. 달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던 날 밤은 죽은 자들이 산 자인척 세상을 돌아다닌다고 해요. 그럼 죽은 자들은 그때 무엇을 할까요? 음, 역시 좀 어려웠나요? 죽은 자들은 그때 산 자들의 영혼을 밖으로 빼낸 뒤에 자신이 그 몸을 차지한다고해요. 그러면 산 자들은 몸을 뺏기게 되어서 죽은 자들의 세계로 가지요. 아, 산 자들의 영혼을 어떻게 빼내냐구요? 하하, 그건 산 자가 죽은 자와 대화를 3분 이상 하면 된다더라구요. 음? 왜요, 좀 말이 안되나요? 그럴 수도있죠. 저도 처음 들었을 때는 못믿었는데 지금보니 진짜로 되네요. 아, 이제야 3분이 지났네요. 하하, 저쪽 세계도 나름 괜찮으니 걱정말아요. 그쪽 몸은 제가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33
이름없음
2019/04/28 13:35:39
ID : fRwmq2Mpe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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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꺼 어때..? 내가 이런거는 나폴리탄 그런거만 써봐서 살짝 나폴리탄처럼 되어버렸네... 흑 내가 망친거같다..ㅠ
34
이름없음
2019/04/28 14:09:14
ID : Ci5RvfSK3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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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잘썼어!!
35
이름없음
2019/04/28 15:22:47
ID : fRwmq2Mpe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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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브의밤
안녕, 내 이름은 루요 노부이야. 아, 지금? 지금 옛날 신문 읽고있어. 어머, 누가 죽었었나봐. 이 제목 봐. 아, 너 읽을줄 모르니? 내가 읽어줄게.
'死, 이브의밤' 라는데? 이 사람, 이브의 밤에 자살했다나봐. 아아, 뭔지 알겠다. 이거 괴담있어. 이 자살한 사람이랑 대화하면 죽는 다던데?? 못믿겠어? 곧있음 뼈저리게 알게될걸? 후후후, 난 일이 있어서 가볼게.
뼈저리게 느낀다는게 도대체 뭔 소리야? 아니 그리고 지 한국어 잘한다고 무시나하고.. 아까 슬쩍보니 저 애, 死를 먼저 읽던데... 내가 그것도 구분 못할 줄알고? 흠.. 이브의 밤이 이..부노..요..루..니까 사 이부노요루.. 거꾸로 읽으면.. 루요..노부이.. 사... 어?
빠아앙-
쾅
후후, 내가 뼈저리게 느낀다고했지?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고 어색한 부분도 있네.. 으아아 괜히 썼나.. 뻘쭘하기도 하다
36
이름없음
2019/04/28 18:20:39
ID : ikpO7bvfQty
0
아냐ㅠㅠ진짜 잘쓴다..퓨ㅠㅠㅠ
37
이름없음
2019/04/29 00:30:43
ID : yKY1cnzSJ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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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검은 구두
옛날 어느 마을에 블랑카라는 착한 소녀가 살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착한 블랑카를 사랑했어요. 블랑카는 늘 엄마가 말하는 대로 흰 옷을 입고 흰 구두를 신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마을 구둣방에서 검은 구두를 보기 전의 일이었습니다. 블랑카는 검은 구두를 보자마자 반해버렸어요. 어찌나 마음에 들었던지 하루라도 잠시라도 검은 구두를 보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블랑카는 매일매일 하루종일 구둣방 앞에만 서 있었습니다.
매일 그 모습을 보던 구두장이가 블랑카에게 검은 구두를 선물했어요. 블랑카는 지금 당장 검은 구두를 신고 싶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흰 구두는 벗어던지고 검은 구두를 신어보았어요. 검은 구두는 블랑카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았어요. 마치 한몸인 것처럼 블랑카의 발에 꼭 들어맞았답니다. 블랑카는 검은 구두를 신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블랑카에게 물었어요.
오, 블랑카. 그 구두는 뭐니?
구두장이 아저씨가 이 구두를 선물해줬어요.
블랑카, 검은 구두는 좋지 않아. 어서 그 구두를 벗고 원래 신던 구두를 찾아오렴.
엄마, 저는 이 구두가 마음에 들어요.
블랑카. 엄마 말 들어. 원래 신발을 찾아오렴.
저는 이 구두가 아니면 절대 신지 않을 거에요!
오, 그래... 그렇다면 신을 필요가 없게 만들어주마.
가여운 블랑카는... 아니지, 블랑카는 가엾지 않아. 전부 자업자득이란다. 엄마 말을 잘 들었으면 아무 일 없지 않았겠니. 그렇지, 마리?
네, 엄마.
38
이름없음
2019/04/30 01:08:58
ID : k2ldBbu01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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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루요 노부이가 이부노 요루로 일본어로 이브의밤이네ㄷㄷ 레스주 대박이다
39
ㅇ3ㅇ
2019/04/30 19:36:03
ID : CrxSE01jx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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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글 겁나 잘 쓰넹...
40
이름없음
2019/05/05 18:24:27
ID : e6jhdO9t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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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갱신
41
이름없음
2019/05/05 18:31:57
ID : e6jhdO9t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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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레스
01. 그럼, 시작할까요?
02. 웃을 수 밖에 없는 가면
03. 낙원이라 불리는곳.
04. 들리지 않는 인어의 노래
05. 가시 철창속의 하얀 새
06. 눈이 내리지 않는 나라
07. 작은새가 인도해준 길
08. 인형의 숲
09. 아빠,어디계세요?
10. 아름다운 천사의 노래
11. 그 곳에서 잃은 아이
12. 달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던 날 밤
13. 이브의밤
14. 검은구두
42
이름없음
2019/05/05 18:33:17
ID : 8jdzPimILam
0
정리 고마워. 나도 심심하니까 참여해볼게
43
이름없음
2019/05/05 19:02:58
ID : 8jdzPimILam
0
15 피투성이 작은 소녀
"차가워."
나는 그렇게 얘기하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하늘에선 처음보는 무언가가 흩날리고 있었다. 냄새도 무게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 무언가는 손에 닿자마자 사라졌다. 그리고 차가웠다는 감각만이 어딘가에 남아있었다.
"너는 처음 보는구나."
오빠는 나무에 기댄 채 쪼그려 앉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건 눈이라고 해. 하나 하나는 금방 녹지만 그렇게 녹은 눈들이 온도를 낮추고 점점 눈은 녹지 않아 쌓이게 돼."
나는 잘 이해할 수 없어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빠는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러고는 문득 생각났다는 듯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토요일에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지. 다음주 화요일에는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었고. 목요일에는......"
나는 그런 오빠를 흔들면서 물어봤다.
"나 이제 집에 가고 싶어."
"나도 그래."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 지 모르겠지만 아까 오빠가 말한대로 눈이란 것들이 바닥에 쌓이기 시작했다. 나는 손이 시려와서 어쩔 줄 몰라 오빠에게 물어봤다.
"......"
오빠는 아까보다 초췌해진 얼굴로 말 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뭔가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해서 살짝 떨어져 앉았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오빠는 그렇게 외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도 따라 일어나려 했지만 오빠는 거기 얌전히 앉아있으라고 소리쳤다.
나는 오빠가 말한대로 혼자 앉아서 훌쩍이고 있었다. 그러자 옆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너는 버림받은 거야."
고개를 돌려 살펴봤지만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다.
"누구야!"
"걱정할 것 없어. 내가 여기서 나갈 수 있게 도와줄게."
"하지만 오빠가 여기 앉아있으라고......"
"이렇게 추운곳에 앉아있으라고 하다니 매정하네. 내가 따뜻한 곳으로 안내해줄게."
나는 망설이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오른쪽, 왼쪽."
목소리가 알려주는대로 나는 걸어갔다.
"이제 거의 다 왔어."
"저 나무만 돌면 돼."
그리고 나무를 돌아간 순간 소녀의 이야기는 끝이 났다. 잠시 후 오빠는 숲속을 헤매고 헤맨 끝에 마을을 발견했고 다시 소녀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곳엔 편안히 잠든 소녀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온몸에 알 수 없는 찰과상과 함께 피를 흘린채, 소녀는 영원히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 결말이 이상해서 아쉽다...
44
이름없음
2019/05/05 21:25:01
ID : 008phAnSE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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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짓밟힌 민들레 꽃씨
저에겐 아주 어린 딸이 있었답니다.
아주 작고, 소중했던 그녀의 이름은 민들레예요.
저에겐 아주 어린 딸이 있었답니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었던 저의 첫 아이였어요.
저에겐 아주 어린 딸이 있었답니다.
그 아이는 제게는 그저 짜증나는 잡초같은 존재였어요. 저의 양분을 빨아먹고, 아무리 뽑아도 뽑아도 다시 자라나는.
저에겐 아주 어린 딸이 있었답니다.
뽑아버려서 없애버리고 싶지만 가만히 바라보면 콘크리트 위에서도 생명을 유지해가는 그런 신기한 민들레 하나가 있었어요.
저에겐 아주 어린 딸이 있었답니다.
그런 생명력 때문인지, 그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자라나는 민들레는 어느새 제 마음 속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겐 아주 어린 딸이 있었답니다.
저는 그 민들레를 잘 보살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볼품없어 보였던 민들레는 어느새 아름다운 꽃이 피려고 아름다운 꽃송이가 올라왔습니다.
저에겐 아주 어린 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민들레는 저에게만 작고 소중한 꽃이었나봅니다. 주변에서는 모두 잡초라며 뽑아버리려고 하더군요.
저에겐 아주 어린 딸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작고 여린 꽃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잎을 뜯고, 제초제를 뿌리려고 할때마다 저는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에겐 아주 어린 딸이 있었습니다.
그런 시련 가운데서도 어느새 민들레에게는 보송보송하면서도 깃털같은 씨가 생겼습니다.
저에겐 아주 작은 딸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까지 자란 민들레가 대견했고, 어서 자신의 씨를 퍼뜨리길 바랬습니다.
저에겐 아주 작은 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줄기는 꺾이고, 그 홑씨들은 양지바른 땅이 아닌 그저 딱딱하고 차가운 콘크리트위에 흩날려졌습니다.
저에겐 아주 작은 딸이 있었습니다.
제가 손을 쓸 새도 없이 그녀의 소중한 홑씨들은 그저 바닥에 뿌려져 짓밟힌채 생명력을 잃어갔습니다.
저에겐 아주 작은 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그녀의 홑씨가 되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그녀의 홑씨들을 양지바른 땅에 보내기로.
저에겐 아주 작은 딸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싹을 틔우고, 민들레 새싹이 되었습니다.
저에겐 아주 작은 딸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그 작고 여렸던 민들레가 버텨내야했던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저는 제 마음의 한켠을 차지했던 민들레를 기억하며 버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련은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민들레를 따라가려 합니다.
저에게는 아주 작은 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짓밟힌 민들레 꽃씨는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45
이름없음
2019/05/05 21:27:38
ID : 008phAnSE2o
0
으아 뭔가 결말이 이상해졌다아...다들 좋은 글 썼는데 내가 망친거 같기도 하구... 흑흑 그래도 재밌게 봐줘요오...
46
이름없음
2019/05/05 22:27:23
ID : 8nPiklba9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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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길을 따라가면
아이야 , 너는 절대 저길을 따라가면 안돼 저길을 가게된다면 호랑이가 물어갈 꺼야.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나에게 자주 하시던 말씀이다.
아.. 할머니께서 이렇게 자주 `강조`해주셨는데 왜 따라 들어갔을까 , 왜 들어왔을까..
아아.. 할머니 할머니 말씀이 맞았어요 여기는 호랑이보다 더한곳이에요. 이미 이발은 제멋대로 가고있고 , 물 한방울도 , 빵 한조각도 , 절대 없어요.
이 황폐한 곳에 이곳에 무엇이있나면..
찌이익 입이 찢어진 몰골로 눈물을 뚝뚝흘리며 종이와 펜을 꺼내들자 손가락이 마구 엉켜버리고 이꼴로 그 작은 아이는 계속 계속 걸어간다 탈진해 쓰러져도 정신을 잃어도 끝이 어딘지 몰는 어딘가로 계속계속 , 할머니는 어떻게 아셨을까 할머니도 격어보시지 않았을까 , 아이는 생각하며 그 작을생각을 하며 계속 걸어간다
*아이야 절대 그길을 따라가지마*
쓰고나니 허접해서 올릴까말까 고민하다가 올려요 좋을 필력사이 않좋은 필력이라니 ㅠㅠ 눈물난당 ㅠㅠ 다들 잘쓰쎴어요! 다음 이야기도 잘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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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5/05 23:00:53
ID : 5PdvfTU5e42
0
18. 지평선너머로 바라본세계
오늘도 나는 지평선 너머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어제도 나는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았고,
오늘도 나는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고 있으며,
내일도, 그 모래도 지평선 너머를 바라볼것이다.
왜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대답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이 좁은 곳에 갇혀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그 너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내 옆에 서있는 자에게 말하는 것 뿐이니깐.
그리고 나는 내일, 그 모래, 그 모래의 내일, 어쩌면 평생 지평선 너머를 바라 볼 것이다.
아니, 바라봐야만 할 것이다.
48
이름없음
2019/05/06 00:35:39
ID : E9zcE8nPg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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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신에게 바칠 제물
우리 마을에 안좋은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귀신의 소행인가하여 무당을 불렀고
그무당은 마을을 둘러보다 마을 구석진곳에있는
한동굴 앞에서서 유심히 본다.
그리곤 한참을 끙끙대고 고민하다 입을 연다.
"여기에 원래 신에게 바쳐야할 제물이 도망쳤구만 이걸 꺼내와야해... 대신 제물이 놀라 도망칠수있으니 딱 한명 딱 한명만 들어가서 꺼내와야하네...
하지만 그 동굴은 정말 어둡고 스산해서 그누구도 쉽사리 들어갈생각을 못했다.
한참을 그렇게 있던 도중 내가 조용히 손을들었다.
"제가...가겠습니다.
계속 이렇게 시간을 끌어도 안끝날거 같기에 그냥 내가 빨리 갖다오자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횃불을 들고 동굴 앞에섰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려니 무섭다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그냥 못갈거같다 하자... 사람들도 이해해줄거야..
"저기..
못갈거같다고 얘기하려고 뒤로 돌려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 나를 강하게 밀었다.
무당이다. 무당이 날 밀었다. 무당은 날 밀고 나즈막히 말했다.
"미안하네...
그대로 나는 동굴안으로 넘어졌고
무슨짓이냐고 따지려고 입구쪽을 본 순간 입구는 없어져있었다.
깨달았다. 애초에 제물이란건 존재하지않았다.
아니...지금은 존재하는게 맞으려나..
동굴 안쪽에서 무언가 점점 이쪽으로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49
이름없음
2019/05/06 00:41:57
ID : E9zcE8nPg7A
0
이런거 처음해봐서 두근두근하네..ㅎㅎ 재밌었을진 모르겠다
50
이름없음
2019/05/06 20:08:00
ID : si3yMrAqq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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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넘 잘쓴다ㅠㅠ 이번엔 내가 한번 이어봐도 될까..?
51
이름없음
2019/05/06 20:23:34
ID : lxA3TO060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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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어둠에게 잡아먹힐 것 같아요
점점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깊고 깊은 심해 속으로 끝없이 내려앉았다
파도가 치듯이 내 마음에도 감정의 폭풍이 몰아쳤지만
이미 메말라 버린 내 눈에선 눈물이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다
날카로운 날붙이가 내 손목을 파고들 때
그 어둠이 점점 나를 잠식해갈 때
난 손목으로 울었다
끝없는 어둠이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다
그 어둠에 잡아먹혔다.
52
이름없음
2019/05/06 20:51:30
ID : ikpO7bvfQty
0
와ㅠㅠㅜ대박 나 이글 레준데 다들너무고마워ㅠㅠ 벌써 5분의1정도왔네!!
레스주 정리고마워ㅠㅠ 이이야기 다완성될수있으면좋겠다 ㅎㅎ 다들이거보고 마음에들어했으면좋겠어 나는 50편 정도 완성된다면 다시올께!! 다들화이팅!♡
53
이름없음
2019/05/10 15:52:36
ID : Pa62E79dD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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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54
이름없음
2019/05/10 16:33:40
ID : 440k7cJU7v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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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엄마,아파요"
" 엄마.. 아파요.. "
병에 걸린 세라는 매번 아팠다.
무슨병인지는 확실히 모른다.
" 곧 나을거야.. "
엄마의 말에 세라는 말했다.
" .. 거짓말..
엄마는 맨날 그랬으면서 나는 더 심하게 아프다고요...
엄마는 거짓말쟁이.. "
매번 괜찮아,곧 나을거야 라고 하지만 세라의 병은
낫지않았다. 어떤 약을 먹어도 더 악화 됄 뿐이었다.
세라의 병에 대한 정보는
.
.
.
'전염병'
그외는 알려진 것이 없다.
" 엄마.. 내가 무슨병에 걸렸는지 알려줘요.. "
세라가 엄마에게 묻자, 엄마는 그말을 무시해버린다.
어째서일까..? 세라가 알아선 안돼는것일까?
" 엄마... 엄마도 아팠을때.. 엄마는 괜찮아졌는데 왜 나늗
더 아플까요..? 엄마 나 힘들어요.. "
엄마가 답한다
" 괜찮을거야.. 곧 나아.. "
다음날 세라가 목을 매 자살했다.
세라가 남긴 유언장에는 다음과 같이 써있었다.
엄마.. 나 힘들어요..
마음속 깊은곳이 힘들다고 나와 울어주고있어요..
병이 어떤 병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병이 빨리 낫기만을 기다렸지만.. 더 악화돼버렸어요.. 엄마한테 내 병이
옮을까 봐 걱정이 됐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엄마가 날 사랑한다는걸 알
았으니까요..
어항에 내가 키우던 물고기들도 죽어버렸어
요... 이젠 가망이.. 없어요.. 엄마 사랑해요..
-The End -
55
그렇게 예쁜 미소 짓지 말아요
2019/05/11 19:05:25
ID : 3U7s7gqoY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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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그렇게 예쁜 미소 짓지 말아요.
나는 그녀의 아름다운 그 미소가 좋다.
웃을 때 마다 날렵하고 생긋 올라가는 입꼬리,앵두같이 붉고 잘 익은 열매같이 탐스럽게 빛나는 붉은 입술.눈은 반달 모양으로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휘어지고 아무리 크게 웃어도 망가지지 않는 예쁘고 오똑한 코.
그녀는 처음 본 날 우연히 마주친 눈을 피하지 않고 예쁜 미소를 보여주었다.그 미소가 어찌나 이쁘던지 나 말고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집에 와서 그녀를 따라 거울을 보며 미소를 지어보았지만 거을 속의 웃는 얼굴은 너무나도 추악하고 더러웠다.어떻게하면 그녀의 미소가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을까,하루종일 그녀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성형외과도 찾아가보고 필러도 맞아보고 계속 웃는걸 의식했지만 그 인위적인 나의 미소는 자연스러운 그녀의 미소를 결코 따라잡을 수 없었다.결국 나는 그녀의 미소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집에 가는 그녀를 붙잡았다.정확히 표현하면 납치일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붙잡다라는 표현이 더 낭만적이기에 그런 추악한 용어는 사용하지 않겠다.옥구슬같은 비명이 거슬려 입을 막아버렸다.
나의 낙원으로 그녀를 데려왔다.그리곤 입을 감고 있던 테이프를 뜯어주었다.나에게 예쁜 그 미소를 보여줘.
미소를 지어줄줄 알았던 그녀의 얼굴엔 두려움과 공포,원망,눈물 등이 새겨져있었다.왜지?왜 그녀가 웃음을 짓지 않는 것일까.나의 낙원으로 데려와줬는데.
"나를..날 어쩔셈이야..."
너무 웃었는지 그녀의 목소리는 둘로 쪼개졌다.
"왜 그런 표정을 지어?너의 아름다운 미소가 없어졌잖아.."
"이런 표정이 나올 수밖에 없잖아.납치해서 이런..더러운 곳에 가둬두고..알 수 없는 표정이나 지으면서 헤실헤실 웃고 있고!미소?미소따위.빨리 날 더러운 곳에서 내보내줘!"
"더러운..곳...?여기가 더러워?더럽구나?괜찮아.이젠 깨끗해질거야.너의 그 미소가 여길 깨끗이 만들어줄거야!"
"무슨 소리야.난 이곳에 있는 이상 미소를 짓지 않겠어.미소를 원한다면 날 납치할 것이 아니라 정중히 부탁했어야지.넌 순서가 잘못되었어."
두려움을 이기고 논리적인 말들로 날 현혹시키는 그녀의 입은 너무나도 황홀했다.아,여기서 미소만 지어주면 더 완벽할텐데..
"미소..거기서 미소만 지어줘!그러면 너무 완벽할거같아.."
"내 말 못들었니?난 여기 있는 이상 미소는 짓지않겠다고 했어."
"아아..제발..부탁이야!미소..미소를 지어줘.."
내가 흐느껴 울기 시작하자 그녀는 더 공포에 떨었다.아마 미쳤다고 생각할테지.
"으윽..알겠어."
드디어 그녀가 미소를 지어줬다.하지만..뭐지?왜..전처럼 예쁘지 않는거야?왜?왜지?어째서?아.알겠다.입꼬리가 더 올라가야해.입꼬리..입꼬리가 더..!
그르륵-
나는 옆에 있던 칼을 집어들었다.칼날이 바닥을 긁으며 나는 소리가 곧 그녀의 미소를 더 아름답게 해줄거란 생각에 기뻐서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다.
"...너...무슨 짓을 하려는거야.."
"음..너의 미소를 더 예쁘게 만들어주려고...자아..예쁘게 웃어보자아.."
사각-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왜그래?예뻐지고 있잖아.환상적인 미소를 만들어주고 있잖아!"
한쪽이 찢긴 입꼬리에서는 붉디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아아..예뻐!예쁘다고!반대쪽도 예쁘게 만들어줄게에!"
"꺄아아아악!"
생살이 찢기는 고통이 너무나도 컸는지 그녀는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더 예뻐진 미소를 띄우며.어느새 해가 뜨고 있다.이제 그녀는 다시 돌아가야한다.아쉽지만..예쁜 미소를 보았으니 보내주기로 결심했다.아차,이 미소는 내꺼지.내꺼니까 아무도 보지 못하게 마스크를 씌워줘야지.흰색 마스크를 씌워주자 흰 마스크는 그녀의 피로 인해 붉게 물들었다.
몇개월 후,우리 동네에 소문 하나가 떠돌고 있다.붉은 마스크를 한 여자의 입은 찢겨져있다고.아이들은 그녀를 빨간마스크라 칭하는 모양이다.가끔 길을 가다보면 그녀의 찢긴 입을 봤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아아,그러면 안돼지.내 미손데.오랜만에 그녀를 찾아가봐야겠다.
그렇게 예쁜 미소 짓지 말아요.
END
구구절절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나..?읽어주는 사람 있을까?ㅋㅋ읽어줬다면 고마워!
56
이름없음
2019/05/12 01:44:06
ID : cE3A2IE8kq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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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바다 밑에서 들리는 아름다운 소리
매년 이맘때 쯤이면 바다밑에서 들려오는 오르골 소리. 아름답지만 기괴한 소리.
" 엄마 저기서 예쁜 소리가 나 "
" 그러네 "
" 엄마 나 가까이 가고싶어 "
" 그러자 "
바다쪽으로 갈수록 크게 울려퍼지는 소리. 점점 정신이 몽롱해지는듯 했다.
" 가까이서 듣고 싶어. 조금만 더 가보자 "
" 엄마 거긴 위험해 "
" ... "
노래소리에 취한 듯 했다.
" 엄마 나 기운이 없어... "
" ... "
정신을 차리고 난 후엔 엄마는 내옆에 없었다.
57
이름없음
2019/05/14 14:59:42
ID : 4MnQpO060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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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거 결국 엄마한테서 병 옮은거임? 개소름..
58
이름없음
2019/05/14 16:00:36
ID : uk9vDzfe1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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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종소리 울리는 밤에
[그래 역시 날카로운 소리와 낮은소리의 섞임! 완벽해..]
우리 마을엔 높은 종탑이 있고 그 위엔 당연히도 큰 종이 있다.
이 종은 대장장이가 자신의 죽음이 임박함을 느껴 생명을 바쳐 만든 종이라 한다. 그래서일까? 상당히 낮은 소리로 울린다.
아 참 이걸 빼먹었네. 종을 치기 위해선 나무나 금속을 쓸거라 생각할것이다. 당신히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 종은 꽤나 크고 무거운 탓에 강한금속이나 두꺼운 나무가 아니면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
종 설명은 이쯤이면 됐을까? 난 이 종을 관리하고 시간에 맞춰 종을 치는 일을 하고있다. 종을 칠때 두꺼운 나무를 쓰니 나혼자선 무리였다. 그래서 남자 둘과 함께 총 셋이서 함께 종을 쳤다.
비내리는 밤이였다. 11시 48분. 난 전혀 몰랐다. 개미들은 망치로 내려쳐도 다리가 움직이던데... 사람이 일어나지 못하다니..
이 일은 간단한 이유로 일어났다. 남자간의 힘자랑.
"난 혼자 종을 칠수 있어"
"못하는 놈도 있나?"
"너"
"장난이지?"
"글쎄"
"그냥 죽이지 그래? 전부터 날 싫어하는 눈치던데"
[퍽]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다른 남자가 왔다.
"너 지금... 뭐한거야?" "얜 무슨일인데 안움직...설마?"
[퍽]
짜릿했다. 참았던 오줌을 눌때처럼 무언가 몸에서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며.. 희열감을 느꼈다.
12시. 종을 쳐야지. 댕... 댕.. 콰직. 세상에 신이 날 보기라도 한걸까? 그 두꺼운 나무가 부서지다니. 이러면 종을 칠수없어.. 아 맞아. 종치기 좋게 굳은게 두개 있네.
[댕.. 댕... 댕..]
사람으로 종을 쳐서 일까? 종이 더 낮게 울었다. 아무래도.. 색다른게 필요하다.
여자. 아무래도 남자보단 비명소리가 높을거 아니야? 난 천재다. 망치는 너무 티나니깐 가벼운 단검을 숨기고 마을에 찾아가자. 죽이진 말고.
[댕...꺄악...댕...꺄..악....]
[그래 역시 날카로운 소리와 낮은소리의 섞임! 완벽해..]
59
이름없음
2019/05/19 22:10:56
ID : 6Y60rhs1dz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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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파란색 나비,파란색 장미,파란색 하늘,빨간색 나.
안녕. 안녕이야. 있지, 나 오늘 처음으로 하늘을 올려다 봤어. 하늘이 참 파랗더라. 늘 컴컴한 곳에서 더러운 천장이나 보던 내가 하늘을 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풍문으로만 들어봤던 하늘이 이렇게 예쁜거구나 싶었지 뭐야. 있잖아, 그거 알아? 네가 전해주던 그 장미 말이야. 너는 그게 꼭 하늘과 같은 색이라고 했는데, 이제보니 그게 정말이구나 싶어. 그땐 이게 무슨 하늘 색이야! 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난 너에게 참 고마워. 늘 이 곳에서 썩어갈 줄 알았거든. 네 덕에 난 여기 이 곳으로 나올 수 있었잖아. 그렇지? 내가 이 곳을 나왔을때 본 너는, 꼭 저 하늘을 나는 나비 같았어. 자유로워 보였고, 또 아름다웠지. 그래, 네가 준 이 장미와 같은 색의 나비 말이야. 난 그게 너무 부러웠어. 그걸 너무 가지고 싶었어. 그랬는데... 이젠 네가 별로 아름답지 않아. 온통 붉게 물들어서, 한심한 꼴로... 참. 네가 언제 내게 물었었지. 내 손이, 옷이. 왜 온통 붉은 색이냐고. 이젠 좀 대답이 됐니? ... 들을 수도 없겠지만. 사랑했어, 내 푸른 나비야.
60
이름없음
2019/05/20 22:42:45
ID : a9s1a7bCqnW
0
다들 글 넘 잘쓴다 시간 가는지 모르고 넘 열심히 읽어버렸네
61
이름없음
2019/05/21 01:10:15
ID : kq1ClwpXzfc
0
26. 잘라진 분홍빛 날개
영원히 행복한 웃음 소리만이 넘쳐흐르는 이 곳, 모든 생명체들이 서로 사랑하는 이 평화로운 곳에 너무나도 아름다워 한번보면 모두 홀린다는 예쁜 분혼빛 날개를 가진 요정이 살고있었어요. 마음씨도 곱고 얼굴마저 고운 그 요정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지요.
요정은 어여쁜 분홍빛 날개를 달고 자유롭게 날아다녔답니다. 요정은 자유롭게 나는 순간이 매우 행복했고, 요정에게 날개란 생명과도 같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기 머나먼 어느 나라에서 인간들이 이 곳을 침략했답니다. 인간들은 이 곳의 나무를 모두 베어버리고 동물들을 모두 죽여버렸어요. 요정의 가족들과 친구들까지 남김없이 모두 다. 겁에 질린 요정은 몰래 숨어있었어요. 하지만 이내 인간에게 발견되고 말았죠.
인간은 요정의 분홍빛의 탐스럽고 아름다운 날개가 너무나도 갖고싶었어요. 결국 욕심에 못 이긴 인간은 요정의 날개를 손으로 뜯어버려 자신이 가져가버려요. 아름다운 분홍빛 날개가 뜯겨진 자리에는 검게 썩어버린 날개 자국만이 남아있었어요. 인간의 욕심으로 친구들, 가족들, 자신이 한 평생을 살아오던 곳, 그리고 자신의 생명과도 같았던 날개를 빼앗겨버린 요정은 너무나도 슬퍼 매일밤을 울었어요.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 자신의 얼굴을 잃어버린 요정에게 검은 독기가 가득 차게 되어버려요. 요정은 날개가 없어 날아가지 못해 오래 걸리더라도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인간을 찾아 수없이 걸었어요. 드디어 그 인간을 찾아냈어요. 그리고
요정은 그 인간을 자신의 잘려진 날개처럼 분홍빛으로 물들였답니다.
62
이름없음
2019/05/27 13:11:47
ID : Za2slDvwty3
0
27. 비오는날. 파란우산의 요정
"또야?"
"아니 이렇게 흉흉한 세상에 우리같이 가녀린 학생들을 이 밤중까지 학교에 가둬놓는게 말이 되냐고!!"
요즈음 일어나는 살인 사건. 연쇄 살인 사건이다. 공통점이 있으니까. 비가 그치고, 시신은 발견된다. 피해자의 시신에서는 피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고, 피를 대신하기라도 하듯 무수히 많은 구멍자국이 있었다.
그리고, 시신 옆에는 빨간 우산이 놓여 있다.
그날은 비가 내렸다.
여느때와 같이 야간 자율 학습을 마치고 학교 건물을 나오자 비가 엄청 내리고 있었다.
"아씨 우산 없는데..."
집 방향이 같은 친구가 없어 나는 가방을 쓰고 재빨리 뛰어가야만 했다.
"에이 진짜 괜히 무섭게..."
내가 연쇄 살인 사건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워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야아, 집 도착 했냐?"
"어, 왜?"
"아니 그냥.. 무서워서ㅋㅋㅋ 나 집에 혼자 가는거 알잖냐"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새파란 우산 하나.
"아싸 우산 주웠음ㅋㅋ"
별 시덥잖은 얘기들을 하다 보니 집에 거의 다 도착했다.
"아 거의 다왔네. 끊는다"
안심이 되어 전화를 끊고 앞을 바라보자 내 눈에 보이는, 아니, 마치 내가 혼자가 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생겨난 것은
"..요정?"
요정일까? 그래, 요정이었다.
두 눈을 아무리 비벼봐도 그것은 작고 푸른빛을 내는, 요정이었다.
하지만, 달랐다. 분명히 달랐다.
...상상하던 모습과 달랐다.
왜 우리는 요정을 순수하고 착한 존재라고만 생각해왔던 것일까?
떼를 지어 공격했고, 각자 자신의 주둥이를 꽂아 피를 모두 빨아내었다.
인간은 붉은 색을 잃었고, 우리는 오늘도 할당량을 채울 수 있었다.
피를 모두 빨아낸 후 그것을 인간이 가져온 우리들의 파란 우산에 토해내었다.
인간이 죽은 시점에 비는 멈추었고, 그렇게 우산은 빨갛게, 새빨갛게 변해갔다.
63
이름없음
2019/05/30 12:04:54
ID : Ci66qlu62Mo
0
ㄱㅅ
64
이름없음
2019/06/03 22:34:10
ID : 6Y65804E7e3
0
28. 귀여운 나의 아기
한 아이가 있었어요. 크고 맑은 눈동자와 하얀 피부, 붉은 입술의 사랑스러운 아가.
그 아이를 보는 순간 모두 사랑에 빠졌답니다.
아아. 그러나 아이는 사랑을 받은 입술로 독을 품은 뱀을 내뱉고, 하얀 피부에 다른 사람의 살결을 베는 가시를 품었으며, 눈동자로는 사람들이 서로 물어뜯도록 유혹하였지요.
발아래에 시체가 쌓여갈수록, 아이는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역시. 또."
아이에게 있어 그것은 단지, 재밌는 놀이.
끊임없이 놀이는 이어나갔지만, 아이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사는 여자가 매일같이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으니까요.
어린 시절 아이가 정원에서 딴 꽃을 건넸을 때도. 청소년 시절 사람들이 바친 아름다운 장신구를 선물했을 때도. 단 한 번도 그 여자는 아이를 보고 미소 지은 적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더 커서, 여자에게 칼을 들이댔을 때에야 여자는 그 차가운 표정을 풀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아이는 웃었어요.
"드디어 그 차가운 가면을 벗었네."
아이는 집요하고 지독하게 여자를 괴롭혔어요. 그것이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애정은 증오가 되었고, 증오가 애정이 되어버렸을 때.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한 노파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온몸을 망토로 감고 있던 노파는, 선물이라며 아이에게 아름다운 꽃을 건넸어요. 아이는 별다른 의심 없이 꽃을 받아들었습니다. 마을에 있는 모두가 아이를 사랑했고, 그 사랑에는 의심할 바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가 꽃을 받은 순간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입술을 푸르게 변했고 손은 그 끝부터 굳어가기 시작했죠. 아이가 아름다운 얼굴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바닥에 쓰러진 것은 순식간이었습니다.
멀리 있던 여자가 쓰러지는 소리에 황급히 달려왔습니다. 여자는 아이의 옆에 떨어진 꽃이 독가시를 지닌 꽃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어머니의 비밀 온실에 자라고 있던 꽃들 중 하나.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위험했던.
여자는 아이를 세게 흔들었지만, 이미 독은 아이의 몸에 다 퍼진 채였습니다. 여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이지 않은 모습으로 흐느꼈습니다. 여자의 절망이, 절규가 집에 울러퍼졌어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 여자는 기뻤어요.
아이를 너무 사랑한 여자는 요정의 힘을 빌려 아이에게 축복을 내렸답니다. 아이가 웃음을 잃지 않도록. 언제까지나 행복할 수 있도록.
"부디. 모든 이가 아이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는 법이지요. 당신은 무엇을 바칠 수 있나요?"
여자는 웃음을 바쳤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웃음을 대가로 말이에요.
여자는 아이 옆에 떨어져 있던 꽃을 집었습니다. 노파가 말리기도 전에 여자는 꽃을 입안에 넣었습니다. 달달한 향이 입안에 퍼졌고, 그 뒤를 따라 독이 몸에 퍼졌습니다.
여자는 노파를 향해 희미하게 웃었습니다.
그렇게 넓은 집에는 아름다운 꽃이 세 송이 바닥에 흩뿌려졌습니다.
어둠 대신에 집에는 붉은빛이 찾아왔어요.
불길 속에서 노인은 여자의 축 늘어진 몸체를 일으켜 가슴에 품었습니다. 항상 어리고 사랑스러웠던.
"귀여운 나의 아기."
65
이름없음
2019/06/07 14:51:45
ID : Y3B84Mqjd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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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가족과 함께한 마지막 식사
고기 맛있어. 고기 좋아. 큰고기 좋아. 작은고기 싫어. 고기 맛있어. 고기 가족이야. 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고기좋아
66
이름없음
2019/06/07 17:30:14
ID : 0mk2slDy6j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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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대박이다..
67
이름없음
2019/06/16 15:41:11
ID : a9tdCqpgq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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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이름없음
2019/06/17 09:43:24
ID : q3QoLbxCj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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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죽음이라는 이름의 무희가 춤을 춘다 .
한 소년이 있었어요 . 그 소년은 한 없이 마음이 넓고 순수했지만 친구가 없어 늘 외롭던 소년이였죠 . 어느 날 , 소년은 꿈을 꾸었어요 . 아름다운 소녀가 춤을 추는 꿈이였죠 . 소년은 아무 말 없이 소녀를 바라보았어요 . 소녀의 춤은 강렬하면서도 슬픔이 느껴지는 혼을 쏙 빼놓는 춤이였죠 . 소년은 그 소녀의 춤을 볼 때면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죠 . 어느 날 , 매일같이 나오던 소녀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 소년은 소녀를 기다렸어요 . 한 없이 기다리던 소년은 몇년이 흘러 , 소녀를 잊어버렸어요 . 소년은 이제 소녀가 생각나지 않았죠 . 하지만 외로운 건 똑같았어요 . 평소와 같이 보던 티비에 춤을 추는 무희를 보았어요 . 그 때 소년은 소녀가 생각났죠 . 소년은 춤을 보며 생각했어요 . ' .. 그 소녀의 춤이 더 아름다워 ' 그렇게 티비를 끄고 잠이 들었어요 . 소년의 꿈에 소녀가 나타났어요 . 소년은 반가움에 말을 걸어버렸어요 . " 안녕 " 그러자 소녀는 춤을 멈추고 소년에게 말했어요 . " 내 춤을 대해 어떻게 생각해 ? " 소년은 그 말을 듣고 당황했지만 , 곧이어 침착하게 말했어요 . " 아름다워 . 너 춤을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아름다워 . " 소녀는 웃음을 보였고 , 소년은 매일같이 소녀와 대화를 했어요 . 그렇게 서로에게 가까워질 때쯤 배경이 바뀌었어요 . 늘 어두웠던 배경이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무희들의 무대로 . 그 중엔 그 소녀도 있었죠 . 소년은 말 없이 지켜봤어요 . 예전과 같이 . 소녀는 춤을 출 때 제일 행복해보였고 덩달아 소년도 행복해졌죠 . 그리고 소년은 생각했어요 . ' 저런 소녀가 내 옆에 있었다면 ... ' 아마 사랑에 빠진 듯 해 보였죠 . 그러 던 어느 날이였어요 . 소녀는 평소와 같이 춤을 추었지만 그 날따라 슬퍼보였죠 . 춤이 끝나면 박수와 환호소리로 가득해지며 끝났던 꿈은 그날따라 유독 안끝났어요 . 소년은 의아했지만 소녀를 더 볼 수 있는 마음에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 그때였어요 . " 짝 ! " 소년은 깜짝 놀라 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보았죠 . 한 청년이 소녀의 뺨을 친 것이였어요 . 영문을 모르던 소년은 주변을 두리번 거렸고 , 순식간에 분위기는 차가워졌어요 . 차가운 적막을 깨고 한 사람이 말했죠 . " 한심한 년 " 그러자 사람들은 짠 듯이 소녀에게 기름을 부었고 , 소년은 다급하게 소녀에게 달려갔어요 . 사람들은 행동을 멈추고 소녀와 소년을 바라보았어요 . " ..아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 " 소녀는 말 없이 고개를 떨구었어요 . 소년은 소녀를 한참 바라보다가 생각했어요 . 이건 분명 꿈이였어요 . 꿈이였는데 .. 여기서 소녀와 헤어지면 다신 못 볼 거란 불안감이 들어 소리쳤어요 . " ..이한테 왜 그러시는 겁니까 !! 대체 왜 !! " 사람들은 아무말없이 웃었어요 . 그리고 말했죠 . " 더 이상 볼품없어서 . " 소년은 충격받았어요 . 슬프게 추었던 소녀의 춤이 볼품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 소녀의 춤만큼 아름다웠던 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 그 때 소년의 머릿속에 스치던 소녀의 말 . " 즐거웠어 쭉 보면 좋겠지만 아마 며칠 뒤 나는 .. " 소년은 이해가 안갔어요 . " 대체 왜 .... " 중얼거리던 소년에 말을 끊으며 한 사람이 얘기했죠 . " 무희 주제에 감히 사랑에 빠져 ? 그러니까 춤이 볼품이 없어지지 ! 당장 저년을 죽여 . 무희는 많다 . 볼품없는 저년을 죽이자 ! " 사람들은 불을 들고 달려들려했고 , 소녀는 조용히 속닥였어요 . " 행복해줘 .. 아 " 억지로 웃는 소녀를 보는 소년의 두 볼엔 뜨거운 눈물이 흘렀고 , 사람들은 소녀에게 불을 던졌어요 . 소녀는 뜨거운 불이 활활 타는 와중에 아무 말 하지 않았고 , 소년은 슬픔과 분노로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렸어요 . 소년에겐 꿈이였지만 소녀에겐 현실이였어요 . 소녀는 인기 많던 무희였고 , 무희는 사랑에 빠지면 안되는 존재였어요 . 하지만 자신의 외모만 보고 춤 가치를 알아주지 않던 사람들에게 지친 소녀는 우연히 소년을 만났고 , 소녀는 소년을 사랑했어요 . 사랑을 하면 춤 실력이 변하고 모두가 느끼게 만들어졌죠 . 소년은 자신을 탓하며 한 없이 소리를 내 울었어요 . 그 때였어요 . 거세지는 불길 속에서 소녀는 희미하게 빛 나며 , 춤을 추었어요 . 그 춤은 어느 때보다 더 강렬하고 아름답고 모두에 넋을 잃게 만드는 춤이였어요 . 그 춤을 보던 사람들은 아무말 없이 바라보았고 , 소년은 소녀가 보이자 불길 속으로 뛰어 들었어요 . 소녀는 소년의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었고 , 그 모습은 마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아름다운 슬픔의 춤 . 다음 날 아침이 밝았어요 . 평소보다 너무 늦게 일어나지 않는 소년을 깨우러 소년의 엄마는 방을 들어갔고 , 소년의 엄마는 기겁을 했어요 . 온 몸이 새까맣게 탄 소년이 허공에 떠서 눈물과 미소를 지은 채 춤을 추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 마치 그 춤은 소녀가 췄던 춤과 비슷했어요 . 소년의 엄마는 넋 놓고 바라보던 중 소년은 창문을 통해 하늘로 날아갔어요 . 옆에 한 소녀와 같이 . 멀리 멀리 하늘로 . 아마 구름이 아름답게 느껴진다면 소년과 소녀가 구름속에서 행복한 춤을 추고 있기 때문일거에요 .
( 이렇게 제가 쓴 글은 끝났지만 별로일 수도 있어요 ㅠㅠ . 이런 글은 처음 써보고 , 잔혹동화라고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를 수도 있어서 .. 하지만 생각을 하다가 이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 같아서 써봤어요 . 죽음이라고 해서 꼭 어둡고 음침한 것은 아니에요 . 아름다운 죽음도 있죠 . 잔혹동화에 비교도 하면 안되지만 가끔은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기분전환을 하길 바라며 저는 이만 가볼게요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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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17 20:03:19
ID : E9AlzTRA1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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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손에 피가 묻었어
옛날에,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예쁜 여인이 있었어요. 모두 그 여인의 마음에 드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항상 여인의 대답은 똑같았죠. “저를 더 멀리 해주세요, 제발.”
많은 사람들은 여인의 대답이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돈 많고 유능한 재벌가도, 세계 제일 검술을 뽐내는 기사도, 심지어 나라의 왕자가 와도 여인의 대답은 똑같았어요. 뒤에서 쑥덕이는 말로는 ‘나라면 진작에 시집갔겠다’, ‘자기가 예쁜 줄 알고 그러는거야’, ‘시집가면 이제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없으니 저러는 거야’와 같은, 그리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들도 대다수였죠. 여인은 들려도 들리지 않은 척, 괜찮은 척 속으로 다짐했지만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 인기와 그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뒷담화.. 이 두가지 모두 여인을 힘들게 했어요. 하지만 정작 여인이 가장 걱정되는 건 따로 있었죠.
어느 날이었어요. 평소와 같이 물을 긷던 여인의 귀에 박힌 한마디가 있었어요. “아니 글쎄, 이웃나라 왕자가 무참히 찢겨 죽임을 당했다지 뭐야?”
이웃나라 왕자? 설마, 나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그 사람인가? 초조한 마음에 저 말을 듣자마자 물 양동이를 내동댕이 치곤 마을로 돌아왔어요.
마을에 돌아온 여인이 본 건 무참히 살해당한, 또한 자신에게 마음을 표현했던 사람들의 시신이었어요. 어디 그뿐인가요. 자신을 조롱하고 쑥덕거리던 사람들도 그 옆에 온기가 사라진 채 누워있었죠.
사색이 된 여인은 집으로 돌아와 자그마한 망치로 바닥을 깨고 집에 있던 비밀방으로 들어갔어요. 아무도 모르는, 은밀히 숨겨져있는 방으로 말이에요. 방에 들어간 여인은 놀라서 까무라쳤어요. 방 안에 있어야만 하는 게 없는거에요! 여인은 너무 놀라 뒷걸음질을 쳤어요. 턱, 계단에 뒤꿈치가 닿는 소리와 여인은 휘청거렸고, 탁 하는 소리가 여인을 일으켜 세웠어요. 그 사람은 여인이 보이지 않았지만, 여인은 공포에 떤 얼굴이었지요. 아름다운 얼굴이 저리도 공포에 떨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말이에요.
여인을 잡았던 사람은 여인을 뒤로 돌려 자신을 보게 하였어요. 그리하여 여인은 끔찍이도 보기 싫었던, 방안에 있었던 사람의 얼굴을 보게 되었죠. 언뜻 보기엔 미소년처럼 생겨 쉽사리 순한 성격이라 오해를 받겠지만, 여인은 그게 아닌 듯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리고 있었어요. “너를 귀찮게 하는 것들을 전부 죽였어.”
휘청, 그 말 한 마디에 여인은 다리에 힘에 풀려 제대로 서있지조차 못했어요. 그 사람은 감정이 없는 눈빛으로 여인을 보며 조소를 띄웠어요. “..손에 피가 묻었어. 내가 너를 대신해서 그런거야. 넌 내 마음을 알지..?”
소름끼치도록 감정이 없는 그는, 여인을 위해서라는 말만 반복하곤 여인을 꼭 안았어요. 그의 품에 있는 여인의 얼굴이 여전히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다는 걸 모른 채. “..처음부터 약속된거 였잖아, 우리.. 널 대신해 내 손에 피가 묻었어.. 하지만 네가 아파하지 않는다면 난 정말 기쁠거야..앞으로, 영원히 같이 있자..응?”
그대로 여인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고, 그 후로도 그에게 강압적으로 붙어있을수밖에 없었죠. 먼 후에 얘기지만, 그 후에 여인에게 고백한 남자들은 아무도 없었어요. 옆에 그가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저도 모르겠네요.
흐억 이상하다..해석약간 음슴체 주의! 으음 이상할수도 있어ㅋㅋ 해석: 여인은 오래전 그와 만나 영원을 약속했고 집에 숨겨둠. 그는 싸패였고 여인은 그걸 약간은 인지했었으나 안일하게 생각함. 그러다가 여인이 곤란하자 그가 전부죽임. 여인은 공포에 떨지만 도망갈수 없음. 여인이 거절한 이유는 그가 싸패인걸 인지했고 혹시모르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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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18 19:45:40
ID : hapU3VfbD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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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너무 조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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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26 17:57:56
ID : 2pXBBAjc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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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울지않았다. 웃지못했다. 울 수 없었다
OO년 12월 20일
나는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 뛰어나오다가 넘어졌지만 나는 울지않았다. 오늘부터 이일기를 채울것이다.
OO년 12월 25일
며칠동안 일기를 쓰지 못했다. 요 며칠간 너무나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길을 하염없이 걷다가 쓰러졌고 눈을 떠보니 따뜻함이 감도는 어떤 아주머니 집이었다. 그뒤 맛있는 밥을 먹고, 예쁘고 따뜻한 코트와 편안한 부츠도 사주셨다. 그러나 나는 웃지 못했다.
OO년 1월 1일
무서웠다. 아주머니가 나의 부모를 찾으려는듯 했다. 나는 소리쳤지만 아주머니에게 들릴리가 없었다. 나는 울수 없었다.
“...이게 아이의 마지막 증거이자 유일한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너무 끔찍한 사건 아닌가. 혀를 자른 부모와 그걸 모르고 데리고온 여자, 그리고...
울지도 웃지도 않은... 아니 못한 불쌍한 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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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29 18:21:27
ID : a9xTTTU1B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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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혼자서 울고있었어요
혼자 남은 소녀는
숲길을 걷는다
맨발에 상처가 생겨도
발치에 큰 돌맹이가 차여도
소녀는 계속해서 걷는다
저 멀리 보이는 과자집
소녀는 달려간다
마녀가 그녀를 맞이한다
소녀는 안겨서 운다
운다
운다
또 운다
늘 혼자인 너에게,이런 꿈을 꾸게 한다면 너는 그 무엇보다 행복할텐데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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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29 18:25:35
ID : a9xTTTU1B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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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마른 나뭇가지 위의 하얀 나비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찬 바람에 날개가 찢겨도
그저 아름답게 팔랑이면 그만
메마른 나뭇가지 위의 너는
날개가 찢긴,나의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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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29 18:34:21
ID : a9xTTTU1B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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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그냥 그대로의 표정으로
아아,그냥 그대로의 표정으로
빨간모자는 늑대를 죽였습니다
막내양은 늑대의 배를 갈라 죽였습니다
피노키오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 을 연기합니다
베짱이는 얼어 죽었습니다
새엄마가 죽고 왕자와 결혼한 백설공주는 자신의 부모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인어공주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보다 사랑을 택했습니다
앨리스는 한 세계에 일어난 큰 일을 그저 '꿈' 으로만 치부합니다
아아,이 모든 것을
우리의 친애하는 주인공 여러분께서는 그저 각본데로,아니
"그냥 그대로의 표정" 으로 연기합니다
당신도 그 각본 중 하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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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29 18:54:19
ID : a9xTTTU1B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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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마리아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마리아님,저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있잖아요,오늘 제가 좋아하는 앞마을 베르톨트에게 글쎄,렌이라는 아이가 고백했지 뭐에요,그런데 베르톨트는 그걸 받아줬대요.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부탁이에요,마리아님. 그 둘의 사이를 갈라주세요
마리아님,저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오랜만이에요,마리아님! 베르톨트를 죽인 건 마리아님이죠? 감사해요! 아...물론...렌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아니에요.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오늘은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맞았어요.실수로 그 무리 중 하나의 발을 밟았다고 말이에요. 도와주세요,마리아님.
마리아님,나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왜 저번에는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나요? 오늘도 맞아버렸는걸요..그래도 마리아님,이번엔 들어 주시겠지요? 나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마리아님,내 기도를 들어줘
마리아님,왜 내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거야? 내가 실수로 사람을 죽여버렸어.내 기도를 들어줘.잡히지 않게 해줘.
마리아,내 소원을 들어줘
야,왜 무시해? 어찌어찌 잡히지 않았지만....아아,그래도 괜찮아
마리아...아니,마리아님은
이번엔 꼭 들어주겠지?
부탁이야,마리아님.
내 앞의 너덜너덜한 소녀를 보고 나는 그렇게 중얼거린다.
처음에 나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첫번째 이야기를 꾸며냈더니,그녀는 나를 위해 베르톨트를 죽여주었다.기뻤다.그녀는 나를 사랑한다.
두번째는 평소 나를 괴롭히는 골목대장 아이들에게 맞아서,그녀에게 이야기했으나 그녀는 맞고 와 며칠 앓아 눕더니.움직이지 않게 되어버렸다.그래도 난 그녀를 사랑한다. 같은 성별이라도.죽어도.
세번째,나는 괴롭힘이 점점 심해지자 움직이지 않는 그녀를 끌고 가
골목대장 아이들을 위협했다.
네번째,결국 그 아이들 중 우두머리를 죽여버렸다.그래도 괜찮다.그녀는 나를 지켜줄테니까.
오늘도 그녀의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한다.
성녀 마리아를 닮은.이름도 모르는 그녀에게
"마리아님,저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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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6/29 22:34:07
ID : o5bxDAo3P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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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나비날개를 단 악마
나비라는 뜻의 필리핀어 파로파로, 이 말의 유래는 과연 어디서 왔을까요?
옛날 옛날, 필리핀 라구나 라는 마을에는 파로와 펄라라는 자매가 살고 있었어요. 부모님을 잃고 서로를 의지하며 자란 자매는 꽃을 팔아 근근히 생활할 수 밖에 없었지요. 파로와 펄라는 자매지만 성격이 많이 달랐어요. 파로는 얼굴이 예뻤지만 게을러서 매일 꽃밭에서 꽃향기를 맡으며 노는 걸 좋아했죠, 이와 반대로 펄라는 부지런한 데다 마음씨까지 착해서 게으른 언니를 많이 이해해 주었어요. 물론 집안일도 모두 펄라의 몫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 두 사람이 다투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언니 파로가 반찬 투정을 하자 참다못한 펄라가 그만 화를 내게 되었어요.
" 언니는 대체 왜 그래? 생각이란 게 있는 거야? 우리가 먹을 음식은 이것 뿐이라고! "
그러자 언니 파로는 오히려 큰 소리로 말했어요.
" 너무 맛이 없어서 못 먹겠는데 어쩌란 말이야! "
동생 펄라도 지지 않았어요.
" 그럼 앞으로는 언니가 요리를 하던가! "
동생의 말에 파로는 더욱 화가 났어요.
" 뭐라고? 집안일은 네 몫이야. 더군다나 나는 언니고! "
파로는 씩씩대며 밖으로 나왔어요. 모두가 파로의 앞에서는 너무나 아름답다며 칭찬을 했지만 뒤에서는 욕을 했지요. 모두들 파로는 게으르고 동생 펄라만 고생시킨다며 수군거렸어요. 파로는 애써 모르는 척 했지만, 안 들리는 것은 아니었지요. 파로는 자신보다 더욱 어른스럽다며 칭찬을 받는 펄라를 질투하기만 할 뿐, 열심히 일하지도 않고 집안일을 하지도 않는 자신의 잘못은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어쩌면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욕을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인데요.
울적해진 기분의 파로는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기 위해 강가로 갔어요. 그런데 얼굴을 비춰보려 고개를 숙이다가 그만 강물에 빠지고 말았지요. 뒤늦게 언니가 걱정되어 뒤따라온 펄라가 강에 빠진 언니의 모습을 발견했어요. 펄라는 큰 소리로 언니의 이름을 불렀어요.
" 파로! 파로! "
그 소리를 듣고 마을 사람들이 강가로 몰려들었어요. 사람들과 펄라는 언니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언니 파로는 그만 강물에 떠내려가 없어져 버렸어요.
그 후, 한침 뒤 파로가 죽은 그 강가에서 꽃이 피어났고 그 꽃은 다시 아름다운 나비로 변하였어요. 그래서 동생 펄라는 나비가 자신의 언니 파로라고 생각하며 파로파로라고 부르며 나비를 따라다녔고, 필리핀 사람들은 그 때부터 아름다운 날개를 자랑하는 나비를 파로파로로 부르게 되었어요.
한편, 나비로 변한 파로는 화가 났어요. 자신이 동생 펄라 때문에 억울하게 죽었다고 생각했지요. 파로는 펄라를 가만히 둘 수 없었어요. 마침 운 좋게도 펄라는 자신을 알아채고 따라다니니, 펄라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어느 날, 펄라는 꽃밭에서 꽃을 따고 있었어요. 그러던 펄라의 앞에 나비가 된 파로가 나타났지요. 파로는 펄라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알고서 자신이 죽었던 강가로 향했어요. 정신없이 파로에게만 시선을 집중한 채로 뛰어가던 펄라는 파로와 똑같이 강에 빠지고 말았어요. 마을 사람들도 이를 보고서는 펄라를 구하려 했지만, 떠내려가는 펄라를 잡을 순 없었어요. 결국 펄라는 없어져 버렸어요.
파로는 복수가 성공해 기쁜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어요. 팔랑팔랑 날개짓을 하며 실컷 기뻐했지요. 더 이상 파로는 나비가 아니었어요. 파로는, 나비의 날개를 단 악마가 되어버리고 말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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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7/01 19:43:11
ID : a9xTTTU1B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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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그때,하늘은 나에게 분노했죠.
1월17일
오늘 공놀이를 하다가 실수로 그만 이웃집 창문을 깨뜨리고 말았어요.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으면 하늘이 분노한다고 엄마가 그랬으니,이웃집에 찾아가 용서를 구하며 유릿갚을 드렸어요.다행이도 사과를 받아주셨어요.역시 사실대로 말하길 잘했어요!
1월31일
아랫마을에 새로 들어온 제과점에 있는 소라빵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하나 훔쳐왔어요.어쩌죠? 너무 배가 고파 다 먹어버려서 돌려놓는 것도 안 되고,돈도 유릿갚을 대는 데에 다 써버렸어요.새로 들어와서 그런지 바빠 보였는데,하나쯤 없어진 건 모르지 않을까요? 결국 저는 제과점에 사과하러 가지 않고,하늘에게 기도했어요.이걸로 하늘이 분노할 일은 없을 거예요! 다음부터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2월14일
너무 배가 고팠는데,엄마는 먹을 걸 주지 않으세요.또 제과점에서 빵을 훔칠까 했지만,그건 이미 하늘에게 빌었는걸요.잠시 고민하다가 떠올랐어요.엄마 지갑을 뒤지면 되지 않을까요? 저에게 음식을3일간 주지 않은 엄마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만약 돈이 없어서 주지 못한 거라면? 하지만 지폐로 두둑한 엄마의 지갑을 보자 화가 났어요.저는 지갑에서 지폐 세 장을 꺼내 제과점으로 가서 빵을 사 먹고,여유분을 더 사와 방 안에 감췄어요.하늘에게 또 빌었어요.정말 잘못했다고요.이 빵으로 2주일은 버틸 수 있을 테니까,그때까지는 하늘에게 더 빌 일이 없을 거에요.
3월1일
어떡하죠.큰일 났어요.방에 감춰둔 마지막 빵을 먹다가 엄마에게 들켜버렸어요.훔쳤냐고 추궁하는 엄마께 길에서 주운 돈으로 샀다며 거짓말을 했어요.이젠 하늘에게 빌 수도 없어요.너무 많은 잘못을 했는걸요.이제 용서받을 길은 없으니,죽기 전까지만은.더 나쁘게 살아도 괜찮겠죠?
4월12일
저는 엄마의 지갑을 통째로 들고 마을 근처를 다니며 숙식을 해결했어요.엄마에게 들킬까 봐 조심히 행동하다가,엄마에게 들켜 집으로 끌려왔어요.지갑을 훔쳤다는 것에 혼날 일이 너무 무서워서,매를 드는 엄마를 손으로 세게 밀쳤어요.아,안돼.엄마가 바닥에 쓰러져 움직이질 않아요.죽은 것 같아요.물건도 훔치고,돈도 훔치고,사람마저 죽여버렸어요.이제,더는 용서받을 길이 없어요. 나도 엄마를 따르기로 결심했어요. 지붕 위에 올라가,하늘에 몸을 맡겼어요.
그때,하늘은 저에게 분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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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9/01 10:59:01
ID : dzTVarhBs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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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비가 내려요. 하늘에서 비가 내려요.
그날도 우리의 방 안은 좁디좁았다. 내가 8살때의 일이었다.
오랜만에 바깥에서는 굉음이 들렸고, 사람들이 즐거워서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었다. 저 큰 소리들은 매년 내 생일때즈음 들렸다. 형은 방 안에서 책을 읽고 있었고, 엄마와 나는 생일 기념 콩 통조림을 먹으며 이야기했다.
"엄마 바깥 세상은 어떤 곳이에요?"
아름다운 곳이야. 하늘은 새파랗고 땅에는 자그마한 새싹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지. 사람들은 모두 즐겁게 살고,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며 교육을 받는단다. 맛있는 음식도 정말 많아. 그렇지만, 지금은 절대 나가서는 안 된단다 아가야.
"왜 나가면 안 돼요?"
바깥세상은 위험해. 네 아빠도 우리를 먹여살리기 위해 바깥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잖니.
"엄마.. 뭐 때문에 위험한거에요?"
... 더 이상은 말 해줄 수 없어. 네가 조금 더 크고 나면, 그 때 말 해줄게. 방에서 책 읽고 있는 형에게 가서 놀아달라고 하렴.
-
그렇게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15살이 되었고, 엄마와 단 둘이 생일파티를 하던 도중 평생 궁금해했던 '바깥세상' 에 나가면 안 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물어보았다.
"엄마가 보기에도 내가 충분히 큰 것 같아 보이지 않나요? 그래서, 그렇게 숨기던 '바깥 세상' 에 나가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에요?"
아들아, 안 된다. 네가 언젠가는 이렇게 질문하는 날이 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절대 안 돼. 네가 바깥에 나가면 안 된다.
"..."
나는 엄마를 살짝 노려보았다. 엄마는 내 눈빛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눈치였다.
절대로 나가면 안 돼. 아직은.. 아직은 세상이 안전하지 못해 아들아 응? 제발 나가지 마. 우리에겐 아직 고기가 많이 남았잖니. 네가 밖에 나간다면,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이 네게 총을 쏠 지도 모르고, 바깥의 좋지 않은 성분들이 널 병들게 할 수도 있단다. 네가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을 가능성도 있어. 어쩌면... 어쩌면 네가 방사능에 변해버린 동물들에게 잡아먹힐지도 몰라. 아들아.. 내 마지막 부탁이다.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그때 다 말 해줄게.
"방사능...? 그게 뭐죠? 아냐, 됐어요. 엄마가 아무리 말려도 난 그 세상을 내 눈으로 보고 말겠어요."
나는 엄마가 숨겨 두던 커다란 식칼로 어릴 적부터 나를 감싸 주던 엄마의 몸을 찔렀고,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가 항상 몰래 들어가던 냉동 창고 속으로 끌고갔다. 이제서야 알아차렸다. 가장 안쪽에 있는 아버지의 뼈, 그 옆에 있는 형의 뼈... 그리고 내가 들고 있는 엄마. 가볍게 던져 두고 이내 난 냉동창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는 현관문 앞으로 달려가 활짝 문을 열었는데,
"......?"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굉장히 높은 사다리가 보였다. 몇 십 미터나 타고 올라갔을까, 또다시 위에 문이 있었다. 그걸 열자 또 계단이 있었고, 계단을 몇 십, 몇 백개를 올라가자마자 작고 단단한 문이 있었다. 그걸 열었다.
-
그러자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엄마가 어릴 적부터 말해주던 아름다운 세상이란 건 온데간데 없고, 그저 뼈대도 남지 않은 집들의 잔해와 회색 식물들이 가득했고 땅은 피폐해졌으며 생명이라곤 남지 않은 것 같았다.
"... 하하하하하하!!!!!!!!!"
모든 것이 허무해졌다. 이것이 내가 원하던 세상이였는가. 지옥이란 곳보다 더 지옥같은 세상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웃음이 나왔다. 갑자기 하늘에서 쿠르릉 소리가 들리더니 형이 말해줬던 '비'라는게 내렸다.
"엄마... 엄마. 엄마, 비가 내려요. 하늘에서 비가 내려요... 엄마. 미안해요, 모르는 척 할걸 그랬나봐요."
내 외침은 엄마에게 닿지 않는다. 내 사죄는 가족들에게 닿지 않는다. 내 기억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닿지 않는다. 나의 삶은 그렇게 끝났다.
-
해석: 핵전쟁 발발 후 아이의 가족들은 4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지하 깊숙이 있는 벙커에 숨었다. 금세 끝날거라는 예상과 달리 4년 가까이 가자 비상식량은 모두 떨어졌고 아이의 가족들은 제비뽑기를 하여 식량이 될 사람을 구했다. 처음엔 아버지로 몇 년간 버텼다. 그러나 그것마저 부족해지자 엄마는 형을 강제로 죽이고 또 형으로 몇 년을 버텼다. 아이의 15살 생일때 형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몇 년 전에 이 곳에서 탈출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냉동창고에서 가족들의 뼈를 보고 놀라지 않은것은 어느정도 짐작했던 일이였다. 아이가 탈출 후 방사능이 섞인 비를 맞으며 최후를 맞는데 그 때 가족들이 왜 자신을 지켰는지 이해를 한 것이다. 지구엔 더 이상 사람이, 아니 생명이 살고 있지 않았으므로.
79
이름없음
2019/09/01 12:32:25
ID : rs2oFjzcJSJ
0
41.그림 속에 있는 남자
그냥 어느 때와 같은 평범한 날,
왠지 모르게 미술관이 가고 싶어졌다.
이유는 없었다.
그렇게 홀린 듯이 미술관에 도착하면,
처음 와보는 곳인데도 마치 자주 와본 것처럼 어디론가 가고 있다.
멍하니 가다가,정신을 차려보면
눈 앞에는 잔디 밭에 앉아 있는 남자 그림이.
왜 이렇게 심장이 뛸까?
처음 보는 그림인데,
애초에 그저 그림인데 말이야.
좀 더 가까이 보고 싶다.
좀 더...
...
눈 앞이 깜깜하다.
나는 그 날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계속 그림과 함께 있고 싶다.
영원히 그림과 함께.
80
이름없음
2019/11/17 20:24:34
ID : eIGla1irunw
0
이거 아무나 다음 이야기 좀 만들어주면 안되나 이것도 고대스렌가ㅠ
81
이름없음
2019/11/17 21:36:17
ID : 0nyK5cK0r9j
0
새로 갱신 됐네 나도 한 번 써볼까.
82
이름없음
2019/11/18 20:35:48
ID : la5PfWo6m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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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검은색 무지개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영국의 작은 마을의 아이들이 즐겨부르는 노래가 있었다. 마을 공주님을 위한 노래.
"아름다운 레이니 공주님
그 누구보다 아름답죠
사랑스런 레이니 공주님
케빈 왕자를 사랑하죠
행복한 레이니 공주님
케빈 왕자와 결혼했죠.
슬픈 레이니 공주님
케빈 왕자가 도망가요
아름다운 레이니 공주님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아름다워
아름다운 레이니 공주님
케빈 왕자를 데려와요
일곱 빛깔 레이니 공주님
케빈 왕자를 사랑하죠
빨간색 공주님
열정적으로 사랑하죠
주황색 공주님
따뜻하게 사랑하죠
노란색 공주님
귀엽게 사랑하죠
초록색 공주님
미칠듯이 사랑하죠
하늘색 공주님
시원하게 사랑하죠
남색 공주님
암울하게 사랑하죠
보라색 공주님
끊임없이 사랑하죠
케빈 왕자가 차가워요
왕자님을 놔줘요
일곱빛깔 공주님
케빈 왕자를 그리워해요
일곱빛깔 공주님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하늘 남색 보라
서로 서로 싸워요
일곱빛깔 공주님
행복한가봐요 매일 매일 웃어요
일곱빛깔 공주님
오늘은 울어요
일곱빛깔 공주님
왕자님을 따라가요
일곱빛깔 공주님
모두 사라지고
남은 것은
검은색 무지개
아름다운 일곱빛깔 공주님
불쌍한 공주님
검은색 공주님
83
이름없음
2019/11/19 16:06:02
ID : TTRwk2lfSHw
0
와우 다들 필력 대단해 ㅠㅠ 진짜 재밌게 보고있어!
84
이름없음
2019/11/19 17:24:48
ID : yFio1B9bc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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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고기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어부가 한 명 있었습니다. 어부에게는 병에 걸린 늙은 어머니가 있었고 그는 어머니를 돌봐야만 했습니다. 슬슬 집의 먹을 것이 떨어져 가자 어부는 그물을 들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그물을 치고 한참 후 무언가 걸린것인지 손에 익숙한 묵직함이 느껴졌고 어부가 그물을 걷자 그 안에는 아름다운 푸른 물고기가 파닥거리고 있었습니다. 물고기의 아름다움에 정신이 팔린 어부가 멍하니 서 있는 동안 물고기는 눈물을 흘리며 외쳤습니다.
제발 저를 풀어주세요! 절 풀어주신다면 제가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드릴게요!
푸른 물고기의 외침에 정신이 든 어부는 그물을 풀어 물고기를 바다에 돌려보내주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물고기를 잡아먹을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풀려난 푸른 물고기는 집으로 돌아가면 당신의 문제가 해결되어있을거에요! 라고 외치곤 바닷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어부는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아침까지 멀쩡하던 어머니가 죽어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어부는 더 이상 가난하지 않게 되었죠. 큰 돈이 생긴 어부는 도시로 떠나 새로이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언젠가 어부가 돈이 부족해지면 그는 다시 푸른 물고기를 찾겠지요.
85
이름없음
2019/11/19 17:36:00
ID : fgnPjtil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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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파란물고기
한 마녀가 있었어요
그 마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러나 마녀를 사랑하는 악마는 그 남자를 주술을 통해 영영 다른 세계로 보내버렸어요
마녀는 눈물로 기도했어요 그리고 악마와 거래를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만약 저 너머에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면다음 생이되든, 아니 그 다음 생이 되든 하찮은 존재라도 살아갈께요 그 사람을 돌려주세요"
악마는 아주 포악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그 만큼 잔 꾀도 있었지요
악마는 생각했어요 '어떻게 하면 그녀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수 있을까? 가지고 놀고 싶은데....'
어느날, 악마는 획기적인 방법을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사람을 마녀에게 돌려주었죠....
많은 세대가 교차할 만큼 여러날이 흘렀어요...
마녀는 다음생에 아리따운 소녀로 태어났어요
하지만 그녀의 가족에게는 구박만하는 계모 뿐이었죠
소녀는 14살이 되던해에 꿈을 꾸었어요 아주 생생한 꿈이었죠
그리고 그 꿈에는 악마가 다시 나타났지요
악마가 말했어요
"난 이날을 위해 그 남자를 네게 돌려준 날부터 기다려왔지....."
소녀는 뛰고 또 뛰었어요 그러나 도망칠 수 없었어요
다음날 소녀는 마을 뒷산에서 토막난채로 발견되었어요
악마는 그날밤, 소녀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물고기의 영혼을 서로 바꾸었어요
소녀는 죽이고 물고기는 크고 튼튼한 어항안에 가두었지요
물고기가 왜 파란색인지 알아요?
악마가 물고기에게 파란잉크로 가두어 고통속에 고문 시켰기 때문이랍니다
86
이름없음
2019/11/20 19:37:39
ID : la5PfWo6m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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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이중으로 걷는 자 (도플갱어)
이 이야기는 동화 《빨간구두》를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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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숲속 작은 마을에 카렌이라는 소녀가 살았습니다. 작고 귀여운 소녀는 안타깝게도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죠. 더럽고 꼬질꼬질하다며 늘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했고 남은 집 쓰레기를 주워쓰며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갔습니다.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던 카렌의 부모님은 카렌을 위해 자신들을 희생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남들보다 작고 연약한 카렌을 위해 자신들의 살을 뜯어먹게했습니다. 눈물젖은부모 고기를 먹고 자란 탓에 카렌은 건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카렌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극심한 가난을 혼자 견뎌내야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카렌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카렌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마을의 귀부인이 카렌을 입양했습니다. 카렌은 지금까지의 빈곤한 생활과는 달리 매일매일을 풍족하게 살았답니다. 예쁜 옷을 입고 예쁜 구두를 입고 주말에는 교회도 자주 갔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을 시절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여유였죠. 풍족한 생활이 마음에 든 카렌은 늘 예쁘게 꾸미고 다니고 싶었습니다. 화려한 드레스, 화려한 구두 그리고 화려한 머리핀까지. 하지만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화려하게 꾸며도 카렌의 친구 사라보다는 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뚜렷한 이목구비, 누구보다 화려한 드레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예쁜 하얀구두. 귀부인의 집보다 훨씬 부유했던 사라의 부모님은 늘 세상에서 가장 예쁜 것들만 사줬습니다. 사라는 항상 친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카렌은 귀부인에게 조르고 졸랐지만 늘 돌아오는 말은 하나 뿐이었습니다.
"아가야, 항상 겸손하게 살잤구나. 지금도 충분히 예쁘단다."
카렌은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저 옷이 내 것이었다면. 저 집으로 입양갔다면. 내가 사라였다면. 저 하얀 구두가 내 것이었다면. 그리고 카렌은 결정했습니다. 사라를 없애고 저 옷가지를 뺏어오리라. 그날밤, 식칼을 들고 집에서 몰래 빠져나온 카렌은 사라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담장을 넘고 사라의 방 창문을 넘고 카렌은 조용히 사라의 팔과 다리를 먼저 잘라냈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만질 수 없게 해줄테야."
사라가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카렌은 사라의 입을 찢었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갖고싶다고 말할 수 없게 해줄테야."
사라가 소리칠 힘이 없자 카렌은 사라의 두 눈을 파냈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보지 못하게 해줄테야."
극심한 고통에 사라가 기절하자 카렌은 사라의 심장을 찌르고 또 찔렀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볼 때 설레어 심장이 뛰지 못하게 해줄테야."
카렌은 사라의 옷과 장신구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사라의 피로 물든 빨간 드레스, 빨간 머리핀, 그리고 빨간 구두까지. 밤하늘의 커다란 달빛을 받으니 그 어떠한 옷들보다도 빨갛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카렌은 만족했고 집에 다시 돌아가 잠은 청했습니다. 이제 카렌은 늘 빨간 드레스 빨간 머리핀 빨간 구두를 신고다녔습니다. 마치 사라가 된 것처럼 말이죠. 사라의 부모님은 사라의 시체를 발견하고 미쳐버렸고 사라의 친구들은 사라를 그리워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동정에 휩싸여 전보다 더 사라를 사랑했습니다. 카렌은 또다시 분노했습니다. 사라와 같은 드레스, 같은 머리핀, 그리고 같은 구두까지 신었는데 왜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지? 왜 예쁘다고 해주지 않지? 도대체 왜? 왜? 왜? 카렌은 신에게 분노했습니다. 열심히 교회에 다니고 선행을 일삼았는데 신은 날 배신했다. 나도 신을 배신하리라. 카렌은 그 어느때보다가 아름답게 꾸미고 빨간 드레스, 빨간 머리핀, 그리고 빨간 구두를 신고 교회에 갈 채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귀부인이 기겁하며 말렸습니다. 교회에는 꼭 검은 구두를 신고 가야한다고. 특히 교회에선 겸손해야한다고 안그럼 신이 노하실 거라 했습니다. 카렌은 거슬렸습니다. 나에게 찢어지게 가난함을 선물해주시고 사라보다 아름답지 않은 것들을 주신 그런 신에게 카렌은 잘 보이고 싶지않았습니다. 미쳐버린 카렌은 사라를 죽인 그 칼로 귀부인의 입을 갈기갈기 찢어버렸습니다.
"그 입을 다신 나불대지 못하게 해주겠어."
귀부인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카렌은 만족했습니다. 카렌은 새빨간 구두를 신고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에 발을 들인 순간, 교회 구석에서 빨간 무언가가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생쥐만한 크기의 빨간 무언가가 두 개씩이나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카렌은 사람에게 당해 피를 뒤집어 쓴 생쥐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것이 카렌을 발견한 듯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그리고 카렌에게 점점 다가왔습니다. 아, 카렌은 그제서야 빨간 형체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사라의 빨간 구두. 분명히 지금 신고있는 구두와 똑같은 구두였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카렌은 당황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사라의 빨간 구두는 점점 빨리 카렌에게로 다가왔습니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되ㅡㄱ더ㅡㄱ또각또각ㄷ긔ㅢㅡㅢㅣ카렌은 도망쳤습니다. 잡히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신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어리석은 인간. 빨간 구두가 그렇게 좋으면 구두와 하나가 되어라."
카렌은 뛰고 또 뛰었습니다. 집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발에서 찌릿한 느낌이 오더니 멋대로 발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또각 또각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뒤돌아보니 사라의 빨간 구두도 카렌과 똑같이 춤을 추고있었습니다. 빨간 구두가 뛰면 카렌도 같이 뛰고 멈추면 카렌도 같이 멈추고. 뛰다가 멈추고. 뛰다가 멈추고.. 마치 카렌이 빨간 구두의 꼭두각시가 된 것처럼 말이죠. 카렌은 빨간 구두를 벗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몸이라도 된 듯 구두는 벗겨지지 않았습니다. 카렌이 빨간 구두를 신고 미친듯이 춤추면 지나간 길을 사라의 빨간 구두도 지나가고. 카렌이 지나가고 사라가 지나가고 카렌이 가고 사라가 가고 쌍둥이처럼 같은 옷을 입고 마치 이중으로 걷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카렌이 도망을 치는 것인지 구두가 조종하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카렌은 세상 끝까지 뛰어다니며 미친듯이 춤을 추었습니다. 사라와 같은 모습을 하고 말이죠. 마치 도플갱어처럼. 또각 또각 또각 또각
87
이름없음
2020/01/28 03:32:16
ID : Dy41Dy3Wqql
0
더 써줘ㅜㅜㅜㅜㅜㅜㅜㅜㅜ
88
이름없음
2020/02/11 02:26:31
ID : Bz9hbvfU0pV
0
나도 써볼까 쓰고싶은데 주제 너무 어려워..
89
천사. 심판을 받다
2020/02/11 02:56:05
ID : Bz9hbvfU0pV
0
45. 본래 천사란 신의 눈물로 태어나는 신성한 존재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들은 기적을 행하게 되는데, 그 능력은 각 천사마다 달랐다. 어떤 천사는 병을 고치는 기적을, 또 다른 천사는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능력을. 그 외에도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이로운 기적을 행하는 10명의 천사가 있었다. 인간과 천사 모두에게 추앙받던 그들중 유독 한 천사가 눈에 들어 신께서 그를 불러내는데, 이유는 다름아닌 대천사의 직위를 내리는 일이었던 것. 그것은 자기 자신은 물론이요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었다. 그 이후로 그는 눈코뜰새없이 바빴다. 인간계와 천상계를 오가며 기적을 행하던 그는 어느 순간부터 이상함을 느꼈다. 언제부턴가 자신의 기적의 힘이 점점 약해지는것만같은 느낌. 혹여 대천사 자리를 잃을까 그는 노심초사하여 평소대로 노력하려 애썼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을 의심하며 자리를 노리는 세력이 커지자 궁지에 몰린 그는 자신의 기적을 천사들을 상대로 행하고야 마는데, 이 일로 인해 천계의 역사가 바뀌어 그는 직위 박탈은 물론이요 재판까지 받게 된다. 재판을 받을 당시 천사들의 화난 외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실실 웃으며 정신이 나간 것 처럼 미친듯 중얼거렸다. 자신의 힘은 절대 약해지지 않았다고. 이젠 무능해진 것들이 뭘 안다고 떠들어대냐고 다 없애버릴거라고. 모두 자신의 능력에 힘없이 무력해지던 아까의 장면이 그의 뇌리를 강하게 꿰뚫었다. 금기를 깨버린 그에 신께서 크게 노하여 그의 소멸을 시작으로 천상, 인간계의 모든것을 쓸어버리시고 새로이 문명을 만들어 능력없는 천사들을 인간계로 보내 생활하게 하시니 이것이 신 인류의 기원이다. 그의 기적이 원하는 것을 모두 '무'로 돌려놓는 것이었고 때문에 한순간에 능력을 잃어버린 천사들은 깊은 절망에 빠졌다. 원성이 날로 커지자 신께선 모두의 코와 입술 사이에 입을 맞추어 기억을 지우시니 그 흔적이 인중의 패인 자국이다. 그들은 천사였지만 어느새 예전의 인간과 다름없이 서로 싸우고 약탈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차마 눈뜨고 못봐줄 일도 행하는 그들에 신께서 크게 노하시어 인간의 수를 줄이시니 이때로부터 몇백, 몇천만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여전히 죄를 짓고 살아가며 세월이 흐름에 따라 크고작은 사건으로 인구감소가 일어나는데 그것의 이유가 과연 우연일까 신의 천벌일까 어쩌면 우리는 모두 신의 자손이란걸 잊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90
이름없음
2020/02/11 02:59:07
ID : goY4E3va7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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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천사. 심판을 받다.
바람언덕 꼭대기집에 사는 할머니는 완전 바보야. 지능이 5살보다도 못해서 맨날 동네 꼬마들이 백치라고 놀려도 웃기만 하거든.
그 할머니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새벽마다 한 시간씩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목소리는 또 얼마나 고약한지 집집마다 창문을 닫고 할머니가 지나가길 기다리곤 해.
그 노래를 들어봤냐고 물어본 거니? ...사실 난 그 할머니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어. 하지만 어른들은 갓 태어난 아가들부터 열네 살 아이들까지 자기 전엔 항상 이마를 쓸어주며 말하는 걸. 그 멍청한 노인네의 노래는 너무나도 고약해서 아이들이 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이야. 그런 못생기고 쭈글거리는 바보 할머니의 노래같은 건 궁금하지도 않아.
해가 뜨면 그 백치 할머니는 자기 집 마당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해. 바람언덕은 마을에서 가장 높으니까 그 꼭대기에 사는 할머니는 언덕 아래로 보이는, 매일같이 올라오는 굴뚝의 검은 연기나 골목 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멍하니 보면서 가끔 이상한 소리를 지르는 거야.
이런, 쓰다가 선수를 빼앗겼네. 다음을 기약!
91
이름없음
2020/02/11 03:11:17
ID : Bz9hbvfU0pV
0
아이고 본의아니게 이렇게 되서 미안해..사실 쓰다가 이게 괴담이 맞나 올려도 되나 이러면서 쓴거라 계속 써줘 스레주! 나보단 너레주가 더 참신해 이어써줘ㅠㅠㅜㅜㅜ
92
이름없음
2020/02/11 12:16:21
ID : pPjxO79cmoF
0
너도 너무 잘썼는데 끝까지 써주라!! 뒷내용이 궁금해ㅠㅠ
93
이름없음
2021/01/31 05:05:06
ID : dzTVarhBs2p
0
2년 전 스레 갱신해서 미안! 나 여기 레스 중 하나 쓴 사람인데... 오랜만에 보고 싶어서 놀러왔어. 누군가가 이어서 써 줬으면 좋겠다.
94
이름없음
2021/01/31 12:52:42
ID : eHBgjio0tAp
0
어 나 이거 다음거 써도 돼..?
95
이름없음
2021/01/31 12:54:47
ID : nyIE60spfcM
0
ㅇㅇ 써 줘!
96
이름없음
2021/01/31 16:39:06
ID : eHBgjio0tAp
0
46. 보라색 안개를 뒤집어쓴 못난이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못난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못난이는 매우 흉측했습니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상처 난 얼굴이 그걸 증명했지요.
못난이는 매우 고약했습니다. 가는 곳 마다 주위에 보이는 걸 뻥뻥 차는 심보가 그걸 증명했지요.
어느 날, 못난이는 숲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음산한 숲속에서 보이는 거라고는 나무들과 보라색 안개 뿐이었습니다.
못난이는 안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숲속을 계속 걸었지요. 음산한 숲속에서 못난이는 안개만 생각했습니다.
안개로 자욱해 보지 앞을 보지 못한 못난이는 결국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숲속에는 가끔씩 보라색 안개를 뒤집어쓴 못난이의 모습이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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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레퀴엠
2021/01/31 20:45:05
ID : inWnTUZim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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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꿈속의 레퀴엠
※레퀴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 음악
🌙
A
"드디어 내일이야... 내일 성당에 갔다가 레퀴엠을 듣게 되는 사람은... 죽는대."
오래된 미신이었다. 우리 동네 성당에서는 레퀴엠을 연주하지 않는다. 아주 예전부터, 미신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전통이었으니까. 미신은 어느 동네 꼬마의 장난일 뿐이었을 것이다. 흔한 내용. 심판의 날이 다가오면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라는... 드디어 '심판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잠시만, 미신이 진짜 사실이면 어떡하지?
B
나는 내일이 두렵지 않다. 난 '심판받는 자'가 아니다. 난 하나님을 도와 심판하는 자, 하늘의 대변인이고 이전에는 죄를 지은 영물이었다. 그분은 그분의 뜻에 따르지 않는 나를, 영물인 나를 거두어 주셨고 용서받을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이 날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나의 죄를 씻는 순간이 다가온다. 이것으로 나는 하나의 목숨을 하늘로 보내면서 끝없는 속죄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
A
이제 성당에 갈 시간이다... 하 아무 일도 없겠지? 제발 그 노래가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신일 거야...
B
~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dona eis requiem sempiternam...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dona eis requiem sempiternam... ~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들에게 안식을 주소서.)
뭐야, 안 돼... 내가 왜... 안 돼...! 난 죽고 싶지 않아 내가 왜 죽어야 해 난 최선을 다했는데...!
98
이름없음
2021/02/01 08:48:01
ID : eHBgjio0tAp
0
48. 아득한 기억 속 오르골이 연주한 피의 자장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각색.-
딸깍-
그거 아세요?
저 성에는 공주가 잠자고 있대요.
마녀의 저주에 걸려 영원히 자고 있다나요.
있죠, 마녀가 공주를 어떻게 저주했는지 말해줄까요?
오르골을 아세요?
오르골의 아름다운 선율로 유혹했대요.
공주는 영원한 잠에 빠질 거에요.
기억 속 왕자를 찾으며
자장가에 고이 잠들겠죠.
지금 그 오르골은
다른 공주님들을 찾고 있다네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나에 대한 얘기는 언제나 재밌네요.
딸깍-
99
이름없음
2021/02/19 10:44:40
ID : eHBgjio0tAp
0
49. 끝나버린 멜로디
옛날 옛날, 어느 작은 나라에서는
공주의 생일을 맞이해 파티를 열었어요.
모두들 맛있는 음식과 화려한 옷으로 치장하고
춤을 추며 파티를 즐겼답니다.
단 한 사람, 하프 연주자만 빼고요.
하프 연주자는 공주를 무척이나 사랑했지만
공주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의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없었어요.
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쯤,
하프 연주자가 무대에서 내려와
공주의 약혼자의 머리를 하프로 내려쳤어요.
이내 약혼자를 만나게 한 왕과 왕비,
파티에 참석한 귀빈들 모두의 피를 하프에 묻혀
그것을 사랑스러운 듯 바라보았어요.
하프 연주자는 하프를 연주했어요.
그의 하프에서는 끔찍한 소리가 났어요.
끔찍한 소리를 듣고 있을 수 없던 하프 연주자는
공주를 데리고 호수로 뛰어들었어요.
그리고 그의 선율은 끝이 났답니다.
100
이름없음
2021/03/30 18:40:55
ID : kmmsphxVbyF
0
50. 은으로만든 빨간 십자가목걸이
아가야, 예쁜 아가야
오른 쪽으로 곧게 갔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렴
반짝이는 구두신고 또각또각 갔다오렴
울지마렴 ,어여쁜 아가야
눈에는 붉은 눈물이 입에는 붉은 액체가 고여도
은색구두를 곱게 신고 다녀오렴
가여운 아가야, 아가야
지난 발자국이 붉게 물들어도
오른 쪽으로 곧게 갔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렴
*아가 -> 칼*
- -
- -
+
아 이상한가?
101
이름없음
2024/01/09 00:49:34
ID : dSKY7glDvzX
0
아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난 그냥 감이 정말정말 좋은 일반인인데 점 봐줘도 되나?
시체 처리하는 글?? 찾아줄 사람 있어??
사고물건
꿈에서만 사람 공격하는 귀신들에게 시달리는데 이게 10년이 넘음
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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