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31 23:37:50 ID : fTO09BwFdAZ 2
제목을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네 스레딕 첨이라 잘 모르기도 하고 정확히는 1년 반동안 주기적으로 똑같은 가위에 눌려 내 얘기좀 들어줄사람
2 이름없음 2019/05/31 23:39:35 ID : fTO09BwFdAZ 0
내가 처음 가위에 눌린건 1년 반 전 겨울이었어 첫 가위 기준으로 며칠 전에 나는 다이소에서 무드등을 샀는데 그게 너무 맘에 드는거야 그래서 맨날 잘때 켜놓고 잤거든
3 이름없음 2019/05/31 23:41:26 ID : fTO09BwFdAZ 0
그날도 새벽에 폰 하다가 졸려서 자려고 무드등 켜고 잤어 그리고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어 근데 내가 주위 사람들 얘기나 인터넷에서 본 가위랑 너무 느낌이 달랐어
4 이름없음 2019/05/31 23:42:58 ID : fTO09BwFdAZ 0
주위 사람들한테 들은 가위는 정신이 또렷한 상태인데 몸이 안 움직여서 손까딱하면 풀려나는 거였는데 내가 눌린 가위는 정신도 혼미하고 사지가 눌린? 느낌이었어 근데 이상하게 조금만 힘을 주면 움직여지는 거야
5 이름없음 2019/05/31 23:44:15 ID : fTO09BwFdAZ 0
그래서 난 뭔 가위가 이렇게 풀기 쉽지? 하면서 방 밖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아까 내가 눌린 가위는 정신이 혼미하다고 했잖아... 일어나려는 순간 빈혈 걸린 것처럼 앞이 안보이다 침대 아래로 떨어지고 누가 끌고 가는 느낌 나면서 다시 침대 위로 돌아와
6 이름없음 2019/05/31 23:45:43 ID : fTO09BwFdAZ 0
글고 내가 처음에 무드등 얘기를 했었잖아 분명 잘 때는 무드등을 켜고 잤는데 가위 눌린 상태에서는 무드등이 꺼져있더라고 그래서 나중엔 아 깨어났다! 싶어서 나가려고 할땐 무드등 먼저 봤어
7 이름없음 2019/05/31 23:46:31 ID : fTO09BwFdAZ 0
끌려가는 느낌이 한 8번 정도 반복되면 가위에서 깨 그리고 이게 한달동안 매일매일 반복됐어... 진짜 이 느낌이 싫어서 밤 새고 낮잠 자면 낮에도 눌리더라
8 이름없음 2019/05/31 23:48:12 ID : fTO09BwFdAZ 0
이게 좀 많이 반복됐어 2-3주에 한번씩 일주일간 가위 눌리는 기간이 왔어 너무 무서운데 우리 집은 모태신앙이라서 부모님께 말을 못하겠는거야
9 이름없음 2019/05/31 23:49:06 ID : eY1hhzgqi09 0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19/05/31 23:50:30 ID : eY1hhzgqi09 0
와 가위눌려본적 없지만 개 무섭겠다 끌려가는느낌,
11 이름없음 2019/05/31 23:50:31 ID : fTO09BwFdAZ 0
그렇게 끙끙 앓고 있었는데 어느 날은 내가 가위를 하도 많이 눌리니까 이젠 익숙해져서 가위 눌린채로 걍 자버렸거든ㅋㅋㅋㅋㅋㅋ 근데 거기서 꿈을 꿨는데 꿈 내용이 우리 집에 나 혼자 있었는데 어떤 남자 3명이랑 여자 1명이 베란다에서 부엌으로 나오더라 근데 별 위화감이 없어서 현관쪽으로 갔거든
12 이름없음 2019/05/31 23:52:14 ID : eY1hhzgqi09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19/05/31 23:52:21 ID : fTO09BwFdAZ 0
근데 현관이 살짝 열려있는데 그건 처음에 못봤고 일단 신발이 너무 많은거야 그래서 신발 정리좀 하려고 문 가까이로 갔어 근데 문 밖에 어떤 여자가 서있더라... 진짜 쎄하다는 느낌이 뭔지 딱 왔어 지금 문 안닫으면 개큰일나겠다 이 생각만 들고
14 이름없음 2019/05/31 23:54:10 ID : fTO09BwFdAZ 0
그래서 문을 닫으려는데 신발 하나가 밖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그 여자 옆에 간거야 그때 난 손님 신발인데 어쩌지 이 생각으로 뒤를 돌아봤는데 우리 집에 있던 그 사람들이 다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 그 상태에서 난 꿈에서 깼어
15 이름없음 2019/05/31 23:54:53 ID : eY1hhzgqi09 0
와 개소름돋겠다 ㄹㅇ
16 이름없음 2019/05/31 23:56:19 ID : fTO09BwFdAZ 0
근데 문제가 내가 가위 눌린 상태에서 꿈 꾼거니까 이제 다시 가위도 깨야해...^^ 다행인건 내 방 앞에 바로 화장실이 있는데 거기에 엄마가 오신건지 불이 켜져있고 문 소리가 나더라 난 그래서 엄마를 불렀는데 내 목소리가 이상한거야 분명 엄마!! 이렇게 크게 부르려고 했는데 내 입에서 이상한 목소리로 진짜 빠르게 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가위가위가위가위가위가위 이렇게 말을 하는거야
17 이름없음 2019/05/31 23:58:05 ID : fTO09BwFdAZ 0
난 너무 당황했는데 다행히 엄마가 불을 켜고 오더라 근데 몸 흔들어서 깨워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위에서 목을 조르는거야 난 정신 없어서 엄마가 장난치는줄알고 계속 엄마엄마엄마가위가위가위 이랬고 그러다 엄마가 갑자기 방 밖으로 가는데... 가위가 깨면서 제정신이 들었어
18 이름없음 2019/05/31 23:59:15 ID : fTO09BwFdAZ 0
가위 깨고 엄마가 왜 그랬지싶어서 다음날 엄마한테 물어봣는데 엄마 계속 자고있었고 애초에 엄마방에 화장실 하나 더 딸려있어서 굳이 내 방 화장실을 왜 가냐고 하는거야 진심 이때 울고싶었어
19 이름없음 2019/06/01 00:00:45 ID : fTO09BwFdAZ 0
그리고 그 집에서 잘때 항상 벽에서 여자랑 남자가 말하는 소리가 났어 처음엔 옆집 사람 목소리인줄 알았는데 내방 옆은 엘베였고 매일 새벽4시에 똑같은 톤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이 집이 이상한거다 생각했어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이사했고
20 이름없음 2019/06/01 00:00:49 ID : Xs4Mkk7go58 0
ㅂㄱㅇㅇ
21 이름없음 2019/06/01 00:03:06 ID : fTO09BwFdAZ 0
이사하면 다 끝날줄 알았어 이사하고 2주간 가위 없는 꿀잠이었거든 이사 온 집에서 첫 가위도 엄마 가위같은 느낌이었어 내가 우리집 고양이를 팔베개 해주고 잠을 자는 중이었어 이때 또 가위에 눌렸는데 곧 풀리겠지 싶어서 가만히 있었어
22 이름없음 2019/06/01 00:04:31 ID : CjdyNxWrta1 0
ㅂㄱㅇㅇ
23 이름없음 2019/06/01 00:06:06 ID : fTO09BwFdAZ 0
근데 고양이가 갑자기 내 손을 미친듯이 물고 잡아뜯길래 정신 없는 와중에 얘가 날 깨워주려고 이러나? 이 생각이 들어서 좀 고마웠어 애가 겁이 많아서 사람 문 적이 없거든 ㅋㅋㅋㅋㅋㅋㅋ 몇분 그러다 애가 지쳤는지 방문 밖으로 나갔는데 그 순간 가위가 깨더라 확실히 누가 옆에 있으니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더라 그래서 고양이 다시 찾으러 나가려고 일어났어 근데 울 고양이 내 팔에서 잘 자고 있더라
24 이름없음 2019/06/01 00:11:14 ID : fTO09BwFdAZ 0
우리 집이 모태신앙이라고 그랬잖아 내가 평범하게 가위에 눌릴땐 안정되게 마음 속으로 찬송가 부르거든 어느날 가위에 눌렸는데 딱 기억나는게 할~~렐루야 이 노래였거든 겁나 신성한 노래 그래서 마음 속으로 그걸 불렀어 곧 깰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딱 누가 내 왼쪽 귀 옆에서 할~~~렐루야 이러면서 웃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목소리는 한 15살?? 그때쯤 애들이 장난칠때 내는 그런 목소리였고 웃는 것도 진짜 킄ㅋ흨ㅋ 이러면서 웃긴거 참는 소리더라 그거 들으니까 깨고 나서도 진정이 안됏어
25 이름없음 2019/06/01 00:15:28 ID : cMqp83zXwLb 0
모태신앙이라 말 못하는 게 어딨어 오히려 자식 위해 기도 한 번 더 하시면 하셨지. 혼자 참지 마 ㅠㅠ
26 이름없음 2019/06/01 00:15:36 ID : fTO09BwFdAZ 0
그리고 이건 위에 얘기랑 이어지는 거야 한 2주 연속으로 가위 눌릴 때였어 너무 무섭고 힘들어서 그날은 엄마랑 자려고 누웠어 엄마 옆에 있어도 가위 눌리는 건 똑같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돼서 그날은 주기도문이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마음 속으로 주기도문 말하는데 벽 쪽에서 뭔 여자가 소리를 지르더라고 뭐지 싶어서 계속 읽었더니 엉엉 우는 소리가 났고 참고로 이번에 이사온 집도 내 방 벽쪽은 엘베야 가위 깨고 엄마가 밤귀가 밝은 편이셔서 바로 엄마한테 말했더니 뭔 여자 소리냐고 아무것도 못들었다고 하셨어
27 이름없음 2019/06/01 00:22:52 ID : fTO09BwFdAZ 0
오늘도 가위 눌렸었고 부모님께 말도 해봤는데 그냥 요즘 많이 피곤한 것 같다고 기도 열심히 해주셔 ㅜㅜㅜㅜ 진짜 내 착각인걸까 아니면 부모님 몰래 점집같은데라도 알아봐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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