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7/05 15:05:01 ID : g7yZhgrvu05 0
현재 고등학생인데 살면서 친구 1명도 없고 친한사람은 가족이 유일해.사실 가족도 좋아하진 않아. 밖에서는 음침한데 그나마 집에서는 활발하게 얘기하는데 내 본래성격은 좀 조용한데 가족들 나머지는 내가 막내니까 내가 가족집안 분위기를 살리고 말많이 하길 원해서 역할을 맡은 느낌이야. 예전에 집안 불화 있었을때는 엄마가 아빠랑 다니는 것도 싫어서 내가 대신 아빠랑 데이트(?)하고 아빠 기분 좋게 만들라고 하고 그이후로도 집안분위기가 침울해질 때마다 좋든싫든 내가 집 분위기를 밝게해야해.
2 이름없음 2019/07/05 15:07:33 ID : g7yZhgrvu05 0
사실 난 내인생을 살아본적이 없어. 약간 '분열성 인격장애'라는 인터넷에서 본 거랑 비슷한거 같긴한데, 현실도피겸 아마 유치원생 때부터 공상세계 속에 틀어박혔거든. 엄마말로는 어릴 때 나보고 의사가 자폐아는 아니지만 자폐끼가 있었다고 말했대. 지금도 현재 사는 내인생에는 아무런 흥미도 없어. 진짜 행복할 때는 방의 불을 끄고 혼자서 공상할 때가 너무 행복하더라고.
3 이름없음 2019/07/05 15:13:37 ID : g7yZhgrvu05 0
약간은 내가 냉정한거 같기도 해. 감정표현이 없다든가 감정이 없다거나 하는 케이스는 아니지만. 나외의 것에는 관심이 없거든. 세월호 사건이 (유족분들을 비난하거나 희화화하려는건 아니야.)터졌을때 내가 중1이였거든.그날 반 애들이 단체로 울었고 칠판에 뭐라뭐라 썼는데 나는 너무너무 귀찮았고 이해를 못했어.그심정을. 초등학교 때는 내가 아끼던 고양이가 죽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사실은 슬프지 않고 '어, 죽었네?'정도의 심정이였지만,그날 내가 집에서 몰래 하루종일 게임한게 들켜서 혼나던거를 넘어가려고 동정심 받으려고 엉엉 울었었어. 또 초3-4쯤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 분은 날 진짜 아꼈는데 난 전혀 슬프지도 않았고 "외할아버지가 죽었는데 안슬퍼."라고 말도 했었어... 게다가 할아버지도 최근에 여러번 위독했거든.할아버지도 날 엄청 아끼고 사랑해줬고 다른 가족들도 슬픈지는 몰라도 심정이 착잡하다고 했는데 난 아무렇지도 않았어..
4 이름없음 2019/07/05 15:14:46 ID : g7yZhgrvu05 0
오히려 이상황이 귀찮다거나 만약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하면 학교 빠지고 쉴수 있을까하는 상상이나 하고 있었어.
5 이름없음 2019/07/05 15:15:27 ID : g7yZhgrvu05 0
문학 작품이나 뮤지컬에는 오히려 공감능력이 잘되는데 현실에서는 공감능력이 없는거 같아.
6 이름없음 2019/07/05 15:21:01 ID : g7yZhgrvu05 0
그렇다고 내가 어릴 때 보호자의 부재나 결손가정이나 사랑을 못받고 자란건 아니야.오히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어. 그럼 유전적인 걸까? 우리 할머니가 사실 나랑 가장 성격이 비슷한거 같아. 할머니는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야. 부모님 말을 들어보면 할머니는 딱히 사람에게 애정을 가지지않고 무뚝뚝하고 음침하고 모성애도 없고 이기적이고 여성스럽지도 않은 사람이야. 그래서 부모님은 할머니를 진짜 미워하셔. 나도 중2까지는 성격이 조금 할머니 닮았는데 부모님이 그부분을 극도로 싫어하고 고치라고 강요하고 지적 받다보니 밝고 여성스럽고 활발하게 가족들에게 행동하게 되었어. 아마 부모님은 내가 아직도 내면은 할머니 같다는 사실을 모를꺼고 알지 않아야해.
7 이름없음 2019/07/05 15:23:21 ID : g7yZhgrvu05 0
어쨌든 성격도 이상하고 공부도 관심이 전혀없어. 그렇다고 딱히 하고싶은 것도 없어. 그나마 재능 있다고 예체능하지만 딱히 시간만 버리고 있긴해. 에효....
8 이름없음 2019/07/05 17:43:10 ID : ZbcslxA5ar9 0
할머니랑 스레주가 욕먹는 이유에 모성애랑 여성스럽지 않기 때문이 들어가는 게 제일 어이없음 ㅋㅋㅋ
9 이름없음 2019/07/05 17:50:05 ID : O2oMnVdWrth 0
혹시 상담 받아보는건 어떨거 같아? 나도 레주랑 비슷한 부분이 있었는데 상담센터에서 몇달 얘기 나누니까 많이 괜찮아졌거든 레주 입장에선 어려우려나..
10 이름없음 2019/07/05 20:41:30 ID : xPeHwso0k5T 0
근데 분열성 성격장애면 본인은 그거대로 만족하면서 살지 사회부적응이니 뭐니 사람들하고 못 어울리는 걸 걱정하지는 않는데...
11 이름없음 2019/07/05 20:44:01 ID : xPeHwso0k5T 0
남의 고통이 이해가 안 되서 남이 고통받든 말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거면 문제가 되겠지만 일반적인 정서반응이 없다고 굳이 걱장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12 이름없음 2019/07/05 20:47:48 ID : 864ZijfU6p8 0
그러게 피해만 안주면 딱히 뭐라하는 사람도 없고 ㄱㅊ을듯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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