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옛날 친구네 집 (11)
2.있잖아 사람의 상상력이라는게 (26)
3.우리학원 벽에서 부적?같은게 붙어있는걸 찾았어. 이게 뭔지 아는사람 있어? (3)
4.혹시 범죄 목격담 있어? (7)
5.전생 믿는 사람 나 좀 도와줘 (11)
6.88888888 (3)
7.17일저녁까지 타로봐줌 (142)
8.예전에 진짜 재밌게 봤던 공포소설인데 아무리 찾아도 안나와 (8)
9.나에게 주는 고통을 나는 그대로 받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3)
10.약간 싸이코 기질있는 사람 모여봐 (42)
11.강력한 안전장치 문고리 아는사람 있엉? (8)
12.예지력에서 (2)
13.강령술 만들어보는 스레!!! (77)
14.재난꿈 꿨다던 그 스레 왜 사라짐? (8)
15.내가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을 쓰는 이유 (46)
16.고등학교 때 스토킹 당했었어 (408)
17.방금 좀 소름돋는 일 있었는데 (22)
18.고양이도 저주할 수 있다는 건 진짜일지도 몰라 (42)
19.사이코패스? 정말 진지하게 말할게 (9)
20.기분탓이겠지?? (7)
1
이름없음
2019/10/16 14:37:47
ID : dClzWrxXAo2
1
내가 할 이야기는 사실 다른 스레처럼 흥미진진하지 않을수도 있어. 그래도 신기한 마음에 써 보려고 해.
2
이름없음
2019/10/16 14:40:12
ID : dClzWrxXAo2
0
우리집은 지어진지 20년 조금 지난 시골 단독주택이야. 어렸을 때 아파트에 살다가 외할머니 중풍오시고 외할아버지 치매가 심해지셔서 같은 지역에 살던 우리가 그 집에 들어가서 간병해드렸어. 결론적으로 두분 모두 돌아가시고 지금 우리가족만 산지 딱 18년 됐네
3
이름없음
2019/10/16 14:42:25
ID : dClzWrxXAo2
0
외갓집은 원래 터는 넓었는데 앞마당이 좁고 뒷마당이 엄청 넓은 곳이였어. 뒤에 소 두마리가 사는 작은 축사와 고추밭이 있었지. 아빠는 그자리를 밀고 뒷마당 자리에 집을 지어서 이사했어. 그 후에 아무도 안살게된 옛날 외갓집을 철거하고 마당으로 쓰기 시작했지
4
이름없음
2019/10/16 14:44:44
ID : dClzWrxXAo2
0
처음에 이사왔을땐 너무 좋았어 ㅋㅋ 그도 그럴게 전에 살던 집은 아파트였거든..작은 방 세개에 작은 거실 하나. 게다가 그땐 부모님이 맏벌이 하셔서 나는 늘 엄마 가게에서 티비보고 놀거나 옆동네 작은할머니댁에서 놀았어 부모님이 퇴근하실때까지 말이야
5
이름없음
2019/10/16 14:46:24
ID : dClzWrxXAo2
0
근데 이사하고 외갓집이 있는 외진 동네로 이사오고나니 너무 좋은거야. 나는 외할아버지 좋아했거든 엄마는 못먹게하는 사탕이랑 캬라멜을 맨날 주셔서 ㅋㅋㅋㅌ 그리고 이사오자마자 엄마는 가게를 처분하시고 전업주부 시작하셨어. 나는 너무 좋았지
6
이름없음
2019/10/16 14:48:27
ID : dClzWrxXAo2
0
엄청 넓은 거실에 방이 세개였어. 안방 작은방 그리고 그보다 조금 더 작은방. 안방은 외할아버지가 쓰셨고, 제일 작은방에서 엄마랑 나랑 둘이 잤어. 아빠는 치매걸린 외할아버지께서 혹시 밤에 밖에 나가실까봐 혼자 거실에서 주무셨고
7
이름없음
2019/10/16 14:48:50
ID : Vhs5Qljy1yE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19/10/16 14:50:14
ID : dClzWrxXAo2
0
아무튼 처음 이사와서 가구넣기전에 집을 둘러보는데 너무 신기했어. 방마다 부적이 붙어 있었거든.. 우리집은 미신을 안믿는 집안인데 말이야. 심지어 엄마는 크리스찬인데 방에 부적이 적으면 두개 많으면 세개가 붙어있으니 신기했지
9
이름없음
2019/10/16 14:51:48
ID : dClzWrxXAo2
0
오 봐주는사람이 있으니 힘이난다..!
그렇게 첫 2년은 별일없이 잘 보냈던것 같아. 특별했던 기억이 없거든. 그사이에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외할머니 돌아가셨어.
10
이름없음
2019/10/16 14:53:49
ID : dClzWrxXAo2
0
그리고 내가 8살이 되던 해에 엄마랑 아빠가 내 방을 꾸며주셨지! 안방 옆에있는 작은방이였어. 근데 말이 작은방이지 컸어 엄청. 이불장이랑 장농두개 서랍장 두개 넣고 퀸사이즈 침대 들어가고도 자리가 좀 있었거든 ㅋㅋㅋ 근데 나는 이집이 좋았다그랬잖아? 근데 부모님이 그렇게 꾸며주셨는데 되게 싫은거야
11
이름없음
2019/10/16 14:55:28
ID : dClzWrxXAo2
0
그냥 자기도 싫고 다 싫었어. 밤만되면 자는거 무섭다고 찡얼거려서 맨날 엄마랑 같이잤어 ㅋㅋ 결국엔 부모님도 두손두발 다 드시고 침대는 제일 작은방에, 책상은 내가 싫어하는 그 방에 뒀어. 앞으로 공부방으로만 쓰라고 하시면서
12
이름없음
2019/10/16 14:56:26
ID : dClzWrxXAo2
0
사실 어린마음에 거기에 혼자있는게 너무 무서워서 그 공부방 내버려두고 거실에 교자상꺼내서 공부했어. 속으로 아 저방 진짜싫은데 왜자꾸 엄마아빠는 저길 쓰라는거야 하면서
13
이름없음
2019/10/16 14:57:38
ID : dClzWrxXAo2
0
사실 이유가 있긴했어. 안방은 외조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신 곳이니 쓰기가 좀 그렇고... 제일 작은 그 방은 서향이라 진짜 존나게 더웠거든. 부모님이 나 위해서 그 두번째방 쓰라고 하신거같긴 했어.
14
이름없음
2019/10/16 14:59:02
ID : dClzWrxXAo2
0
아무튼 제일 작은방이 존나게 덥다그랬잖아? 그래서 여름엔 어쩔 수 없이 책상이 있는 그 방에서 자야했어. 나는 맨날 무섭다고 징징거리고. 엄마는 엄마가 옆에서 자는데 뭐가 무섭냐고 뭐라그러고, 아빠도 아빠가 거실에서 지켜줄게! 이러고... 나는 그래도 무서워서 칭얼거리고 밤마다 전쟁이였어 그때는
15
이름없음
2019/10/16 14:59:49
ID : Vhs5Qljy1yE
0
그러네 근데 그런얘기 들은적 있어 애기들은 어른보다 더 예민해서 뭐 그런거 무의식적으로 잘 알아차린다 하던데...?
16
이름없음
2019/10/16 15:00:29
ID : dClzWrxXAo2
0
그래서 그날도 한바탕 하고 공부방에 끌려가서 잤어. 엄마는 옆에서 있어줬고. 나는 그때 무서워서 이불 덮어쓰고 잤지.
17
이름없음
2019/10/16 15:01:15
ID : 4JPdzU3Qnwo
0
ㅂㄱㅇㅇ
18
이름없음
2019/10/16 15:01:18
ID : lck9z9g6rBs
0
ㅂㄱㅇㅇ
19
이름없음
2019/10/16 15:01:47
ID : dClzWrxXAo2
0
그러다 새벽 쯤 됐나? 발소리 들리는거야. 저벅저벅 말고 그 끈적한 발바닥이 장판에 닿았다가 떨어지는 쩍쩍거리는소리... 그게 되게 천천히 들리더라.
20
이름없음
2019/10/16 15:01:50
ID : fWkrhvu5TXu
0
보고있어!
21
이름없음
2019/10/16 15:03:53
ID : dClzWrxXAo2
0
나는 겁이 많았거든..그래서 무서워서 눈을 못뜨겠는거야. 그래서 계속 눈감고 있었어. 근데 그 쩍쩍거리는 소리가 계속 나 미친 ㅋㅋㅋ 내 코앞에서 나는거야 제자리걸음하듯이.. 그때당시 내가 교회다니고 있어서 속으로 얼마나 빌었는지 몰라 하나님 살려주세요 하면서
22
이름없음
2019/10/16 15:05:04
ID : dClzWrxXAo2
0
어느순간 발소리가 그쳤어. 그리고 슬슬 아침 되려는지 새소리도 났고 눈감고있어도 밝은지 아닌지는 분간이 되잖아. 그래서 아 아침이니까 이제 괜찮겠다 싶어서 눈을 떴어.
23
이름없음
2019/10/16 15:06:30
ID : dClzWrxXAo2
0
이불 덮어쓰고있었는데 어느순간 이불이 내려가있더라고 대충 앞이 보였어. 엄마는 내 뒤에있었고, 내 앞에는 장농이 있어야 하는데, 뭐 허연게 있는거야
24
이름없음
2019/10/16 15:07:47
ID : dClzWrxXAo2
0
정확히 말하면 되게 긴 치마였어. 바닥까지 끌리는 치마. 그래서 아 엄마가 빨래걸어놨나? 싶었는데 우리집엔 긴치마가 없어. 한복도 없어. 다 친할머니댁에 있지...
25
이름없음
2019/10/16 15:08:58
ID : dClzWrxXAo2
0
소름돋고 눈을 다시 감고싶은데 눈이 안감기더라.. 그래서 뜬채로 계속 있었어. 위쪽을 보고싶은데 진짜 귀신이면 어쩌지 싶어서 막 고민하고 혼자서
26
이름없음
2019/10/16 15:09:25
ID : k5O5Xs7dSKZ
0
ㅂㄱㅇㅇ
27
이름없음
2019/10/16 15:09:54
ID : dClzWrxXAo2
0
그리고 결심하고 천천히 시선을 위로 올리는데 어....그 치마가 끝이없더라. 이쯤되면 끝이겠지 싶은 지점이 있었는데, 차마 거기까진 못보고 혼자 울면서 엄마 불러서 깨웠어
28
이름없음
2019/10/16 15:10:59
ID : dClzWrxXAo2
0
엄마는 놀랬지 애가 자다가 울고있으니까... 아무튼 엄마가 왜그러냐고 묻길래 저기에 뭐 있다. 이러면서 장농을 가리켰는데
29
이름없음
2019/10/16 15:11:41
ID : dClzWrxXAo2
0
아무것도 없었어. 그냥 장농 문만 있었어. 나는 그때부터 그걸 귀신으로 믿었고 엄마는 내가 헛것 본줄 알더라고
30
이름없음
2019/10/16 15:12:35
ID : dClzWrxXAo2
0
그러고나서 몇년간은 내가 너무 싫어하니까 책상까지 제일 작은 방으로 옮겼어. 그 사이에 나는 고등학생이 됐고..
31
이름없음
2019/10/16 15:13:40
ID : dClzWrxXAo2
0
그때도 나름 별일없이 지냈는데, 아마 고3때였나 스무살때였나 아빠는 당직이라 주말 집에 나랑 엄마 뿐이였어. 둘이서 왔다 장보리 보고있었어
32
이름없음
2019/10/16 15:15:46
ID : dClzWrxXAo2
0
소파에서 보고있는데 엄마가 옆에서 공부 안하냐고 갑자기 잔소리 하시더라고. 그래서 좀 말다툼을 했어. 그냥 내가 화를 좀 낸거지... 엄마가 그 뒤에 뭐라고 했는데 진심 기억안나고 나는 막 화만 나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소리를 질렀어. 원래 나로서는 절대 안하고 못할일이야. 그런데 그렇게 되더라고
33
이름없음
2019/10/16 15:17:09
ID : dClzWrxXAo2
0
그리고 화가나서 내방문 쾅 닫고 들어갔지. 그랬더니 엄마가 문 세게 닫는다고 또 밖에서 뭐라하는거야.. 그래서 그거알지? 혼나기 무서운데 화났을때 아 내가 그런거 아니라고~~~ 바람때문에 그렇다고~~~~~
34
이름없음
2019/10/16 15:18:32
ID : dClzWrxXAo2
0
그러니까 밖에서 엄마가 또 뭐라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그래서 나왔어. 티비는 켜져있는데 엄마가 그 공부방에 누워있는거야. 누워서 화를 막 내셨어. 그래서 나도 같이 막 화내고 있었는데 뒤에서 엄마목소리로
레주야 너 뭐해?
하는 소리가 들렸어
35
이름없음
2019/10/16 15:20:02
ID : dClzWrxXAo2
0
진짜 평소에 상냥한 엄마목소리. 내가 당황해서 뒤를 돌아봤는데 아까전까지 누워있던 엄마가 화장실에 있는거야.. 그리고 아까전엔 거실불이 다 켜져있었는데 부얶불만 켜져있고..나는 아무도 없는 그 방에 혼자 서있고...
36
이름없음
2019/10/16 15:20:58
ID : dClzWrxXAo2
0
너무 황당해서 엄마 나한테 화난거 아니였어? 하고 물었거든? 그랬더니 엄마가 더 이상하게 나를 보더라고 너한테 왜 화가나는데???? 이러시는거야
37
이름없음
2019/10/16 15:22:31
ID : dClzWrxXAo2
0
진짜 뭐지 뭐지 하면서 거실로 나가서 시계보니까 새벽 두시 반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진짜 존나 패닉이였어.
38
이름없음
2019/10/16 15:24:41
ID : dClzWrxXAo2
0
나는 당황스러워서 엄마 진짜 우리 싸운거 아니야? 드라마보다가 싸웠잖아. 하고 말하니까 엄마는 아니래. 내가 여덟시 반쯤에 잔다고 방에 들어갔대. 그리고 갑자기 새벽에 나와서 아무도 없는방 가서 소리지르길래 이상했다는거야
39
이름없음
2019/10/16 15:26:33
ID : dClzWrxXAo2
0
내가 당황해 하니까 엄마가 나보고 홀렸네, 홀려서 헛것봤네 하셨어. 그냥 여즘 피곤해서 몽유병인가봐 하고 엄마는 대수롭지않게 여기는거 같더라
40
이름없음
2019/10/16 15:27:32
ID : dClzWrxXAo2
0
근데 그 후에 가끔 손님들 놀러오거나 친척들 오면 그방은 절대 안내준다. 안방 제외하면 제일 넓은방인데도 굳이 내 방에 손님들 재우시더라 부모님 둘다. 내방 다 차면 거실에서 손님 모시고..
41
이름없음
2019/10/16 15:28:10
ID : dClzWrxXAo2
0
좀 신기했어 뭐 아예 남의집이었던 걸 사서 이런일이 일어난것도 아니고.. 외갓집에서 이런일이 일어난다는게 ㅋㅋㅋ
42
이름없음
2019/10/16 15:29:56
ID : dClzWrxXAo2
0
잡 이야기는 허무하지만 이게 끝이야 ㅎㅎ..머쓱하다..비슷한 일로는 대학생활할때 좀 있었어. 8층인데 창문 밖으로 여자 머리통 본거나.. 옆방이 너무 시끄러워서 항의하려고 했는데 내 양옆방이랑 맞은편방 공실이였던거니 등등 ㅋㅋㅋ
43
이름없음
2019/10/16 16:05:19
ID : Vhs5Qljy1yE
0
신기하당 ... 그리구 부모님이 그런거 보통 잘 안믿으시자나.. 근데 믿으시는거 보면 좀 신기해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꺼리신다던징
44
이름없음
2019/10/16 16:05:29
ID : Vhs5Qljy1yE
0
잘들었어 스레주! ^ㅇ^
45
이름없음
2019/10/16 16:57:18
ID : g6mJQpPhbDt
0
재밌게 봤어!! 내 눈을 즐겁게 해줘서 고마웡ㅋㅋ
46
이름없음
2019/10/16 17:36:53
ID : ctvCrtbfXs4
0
잘 봤어 !!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글 찾아주세용..
자작 괴담썰 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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