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10 01:39:41 ID : VeZdzVbDwK5 0
평소엔 온화한 사람인데 빡돌면 앞뒤 안가리고 달려들어서 고민인 24살 여자입니다 주변에서 성격이 불같다는 말은 많이 했으나 그게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제까지는요 심각성을 느낀건 오늘 타지에서 자취방을 알아보는 도중 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이 500에 월 30짜리 원룸이었는데 사진에서 본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계약을 고민했습니다. 집주인 아줌마가 집요하게 들러붙은 것도 있고 면전에 대고 거절하긴 좀 그래서 바로 계약하자는걸 아버지와 상의해서 계약하겠다고 했더니 니가 애새끼도 아니고 부모님 없으면 집 계약도 못하냐면서 전세도 아니고 그깟 300때문에 지랄이다라고 하시길래 저도 같이 지랄했어요. 뭐라한지 정확히는 기억은 안나고 씨발련이 눈치 존나 없네, 니 집이 500에 30짜리도 못하니까 탕놓는건데 늙어서 상황파악 빠릿빠릿 안되냐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아줌마 목에 핏대 올라가고 저도 목소리 커지고 좁은 복도에서 개싸움이 났어요. 사실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해요. 이 글을 적으면서도 제가 잘못한건 아줌마한테 욕을 너무 살살 박았다는거 말고는 없어요 처음부터 애새끼냐 부모 없으면 사회생활도 못하겠네라고 씨부린 년이 잘못이죠... 아줌마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 부모님과 가정교육을 운운하시길래 저도 아줌마 부모님을 들먹였어요. 등교 안한 대학생 몇명이 복도에서 슬쩍 구경하는 상황에서도, 아줌마는 저보고 개년, 콩가루 집안 화냥년 소리 하시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승자없는 개싸움 마무리 짓고 500짜리 집에서 떠나는데 문득 저 아줌마가 이상한 소문 퍼뜨려서 집 못 구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행히 알아봐둔 곳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서 계약까지는 무리 없을거같아요. 문제는 이 성격 그대로 안고 사회생활하면 인생 진짜 망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분조장이 강자한텐 약하고 약자한테 강하면 다행인데... 저는 그것도 안되니까 진짜 나중에 큰일나는거 아닌가 싶네요.
2 이름없음 2019/09/10 01:43:58 ID : SGpTWpdUZcn 0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건 분노조절장애보단 인격장애의 일종으로 봅니다. 오히려 작성자분의 경우가 분노조절장애에 가깝다고 볼수있습니다.
3 이름없쯤 2019/09/10 20:58:41 ID : rApfgksnRwm 0
일단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참는 쪽이 이긴다는 걸 기억하셔야 돼요. 우선 진정하고 차분하게 상대방에게 본인의 의사를 전달해보려 하세요. 근데 너무 안되면 참지 말고 그냥 화내요ㅠㅠ 억지로 참는 게 더 안 좋을 거예요 저도 성격이 좀 더러웠는데.. 쉽게 발끈하는 걸 고치고 싶어서 몇달동안 기분나쁜 일이 생겨도 최대한 참고 진정하면서 지냈어요. 근데 그 이후로는 화를 내야 할 상황에도 계속 참게 되고, 결국엔 그게 마음속에 쌓여서 우울해지고, 우는 일도 많았던 것 같아요ㅠ 그나마 요즘은 적당히 화낼때 화내고 참을때 참아서 괜찮아졌어요 분조장 고치고 싶으시다면, ' 쟤가 기분 나쁘게 해봤자, 난 잘못한 거 없으니까 차분하게 말해주자! '라는 걸 기억하고 다니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상대가 너무 심한 욕을 한다던가, 하면 정색하고 조용히 화내는 게 젤 낫더라고요 뭐든 적ㄱ당히가 젤루 좋은 것 같아요 그게 제일 어렵지만..ㅠㅠ 꼭 분조장 고치고 편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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