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11 02:19:42 ID : bdDs9tjuk05 0
죽을 것 같을때에 생각이 드는 정도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나는 살기위해 발버둥 치고 있었고 살았다. 살았을때 든 감정은 안도감은 아니였다. 아무생각도 들지 않고 그저 살기위해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뱉는 정도의 상태. 멍하니 거울을 들여다보니 몰골은 말이 아니였고, 눈은 퀭하니 움푹 파이고 깊게 파인 다크써클이 눈가를 덮고있다. 그렇게 원하던 죽음에 달하는 과정은 내가 바라던 죽음과는 가장 반대에 있었고 찰나와 같았던 고통의 시간은 영원같은 지옥 같았다. 머리는 죽음을 생각했지만 몸은 살기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은 굳은 결심을 간단히도 무너트리고, 거울에 비친 내 몰골은 밑바닥까지 떨어진 내 모습을 대변한다. 밖을 나가니 눈이 마주친 사람들은 얼굴을 찌푸린다. 일그러진 그들의 표정이 내 상태를 알려준다. 지하철에 타자 주변에 사람들은 나를 피하며 멀어지려 한다. 다시 거울을 본다. 정신없어서 못봤던 목에 새겨진 멍이 보인다. 떠오른다 죽음에 가까워지는 고통, 희미해지던 의식속에서 머릿속을 지나가던 수많은 영상들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2 이름없음 2019/11/11 07:24:21 ID : E7dO60qY5Pi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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