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25 10:03:43 ID : phy1vhgoY3x 0
내가 검은 형체를 본 건 조금 된 일이야 어렸을 때 봤거든 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스마트폰을 갖게 됐어 빠르다면 빠르게 갖게 됐고 느리다면 느리게 갖게 됐지 핸드폰을 갖게 된 계기는 내가 다리를 다쳐서 수술을 해야 됐었거든? 그때 병원에서 너무 할 것도 없고 무료하게 있으니까 엄마가 개통해 주셨어 아 일단 이런 얘기는 넘어가고...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을 갖게 돼서 그런가 난 내가 봐도 핸드폰 중독이었어 핸드폰이 없으면 엄청 불안하진 않았지만 머릿속엔 온통 핸드폰 생각 뿐이었고 핸드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밤새우면서 핸드폰을 하기도 했어 근데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괴담이나 귀신 이런 거에 호기심이 많았거든 옛날에 문방구에 가면 500원짜리 작은 괴담책(?) 같은 게 있었어 그런 게 눈에 보이면 무조건 사서 읽었어 너무 재미있었나... 그땐 겁도 없어서 인터넷에서 떠도는 무서운 괴담은 다 읽었어 그리고 시간이 꽤 흘렀을 거야 내가 밤새우면서 핸드폰을 했다고 했잖아 근데 어느 순간부터 온통 어두운 곳에서 내 핸드폰 화면만 빛나니까 핸드폰 주변이 보일 거 아니야 근데 거기에 사람 머리통 같은데 정확한 형체는 안 보이고 검은 형체로 보이기 시작한 거야 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그때는 귀신이나 뭐 사람이 아닐 거라는 생각을 안 했어 그냥 헛것을 보나? 이런 정도였거든 근데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보이는 범위가 커지는 거야 전에는 내 방에서 내가 핸드폰을 할 때만 보였다면 내가 거실 소파에 누워 있는데 화장실로 검은 형체가 가는 게 보이기 시작했어 그때부터 난 불면증(?)에 시달렸어 내가 잠을 자면 검은 형체들이 날 어떻게 할 수도 있단 생각에 며칠 밤새우면서 핸드폰을 한 적도 있었거든 그래서 나중엔 부모님 사이에서 자거나 동생 옆에서 몰래 자거나 했어 이런 일이 집에서만 일어나면 다행이었겠지만 밖에 나가서도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어두운 곳에 가거나 사람을 만날 때 흠칫한 기분이 들거나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 때가 있기 시작했거든 어느날 엄마랑 같이 시장에 갔는데 엄마랑 인사하는 아저씨한테 이상한 게 느껴지는 거야 얼굴은 완전 순하게 생기셨는데 다가가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 그래서 엄마한테 저 아저씨 이상하단 얘기를 했었는데 바로 다음날에 술 마시고 사람을 때렸다고 했나... 그런 일이 일어난 거야 근데 이런 일이 한 번이 아니었어 나중에는 집에 혼자 있을 때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르는 거야 내가 부엌에 있었는데 좀 멀리서? 부르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응? 하고 집을 다 뒤져봤는데 문득 생각난게 엄마는 마트 간다고 나갔는데 누가 날 불러... 그리고 집엔 아무도 없는데 ㅠㅠ 그때부터 진짜 무서워서 엄마한테 울면서 얘기했던 것 같아 내가 전에는 내 방 무서워서 못 자겠어~ 나 자꾸 이상한 게 보여 ㅠㅠ 라고 말하면 그냥 넘기셨는데 내가 울면서 말하니까 엄청 진지한 얼굴을 하시면서 알겠다고 오늘은 엄마랑 자고 내일 어떻게든 해 보자고 하셨어 다음날에 난 어김없이 학교를 갔고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집에 웬 쑥향이 엄청 나는 거야 근데 내가 어릴 때부터 풀냄새 이런 걸 되게 싫어했어서 엄마한테 좀 투정을 부렸거든 왜 쑥향이 나냐고 그랬더니 집에서 나는 냄새 없애려고 쑥을 태워서 뭐 집을 싹 둘렀다는 거야 그래서 그땐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이상하게 그때부터 검은 형체가 안 보이기 시작하는 거야 어릴 땐 그냥 이제 안 보이는구나~ 했는데 나중에 엄마가 말해 줬는데 엄마가 아시는 무당이 계시거든 나도 몇 번 봤었어 근데 그 분이 내 얘기를 듣고선 쑥을 태워서 집 전체를 돌아다니라고 하셨대 그 뒤로는 엄마가 아무 말도 안 해 주셨어 근데 좀 크고 엄마한테 그냥 농담식으로 말한단 말이야 내가 몇 주 전에도 갑자기 생각나서 그게 귀신 보기 전이었을까? 이랬더니 그냥 웃으시더라 그때 좀 소름돋았고 ㅍㅂ에 썰 올리는 페이지 있거든 거기서 귀신 보는 이야기 보고 있었는데 어떤 레스주가 자기는 검은 형체를 봤었는데 쑥향을 피웠더니 안 보이기 시작했다는 거 보고 2차로 소름돋았어 쓰다 보니까 글이 길어졌는데 이거 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런 적 있어? 근데 이렇게 글 쓰는 건지... 모르겠다 미스터리에 싸야 되는 글인지고 모르겠고 ㅠㅠ 혹시 양식이나 이런 게 안 맞았다면 마안해 (+ 쑥향을 피우고서 안 보이기 시작했는데 몇 달 전에 검은 형체를 한 번 딱 한 번 다시 본 적이 있는데 내가 동생이랑 같이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이 떠졌거든 화장실 가려던 것도 아니었고 그냥 문득 눈이 떠졌는데 동생 머리맡에서 검은 형체가 동생을 내려다 보고 있었는데 내가 몇 초 정도 보니까 검은 형체가 천장으로 쑥 올라가더니 사라졌어 그 뒤로는 안 보이는데 약간 불안해서 자을 좀 설치고 있어 잠에 깨서 몽롱한 상태라 그랬던 걸까?)
2 이름없음 2019/11/25 10:18:50 ID : pXta7amnCnS 0
나는 가위를 처음 눌릴때 여자목소리로 여우야,여우야 인가 꼬마야,꼬마야 인가 동요를 부르더니 가위눌린걸 인지하는 순간 귓가에 온통 커다란 웃음소리가 들리면서 점점 내게 다가오는 검은형체를 본 적 있어. 그 뒤로 부정기적으로 계속 가위눌리는데 몇달전꺼는 심지어 내 몸을 더듬더듬 만지기까지 함.
3 이름없음 2019/11/27 00:23:55 ID : wnu7bClA2Fi 0
나도 있음 자꾸 친한척 하다가 명상 안한뒤로 자기 못보니까 성질내고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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