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精彩的日记 (15)
2.티미 기록장 - 의식의 흐름 (76)
3.하루 30분 요가일기 (8)
4.사과 (8)
5.결과물 기록 일기(★난입 금지야!) (11)
6.. (6)
7.우울증을 이겨내고 (5)
8.모든 패배자는 패배하기 직전까지 (281)
9.자기최면 (1)
10.취침기상밥운동공부지출 (3)
11.의미 없다. (1)
12.닿지못할, 전하고싶은 말 (4)
13.오늘의 간식은 브리오슈야 (340)
14.고해성사 (7)
15.꽃이 되는 날까지🌸 (25)
16.중딩 공부 일기 (25)
17.너에게 바치는 꽃 (16)
18.물 (121)
19.푸핫 놀이터 일기 (23)
20.화 좀 그만 낼래.. (18)
2
이름없음
2019/08/08 21:17:26
ID : du65aq2IJSK
0
모자라다는 소리를 듣고 자라도 행복했어 우울하다는 단어의 뜻 조차 몰랐고 행복하다는 단어의 뜻 조차 잘 알지 못하는 그 날의 나는 남들 눈엔 그저 코찔찔이 꼬맹이로밖에 안 보였겠지 단독주택이라기에 작디 작은 집 안방 화장실 내 방으로만 이루어진 작은 공간이라도 난 덧없이 행복했을거야 엄마는 가게로 일을 하러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시고 아빠는 부름을 받으면 일을 하러 새벽부터 출근하셨지 난 이런 가정이 너무 행복했어 행복했고 행복했어 그 흔한 스마트폰 하나 없는 하루였지만 지금과 달리 그땐 밖에서 뛰어다니고 누워서 티비만 봐도 행복한 시절이였잖아?
3
이름없음
2019/08/08 21:21:24
ID : du65aq2IJSK
0
아빠가 무섭게만 느껴진 건 아마 8살부터 였을거야 아빠는 그 당시 술을 온종일 마셨어 그냥 퍼 마셨던 거 같아 밖에서도 술만 마시고 들어와 우리집 앞 바닥에 그냥 누워 있을 때도 있었고 시끄럽게 소리를 지를 때도 많았어 밤에는 잠을 자지도 않고 가족한테 소리를 질렀어 엄마가 일 나간 아침엔 엄마 전화 오면 받지 말라고 소리 지르면서 내가 그걸 또 받으면 내 옆으로 와서 전화기 선으로 목을 졸랐어 그리고 엄마한테 소리를 질렀지 그냥 같이 죽자 죽어 하며 내 목을 손으로 조를 때도 있었고 말이야
4
이름없음
2019/08/08 21:27:47
ID : rxO9ulg0r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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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2 때 난 교회를 처음 가봤어 사실상 거기 가면 맛난 거 먹을 수 있다고 꼬신 친구 덕이지만 말이야 처음에 갔을 때부터 난 세뇌를 당했던 거 같아 예수님 안 믿으면 지옥 간다 너네 부모님 교회 안 다니시니? 너만 천국 가고 부모님은 지옥 가시면 너무 슬프잖아 부모님 전도 해 같이 천국 가자 이런 말들. 어린 나는 그게 너무 불안해서 교회 전도사님 선생님께 물었어 선생님 선생님이 도와주시면 안 돼요? 저희 부모님은 제 말은 잘 안 들어줘요 저희 부모님도 천국 가게 도와주세요 하면서 말이야 물론 내 말로 통해 부모님께 전화도 가고 집도 찾아 갔는데 다 빠꾸 먹었지만.
5
이름없음
2019/08/08 21:31:38
ID : rxO9ulg0re4
0
그 날부터 계속 부모님이 불구덩이에 갇혀 울부짖는 꿈을 꾸었어 손을 내밀고 싶지만 난 부모님을 기억하지 못 해 그런 슬픈 꿈. 항상 늦은 새벽에 혼자 깨 부모님 코 밑에 손을 대고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조용히 소리 참으면 울기만 했어 사랑하는 걸 어떡해 부모님이 아무리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못된 소리 자주 해도 난 평생 그 사랑을 져버릴 수는 없을 거 같아
6
이름없음
2019/08/08 21:37:38
ID : rxO9ulg0re4
0
초등학생을 올라오고 나서는 공부를 열심히 했어 가기 싫은 학원도 꾹 참고 다녔고 항상 성적은 90점 후반이였어 초딩 딴에선 받기 쉬운 점수라고 해도 난 열심히 노력을 한 점수라 생각 해 아무리 공부는 할 정도로 한다 해도 성지식은 좀 부족했어 아빠가 술 먹고 항상 첫째 언니가 지나갈 때마다 보x 보x 거렸거든 난 그 말이 뭔지 모르니까 아빠가 언니 지나갈 때 저x 보x다 보x 한 번 따라해봐 할 때 난 아 뭐 좋은 뜻이겠지? 하면서 그대로 따라했거든 언니가 그때 한 20대 초중반 정도 됐을거야 지금 생각하니까 좀 역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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