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02 14:08:26 ID : E5PeLfcNy5g 2
ㅇㅇ 다들 귀신이야기하니까 나도 생각이나서..
2 이름없음 2019/05/02 14:10:33 ID : paq0ljwKY2m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05/02 14:11:49 ID : E5PeLfcNy5g 0
근데 다른 스레들 보면 좀 무섭고 섬뜩한데 내기억에 나는 사실 별로 무섭지가 않았어;
4 이름없음 2019/05/02 14:13:04 ID : 1csjeGqZhhs 0
보고있엉
5 이름없음 2019/05/02 14:14:11 ID : E5PeLfcNy5g 0
내가 어렸을때 초등학교3학년때였어 그때 내 남동생은 초등학교1학년이었고 엄마아빠는 맞벌이하시느라 바빴거든 그래서 우리는 맨날 학교끝나면 같은 동네지만 마을버스를 타고 다닐 거리에있는 막내이모집에서 숙제하고 저녁밥먹고 집에 돌아갔어
6 이름없음 2019/05/02 14:15:23 ID : E5PeLfcNy5g 0
그렇게 저녁 한 일곱시쯤 우리 남매는 집으로 돌아가는게 일상이었어 그럼 집에가면 엄마가 퇴근하고 집에 계셨을시간이거든.. 당시 우리가 어렸기때문에 또 우리끼리 두기가 불안하기도 하셨겠지
7 이름없음 2019/05/02 14:17:57 ID : E5PeLfcNy5g 0
거즘 18년전 이야기네 ㄷ ㄷ ㄷ ; 무튼 그날도 우리는 학교마치고 이모집에서 놀고있었어 그때 계절은 여름이 거의 다 끝나가는 초가을쯤이었는데 이모에게는 당시에 딸이 둘 있었어 (우리에겐 사촌동생) 큰애는 이제 막 3살배기였고 작은애는 갓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갓난아기였어
8 이름없음 2019/05/02 14:26:04 ID : k3zO3BdU7ut 0
보고있어!
9 이름없음 2019/05/02 14:47:20 ID : oZdwtwE5Xth 0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19/05/02 16:01:35 ID : 09vClDwE8rw 0
우리 세살짜리 사촌동생은 그때 방귀대장뿡뿡이를 좋아했어 그래서 티비로 그거 틀어주고 나랑 내 동생이랑 사촌동생 셋이 거실에 앉아서 장난감을 꺼내 놀고있었어 안방 바로앞에서(안방 문 열어놓음) 그렇게 재밌게 놀고있는데 갑자기 갓난이가 자지러지게 우는거야
11 이름없음 2019/05/02 16:02:54 ID : 09vClDwE8rw 0
이모가 없는데 애기가 우니까 우리가 돌봐줘야지 그래서 “은하가 깼나봐! 가봐야겠다”면서 놀던걸 멈추고 다같이 안방으로 들어갔어
12 이름없음 2019/05/02 16:03:30 ID : 3BfamldvcoJ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19/05/02 16:04:15 ID : GmnA3SFg3O8 0
그랬는데.. 글쎄 우리 은하 옆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파란 꼬마남자애(우리또래로 보였어ㅠ 나보단 좀 어려보인듯?)가 엎드려 누워서 우릴 노려보더라...
14 이름없음 2019/05/02 16:05:41 ID : GmnA3SFg3O8 0
근데 낮이기도 했고 침대 바로 위에 큰 창문이 있어서 막 해질녘의 노을빛 창안으로 진짜이쁘게 쏟아들어오고있었거든 그래선지 솔직히 무섭지도 않았어 지가 노려보면 어쩔건데..
15 이름없음 2019/05/02 16:06:57 ID : GmnA3SFg3O8 0
그애는 딱히 우리에게 말을 하지는 않는데 (입도 안움직여) 검지손가락을 지입에 갖다대고 우리더러 쉿 하는 제스처를 취하더라
16 이름없음 2019/05/02 16:07:02 ID : HA7wHBeY8mH 0
앜ㅋㅎㅋㅎㅋㅎㅋㅎㅋ
17 이름없음 2019/05/02 16:09:44 ID : 3xzU2L9g42H 0
그래서 우리도 덩달아 셋다 쉿했지; 아마 그애를 봤을때부턴 우리 모두 홀렸던거같아 굳이 말하지 않아도 걔가 무슨 의미를 전달하는지 다 느껴졌었거든 은하는 한번 울면 잘 그치지 않아; 그래서 어른들도 엄청 애먹어 달랠때마다 근데 그 남자애가 그 어려운걸 아주 순식간에 해내더라;
18 이름없음 2019/05/02 16:11:52 ID : Dulg3TTTTPg 0
우리가 입다물고 가만히 서있으니까 그 남자애는 우리 은하 옆에 여전히 엎드려 누운채 은하의 가슴팍을 손바닥으로 토닥토닥해줬어; (그것도 엄마처럼 아주 조심스럽게)
19 이름없음 2019/05/02 16:13:01 ID : eE2k02oE67v 0
그러더니 은하의 찡얼거림이 싹 그쳐지고 언제 울었냐는듯 다시 아기가 새근새근 자더라.. 와씨.... 어른들도 못하는걸 갑자기 나타난 파란 스머프가 해냈다;;
20 이름없음 2019/05/02 16:18:42 ID : 2MlyIMlwleF 0
너무 고마운거야 그래서 우린 그 남자애에게 거실로 나오라고 시킴ㅋㅋㅋ 그남자애랑 우린 거실 (안방 앞에서)에서 “너 누구야? 너 몇살이니?” “너 어디서 온거야?” “아기 어떻게 재웠어? 너무 고맙다 얘~” 하면서 계속 말을 걸었는데 대답은 안하고 애가 수줍은 듯이 웃는거야;
21 이름없음 2019/05/02 16:19:50 ID : 6i4E5O9Aklc 0
모습이 주온에 토시오처럼 생겼어 바가지머리에 눈은 근데 토시오처럼 안징그러웠어 그냥 우리같은 눈이었음 ㅇㅇ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머프칠드런
22 이름없음 2019/05/02 16:20:08 ID : Y2mpWknA5cL 0
우왕
23 이름없음 2019/05/02 16:20:58 ID : 6i4E5O9Aklc 0
그래서 우리가 놀던 장난감을 걔한테도 나눠주고 아까 앉아 놀던 그자리에 넷이서 삥 둘러 앉은채 엄청 재밌게놀았어 우린 대화도 없고 그냥 애기들이 꺄르르르르 웃으면서 우리 모두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되게 행복했어 (개 홀린거 맞는듯)
24 이름없음 2019/05/02 16:21:32 ID : HA7wHBeY8mH 0
혹시 몰라 애기동자나 머 그런거였을지
25 이름없음 2019/05/02 16:21:42 ID : Y2mpWknA5cL 0
오오...
26 이름없음 2019/05/02 16:23:55 ID : 6i4E5O9Aklc 0
그렇게 되게 오랜 시간을 놀았다고 느꼈는데 불과 십분 채 되지 않아 그 많은 일을 겪었어 이모가 곧 들어왔거든 이모가 왔다는 소리에 우린 다같이 놀던 장난감을 내려놓고 현관으로 달려가서 이모를 맞았어 이모: 울 애기들 뭐하고 놀고있었어? 맛있는거 해주께~!!! 나: 응 우리 아까 막 놀고 있는데 갑자기 은하가 울어서 은하 달래주러 방에 갔더니 어떤 남자애가 은하를 달래서 다시 재워줘서 고마운거있지? 그래서 우리가 너무 고마워서 넷이서 놀고 있었어! 이모: 여기 남자애가 현이말고 또 누가 더있어? (내 남동생)
27 이름없음 2019/05/02 16:24:15 ID : 6i4E5O9Aklc 0
헐 그런거였을까??!
28 이름없음 2019/05/02 16:26:33 ID : 6i4E5O9Aklc 0
이모가 안믿길래 답답해서 아니 저기 있잖아! 하고 우리가 손가락질하며 뒤를 돌아봤는데 순식간에 그애는 사라지고 없어졌어; 이모는 그냥 애들이 그냥 하는소린가보다 신경도 안썼어 ㅠㅠㅠ 거짓말쟁이가 된 기분이라 기분나쁘고 말았는데 지금우린 다 성인이거든? 당시 세살이었던 사촌동생은 기억을 못하지만.. 내 남동생은 나와 똑같이 기억하고 있더라.. 우린 한번씩 술한잔 하면서도 그때 이야길 꺼내는데 그애가 귀신이었다는거생각하면.. 그래도 여전히 무섭진 않네 고마웠다 스머프ㅠㅠ
29 이름없음 2019/05/02 16:27:38 ID : E2nxwq3RyHy 0
우왕 신기하다
30 이름없음 2019/05/02 16:28:00 ID : Y2mpWknA5cL 0
앜ㅋㅋㅋ 레주 귀엽자나!! 분명 그 귀신은 너희 지켜보면서 같이 있고싶었던게 아니었을까?
31 이름없음 2019/05/02 16:28:35 ID : 6i4E5O9Aklc 0
착한애였던거같아..뭐 재미는 없지만 무섭지도않지만 ㅠㅠ 그랬던 적이 있ㄴㅔ 그 뒤로 스머프는 본적 없지만 다른 귀신들 몇번 더 본게 있긴해
32 이름없음 2019/05/02 16:29:16 ID : 6i4E5O9Aklc 0
그랬던거같아 우리랑 놀고싶기도 해보였고 ㅠ 근데 이름을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주드라 섭섭하게ㅠㅠ
33 이름없음 2019/05/02 16:30:15 ID : Y2mpWknA5cL 0
레주만이라도 애칭 지어주는건 어때??
34 이름없음 2019/05/02 16:30:33 ID : 6i4E5O9Aklc 0
스머프...?ㅋㅋㅋㅋㅋㅋㅋ아니근데 그렇게 파란데 그때 귀신이란 생각도 안들었어ㅠ 귀신은 무조건 머리길고 피흘려야 귀신인줄 ㅠㅠ
35 이름없음 2019/05/02 16:31:52 ID : Y2mpWknA5cL 0
ㅋㅋㅋㅋㅋ스머프....그래 레주의 기억속에 남은 그 아이는 스머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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