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와의 대화 사이의 '공백'
그 순간에는 말하지 못했던 말들과
혼자 생각하는 이 시간의 '공백'
그 순간에 말하고 싶은 말들
오늘도 우울함에 파묻혀 사는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
!! 우울함 주의, 중구난방 주의
억측, 어그로 레스 사절입니다.
◆mk2nu2nA7xW2020/06/28 23:28:39ID : BgkrcLgqkoN
약이 떨어져 가는데 병원에 가기에는 상황이 안 좋고
그 상황 때문에 약이 떨어지면 곤란하고
◆mk2nu2nA7xW2020/06/29 21:16:35ID : BgkrcLgqkoN
로그인이 안 돼서 보니까 Caps Lock이 걸려있었네
놀랐다 다행이다
◆mk2nu2nA7xW2020/07/02 22:38:50ID : BgkrcLgqkoN
선풍기 모터 뜯어 보려고 했는데 나사 고정이 아니라서 그냥은 못 열어보겠다
◆mk2nu2nA7xW2020/07/04 22:49:08ID : BgkrcLgqkoN
방금 샤워했으니까 냄새 밴 손으로 만지지 마
상쾌했던 기분 싹 달아나니까
◆mk2nu2nA7xW2020/07/04 22:56:21ID : BgkrcLgqkoN
관심받고 싶다면 그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소중히 하는 사람을 욕하면서 옆에만 있어도 좋아 라니
◆mk2nu2nA7xW2020/07/13 02:13:22ID : BgkrcLgqkoN
결국 끊어 내지 못하고 받아줬어
희망 고문일지 몰라도 오랫동안 혼자 자책하는 사람을 가만히 방관하는 게 옳은 걸까
◆mk2nu2nA7xW2020/07/15 03:17:56ID : BgkrcLgqkoN
한동안 12시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생활을 잘 하나 싶었는데
밖에 나갈 일이 많아서 나돌아 다녔더니 12시에 자도 일찍 일어나질 못하고 오후 5시쯤에야 겨우 눈뜰 정도가 되었다
◆mk2nu2nA7xW2020/07/15 03:18:41ID : BgkrcLgqkoN
에너지 쓸 일이 많아져서 폭식하는 일도 생기고 원래 안 좋던 곳들도 아파오지만
가장 문제는 노력해서 생활리듬 돌려놨는데 한 순간에 망가지니까 허탈감이 느껴져서 기분나빠
◆mk2nu2nA7xW2020/07/15 03:24:46ID : BgkrcLgqkoN
오전에 자지 말고 오후 8시쯤 자면 대충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제발 깨우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전화 무음으로 하고 자야지
◆mk2nu2nA7xW2020/07/15 03:27:01ID : BgkrcLgqkoN
아... 실수 했다
하루종일 제대로 못먹어서 배고픈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더부룩해서 올라올것 같아
◆mk2nu2nA7xW2020/07/15 03:42:20ID : BgkrcLgqkoN
왜 항상 다 못 먹을 걸 알면서도 돈 내고 사서 한두 입 먹고 버리는 걸까
안 먹는 거로 끝나면 한, 두입은 맛있게 먹었으니까 라고 만족할 텐데
나가기 싫어서 배달시키니까 쓰레기 처리도 해야 하는데
이게 뭐 하는 짓이냐
◆mk2nu2nA7xW2020/07/15 03:53:13ID : BgkrcLgqkoN
이미 밥은 물 건너갔고 씻을까
샤워를 하면 졸릴 것 같고 세수랑 머리만 감자니 찝찝하고
◆mk2nu2nA7xW2020/07/15 03:55:48ID : BgkrcLgqkoN
목욕탕 가고 싶다 왜 우리 집은 목욕탕이 없는 걸까
우리 집 화장실에 목욕탕을 넣으면 변기나 세면대도 못 넣겠지만
목욕이나 수영장 해수욕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선 마음이 아프다
◆mk2nu2nA7xW2020/07/15 03:57:56ID : BgkrcLgqkoN
입욕제 같은 거에 관심도 없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더해보고 싶어진다
나중에 호텔이나 모텔 잡아서 혼자 느긋하게 입욕하고 쉬어야지
◆mk2nu2nA7xW2020/07/22 11:10:35ID : BgkrcLgqkoN
[공백]
◆mk2nu2nA7xW2020/07/22 11:12:39ID : BgkrcLgqkoN
[공백]
◆mk2nu2nA7xW2020/07/22 11:39:37ID : BgkrcLgqkoN
[공백]
◆mk2nu2nA7xW2020/07/28 13:19:09ID : ja7cMp82smL
몬스터 울트라 파라다이스 드디어 들어왔다
어제 밤에는 없었던것 같은데 오늘 들어온건가
◆mk2nu2nA7xW2020/09/03 22:14:02ID : BgkrcLgqkoN
-인코 확인
처음부터 차례대로 해야지 만족하는 나와 실행할 끈기가 없는 나 사이의 간극 때문에 밀려가는 일
적당히 중간부터 할 줄도 알아야 할 텐데
◆Ru03CrwL84M2020/09/16 02:08:17ID : BgkrcLgqkoN
하기 싫다
지금도 완벽하게 못 끝내는데 중요한 일까지 늘어나니까
퀄리티도 떨어지고 만족감도 떨어져서 더 시간을 쓰게 되고 결국 힘들어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mk2nu2nA7xW2020/09/16 02:25:13ID : BgkrcLgqkoN
얼마 전에 인간은 멀티캐스팅을 하면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시작조차 못 할 거면 효율이 떨어져서 시간을 좀더 들이게 되더라도 완성을 하기라도 하는 게 이득인 거겠지
거의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일도 20% 정도 감소라던데 노래를 들으면 얼마나 떨어질까
◆mk2nu2nA7xW2020/09/16 03:57:16ID : BgkrcLgqkoN
듣기 싫은 목소리를 일주일에 1h~4h 정도 들으려니까 미칠 것 같다
한 번에 이해 못 하면 반복해서 들어야 하고 시간도 늘어나서 최악이야
듣기 싫으니까 이해도 못 하겠고 설명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자료가 좋은 것도 아니고
◆mk2nu2nA7xW2020/09/16 04:01:21ID : BgkrcLgqkoN
스트레스 확 받았더니 짜증 올라온다
ㄷ아니 더워서 열이 올라오는 걸까
◆mk2nu2nA7xW2020/09/16 04:09:57ID : BgkrcLgqkoN
상처 주며 내쳐도 떠나가지 않은 너에게 다시 기대고 싶은 나 자신을 억누르는 것에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다시 너를 혐오하게 되고 결국 연락해주는 널 보며 안도하는 나는 너무 쓰레기지
차라리 조금만 더 나쁜 사람이었다면 너에게 갔을지도 모르겠어 아니 지금이 더 나빠서 널 힘들게 하는 걸까
이 생각조차 자기 위안을 위한 생각이겠지
지금 답장을 해주지 않는 널 미워하는 나는 정말 구제 불가능이야
◆mk2nu2nA7xW2020/09/17 05:56:58ID : BgkrcLgqkoN
목소리 들을 생각 하는 것만으로도 짜증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꺼
오늘까지는 무조건 끝내야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안 그러는데 유독 왜 그럴까 웅얼웅얼하는 말투가 싫은 걸까 목소리가 별로인 걸까 내가 그냥 그 사람이 미친 듯이 싫은 걸까
◆mk2nu2nA7xW2020/09/17 06:27:27ID : BgkrcLgqkoN
글씨 똑바로 써 말 좀 또박또박해 같은 단어만 반복하지 말고 설명을 해
단어 하나를 정했으면 그것만 써 왜 자꾸 같은 뜻이라지만 이 단어 저 단어 왔다 갔다 하는 거야
왜 자료가 있는데 안쓰는 거야 여긴 미술학원이 아니야
하... 짜증 난다
◆mk2nu2nA7xW2020/09/17 07:05:13ID : BgkrcLgqkoN
지랄
다 그만두고 싶다
◆mk2nu2nA7xW2020/09/29 22:50:16ID : BgkrcLgqkoN
위로를 받고 싶은 거면 나한테 오질 말고
그냥 힘들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은 거면 간 보듯이 한마디씩 던지지 말고 쭉 이야기를 하라고
몇 년 동안 봐오면서 푸념은 조용히 들어주지만 위로같은건 안 해주는 사람이라는 거 정도는 눈치 챘잖아
◆mk2nu2nA7xW2020/09/29 22:53:51ID : BgkrcLgqkoN
내가 건강한 정신상태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으니까
심리상담이라도 가보라고 한 거 아니였냐
◆mk2nu2nA7xW2020/09/29 22:57:20ID : BgkrcLgqkoN
네가 며칠 연락이 안 되고 그걸 아무도 몰랐다고 말해도
이쪽은 몇 달 동안 연락이 끊겨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 없어서 공감 못 한다고
어떨 때는 6개월 만에 연락할 때도 있는데 며칠 연락이 안 된다고 내가 알아야 하냐
◆mk2nu2nA7xW2020/09/29 23:06:18ID : BgkrcLgqkoN
4년 전에 있었던 일을 말해봤자 크게 관심도 없던 일이었고 원인도 과정도 모른다고 네 감정이나 상황을 말 안 하면 내가 할 말은
왜 무슨 일인데
정도야 그래서 네가 내 말에 대답할까
아니 결국 넌 니 할 말만 하겠지 그럼 난 상황도 모르고 다시 무슨 일이냐고 묻겠지
그게 네가 원하는 건 아니겠지만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내가 알아서 알아채고 위로해주길 바라는 건 너무 큰 기대야
◆mk2nu2nA7xW2020/09/29 23:11:32ID : BgkrcLgqkoN
네가 요즘 스트레스 심하게 받았다는건 알고 있는데
항상 물어봐도 결국 나한테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지 단 한번도 말해 준 적 없잖아
◆mk2nu2nA7xW2020/09/29 23:24:04ID : BgkrcLgqkoN
아마도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받고 불면증과 우울증이 생겼었고 얼마 전에 맡은 일은 적성에도 안 맞고 원하는 대로 굴러가지 않는 상황에 평소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나가 놀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바쁘다고 거절한 것들이 네가 힘들 이유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잠자기 힘들다고 말한 것도 두 번 정도 일이 힘들다는 건 한번 놀 사람이 없다는 것도 한번 이 정도의 정보로 추측하는 게 과연 정답일까
◆mk2nu2nA7xW2020/09/29 23:24:26ID : BgkrcLgqkoN
엉뚱한 이유를 들먹이며 위로하는 것만큼 쓸모없는 일도 없을 거야
◆mk2nu2nA7xW2020/09/29 23:34:39ID : BgkrcLgqkoN
엉뚱하고 어설프게 위로해봤자 나에게 실망감과 적개심만 늘겠지
그렇다고 아무 말도 안 하고 무시해도 실망할 거야
결국 네 스트레스가 나한테까지 영향을 주겠지
◆mk2nu2nA7xW2020/09/29 23:46:56ID : BgkrcLgqkoN
이 뒤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안 좋은 상상은 하지 말자
◆mk2nu2nA7xW2020/10/04 04:27:21ID : BgkrcLgqkoN
칼에 찔리고 가위에 베이고 긁히고
하루 만에 상처가 몇 개가 생기는 거야
조심성이 없는 건지 운이 없는 건지
◆mk2nu2nA7xW2020/10/04 04:31:12ID : BgkrcLgqkoN
왜 다치는 곳들은 전부 밴드 붙이기 어려운 곳 인가
상처 하나가 나으려고 하면 새로운 상처가 생기네
◆mk2nu2nA7xW2020/10/04 04:53:33ID : BgkrcLgqkoN
손에만 붙여도
멀쩡한 부분보다 밴드 붙인 부분이 더 많겠다
◆mk2nu2nA7xW2020/10/26 05:06:46ID : BgkrcLgqkoN
턱아프다
사랑니는 입안에 공간이 없다는걸 알탠데 왜 꾸역꾸역 나오려고 하는 건가
이름없음2020/12/07 01:58:51ID : BgkrcLgqkoN
뭐지?
이름칸 변경이 안 되네?
◆mk2nu2nA7xW2020/12/07 02:00:13ID : BgkrcLgqkoN
확인
◆mk2nu2nA7xW2020/12/07 02:04:30ID : BgkrcLgqkoN
11월 내내 일에 치여 살았더니
몸도 상하고 정신적으로 힘든데
막상 쉬라고 하니까 쉬는 것도 어렵네
◆mk2nu2nA7xW2020/12/07 02:07:37ID : BgkrcLgqkoN
정말 휴일 없이 일한 덕분에 잡생각 할 시간도 없었는데
휴일 생기자마자 말썽이다
◆mk2nu2nA7xW2020/12/07 02:19:33ID : BgkrcLgqkoN
새로운 연인이 생겼는데 전 연인하고 연락하는 건 너무 미안한 일이겠지
하지만 저를 좋아해 주는 당신을 못 믿는 날 용서해줘요
◆mk2nu2nA7xW2020/12/07 02:26:23ID : BgkrcLgqkoN
분명 괜찮다고 기다릴 수 있다고 하겠죠
그 말이 고맙고 미안하고 원망스러워요
◆2qZcoKZilA42021/05/16 00:13:19ID : BgkrcLgqkoN
확인
◆bu8pcIE5U5e2021/05/16 00:14:10ID : BgkrcLgqkoN
확인2
◆2qZcoKZilA42021/05/16 00:17:00ID : BgkrcLgqkoN
인코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mk2nu2nA7xW2021/05/16 00:20:23ID : BgkrcLgqkoN
반년 동안 열심히 살았는데 한순간에 다른 사람들에 의해 무너지고 있지만
그 원인이 되는 사람을 원망할 수 없어
◆mk2nu2nA7xW2021/05/16 00:28:41ID : BgkrcLgqkoN
이럴 줄 알았으면 가까이하지 말걸
◆mk2nu2nA7xW2021/05/16 00:37:15ID : BgkrcLgqkoN
아직 우리가 너무 어린 걸까
의지하려는 너도 싫고 그걸 받아주는 너도 싫어
과연 너는 그 사람이 힘들다는걸 모를까
◆mk2nu2nA7xW2021/05/16 00:39:00ID : BgkrcLgqkoN
그리고 그 사람을 걱정할 나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은걸까
◆mk2nu2nA7xW2021/05/16 00:42:50ID : BgkrcLgqkoN
포기하든지 노력하든지 도망치던지 하나만 해줬으면 해
어정쩡한 태도로 모두를 힘들게 하기 전에
라고 말하기엔 이미 너무 많이 틀어졌지만
◆mk2nu2nA7xW2021/05/16 00:46:34ID : BgkrcLgqkoN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숨기는 게 많아졌고
앞으로 그러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결국 둘 다 지키지 않겠지
◆mk2nu2nA7xW2021/05/16 00:52:19ID : BgkrcLgqkoN
내가 힘들다는 걸 얘기해봤자 내 고통은 줄어들지 않고
듣는 사람을 힘들게 할 걸 알기에 참고 "괜찮아요", "멀쩡해요."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잡을려고 할때
그 사람에게 힘들다고 말하며 위로받는 널 보는 건
예상했던 것 보다 괴롭더라고
◆mk2nu2nA7xW2021/05/16 01:15:08ID : BgkrcLgqkoN
아픈 머리를 무시하고 우울감을 삼키면서 억지로 잠들려고 할 때
그 사람과 네가 함께 있다고 들었을 때의 내 마음은 모르겠지
그 사람이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내 상태를 숨기고 보낸 거지
너의 고민을 들어 주라고 보낸 게 아니야
◆mk2nu2nA7xW2021/05/16 01:18:14ID : BgkrcLgqkoN
그러면서도 네가 힘들어하는 걸 알고 있어서 막을 수 없었어
그로 인해 그 사람이 지쳐가는 걸 알지만
그 사람도 널 도와주고 싶어했기에
◆mk2nu2nA7xW2021/05/16 01:31:59ID : BgkrcLgqkoN
나는 여전히 '사랑'이 뭔지 모르겠어
'사랑'은 상대를 고립시키게 하고 상대에게 집착하게 만들어서 결국 상대를 힘들게 만들고
그렇게 되기 싫어 상대에게 내 생각을 숨기면 내가 힘들어지고 서로 벽이 생기겠지
하지만 상대가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으면 그게 '사랑'일까
◆mk2nu2nA7xW2021/05/16 01:32:29ID : BgkrcLgqkoN
상대를 힘들게 하거나 내가 힘든 게 사랑이라면
우리는 왜 '사랑'이란 걸 해야할까
◆mk2nu2nA7xW2021/05/16 01:37:03ID : BgkrcLgqkoN
그 사람이 부재중일때
내가 사라지면
한동안은 나에 대해서만 생각해줄까
◆mk2nu2nA7xW2021/05/16 01:38:50ID : BgkrcLgqkoN
그 사람이 하는 말은 달콤하고 믿고 싶은 말들이지만
그 말을 믿을 수 없는 건 내 믿음이 부족한 걸까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내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까
◆mk2nu2nA7xW2021/05/16 01:41:10ID : BgkrcLgqkoN
헤어지자고 말하면 당신은 울어 줄까
◆mk2nu2nA7xW2021/05/16 01:42:24ID : BgkrcLgqkoN
그 사람은 생각이 많고 자책도 많이 하니까
어쩌면 괴로워할 지도 모르겠네
◆mk2nu2nA7xW2021/05/16 01:44:15ID : BgkrcLgqkoN
과연 붙잡을까
아니면 미안하다고 하면서 붙잡지 못할까
◆mk2nu2nA7xW2021/05/16 01:45:48ID : BgkrcLgqkoN
불안해하는 당신에게 도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조금 버거울지도 모르겠어
◆mk2nu2nA7xW2021/05/16 01:46:24ID : BgkrcLgqkoN
사실 처음부터 우리 사이의 약속은 제대로 지켜진 게 없지만
◆mk2nu2nA7xW2021/05/16 02:04:10ID : BgkrcLgqkoN
편하게 밥 먹고 싶다 편하게 자고 싶다
조금이라도 더 먹었으면 하는 당신을 위해 먹고
쉬었으면 하는 당신을 위해 자고
미안해하는 당신을 위해 내 생각을 숨기고
◆mk2nu2nA7xW2021/05/16 02:05:06ID : BgkrcLgqkoN
그 사람이 고립되는 게 싫었는데
이제 와 생각해보면 나는 이미 고립된 것 같아
◆mk2nu2nA7xW2021/05/16 02:19:16ID : BgkrcLgqkoN
그 사람은 내가 거짓말을 못 하는 줄 알지만
그건 내가 속이고 싶지 않기 때문인걸
정말로 알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은 여전히 잘 숨기고 있으니까
◆mk2nu2nA7xW2021/05/16 03:48:30ID : BgkrcLgqkoN
그 사람이 누구랑 뭘했을지 상상하는 건 끔직해
물론 별일 없었겠지
하지만 그 사람을 믿지 못하는 내가 혐오스러워
◆mk2nu2nA7xW2021/05/17 03:54:20ID : BgkrcLgqkoN
여전히 상태가 안 좋다는 건 알아차리는 게 빨라
그래도 웃으면서 멀쩡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지만
내가 왜 힘들어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게
조금은 즐거워
◆mk2nu2nA7xW2021/05/17 04:00:00ID : BgkrcLgqkoN
그저 창밖을 보고 있었을 뿐인데
슬퍼 보인다는 당신의 말을 듣고 울어버린 그 날
그날은 이유도 모른 채로 울었는데
지금은 이유를 알기에 당신 앞에서 울 수 없어
◆zTQrgqqi7bA2021/06/05 03:35:55ID : BgkrcLgqkoN
확인
◆mk2nu2nA7xW2021/06/05 03:36:14ID : BgkrcLgqkoN
마지막으로 병원 간게 언제더라
◆mk2nu2nA7xW2021/06/05 03:39:14ID : BgkrcLgqkoN
4월이 마지막인가 5월에 갔었었나
약받으러 가야겠네
◆i4KZikoK6mN2022/03/12 02:04:58ID : BgkrcLgqkoN
테스트
◆mk2nu2nA7xW2022/03/12 02:06:01ID : BgkrcLgqkoN
많이 지난줄 알았는데 9개월 전이네
◆mk2nu2nA7xW2022/03/12 02:09:39ID : BgkrcLgqkoN
애인이랑 지내면서 불안정했던 것들이 많이 좋아졌어
새벽에 창문에 걸터앉아 노래를 듣던 날들이 애인이 준 인형을 껴안고 자는걸로 바뀐게 언제부터일까
그래도 가끔씩 찾아오는 불안감이 두렵지만 여전히 나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