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csrAqpgo7t 2019/10/31 22:11:15 ID : rfcGoNBxWmK 0
초등학생 때 있던 일이다
2 이름없음 2019/10/31 22:12:34 ID : 781fTSIE7bu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10/31 22:12:38 ID : jzcK2Nur89y 0
그래서 무슨일이
4 ◆PcsrAqpgo7t 2019/10/31 22:13:10 ID : rfcGoNBxWmK 0
"빨간 볼펜이 없어졌네, 내가 안 써줘서 화났나 봐" 인사를 마치고 내 짝이 된 전학생에게서 처음으로 들은 혼잣말이었다
5 ◆PcsrAqpgo7t 2019/10/31 22:13:46 ID : rfcGoNBxWmK 0
저건 또 무슨 헛소리지 이 생각보단 호기심이 더 먼저 들었던 난 고작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6 이름없음 2019/10/31 22:14:17 ID : 9bbdvdxCo3W 0
보고있다
7 ◆PcsrAqpgo7t 2019/10/31 22:15:47 ID : rfcGoNBxWmK 0
소심했던 나는 말도 못 걸고 그저 궁금해 하기만 했다. 관찰력만 뛰어났던 내가 그 아이를 약 일주일간 지켜본 결과 고작 혼잣말쟁이라는 것만 알아내었다
8 ◆PcsrAqpgo7t 2019/10/31 22:17:20 ID : rfcGoNBxWmK 0
우리반에 있던 도움반 친구와 매우 흡사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아 어딘가 부족한 아이인가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물증은 없었지만 강한 심증이 들어섰기에 소심한 초3 나는 그냥 관심을 떼었다.
9 이름없음 2019/10/31 22:20:28 ID : k2nxDtjy6nW 0
ㅂㄱㅇㅇ
10 ◆PcsrAqpgo7t 2019/10/31 22:23:23 ID : rfcGoNBxWmK 0
당시 또래 아이들과 달리 뛰어놀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이야기 하는 것조차 싫어했던 나는 입에 거미줄을 붙여놓았다는 유치한 소문도 있었다. 여느때와 같이 체육시간, 끼리끼리 어울려 자유시간을 만끽하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난 그네도 미끄럼틀도 아닌 좀 더러운 정자에 앉아있었다. 무슨 생각을 그리 깊게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11 ◆PcsrAqpgo7t 2019/10/31 22:26:27 ID : rfcGoNBxWmK 0
전학생이 다가오고 사실 난 놀라지 않았다. 어쩌면 그 애가 나에게 다가와 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전학생은 나를 보곤 씨익 웃어보였다. 그 아이가 내게 다가오는 것을 미리 느끼고 있던 나는 시선을 고정시켜두어 겨우 그 아이의 배가 보였다. 바지도 살짝 보였다. 어디서 그렇게 뒹굴었는지 더러운 바지주머니가 볼록하게 나와있었다. 빨간 볼펜이라고 예상했다.
12 ◆PcsrAqpgo7t 2019/10/31 22:30:52 ID : rfcGoNBxWmK 0
그 아이는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 몰랐다. 그 아이에 대해 한창 궁금해할 때 알았었지만 이후로 다시 잊어버렸다. 난 원래 필요 없는 것은 금방 묻혀둔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내 이름을 불러주며 인사하는 그 아이에게 살짝 웃어보이며 인사를 해주었지만 그 애는 표정을 싹 굳히며 웃지 말라고 하였다.
13 ◆PcsrAqpgo7t 2019/10/31 22:34:59 ID : rfcGoNBxWmK 0
입꼬리가 내려갔다. 만족한 듯한 표정을 짓던 그 애는 내 옆에 앉았다. 거기에 지렁이를 올려두었는데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그걸 깔고 앉았다. 어쩐지 지렁이가 꿈틀거렸던 것 같다. 하교 후에 무엇을 하냐고 물었다. 난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 딱히 약속도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14 이름없음 2019/10/31 22:35:21 ID : bCnPjAlu7cN 0
ㅂㄱㅇㅇ
15 ◆PcsrAqpgo7t 2019/10/31 22:37:09 ID : rfcGoNBxWmK 0
시간이 없다고,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도중 그 애는 내 말을 끊었다. 그리고 학교를 마치면 조회대로 나오라고 그랬다. 명령이었다.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던 나는 자존심을 굽히고 싶지 않았던 것인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 애는 갔다. 운동장으로.
레스 작성
괴담 실시간
60레스실화)가위에 눌리다 244 Hit
괴담 lts123 19.10.31 0
17레스실화) 학교화장실 431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1 0
15레스» 전학생 159 Hit
괴담 ◆PcsrAqpgo7t 19.10.31 0
16레스아 진짜 어쩌지 나 219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1 0
39레스2년간 지속된 성희롱, 성추행 632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1 3
18레스트위터 사불당했단 스레 어디감 551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1 1
8레스개인적인 귀신 경험담 써볼게 600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1 1
3레스뭔가 이상한 내 친구 이야기 104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1 0
2레스나 귀신이 잘들리는 몸인가 137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1 0
2레스죽은 사람이 계속 꿈에 나타나 187 Hit
괴담 ✌︎ 19.10.31 0
13레스가위 126 Hit
괴담 19.10.31 0
13레스전철 관련된 괴담들은 없어? 501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1 0
7레스귀신도 발소리가 있니 443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1 0
137레스촌에 대한 이야기 너네 들어본거 있냐 3377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1 14
8레스나만 괴담 스레 보고있으면 싸하냐? 342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0 0
6레스자꾸 누가 날 죽이려하는 꿈을 꿔 383 Hit
괴담 새벽 19.10.30 0
2레스밖에서 인형 주워왔더니 새벽2시에 206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0 0
3레스엄마가 요즘 물건을 주워오는 거 같아 428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0 0
6레스타로 봐줄게 214 Hit
괴담 핫핫 19.10.30 0
81레스얘들아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함부로 개인정보 알려주지 마 1511 Hit
괴담 이름없음 19.10.3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