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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가는 거잖아. 인상 좀 펴.” 언니는 강원도 산길의 비포장도로를 거칠게 운전하며 말했다.
서울에서부터 여기까지 내내 좋지 않은 표정으로 있는 내가 어지간히 신경 쓰였나 보다. 운전하랴 내 눈치를 살피랴 눈동자를 바쁘게 움직이는 게 짜증 났다.
나는 크게 한숨을 쉬고 말했다. “생각을 해봐. 매번 온다고 즐겁게 올 수 있겠어? 항상 이래. 항상 이 시기잖아. 기껏 휴가를 잡아도 어디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강원도에만 붙잡혀 있어야 하냐고.” 사실 내가 짜증 내봐야 언니가 어쩔 수 있는 건 없겠지만 이 가족 모임을 정말 싫어한다는 티 정도야 낼 수 있겠지 싶었다.
“그래도 우리 좋으라고 그러시는 건데…” 어떻게든 나를 다독이려는 언니의 말이 거슬려 신경질적으로 이어폰의 소리를 높이고 눈을 감았다. 이어폰 바깥까지 소리가 새어 나가는지 힐끔 나를 쳐다봤지만 이내 포기한 듯 운전에만 집중했다.
한참을 더 가고 노을이 질 때 즈음 호박색 지붕의 이층 별장 앞에 도착했다. 결국 또 여기서 여름을 보내는구나..! 말로는 여름휴가에 숙박비 들이지 않고 가족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가족의 정을 돈독하게 만드는 모임이라고 하지만 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 가족은 꼭 여름휴가 시즌만 되면 이 별장에 모여 시간을 보내야 한다. 증조할머니 때부터 쭉 이어져온 가족 전통이라나, 10시 이후에는 밖을 돌아다니는 것도 안되는 모양이다. 심한 여름 감기에 걸려 아플 때에도, 고3 수험생 시절에도 예외는 없었다. 그 비싼 학원을 빠져가면서까지도 여름엔 무조건 이 별장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고모들은?” “아직. 다른 고모들은 잘 모르겠고 막내고모는 차가 막혀서 12시는 되야 오실거야. 오늘은 그 날이 아니니까 괜찮겠지. 자.” 옷 가방을 꺼내주며 언니가 대꾸했다. ‘평일인데 차가 막히긴 개뿔, 최대한 늦게 오려고 수 쓰는 거겠지.’ 거의 입 밖까지 튀어나갈 뻔한 말을 간신히 삼키고 옷 가방을 받아 들었다. 그래도 일찍 도착하면 좋은 점도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방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 다른 짐들은 거실 소파에 대충 내려놓고 잽싸게 이층으로 올라갔다. 계단 앞 중간문을 열고 들어가 당연하다는 듯이 가장 안쪽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탁 트인 창문으로 눈부신 노을빛이 들어왔다. 창문을 열고 테라스로 나가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오면서 들었던 부정적인 감정이 조금은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창밖에 바로 보이는 호수를 쳐다보며 생각했다. '강제로 오는 것만 아니면 경치는 참 좋은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방 안에서 짐을 풀고 있자 밖에서 차 소리가 들려왔다. 하얀색 렉스턴. 우리 부모님이다. 주차된 차를 보고 우리가 도착한 걸 아셨는지 빵 하고 경적을 한번 울리셨다.
문단을 엔터로 끊어주면 좋을 것 같아. 특히 '한참을 더 가고~' 이후로는 문단 구분이 아예 없다시피 하네. 대사 부분과 서술 부분도 엔터 쳐서 끊어주고. 문단이 잘 나뉘지 않으니까 읽기가 힘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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