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04 23:43:19 ID : mr87bCjbbg6 0
엄마도 지금까지 열병인 줄 알았던 어렸을 적 사건이 귀신 때문이었다고 외할머니한테 듣고 황당했대 듣고 보니까 소름이더라
2 이름없음 2019/08/04 23:45:58 ID : mr87bCjbbg6 0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었대 그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2년이 지났을 때였는데 외할머니가 갑자기 타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드래
3 이름없음 2019/08/04 23:48:29 ID : mr87bCjbbg6 0
엄마는 평소대로 논길을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신이 나가고 논에 정면으로 쓰러졌었대 놀란 외할머니가 애를 서둘러 일으키고 얼굴을 확인했는데 얼굴이 노랗게 질려있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더래
4 이름없음 2019/08/04 23:50:52 ID : mr87bCjbbg6 0
외할머니는 엄마를 들춰 매고 병원으로 서둘러 이동했고 옆에 같이 걷고 있던 외삼촌은 업힌 엄마 발을 잡고 동생 죽겠다고 울면서 같이 달려가고 있었고
5 이름없음 2019/08/04 23:53:18 ID : mr87bCjbbg6 0
그렇게 계속 달려서 겨우 도착한 병원에선 엄마를 치료할 수준이 안 됐던 건지 치료할 수 없다고 다른 병원 찾아보라 하고... 또 다른 병원을 가도 자기네 병원도 치료가 안 된다고 다른 병원 가라하고... 그렇게 반복해서 간 마지막 병원도 그냥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보라고 권했대
6 이름없음 2019/08/04 23:53:25 ID : HA2IIHzQmoM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19/08/04 23:54:49 ID : mr87bCjbbg6 0
그때야 너무 옛날이기도 했고 지방에 있는 병원은 열병? 수두 뭐 이런 병을 치료할 수 있었던 병원은 드물었었나 봐
8 이름없음 2019/08/04 23:56:55 ID : mr87bCjbbg6 0
근데 당시에 외할머니 상황이 진짜 가난했었고 자식들 끼니도 제때 못챙겨줄 정도로 가난했었을 때라 서울에 있는 병원 갈 엄두도 못냈었대
9 이름없음 2019/08/04 23:58:24 ID : mr87bCjbbg6 0
외할머니도 속은 속대로 타고 지역에 있는 병원은 다 돌아도 해결이 안 되니까 거의 포기 상태로 다 죽어가는 애를 들고 새들어 살고 있던 집에 다시 돌아갔다드라고
10 이름없음 2019/08/05 00:00:00 ID : mr87bCjbbg6 0
일단 엄마를 마당 딸린 마루에 눕혀 두고 외할머니도 외할머니대로 힘들어하고 계셨었는데 왜 그때 당시에 공냥 받던 스님들 돌아다니기도 하잖아
11 이름없음 2019/08/05 00:00:55 ID : mr87bCjbbg6 0
그때는 그런 스님들이 정말 많았었대 그날도 어김없이 쌀 받는 가방 같은 거 매고 다니는 스님이 그 집 앞 길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마루에 누워있는 엄마를 본 거야
12 이름없음 2019/08/05 00:02:24 ID : mr87bCjbbg6 0
와 근데 그 스님이 우리 엄마를 보고는 그 집으로 들어왔었는데 외할머니한테 하는 말이 애한테 귀신이 붙어 있다고 굿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는 거야
13 이름없음 2019/08/05 00:03:22 ID : mr87bCjbbg6 0
그래서 외할머니가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몇십만원 정도를 빌려서 용한 무당한테 찾아갔는데 무당이 하는 말이
14 이름없음 2019/08/05 00:05:01 ID : wmnu2k04Mp9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19/08/05 00:05:57 ID : mr87bCjbbg6 0
2년 전에 떠나신 할아버지의 혼이 붙어 있다고 하더래 그때 이사오기 전에 아무런 뭐 그런 거 없이 갑자기 오기도 했고 외할아버지가 살아계셨을 적에 4남매 중에 막내인 우리 엄마를 제일 예뻐하셨거든
16 이름없음 2019/08/05 00:07:11 ID : mr87bCjbbg6 0
그때 당시에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알코올에 중독되셔서 4남매중 첫째 둘째 셋째를 가정폭력하고 그랬었는데 우리 엄마만은 술에 취했어도 어부바 해주면서 돌아다니시고 그랬었거든
17 이름없음 2019/08/05 00:09:00 ID : mr87bCjbbg6 0
아무래도 제일 사랑했던 막내한테 붙으셨던 모양이야 엄마는 그때까지도 죽을둥마는둥 하던 상태였고 무당은 마당에서 서둘러 굿을 준비하고 그랬대
18 이름없음 2019/08/05 00:13:28 ID : mr87bCjbbg6 0
하루 내내 굿을 했고 엄마도 굿이 길어지니까 잠들고 깨고를 반복하면서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됐는데
19 이름없음 2019/08/05 00:14:37 ID : vg3QnyHCi4F 0
ㅇㅇㅇㄹㅇ
20 이름없음 2019/08/05 00:14:49 ID : mr87bCjbbg6 0
엄마가 언제 아팠냐는 듯 눈떠서 그 작은 애가 아침밥을 두그릇을 먹고 평소대로 가방 메고 학교 갔다고 하드라고
21 이름없음 2019/08/05 00:15:53 ID : mr87bCjbbg6 0
이렇게 쓰니까 되게 짧다 아무튼 엄마는 그걸 지금까지 열병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엊그제 외할머니가 말해주시길 외할아버지가 붙었었다고 죽을뻔했다고 전해주더래 난 오늘 그걸 들었고
22 이름없음 2019/08/05 00:18:57 ID : mr87bCjbbg6 0
그밖에 다른 미스테리한 일도 꽤 있는데 여까지만 쓸게—— 이런 거 보니까 지금까지 이해가 안 됐는데 매년 제사를 치러주는것도 납득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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