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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01:15:31 ID : 1Dtg6ry4Zjy
참 사람이 살다보니 미신이란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것같아
2019/11/25 01:17:32 ID : 1Dtg6ry4Zjy
두달전인가 타로를 좋아해서 자주보는데 (보통 본인이 본인 점괘보는건 터부라고들 하지만 그냥...) 아니 자꾸만 데스가 나오질않나 흉괘가 너무 나오드라고 하는일이 잘 안풀릴라고 이러나 ? 싶어서 괜히 찝찝했는데 웬걸.... 얼마뒤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더라고
2019/11/25 01:19:44 ID : LbA0pQleIHu
그때 참 이상한일이 많았어. 독립하고 프리랜서라 밤낮이 자주 바뀌는데 그날따라 활동시간이 아닐때 눈이 딱 떠지더라고? 그러고 평소같으면 엄마전화도 자주 씹는데 그날 내가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놨는데도 딱 전화 올때 휴대폰에 시선이 가고... 그날따라 받고싶어서 받았어. 근데 들려오는게 부고소식이지 뭐니.
2019/11/25 01:23:29 ID : LbA0pQleIHu
그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일 치루고 한참을 평소처럼 지내는데, 문득문득 생각이 나더라. 어머 그러고보니 그랬지. 싶어가지고....정말 살면서 평범한걸로는 두번째로 서럽다 생각했는데, 되새겨보니까 뭐 나한테도 특이한일이 없던건 아니더라.
2019/11/25 01:31:42 ID : LbA0pQleIHu
거미죽이지말라는 미신 많이들 들어보지 않았니? 나같은경우엔 거미는 기본, 제일 죽이면 안될1순위 곤충중 하나가 개미야. 내가 아주 초등학생때 일인데, 공원에서 놀다가 옛날 뽑기캡슐에 개미를 담아온적이 있어, 그게 정말 작아. 다들알지? 애들 손바닥만한 캡슐. 거기에 왕개미 잡았다고 신나서 갖고왔는데 방에 두고 잠들자마자, 엄청 이상한 꿈을 꿨어.
2019/11/25 01:34:52 ID : LbA0pQleIHu
꿈에 나온게 개미인지 아닌지 아직도 확신이 안가지만 아무튼간에 너무 징그러운 곤충이 크기가 그때 체감상 한 육삼빌딩만 했을까? 세상에 그런 괴생물이 내 사지를 막 찢어먹으려는거야. 너무 놀라서 엉엉 울면서 깼는데, 아무래도 이건 저 애(개미) 짓이겠거니 싶더라고. 그래서 잠기운 깨자마자 바로 캡슐열어서 창밖으로 꺼내줬지, 여하튼 그날부로 개미는 절대 못죽여.
2019/11/25 01:37:47 ID : LbA0pQleIHu
그땐 너무 어려가지고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 그게 영물이었겠구나 싶어. 내가 지금 고양이를 키워서 이래 생각하는가 싶긴 하지만은 ㅋㅋㅋ..
2019/11/25 01:42:20 ID : LbA0pQleIHu
요즘 나는 일어나는 모든일이 우리 고양이 보은이구나 하면서 살아. 그럼 너무 행복해지더라고. 특히 게임 가챠같은거 뽑을때 고양이손으로 누르면 엄청 좋은거 나온다? ㅋㅋㅋ
2019/11/25 01:56:58 ID : rdO66rxTU42
우리집안자체가 좀 ㅋㅋㅋ 점 많이 보고 그런류의.. 뭐랄까 암튼 미신신봉자들? 이야. 자랑할만한 일은 아니지만ㅠ 보고자란게 있어서 근가 나도 1년에 한번은 꼭 신년운세 사주 타로 주기적으로 챙겨서 보는 편이야. 제사도 지내고~ 막 유교에 미친집은 아니지만, 뭐암튼 그러네. 그러다 듣기로 참 희한한 일이 몇개 있었는데.
2019/11/25 02:05:33 ID : LbA0pQleIHu
모레딕하다보니 진짜 아이디가 막 바뀌네? 이상해... 하여튼 그 첫번째 일이 제삿날 이었던것같아. 왜 제사상에 지방이라고 조상님들 적어서 신주에 모시는게 있어. 그걸 제사지내고나서 태워야하거든? 그때 마침 집안사람들이 거의 불참해서 우리엄마랑 삼촌가족이랑만 있었나봐. 그걸 삼촌이 태우려는데 아니 자꾸 불이 안붙더래. 이게 왜이러나? 싶어서 우리엄마가 몇번 다시 시도하다가 문득 뭐가 이상해서 지방종이를 빤히 봤는데, 아니글쎄 외할아버지 이름이 아니라 외할머니 이름이 적혀있더라는거야. 울엄마가 질겁을하고 지방을 얼른 다시 쓰고 절다시올리고(ㅋㅋ 코미디지) 태우니까 두 종이가 훌훌 잘타더라나 뭐라나...
2019/11/25 02:10:46 ID : LbA0pQleIHu
뭐... 보편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신주에대한 일화가 하나 더 있네. 제사지낼때 지방올리는 신주 말고, 우리집엔 신줏단지가 하나 있거든? 별거없어 쌀넣어놓고 돈넣고 지방패 옆에두고 울아빠 옷장 공간 크게 차지하는 그런거야. 울아빠가 그걸 보통 애지중지 했던게 아니거든. 말그대로 신줏단지 모시듯 했어 ㅋㅋㅋ. 근데 우리집이 한때 진짜 뼈빠지게 힘든적이 있었어. 진짜 말도못해 입에 풀칠도 못하고 살던때거든.
2019/11/25 02:13:55 ID : LbA0pQleIHu
원인없이 마냥 가계가 흔들리니까 부모님은 맞벌이로 한창 바빴지. 신줏단지? 난그때 그게 있는줄도 몰랐어. 희한하지... 어느날 아빠가 뭘 찾겠다고 그 옷장 깊숙히를 다 뒤짚어 엎는거야. 근데 그게 진짜 눈에 띌공간이 아니거든? 진짜 깊은데에 세워놓은 신주라 평소엔 있는줄도 모르고 사는 양반이... 그날따라 신줏단지 안까지 열어보더라? 그러더니 막 노발대발을 해 신줏단지 안에 돈 삼만원 어디갔냐고.
2019/11/25 02:17:42 ID : LbA0pQleIHu
아니 세상에 멀뚱히 밥먹고있는 딸내미를 의심하더라 ㅋㅋㅋ 근데 내가 열이 안받고 배겨? 억울해 죽는줄 알았지. 나아니라고 아니라고 막 짜증내니까 뭘 니가 아니녜 이안에 돈있는거 어떻게 알았냐고 막 승질을 내는데, 내가 못참고 됐다 하고 한숨 푹 쉬니까 자기딴에도 뭐가 무안했는지 그럼 이돈이 어딜갔냐고 막 또 옷장을 뒤지대? 아니근데 몇분있다가 자기도 어이가 없다는듯이 허어...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신줏단지 안에있던 돈이 옷장안에 흩어져 있었대.
2019/11/25 02:20:42 ID : LbA0pQleIHu
엄마가 아빠보더니 언성 높이면서 딸한테가서 사과해!!!!! 하는데, 그땐 애먼데 의심받으니 마냥 짜증만 났는데, 참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 우리아빠가 그렇게 사람 의심했다고 사과할 위인이 아니시거든 ㅋㅋㅋ. 근데 그때 정말 말도안된다, 함서 중얼거리던 아빠 말이 몇년이 지난 지금껏 안잊혀져. 신기하지.
2019/11/25 02:24:31 ID : LbA0pQleIHu
나는 그래서 그때 우리집 신줏단지 생긴걸 처음봤거든, 그냥 조그마한 쌀독이야. 별거없어, 좀 요강같이 생겼다~싶은정도? 참신기해. 그 쌀안에 박혀있던돈이 왜 흩어져 있었을까. 뚜껑도 보통 무게가 아니어보였는데. 일화의 후기는 별거없어. 변한거 없이 우리집은 계속 힘들었고, 아빠는 신줏단지안에 돈을 다시 넣어놨다는 안도감을 가진정도? ㄱㅋ.
2019/11/25 02:37:22 ID : LbA0pQleIHu
아이고 두시반 넘으니 졸립다. 보는사람 있으면 자기가 믿는 미신 하나씩 적고가~ 나는 생각해내서 적을라니 영 속도가느리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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