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중2때 겪엇던거.. (8)
2.별 건 아닌데 뭘 좀 물어볼게 (7)
3.직접 겪었던 무서운 얘기 썰 풀사람 있어? (72)
4.모르는 영혼이 나를계속찾아와... (2)
5.근데 있잖아 나만 그래? 꿈 이야기야 (14)
6.◇○■●¥$£¤°》※※666 (26)
7.학교 미술실 (47)
8.페북에서 봤는데 (4)
9.또 다른 내가 주변사람들을 위험하게 하고있다 (8)
10.다이어리 (138)
11.. (3)
12.살면서 제일 무서웠던일인데 집에 누가 들어왔던거같아 (77)
13.단어 제시해주면 짧은 글 써볼게 (21)
14.B의 괴담 라디오 (385)
15.내가경험한귀신 (2) (26)
16.지금 진동 느꼈어??? (3)
17.내가경험한귀신(3마지막) (15)
18.1년 반째 가위에 눌려 (27)
19.꿈이 너무 무서움 ... (22)
20.귀신 얘기 아니고 그냥 짧은 얘기인데 자꾸 생각나는 거 (38)
1
이름없음
2019/05/31 21:01:59
ID : mE9z9beE8o0
0
스레딕 처음임. 이렇게 올리면 되나?
2
이름없음
2019/05/31 21:02:49
ID : va7dSKY8o2N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05/31 21:03:45
ID : mE9z9beE8o0
0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써 봄. 작년 이맘때 일임. 그닥 건전한 내용은 아니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우선 쭉 써봄. 나는 스물한살. 그러니까 작년엔 스무살이었고 종강 직전이었는데 그때쯤 유독 술을 엄청 많이 마시고 그랬음.
4
이름없음
2019/05/31 21:04:05
ID : va7dSKY8o2N
0
ㅂㄱㅇㅇ 계속행
5
이름없음
2019/05/31 21:04:13
ID : i8rteHyNBvA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19/05/31 21:06:41
ID : mE9z9beE8o0
0
어느 날은 고등학교 선배들이랑 동창이랑 다 같이 모여서 술을 마셨거든. 같은 동아리 비슷한 걸 했었고 고등학교 때부터 여름 되면 펜션 잡아서 놀러갈 정도. 스무 살 때도 갔고 올해는 대부분 군대에 가거나 전문대를 간 선배들은 졸업반이라 아마 못 갈 것 같지만... 아무튼 그래도 자주 만나. 단톡도 아직 살아있고. 사담이 너무 길었네 아무튼 그 날도 고등학교 사람들끼리 모여서 술을 마셨는데, 나는 여러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집에서 2시간정도 떨어진 곳으로 다녔음. 특정될 것 같아서 자세한 사정을 말 못 하는 점 이해해 줘.
7
이름없음
2019/05/31 21:08:07
ID : va7dSKY8o2N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19/05/31 21:09:13
ID : mE9z9beE8o0
0
그래서 당연히 고등학교 친구들을 보려면 집에서 한참 멀리 나와야 했고 당연히 외박을 하거나 첫차까지 놀곤 했음. 고작 1년 지났는데 지금은 새벽 두 시만 되면 칼같이 근처 심야버스 다니는 정류장으로 택시 잡아버림.... 체력 없어... 하지만 그 때는 당연히 내가 왔으니 첫차까지 놀자며 다 같이 의기투합해서 미친 듯이 달렸음. 내가 너무 멀어서 그 사람들 한 다섯 번 만나면 한 번 갈까말까했거든. 아무튼 그래서 엄청 마셨어. 한 선배가 너무 취해서 중간에 싸움도 붙고.
9
이름없음
2019/05/31 21:11:11
ID : mE9z9beE8o0
0
번화가에 하나쯤 있는 대형 포차 있잖아? 헌팅포차였는데 왜 거기에 갔냐면 좀 외진 동네라 좌석이 큰 포차가 거기뿐이었어 여덟명인가 있었거든. 아무튼 헌팅포차니까 슬슬 우리 주변 큰 좌석으로 몇 팀이 합석을 하더라고. 우리는 혼성이라 그냥 그런 거 모르고 줄기차게 마셨지. 다들 술을 잘 해서 진짜 즐거웠어. 그러다 선배 한 명이랑 흡연실에 갔는데 거기서 좀 이상한 일이 있었단 말야?
10
이름없음
2019/05/31 21:11:57
ID : mE9z9beE8o0
0
이거 컴퓨터로 옮기면 아이디 바뀌나? 길어질 것 같아서
11
이름없음
2019/05/31 21:12:55
ID : va7dSKY8o2N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19/05/31 21:14:17
ID : i8rteHyNBvA
0
컴퓨터로 옮기면 아이디 바뀌어. 인증코드 달아 줘!
13
이름없음
2019/05/31 21:17:09
ID : mE9z9beE8o0
0
인증 코드 이렇게 다는 건가? 그리고 그 김에 검색해서 ㅂㄱㅇㅇ가 뭔 뜻인지도 찾아봤어. 너희 친절하구나 ㅋㅋ 고마워. 금방 컴퓨터로 와서 마저 말할게.
14
◆s9Bvxwq3PeK
2019/05/31 21:19:00
ID : mE9z9beE8o0
0
구글에 쳐보니 인증코드 연습 스레 있길래 가서 해보고 왔어 ㅋㅋㅋ 이제 보이겠지?
15
◆4E4INwMkmq3
2019/05/31 21:19:26
ID : i8rteHyNBvA
0
이름에 # 이랑 아무 단어 적으면 나처럼 인증코드 생길거야
16
이름없음
2019/05/31 21:19:51
ID : hBvCi5O8mE9
0
보고있으
17
이름없음
2019/05/31 21:19:55
ID : mE9z9beE8o0
0
15번 스레 고마워! 인증코드는 무사히 단 것 같아. 금방 컴퓨터로 올게.
18
◆s9Bvxwq3PeK
2019/05/31 21:21:29
ID : mE9z9beE8o0
0
나 글쓴 사람인데, 컴퓨터로 왔어. 테스트 겸 글 좀 적어볼게.
19
◆s9Bvxwq3PeK
2019/05/31 21:23:05
ID : mE9z9beE8o0
0
오 같은 공유기 써서 아이디 안 바뀌었나? 아무튼 마저 적을게 질질 끌어서 미안.
그리고 이 이야기가 끝나면 너희는 날 비난할 수도 있어
나도 정말 어쩔 수 없었고 어떻게 할 수도 없었고 그래
죄책감을 덜어내려고 쓰는 얘기야
일년 전 얘기를 이제서 쓰는 이유는 오늘 꿈에 나왔거든
20
이름없음
2019/05/31 21:26:03
ID : mE9z9beE8o0
0
흡연실에 갔어. 같이 간 선배는 계속 같이 나오게 될 것 같아서... 선배라고 지칭하는 사람이면 다 그 사람이다 생각해 줘.
같이 담배를 피우고, 둘 다 줄담배를 피우는 편이라 얘기가 좀 길어지게 됐는데, 십 분쯤 지났을까 흡연실로 여자 하나가 비틀대며 들어와서 막 서럽게 목놓아 울대?
약간 으흐어어~ 하면서 우는 거 있잖아. 진짜 목놓아서 우는 거. 무슨 일일까 싶더라. 아직도 생각나는 건 까만 블레이저에 플리츠 스커트를 입고 그 작은 가방 있잖아? 립이랑 휴대폰 거울 정도만 들어가는 거. 그런 걸 메고. 그때 당시에는 나랑 그 선배 둘 다 좀 취기가 올라서 그냥 무시하고 밖으로 나갔어. 그 때 무슨 일인지 한 번만 물어볼걸.
21
이름없음
2019/05/31 21:29:47
ID : O9uqZg46nQn
0
보고있엉
22
◆s9Bvxwq3PeK
2019/05/31 21:30:36
ID : mE9z9beE8o0
0
자꾸 인증코드 다는 거 까먹네. 아이디 같으니까 상관없겠지? 아까 술자리 사람들이 좀 거칠게 달려서 싸움도 붙고 그랬다고 했지? 흡연실에 한 15분도 안 있었던 것 같은데 테이블로 가니까 우리 테이블 사람이랑 옆 테이블 남자랑 싸우고 있더라. 둘 다 체구가 좀 커서 싸움이 붙을 것 같고 해서... 급히 계산하고 나왔어. 그 때가 새벽 한 시? 였고, 나 빼고는 다 그 동네 사는 사람들이었지. 다들 보기좋게 취했고 초여름 밤 특유의 쌀쌀한 바람 탓에 나와서도 다들 연신 담배나 피워대고. 결국 어쩔 수 없이 파하는 분위기가 되더라고. 여자애들이 늦은 시간에 먼 동네에 내가 남는 걸 많이 걱정했었는데 그냥 택시 타고 집에 가겠다고 말했어. 우리 집에서 거기까진 택시비 야간 할증 붙이면 5만원은 나오는 거리라서 사실 택시를 타고 갈 엄두가 안 나더라고. 근처 피시방에서 시간 때울 요량으로 사람들 다 보내고, 아까 말했던 그 선배랑 나 둘만 남았어. 그 선배가 바로 그 골목에 살았었거든. 다른 사람들도 그 근처에 살긴 했는데 제일 가까운 사람이라서.
23
이름없음
2019/05/31 21:34:12
ID : vyJWi8mHwle
0
보고있어
24
이름없음
2019/05/31 21:34:41
ID : dUY3B9hhy2E
0
보고있어
25
이름없음
2019/05/31 21:34:49
ID : kmtArze6mHu
0
ㅂㄱㅇㅇ
26
◆s9Bvxwq3PeK
2019/05/31 21:34:57
ID : mE9z9beE8o0
0
어디까지 써야 하는지 읽는 사람들이 불쾌해할까봐 최대한 빼고 쓰려 했는데 미안. 뺄 수 없는 얘기라서. 애매하게 뭐하지 뭐하지로 그 선배랑 밖에서 한 시간은 떠들었어. 아무래도 내가 멀리서 와서 그냥 보내기 미안한 눈치더라고. 결국 둘이서 술을 좀 더 마시고 어쩌다보니 분위기에 휩쓸리게 되더라. 모텔에 갔어. 그러려던 건 아니었는데 진짜 취해서.
27
◆s9Bvxwq3PeK
2019/05/31 21:36:16
ID : mE9z9beE8o0
0
암튼 그러고 나서 아침에 일어났지. 둘 다 숙취가 심한 편이라 한 시간은 누워서 앓다가 선배가 슬슬 해장이라도 하자며 나를 끌고 일어났어. 대강 씻고 담배 몇 대 피우다가 슬슬 나왔는데 그 소리 알아? 숲 같은 데에서 밤에 바람 때문에 고오오오~ 하고 울리는 소리 나는 거. 그런 소리가 모텔 복도에 꽉 차서 울리는 거야.
28
◆s9Bvxwq3PeK
2019/05/31 21:39:35
ID : mE9z9beE8o0
0
숙취가 너무 심해서 안 그래도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데 그런 소리가 (꽤나 시끄러웠음) 울리니까 둘 다 짜증이 나서 꽁알꽁알 욕을 하며 엘레베이터를 잡았다? 건물 자체가 되게 높은 층수고 지하도 있고(아마 주차장?) 그런 데인데... 막 그런 거 있잖아 엘이디 뻔쩍거리는 데. 큰 골목에 대놓고 세워진 거. 그런 데였는데 우리는 되게 낮은 층이었어. 그래서 엘레베이터가 한 6-8층에서부터 내려오는데 엘레베이터가 내려올 수록 소리가 점점 커지는 거야.
29
◆s9Bvxwq3PeK
2019/05/31 21:41:58
ID : mE9z9beE8o0
0
그리고 우리 층 한두 층 위에까지 오니까 알겠더라고. 그거 사람 소리였어. 엘레베이터 안에 탄 사람 소리. 선배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선배도 눈치챈 것 같고. 나 잠깐만 숨 좀 돌릴게 쓰다보니 생각나서
30
◆s9Bvxwq3PeK
2019/05/31 21:49:34
ID : mE9z9beE8o0
0
담배 한 대 피우고 왔어 아직 보는 사람 있으려나 없어도 상관없으니 마저 쓸게
31
이름없음
2019/05/31 21:50:05
ID : wtvyJU7wIK2
0
보고있으
32
◆s9Bvxwq3PeK
2019/05/31 21:54:24
ID : mE9z9beE8o0
0
우리는 이미 엘레베이터를 눌렀고 문이 열릴 텐데 무턱대고 겁이 나더라고 진짜 무슨 짐승 멱 따는 소리 같은 게 나는데... 글이니까 길게 풀어 쓰지만 엘레베이터가 한 5층 위에서 내려오는 거면 1분도 안 걸린단 말야 고민할 새도 없이 문이 열렸어
엘레베이터 한가운데에 여자 하나가 서 있는데 어제 본 그 사람이더라 흡연실에서 울던 사람이었는데 진짜 그 오오오오 오오오오 하는 진짜 사람 소리도 아니고 아무튼 그런 소리를 내면서 비명도 아니고 고함에 가까운 그런 소리를 내면서 그 안에서 우는지 어떤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서 있었어 그 상황이면 당연히 엘베 못 타지 솔직히 진짜 지리는 줄 알았어 그 위압감 공포랑 그 근본적인 혐오 비슷한 감정에... 어떻게 딱 그 사람인 줄 알았냐면 이 날씨에 검은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머리가 염색모였거든 살집도 좀 있고 아무튼 인상착의가 좀 특이했는데 어제 본 그 사람이었어 그 사람이 모텔 엘레베이터 안에서 미친 것처럼 고개를 팍 숙이고 몸은 엘레베이터 거울 밑에 붙은 그거 뭐라고 하지? 난간 비슷한 거에 팔을 기대서 그러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33
이름없음
2019/05/31 21:58:40
ID : mE9z9beE8o0
0
그 본능적인 공포가 있어 아무튼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고 엘레베이터는 쭉 내려가는 것 같았고 그 선배가 내 손을 잡아끌어서 우리는 비상계단으로 내려갔어 누가 그 상황에서 엘베를 다시 잡아서 타겠어 그 사람은 우리를 본 척도 안 했고 문이 열리는 줄도 모르듯이 그냥 그렇게 소리도 멀어지고 비상계단 문을 닫으니 아무 소리도 안 들리더라고 계단 층계에서 아무 말 없이 담배를 한 대 더 태우고 내려갔어 바로 내려가면 그 여자랑 마주칠 것 같았고 영 그러고 싶지 않았거든 아무리 봐도 좋은 일에 엮일 것 같지는 않잖아
34
◆s9Bvxwq3PeK
2019/05/31 22:03:49
ID : mE9z9beE8o0
0
한 오분쯤 지났나 주섬주섬 일층으로 내려갔는데 진짜 너무 고요하더라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소리도 안 들리고 모텔은 카운터랑 엘레베이터랑 좀 멀잖아 근데 그렇다고 쳐도 정말 아무 소리도 안 들리더라고 사장님은 카운터 안에서 주무시는지 진짜 아무 소리도 없고 그래서 선배랑 애써 웃으면서 뭐였을까~ 하면서 나와서 모텔 바로 맞은편에 대형 체인점인 밥집에 가서 해장을 했어
35
이름없음
2019/05/31 22:07:07
ID : mE9z9beE8o0
0
통유리로 된 창이고 모텔이 훤히 보이고 거기는 주차입구랑 뭐 그런 게 다 지상에 있어서 들어가고 나오는 사람이 다 보이는데 사람이 몇 명 나오긴 해도 밥을 먹는 거의 한 시간 동안 그 여자가 모텔 밖으로 안 나오는 거야 너무 찝찝했지만 도로 모텔로 들어가서 물어볼 엄두도 안 나고... 근데 자꾸 나쁜 생각이 들더라고 헌팅포차에서 울던 여자가 그 다음날 아침에 근처 모텔에서 그렇게 비명을 지르고 있으면... 너무너무 무서운 거야 그게 그래서 더욱이 엄두가 안 나더라고 선배는 숙취가 너무 심해서 자꾸 토하려고 하고 해장국도 제대로 못 넘기고 나도 몸이 그닥 좋지도 못했는데 이제 갓 스물 돼서 어린애 티 못 벗은 여자애가 모텔에 혼자 들어가서 엘레베이터에ㅐ서 울던 사람 못 보셨어요? 하고 물어볼 엄두가 어떻게 났겠어 적어도 난 그랬어
36
◆s9Bvxwq3PeK
2019/05/31 22:09:07
ID : mE9z9beE8o0
0
이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싱거웠다면 미안해 아무튼 그 근처에서 밥 먹고 나와서 담배를 피우고 자리를 떠나는 대충 한 시간 반 동안 모텔에서 나오는 그 여자 코빼기도 못 봤고 나는 그 여자가 왜 거기서 울었는지 엘레베이터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는지 아무것도 몰라 그치만 내가 그 자리에서 그 사람을 붙잡았다면 무슨 일인지 물어봤다면 상황이 나아졌을까 하는 죄책감이 자꾸 들어서 아직도 그 생각이 자꾸 나 그래서 익명으로라도 얘기해 보는 거야
애매한 이야기지만 들어줘서 고마워 내 얘기는 끝났어
37
◆s9Bvxwq3PeK
2019/05/31 22:10:18
ID : mE9z9beE8o0
0
나는 원래 스레딕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다시 여기를 찾는 일은 없을 거야
얼른 이 스레가 묻혔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38
이름없음
2019/05/31 23:47:42
ID : fcNxRAZjuk7
0
나도 첨 봤는데 재밌는거 많네
이것도 좀 소름돋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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