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위 (6)
2.사주잘보는사람 잇어? (2)
3.내가 만든 타로카드로 타로 볼사람?? (192)
4.애들으 흉가갈때 이건 절대 건들지마 (107)
5.늘봄가든 이라고 알아? (5)
6.스레드 삭제 (2)
7.호기심이_많은_아이에게_가르침을 (2)
8.꿈이 이어져 (23)
9.있지...스레는 처음인데... 여기 누구있는것 같아.. (14)
10.제주도 한라산 (50)
11.초3때 꿧던 꿈썰 푼다 (9)
12.하지마라는건 하지말자 (33)
13.귀신 꿈 꾸면 베개 밑에 칼 넣어놓고 자라고 그러잖아 (14)
14.내 기억이 아니야 (92)
15.너네 아가야 이리온이라는 거 알아 ..... ? (29)
16.귀신이 밤에만 나온다고 누가 그래. (85)
17.오컬트 같은건 어디가면 볼수있어? 스레딕에 분야가 있어? (4)
18.나 뭐야 나 이상해 (3)
19.가위일까? (11)
20.사령소환 그거 진짜 성공한사람있어? (47)
말 그대로 꿈이 이어지는 이야기
내가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한달? 좀 넘게 겪었던 일이야. 볼 사람 있으면 풀게!!
어디부터 풀어야 할까. 2018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갈게. 나는 평소에 평행세계 사후세계 도플갱어 환생 전생 이런 걸 많이 믿는 편이야. 그래서 이런 걸 되게 좋아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 날 꿈을 꿨어. 여느때와 다름없는 꿈이었지. 너무 피곤해서 매일매일 꿈을 꿨거든.
내가 황제의 딸이었나봐. 꿈에서 정신을 차리니까 엄청 커다랗고 푹신한 침대 위에서 일어났어. 그리고 내 옆엔 하녀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고.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자각몽을 꾸고 있었다는거... 꿈 속에서 꿈이란걸 알고 있었어.
막... 중세시대? 고전시대 느낌이었어 유럽풍 서양풍. 하늘거리고 실크한 잠옷을 입고 있었고 바닥이 새하얀 대리석으로 되어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이뻐서 그 자리에서 소리지를 뻔 했는데 일단 이 꿈을 즐기자 마음먹고 완전 누비고 다녔지. 드레스룸도 들어가보고 먹을 것도 마음껏 먹어보고? 마차도 타보고 그랬어. 더 웃긴 건 꿈 속에서의 내가 예절같은걸 기억하고 있더라고 ㅋㅋㅋㅋㅋㅋ 포크를 어떻게 드는지, 치맛단은 어떻게 잡는지가 몸에 배여있었어.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어.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지나가는 꿈인 줄 알았어. 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이런이런 구경을 하고 누렸다~ 신나게 얘기해주고 집에 돌아왔지. 그리고 당연하게도 어김없이 밤이 찾아왔어. 그런데, 또 그 꿈을 꾼거야. 뭔가 이상하다 싶었어. 그런데 내가 너무 피곤해서 매일 꿈을 꾸는 게 생활이 되어져버렸으니까 두번째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 이번에도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더라고. 어제 꿈에서 봤던 똑같은 하녀들, 똑같은 대리석, 똑같은 드레스룸이 내 눈 앞으로 펼쳐졌어. 약간 익숙한 얼굴들도 보이고 그랬어. 지금은 가물거려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그날 밤에는 연극을 보고 분수대에 앉아서 그림을 그렸던 것 같아. 너무 아름다웠는데, 그림으로 표현을 못 하겠다 ㅠㅠ
그렇게 또 그날 하루가 지나가고 현실에서의 아침이 찾아왔어. 그리고 또 현실에서 생활했지. 그리고 다시 밤. 또 그 꿈을 꿨어. 나는 불확실하지만 약간씩 느끼고 있었어. 아 이거 뭐지, 이상한데.
그리고 그 날 나는 이 꿈이 이어지고 있다고 확신했어
어제 꿈에서 갔던 분수대에
내가 미완성으로 남겨둔 그림이 그대로 있었거든. 그걸 보자마자 너무 혼란스러웠어. 이게 뭐지? 꿈이 이어지는 게 가능한가? 아니 이거 그냥 내 상상 아닌가? 지금 자각몽인데 왜 안 깨지?
막 한참을 생각에 빠져있는데 뒤로 누가 툭 치더라고, 봤더니 황실 경호대였어 나를 친 남자는 금발머리 남자였는데 이름이 조쉬였던 걸로 기억해.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지나가더라고
그리고 점심을 먹을 때는 내가 꿈에서 하루를 시작하면 맨날 있던 그 하녀가
황녀님, 요새 매일 규칙적으로 기상하시네요~ 건강이 나아지고 계신 것 같아서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막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거야
ㅇㅏ니 짅ㅈ짜이게뭐지....;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생각이 들어서 혻 몰라 그날 꿈에 종이에 '2018 11 □■ 자각몽'이렇게 쓴 쪽지를 배게 밑에 넣어두고, 모두가 잠든 사이에 작은 꽃병을 하나 깼어. 꽃병이 깨지자마자 현실로 돌아왔어.
안녕! 다시 돌아온 스레주야. 몸이 안 좋았어서 ㅠㅠ
그렇게 당연히 그 다음 날도 꿈을 꿨어. 그리고 역시, 깨진 꽃병, 침대 밑 쪽지...
모든 게 그대로 있더라.
로그인을 안 했다가 하니까 아이디가 바꼈네... 지금부턴 이 아이디로 갈게!! 음... 스레주 이름 설정 이렇게 하는 거 맞나
나 진짜 멘붕이 온거야. 듣도보도 못한 일이었거든 ㅠㅠㅠ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헤집었어. 이 세계가 실존하는 세계인건가? 사람의 망상만으로 이렇게 큰 세계를 만들 수 있나? 나는 정신질환을 뚜렷히 가지고 있는 게 없는데?
그리고 더 소름끼쳤던 건
배게에 적혀있던 쪽지 밑에 누가
여기가 니 꿈이야?
이러고 적어놓은거야
혹시 몰라서 책상 유리 밑에 끼워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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