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0/03 20:00:29 ID : 7urbxyGk8qn 0
매일같이 시체의 머리통을 보는 건 꽤 괴로운 일이네.
102 ◆9thdO3DxSJQ 2019/10/04 16:11:21 ID : 0nvjzff9fTX 0
내 방에서 일어났다면 악몽이라고 치부했을 텐데 내 이름을 부르던 A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선명했어. 머리가 깨질거 같았지만 나는 다시 한 번 현관을 향했어.
103 ◆9thdO3DxSJQ 2019/10/04 16:11:37 ID : 0nvjzff9fTX 0
자고 일어나니까 무서움보다는 진짠지 헛것인지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거든. 현관 문은 닫혀있었고 열어서 확인하니까 가족들 신발만 널부러져 있고 피도 시체도 없었어,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104 ◆9thdO3DxSJQ 2019/10/04 16:11:59 ID : 0nvjzff9fTX 0
안심보다는 찝찝함이 치밀어오르더라고. 사실 저주할 때 피를 낸 건 동생이 하겠다고 자처해서 나섰지만, 내 피를 썼거든. 모든 저주에.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싶었어.
105 ◆9thdO3DxSJQ 2019/10/04 16:12:10 ID : 0nvjzff9fTX 0
근데 본 건 어제 하루 뿐이고 또 볼 리는 없다고 억지로 확신하기로 했어. 그동안 스트레스 받은 일도 많았으니 잠깐이지만 헛것을 볼 수도 있었겠지. 그 날은 동생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물음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꾸하고 둘이서 공부를 하다 밤이 되고 잘 시간이 되서 누웠어.
106 ◆9thdO3DxSJQ 2019/10/04 16:12:19 ID : 0nvjzff9fTX 0
잠들기 전에 가만히 곱씹었는데 걸리는 게 있긴 있었어. 저주한 이후로 뭔가 시꺼먼 게 눈 앞으로 눈 깜빡할 새로 스쳐가는 일이 자주 있었다는 것, 하지만 그게 다였어.
107 ◆9thdO3DxSJQ 2019/10/04 16:13:06 ID : 0nvjzff9fTX 0
나중에 올게 밖이라서
108 이름없음 2019/10/04 17:08:48 ID : sklba01ctzf 0
보고있어! 저주 성공의 대가인가?
109 ◆9thdO3DxSJQ 2019/10/04 23:38:40 ID : zPa066jfTO1 0
아 시발ㄹㄹ 시발 진짜 개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0 ◆9thdO3DxSJQ 2019/10/04 23:41:30 ID : zPa066jfTO1 0
A의 머리통은 집에만 있을 때만 보였어. 동생은 다행히 안 보인다길래 다행이라고, 나만 보이는 거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올 때마다 머리통 들이밀면서 나한테 깔짝거리길래 찜질방 가거나 피시방에서 9시까지 버티다가 친척 집이나 친구 집 가서 신세져서 자긴 했는데 계속 그럴 순 없잖아. 아니 시발 그래서 오늘은 집에 와서 내 방에서 절이던 무당이던 정신병원이던 찾아가려고 휴대폰 들여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전등이 깜빡거리면서 픽하고 꺼져서 싸해졌어. 존나 무서워 시발... 물론 전등이 수명 다해서 꺼진 걸지도 모르지만 내가 어디 가려고 찾아보자마자 바로 이런 일 있으니까 존나 무섭다고 시발 불 꺼지자마자 오한 들길래 방 밖으로 뛰쳐나와서 화장실 왔는데 ㅅㅂ 살짝 지렸네 시발.. 시발..
111 ◆9thdO3DxSJQ 2019/10/05 00:09:20 ID : zPa066jfTO1 0
담담하게~~ 썰 풀었지만~~~~~ 멘탈이 아작나서 뒤져버리기 직전임~~~~~~~ 시발 정신과라도 가려고 했는데 대학 병원도 토요일엔 진료를 안 한다네 족같다~~~~~~~~~~ 월요일까지 버티라고????? 와우내!!!!!!!!!!!!!!!!111
112 ◆9thdO3DxSJQ 2019/10/05 00:11:13 ID : zPa066jfTO1 0
내 인생에서 바지에다 오짐 지린건 영화과ㅏㄴ에서 콜라 너무 쳐먹었다가 못 참고 영화관 복도에서 싸지른 게 다인데~~~ 내가 존나 소리 지르면서 뛰쳐나간거 듣고 동생이 화장실 문 벌컥 열길래 그대로 지려버렸다ㅏㅏㅏㅏㅏ악ㄱㄱ가아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분싸돼서 동생이 내 방에서 바지랑 속옷 가져다주긴 했는데 개11같은 인생 다 좆까라 시발 난 호자ㅏㅇ실에서 담요 깔고 잘거야 시1발 내 방 가면 좆같은 A의 머리통이 슬금슬금 와서 나랑 교감하려고 함
113 ◆9thdO3DxSJQ 2019/10/05 00:11:30 ID : zPa066jfTO1 0
난 살아있다!!!! 살아있다!!!!!!!!!!! 살아있다고!!!!!!!!!!!!!!!!!!!!1
114 이름없음 2019/10/05 00:13:33 ID : K1BffhwHu5R 0
아닠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진정해... 멘탈 꽉 잡고..
115 이름없음 2019/10/05 00:15:15 ID : ta9AlyHDtjB 0
정신과 빨리 가봐야겠당
116 이름없음 2019/10/05 00:32:41 ID : vCi6Y9tdAY9 0
그러게 내가 보기에도 너 정신병 맞는거 같은데 부모님 일도 있고 괴롭힘(쭉 보니까 정신적 육체적으로 당했던거 같은데)+갑작스런 주동자의 의아한 죽음까지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겠지 동생도 안보이는거면 빼박 정신병이야
117 ◆9thdO3DxSJQ 2019/10/05 00:37:12 ID : zPa066jfTO1 0
그럼 내가 보는 것들이 다 환각이고 환청이구나 난 동생이 더 아프고 괴로울 줄 알았는데 나도 제법 힘들었나봐 부모님이 날 병원에 데려가줄까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부모님이ㅋㅋ 하 시발...
118 ◆9thdO3DxSJQ 2019/10/05 00:39:00 ID : zPa066jfTO1 0
ㅋㅋㅋ난 솔직히... 스스로가 음침하고 찐따같아서 레스도 안 달릴 줄 알았어 근데 진지하게 레스 달아주는 레스더들 있는거 보니까 좀 감동이네 솔직히 말해서 환각이랑 환청 들리기 시작할때부터 동생이랑 같이 죽어버릴까 싶었거든 우린 아직 미자인데 좆같은 부모님 밑에서 뭘 해야될지 모르겠다
119 ◆9thdO3DxSJQ 2019/10/05 00:40:05 ID : zPa066jfTO1 0
내 헛소리 들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웠어 잠깐의 위로도...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좋았어 내 쌉소리 들어줘서 고마워 어떻게든 정신 병원 가볼 생각이고 이 스레는 묻어주라 차라리 고민상담 판을 갈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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