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07 16:05:38 ID : 0spffgqp9a3 0
아직 스물살인데 벌써 계획이 늦은거 같아 대학 안 가고 이번 년도에 알바 단시간으로 좀 하다가 쓸데없는 데에 돈 쓰고 지금 통장에 60만원도 없어 자격증 딴게 바리스타 밖에 없어서 거 쪽으로 갔다가 적성 안 맞아서 지금 국비로 자격증 학원 다녀. 1달 좀 안 되게 다니고 있는데 itq 따고 전산회계 자격증 따서 사무직 쪽으로 일 구하는게 1단계 목표야 그럼 내년에나 취직하겠지 (고민상담판에서 옮겼어)
2 이름없음 2019/08/07 16:09:40 ID : 0spffgqp9a3 0
근데 나는 대학도 가고싶어. 왜 안 갔냐면 일단 난 공부를 못했어. 좀 늦게 시작했는데 집 사정도 안 좋아서 지원을 못해줬어. 엄청 좋은건 아니었는데 언니가 공부를 잘해서 언니한테 해주는게 많았지. 그냥 내가 눈치 봤던거긴해 언니는 논술 학원 독서실 헬스 용돈 다 받았는데 이게 한두푼이 아니잖아 솔직히 책 한권만 사달라고는 할 수 있는데 집 사정 아니까 그냥 아무말도 안 했어 배우고 싶기도 하고 인문계 고졸을 누가 쓰겠어. 차라리 특성화고 갈껄. 그럼 뭔가 길이 여러개잖아
3 이름없음 2019/08/07 16:13:51 ID : 0spffgqp9a3 0
일단 내 계획은 취직해서 돈 좀 벌다가 대학 갈 예정이긴 한데 4년제 가기엔 기간이나 돈이 부담스러워 2년제 갈거긴 해 아직 대학은 많이 안 찾아봐서 잘 모르겠는데 관광 쪽으로 가고 싶어. 호텔관광 쪽보다는 관광경영 쪽으로? 뭔가 호텔 관광은 서비스적인 부분이 많더라고. 일하면서 사람 상대 안할 수는 없지만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횟수랑 시간이 좀 줄었으면 좋겠어
4 이름없음 2019/08/07 16:17:08 ID : 0spffgqp9a3 0
요즘 살면서 회의감 드는게 계속 옛날 생각이나 그냥 학교 다닐때는 학교만 가면 되니까 딱히 생각 없잖아 학교 다니면서 힘든 사람도 있을꺼고 나도 힘들긴 했는데 학교 다니는 자체는 좋았어 학교 가면 친구들 있고 밥 주고 옷도 그냥 교복 입으면 되고. 내가 있을 좋은 공간도 있고 중딩 때는 졸잼이었어 친한 애들도 많았고 자존감이 높았어 고딩 때는 그냥 잘난 애들이 많아서 자존감 떨어지면서 성격도 많이 바꼈어. 서글서글한 성격이 예민해지고 다 짜증이 나는거야 다 집어치우고 기회 있을때 공부 좀 열심히 할걸
5 이름없음 2019/08/07 16:18:45 ID : 0spffgqp9a3 0
진짜 회의감 쩔어 고딩 때 야자 한번 째면 짜릿하고 가끔 햇빛 보면 기분 좋고 여름 때 더운 느낌이 너무 좋았어 친구들이랑 길가 걷는 것도 너무 재밌었어 수다 떠는 것도 재밌고 요즘 그냥 다 재미없어졌어
6 이름없음 2019/08/07 16:26:12 ID : a9s4HDxXtjs 0
스무살이면 아직 늦지 않았어 아무 생각없이 대학 가는 것보단 오히려 스레주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더 나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뭘 하고싶고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있으니 괜찮아 아직 시간 충분해
7 이름없음 2019/08/07 17:05:31 ID : mE5Xs2oL9be 0
직접적으로 안 늦었다는 말 들으니까 한시름 놓이긴 한다...... 아직 20살이면 안 늦은것도 맞고 내가 또래들보다는 경험 많이 한 듯 싶은데도 뭔가 계속 다른 사람이랑 비교 하게 돼 남이랑 비교하면 내가 한없이 작아져 나도 자서전 한권 쓸 수 있는 인생이 되고 싶어
8 이름없음 2019/08/07 17:06:45 ID : mE5Xs2oL9be 0
핸드폰 부여잡을 시간에 글 한자 더 봐야겠다
9 이름없음 2019/08/07 19:12:59 ID : yZcrdValiph 0
나도 너처럼 스무살 고졸 백수야 목표가 있어서 부럽다.. 나는 아직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10 이름없음 2019/08/07 20:07:54 ID : mE5Xs2oL9be 0
너도 고민이 많구나. 솔직히 나도 저게 진짜 내가 하고싶은건지 모르겠어ㅎㅎ 그래도 이것저것 하면서 나한테 맞고 안맞고를 찾는 중인거 같아. 너도 좋은 경험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
11 이름없음 2019/08/09 14:26:38 ID : mE5Xs2oL9be 0
어제 학원 끝나고 집 가는데 갑자기 눈물 나더라. 어릴때 느꼈던 감정이 생각나서 무슨 느낌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문득 생각이 났어 인생 살면 살수록 설렘이 없어지는게 너무 무서워 초딩땐 현장학습 한번 가면 준비 철저하게 했는데 인제 어디 가면 대충 챙겨가기도 하고 나이 먹으면 이것저것 해봤으니까 그냥 익숙해져서 그런건데 나를 너무 우울하게 만들어 행복함을 느껴지는 것들은 하나둘 없어지는데 우울해지는거는 점점 많아지니까
12 이름없음 2019/08/09 15:21:58 ID : TWjdwoE4KZa 0
대학교 국가장학금이라 해서 집안 사정 소득 분위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어 무료로 그리고 가고 싶으면 가는 거고 나 같은 경우에는 한 부모가족인데도 엄마가 작년 연봉이 세서 지원 못 받았어.. 올해는 일이 잘 안돼서 작년만큼 월급이 안 나오신다고 하시는데.. 진짜ㅠㅠ 대학 등록금 내고 그러는 거 눈치보인다ㅠ
13 이름없음 2019/08/09 15:22:55 ID : TWjdwoE4KZa 0
암튼 국장 한번 찾아보고 전액 지원도 있고 그러니까 일단 공부부터 열심히 해
14 이름없음 2019/08/09 21:20:46 ID : mE5Xs2oL9be 0
나 차상위여서 지원 받을 수 있는건 많은데 내가 찡찡되는 이유는 현역 땐 내 대학 기준만큼 공부를 못해서 였어 대학이야 내 성적 맞혀서 갈 수 있는데 친가가 학벌이 워낙 좋아서 그 학교들 수준은 되야 학교라 생각했거든 언니도 지금 등록금 내는거 거의 없어 언니가 공부를 워낙에 잘하거든 솔직히 나도 유전적으론 공부 머리가 있는데 내가 공부하는 법을 몰랐어 노력도 안했고 일단 공부 열심히 해볼게. 뭐든지 열심히 해야 결실이 보이니까
15 이름없음 2019/08/09 21:21:59 ID : mE5Xs2oL9be 0
아 근데 난 돈 좀 벌고 가고 싶은데 그때되면 내 소득 있어서 차상위 탈락될 수도 있겠다
16 이름없음 2019/08/23 16:16:34 ID : dwtzampSJXt 0
자격증 준비 때문에 좀 바쁘게 살다가 이번주 일요일에 한글하고 엑셀 시험봐 어제 오늘 몇명이서 남아서 같이 공부했어 나가서 밥 먹고 다시 들어가는데 옛날 야자하는 느낌이였어 내 엄마뻘 되는 사람들하고 있는건데도 재밌드라 시험 붙긴 할거 같은데 좀 불안하다 오늘부터 2주 좀 넘게까지 시험 공부해야해 난 당연히 붙을꺼고 부담스럽지 않아도 괜찮아 난 할 수 있으니까
17 이름없음 2019/08/23 17:21:03 ID : lzUZbdwq7tj 0
대게는 먹는거라고..
18 이름없음 2019/08/23 17:32:43 ID : dwtzampSJXt 0
맞다 되게 되게 나 똥멍청이인거 전세계에 알렸다 이러니까 대학을 못 가지 책을 읽자 지적 ㄱㅅ
19 이름없음 2019/08/28 20:03:55 ID : bu60re40k8j 0
이렇게 고민하고 글쓰면서 이제야 엑셀 한글 따고있는거 자체가 시간 많은거야 실제로 스무살이면 대학도 안갔으니 남는게 시간이고 진짜 나이 찬 애들은 뭐 하고싶어도 너처럼 고민 못해 당장 일해야하니까. 아직 충분히 무언가를 찾아서 노력할 수 있는 나이라는 것에 감사하고 살면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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