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실화)가위에 눌리다 (60)
2.실화) 학교화장실 (17)
3.전학생 (15)
4.아 진짜 어쩌지 나 (16)
5.2년간 지속된 성희롱, 성추행 (39)
6.트위터 사불당했단 스레 어디감 (18)
7.개인적인 귀신 경험담 써볼게 (8)
8.뭔가 이상한 내 친구 이야기 (3)
9.나 귀신이 잘들리는 몸인가 (2)
10.죽은 사람이 계속 꿈에 나타나 (2)
11.가위 (13)
12.전철 관련된 괴담들은 없어? (13)
13.귀신도 발소리가 있니 (7)
14.촌에 대한 이야기 너네 들어본거 있냐 (137)
15.나만 괴담 스레 보고있으면 싸하냐? (8)
16.자꾸 누가 날 죽이려하는 꿈을 꿔 (6)
17.밖에서 인형 주워왔더니 새벽2시에 (2)
18.엄마가 요즘 물건을 주워오는 거 같아 (3)
19.타로 봐줄게 (6)
20.얘들아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함부로 개인정보 알려주지 마 (81)
2
이름없음
2019/10/31 22:12:34
ID : 781fTSIE7bu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10/31 22:12:38
ID : jzcK2Nur89y
0
그래서 무슨일이
4
◆PcsrAqpgo7t
2019/10/31 22:13:10
ID : rfcGoNBxWmK
0
"빨간 볼펜이 없어졌네, 내가 안 써줘서 화났나 봐" 인사를 마치고 내 짝이 된 전학생에게서 처음으로 들은 혼잣말이었다
5
◆PcsrAqpgo7t
2019/10/31 22:13:46
ID : rfcGoNBxWmK
0
저건 또 무슨 헛소리지 이 생각보단 호기심이 더 먼저 들었던 난 고작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6
이름없음
2019/10/31 22:14:17
ID : 9bbdvdxCo3W
0
보고있다
7
◆PcsrAqpgo7t
2019/10/31 22:15:47
ID : rfcGoNBxWmK
0
소심했던 나는 말도 못 걸고 그저 궁금해 하기만 했다. 관찰력만 뛰어났던 내가 그 아이를 약 일주일간 지켜본 결과 고작 혼잣말쟁이라는 것만 알아내었다
8
◆PcsrAqpgo7t
2019/10/31 22:17:20
ID : rfcGoNBxWmK
0
우리반에 있던 도움반 친구와 매우 흡사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아 어딘가 부족한 아이인가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물증은 없었지만 강한 심증이 들어섰기에 소심한 초3 나는 그냥 관심을 떼었다.
9
이름없음
2019/10/31 22:20:28
ID : k2nxDtjy6nW
0
ㅂㄱㅇㅇ
10
◆PcsrAqpgo7t
2019/10/31 22:23:23
ID : rfcGoNBxWmK
0
당시 또래 아이들과 달리 뛰어놀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이야기 하는 것조차 싫어했던 나는 입에 거미줄을 붙여놓았다는 유치한 소문도 있었다. 여느때와 같이 체육시간, 끼리끼리 어울려 자유시간을 만끽하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난 그네도 미끄럼틀도 아닌 좀 더러운 정자에 앉아있었다. 무슨 생각을 그리 깊게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11
◆PcsrAqpgo7t
2019/10/31 22:26:27
ID : rfcGoNBxWmK
0
전학생이 다가오고 사실 난 놀라지 않았다. 어쩌면 그 애가 나에게 다가와 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전학생은 나를 보곤 씨익 웃어보였다. 그 아이가 내게 다가오는 것을 미리 느끼고 있던 나는 시선을 고정시켜두어 겨우 그 아이의 배가 보였다. 바지도 살짝 보였다. 어디서 그렇게 뒹굴었는지 더러운 바지주머니가 볼록하게 나와있었다. 빨간 볼펜이라고 예상했다.
12
◆PcsrAqpgo7t
2019/10/31 22:30:52
ID : rfcGoNBxWmK
0
그 아이는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 몰랐다. 그 아이에 대해 한창 궁금해할 때 알았었지만 이후로 다시 잊어버렸다. 난 원래 필요 없는 것은 금방 묻혀둔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내 이름을 불러주며 인사하는 그 아이에게 살짝 웃어보이며 인사를 해주었지만 그 애는 표정을 싹 굳히며 웃지 말라고 하였다.
13
◆PcsrAqpgo7t
2019/10/31 22:34:59
ID : rfcGoNBxWmK
0
입꼬리가 내려갔다. 만족한 듯한 표정을 짓던 그 애는 내 옆에 앉았다. 거기에 지렁이를 올려두었는데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그걸 깔고 앉았다. 어쩐지 지렁이가 꿈틀거렸던 것 같다. 하교 후에 무엇을 하냐고 물었다. 난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 딱히 약속도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14
이름없음
2019/10/31 22:35:21
ID : bCnPjAlu7cN
0
ㅂㄱㅇㅇ
15
◆PcsrAqpgo7t
2019/10/31 22:37:09
ID : rfcGoNBxWmK
0
시간이 없다고,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도중 그 애는 내 말을 끊었다. 그리고 학교를 마치면 조회대로 나오라고 그랬다. 명령이었다.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던 나는 자존심을 굽히고 싶지 않았던 것인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 애는 갔다. 운동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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