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21 17:48:41 ID : 5cGrgmNy0sp 0
한 번에 얘기한 적은 없는 것 같아서.. 별로 안 무서운 것 같긴 한데 그냥 읽어줘
2 이름없음 2019/09/21 17:49:39 ID : 5cGrgmNy0sp 0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나면 금방 잊고 회복하는데 속을 파 보면 응어리가 많은 사람이야. 그래서 한 방에 울분을 터뜨릴 때도 있었고.
3 이름없음 2019/09/21 17:50:04 ID : 5cGrgmNy0sp 0
내 인생에서 최고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때라면 중학교 때와 고2때야.
4 이름없음 2019/09/21 17:50:55 ID : 5cGrgmNy0sp 0
중학교 때 나는 가정폭력을 받았던 것 같아. 아빠한테 이유 모르고 맞을 때도 많았고 같이 자살하자는 소리도 들었던 게 기억나
5 이름없음 2019/09/21 17:52:07 ID : 5cGrgmNy0sp 0
그리고 아빠는 공부에 대한 잔소리를 엄청 많이 했어 친구 사귀지 말고 웃지 말라고 할 정도로(나에겐 이게 엄청 스트레스였지만 아빠 딴에선 그 정도로 정신없이 공부하란 소리였겠지)
6 이름없음 2019/09/21 17:52:52 ID : 5cGrgmNy0sp 0
어렸을때부터 많이 혼났으니 잔꾀만 늘었지.. 어영부영 공부는 안하고 그대로 친구따라 인문계 고등학교로 올라갔어
7 이름없음 2019/09/21 17:53:47 ID : 5cGrgmNy0sp 0
그리고 고2 여름방학 때 자퇴를 했어. 사정은 말해줄 수 없는데 다른 학교를 다시 다니기 위함이었어.
8 이름없음 2019/09/21 17:55:21 ID : 5cGrgmNy0sp 0
그 때도 아빠가 공부하라고 계속 말했지 초반엔 도서관에 자주 다녔어. 근데 내가 지금 공부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귀찮아져 늦잠을 엄청 많이 잤어
9 이름없음 2019/09/21 17:56:06 ID : 5cGrgmNy0sp 0
어떤 날은 엄청. 엄청 아팠어. 감기였나 독감기였나. 여튼 침대에 계속 누워 있었어
10 이름없음 2019/09/21 17:57:26 ID : 5VcMpatxSIF 0
힘들었겠다..ㅠㅜㅜ 내가 지금와서 이런말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고생했어
11 이름없음 2019/09/21 17:57:31 ID : 5cGrgmNy0sp 0
아빠는 평소에 나 늦잠 많이 잔다고 집안일을 다 나한테 시켰거든. 어쨋든 아빤 나한테 최대의 공포 그 자체였어. 우울증은 모르겠는데 피해망상이 생겼단 걸 이 일로 알게 되었어
12 이름없음 2019/09/21 17:58:28 ID : 5cGrgmNy0sp 0
아파서 누워있는데 아빠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나에게 소리쳤어. 내 침대 바로 앞까지 와서 소리쳤지. 난 아무 말도 못 하고 울기만 했어
13 이름없음 2019/09/21 17:59:40 ID : 5cGrgmNy0sp 0
눈을 떠 보니 다 꿈이더라. 아빠도 엄마도 일나가고 동생들도 학교 나갔어. 집에 나 혼자더라
14 이름없음 2019/09/21 18:00:40 ID : 5cGrgmNy0sp 0
꿈 같지 않고 정말 생생했거든 어.. 다 써보니 이게 괴담판에 올려도 될 일인지 모르겠네ㅠㅠ 어쨌든 그 화창한 낮을 아직도 잊지 못 해.
15 이름없음 2019/09/21 18:02:15 ID : 5cGrgmNy0sp 0
지금은 아빠한테 사과 받았어 완전히 좋아지진 않았지만..
16 이름없음 2019/09/21 18:04:14 ID : LcNvva8i7eZ 0
보고있어! 그래도 다행이다ㅠㅜㅜ 사과를 받았다고해서 반드시 용서할 필요는 없어. 스레주가 괜찮아지는 선택을하자ㅜㅜ
17 이름없음 2019/09/21 18:05:10 ID : 5cGrgmNy0sp 0
피해망상에 대해 말하자면 어렸을 때 부터 아빠가 갑자기 최면걸어서 내 속내를 다 말하게 할거라고 생각해왔던 것. 아빠가 집안 곳곳에 시시티비를 심어뒀다고 생각해서 집안 곳곳을 찾아다녔던 일이 있어. 이 이후론 가만히 있던 자동차가 내 쪽으로 움직이는 환각이 보이기도 하고 보고있던게 갑자기 일그러지거나 늘어지는 환각이 보이기도 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치료 받을 예정이니까 음.. 괜찮겠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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