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느 세계가 현실인건지 모를정도로 재미있었던 꿈 (38)
2.가위 눌렸을때 기계소리 들리는데 (9)
3.그냥 평범한 악몽인데 내가 꾼 꿈중에 제일 무서웠어 (46)
4.요상한 꿈... (1)
5.저승사자 꿈 (5)
6.이것좀 알려줘 ㅜㅜ (4)
7.꿈에서 내가 죽었어 (1)
8.꿈에서 살인자가 된 나 (6)
9.어렸을때 꾼 꿈의 장소가 현실에 존재하는 장소였다 (5)
10.꿈 해몽 좀 해줘 (1)
11.꿈 나온 남자 (1)
12.어렸을때부터 계속 꾼 꿈 내용 적는다 (1)
13.너네 가위눌릴때 이런적 있지않아? (4)
14.꿈은 함부로 팔거나 사지마세요. (2)
15.몇년 전 꿈과 같은 꿈을 꿨어 (12)
16.예전에 꿨던 꿈을 조금 얘기해 볼까해 (14)
17.약 1년동안 이어지는 꿈을 꿨어 (12)
18.이빨 빠지는 꿈 (6)
19.꿈일기 (5)
20.초딩때 있었던 꿈얘기야 (2)
1
이름없음
2019/10/27 23:24:32
ID : vCmIIGnCl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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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어서 심판받고 있었나봐. 가족들도 다 나를 지켜봤어.
신과 함께, 라는 영화 비슷한 법정대에서 사람들이 내가 어떤 죄를 지었는가 판단하는데
나는 그렇게 형벌이 무겁지 않대.
그래서 이어지는 말을 들었는데
망각의 문으로 들어가래.
큰 돌로 입구가 만들어져있고 거기에는 문도 없이 까만 입구가 있었어. 뭔가 까만 방보다는 까만 연기가 어울릴 거 같아.
한 번 들어가면 발이 붙잡혀서 나오지 못할 거 같은 방이야.
나는 너무 무서워서 안 가려고, 그것도 신 앞에서 소리 질러대고 도망갈데도 없는 넓은 돌바닥 위에서 엄청 뛰댕기면서 울었어.
가족들은 나를 무감정하게 쳐다보더니 옆에 준비된 열기구 타고 가더라고. 그거 보고 나는 막 미친듯이 엄마! 아빠! 나!! 나 데리고!! 엄마아!!!!! 나 데리고 가!!!! 하면서 열기구에 올라타가지고 집 감....ㅋㅋ
그렇게 집에 있던 나날들이 있었는데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더니 내 손에 빨간 편지가 하나 있더라.
3일간의 유예를 더 줄테니 그때는 네 발로 스스로 오라고, 하더라.
그때 더 오열했지. 무섭고 벌써부터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3일은 의미가 없이 지나갔는지 기억이 안 나.
그렇게 3일째가 되고 저녁이 됐어.
나는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하고, 동생들 껴안으면서 나 잊지 말라하고 막 우는데
그때까지도 가족들은 무표정하더라...
집을 떠나면서 울면서 인사하니까 엄마와 동생들은 문을 닫아버렸어...
마지막으로 퇴근하는 아빠를 보고 완전히 세상을 떠나려 했는데
회사원인 아빠가 사람들 앞에서 쫄라맨복을 입고 놀고 계시더라
...
근데 나는 그런 거 신경 쓸 겨를 없이 1분 1초라도 더 내 가족을 보고 싶어서 아빠한테 마지막 어리광을 엄청 부렸어.
나 이제 곧 가야되는데 이거 같이 하자, 나랑 조금만 더 걷자, 벌싸부터 집 가족들이 보고 싶어 등등
아빠가 나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길 바랐어.
근데, 내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무표정으로 빨리 갔으면 하는 눈치더라.
그걸 깨달았을때 순간 가슴에 진짜 못이 박힌 것처럼 아팠어.
온기없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아빠한테 마지막으로 배신을 당하니까 너무 아프고 슬펐어.
내가 첫째딸이라고 처음으로 태어났다고 어릴때부터 가장 사랑해주셨는데...
나는 아빠가 싫던 말던 아빠를 꽉 안고 다시 돌아갔어.
저승 법원 같은 곳에 다시 도착하고,
나는 망각의 문 앞에서 쭈그려 울었어.
그리고 그 까만 연기들이 내 머리카락 한올 한올, 내 손가락과 신발끈, 옷을
아주 부드럽게 잡았고,
쭈그려 앉은채로 눈물은 이미 사라지고, 망각의 문 바로 앞에서 스스로 떨어졌어.
근데 그 장면만큼은 내 시야가 아니라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는 2인칭 시야더라. 근데 머리카락 때문인지 굳은 입만 보이고 나머지 얼굴은 보이지 않았어.
진짜 어디로 손을 뻗어도 아무것도 잡지 못할 것 같은 공허한 어둠이었어.
까만 배경 속에서 천천히 눈을 떴는데
진짜 엄마가 침대 옆에서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시더라.
밤중에 왜 그렇게 울었냐고, 너 잘 때 "가지 마세요, 가지 마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 ××야 사랑해요. ' 하면서 엄청 울어댔다고...이렇게 말하면서 계속 학교에서 무슨 일 있냐 하면서.. 사랑해요를 주문이라도 말하는 듯이 그랬대.
나는 왠지 모르게 서러움의 끝을 달리면서 온갖 말들이 튀어나오는데 겨우 막고,
"내가 왜 울었지? ㅎㅎ 그냥 잠결에 악몽 꿨나봐."
하고 일어나서 평범한 하루를 보냈어.
근데 이런 꿈을 꿔서 그런지 불안하네..이 꿈은 나한테 무슨 의미를 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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