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 요즘 고민이 있어

우선 난 고1이야

지금 난 너무너무 전학이 가고싶고 하루하루가 우울해

내가 이 학교에 떨어져서 왔거든

그래서 집 앞 가까운 곳 놔두고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해

내 친구들은 다 같은 고등학교인데 나만 혼자 떨어졌거든 ??

난 애초에 이 학교에 왔을때부터 여기 애들이랑은 친해질 마음도 없었고

작년 친구들이랑만 만나면서 살아야겠다싶었어

작년에 만났던 친구들이 인생친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나한텐 너무 소중한 친구들이고 너무 고맙고 좋은 친구들이거든

반 친구들이랑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지만 뭔가 마음에도 안들고

그리고 걔네들은 다 같은 학교에서 와서 다들 친하고 나만 모르는 얘기들을 해

그래도 난 작년애들하고만 만나면 괜찮다고 생각했기때문에 힘들었지만 그냥 버텼어

그런다 작년 친구들하고 만나면 만날수록 나만 모르는 얘기들이 점점 늘어나고

나만 혼자 다른 학교니까 조금 소외감도 느껴지고 그래 애들이 다 착해서 그런 얘기들 잘 안하려고도 하고 해도 나한테 설명하듯이 얘기해줘서 고맙기도 한데

내가 초등학교때 전학을 왔는데 그때 친구들이랑 멀어도 서로 자주 만날것같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연락도 끊기더라고

그래서 그 애들이랑도 그렇게 될까봐 너무 무섭고 걱정이야

내가 이 얘기를 애들한테도 울면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애들이 그런생각하지말라고 우린 평생 만날거라고하는데

그래도 애들이랑 자꾸 멀어지는 생각만 하게되면서 우울해지고 슬퍼져

나 학교 다니면서 자퇴하고싶단 생각 해본적없는데

이번년도에는 항상 자퇴생각만 하면서 학교다니고있고

하루하루가 너무 우울하고 슬퍼

내 성격이 새로운 거에 적응도 잘 못하고 되게 소심하기도한데 친해지면 활발해 그래서 지금 이 학교에 적응도 아직 못하고있고 하기도 싫더라

정말 친구들이랑 멀어질것같아서 너무너무 슬프고 나한텐 정말 소중하고 좋은 친구들이거든 멀이지고 싶지않은데 자연스럽게 멀어질까봐 그게 제일 고민이고 그런 생각만 하면 우울해져

내가 꿈도 없고 공부도 못해서 요즘 고민이 너무 많고 우울해져 그냥 맨날맨날 우울해 진짜로 지금도 눈물 날 것 같네

과거에 갇혀서 사는구나. 내가 해 줄수 있는건 독설밖에 없어서 미리 사과할게.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커서도 절대 못고치고 적응도 못 할거야. 사회 나가면 정말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만 가득할텐데 그 때는 어떻게 도망치려고? 그냥 한 번 부딫혀 보는 방법밖에 없어. 친해지면 활발하다며? 그럼 이제 친해지는걸 연습해 보는건 어떨까?

나 집순이라 집에 혼자있는 거 좋아하는데 요즘은 집에 혼자있으면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응어리가 진 느낌 ??너무 힘들다 요즘

>>27 정말 맞는 말이고 나도 그렇게 해야하는 건 알아 하지만 난 고등학교 생활을 이렇게 보내고싶진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