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애정결핍.. (3)
2.몸이 너무 아파 (1)
3.마음이 너무 공허해. (6)
4.참 오래도 앓았다. (1)
5.좋아하는 사람이 읽펨 실수를 누를 때 (7)
6.괴로워지고 있어 (3)
7.중학생 때 간 정신병원에 대해 의구심이 들어 (길어도 끝까지 봐주면 좋겠어) (15)
8.남사친이 싫어지는 순간 (3)
9.너무 힘들어 도와줘.. (12)
10.- (1)
11.친구가 너무 역겹고 무서워 (11)
12.이유없이 심란해 (4)
13.라인 멤놀 어떻게 생각해? (5)
14.이럴때 무슨반응 보여야 돼? (9)
15.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3)
16.. (3)
17.고3 하루살이 자퇴생의 나날들 (15)
18.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들 하는데 (14)
19.오늘 너무너무 속상했어 (1)
20.친구들과 연락 (7)
1
이름없음
2019/11/27 22:54:20
ID : 9z9imE3Dtjs
0
난 현재 고1이야. 내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건...중학생 때 학교 내에서 한 심리 검사에서 위험군이 떠서 간, 정신병원 우울증 검사 결과야. 고등학생 때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한 점이 있어서 너희들한테 좀 물어볼려고 해.
2
이름없음
2019/11/27 23:00:11
ID : 9z9imE3Dtjs
0
내가 간 곳은 동네에 있는 정신병원 이였어.
당시 위험군이 떴을만큼 나는 상태가 매우 안좋았어
그때는 중 1이였는데, 그 전까지 가정 내에서도 외에서도 내내 안 좋은 일들이 겹쳐 일어났거든.
위클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고 여기서는 치료를 못 해주겠다고 병원으로 옮기라고 해서 갔어.
처음에는 상담을 받았고 후에 검사를 받았어.
5시간 내외로 걸렸던 걸로 기억해.
그 후에도 간호사분 하고 대화를 나눴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어.
그리고 약도 한 번 줘서 받아먹고, 어땠는지도 물어보고.
그렇게 계속 다니다가 병원에서 나는 우울증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고 더 이상 엄마가 가지 말라고 했어.
나는 그 때 엄청 울부짖으면서 대체 왜인지 물어봤어. 난 그게 엄마 거짓말인 줄 알았거든 . 근데 딱 잘라서 말씀하셔서 나는 포기했고 그저 울었어. 그 상태로 3년 나이를 먹었어
근데 이때까진 그냥 그렇게 넘겼는데 뭔가 다시 생각해보니까 좀 이상했어
3
이름없음
2019/11/27 23:05:45
ID : f9eE5SJXAkm
0
뭐 병원에서 가끔 오진을 하는 경우가 좀 있긴 하지. 병원마다 틀리니깐
4
이름없음
2019/11/27 23:12:10
ID : 9z9imE3Dtjs
0
나는 그 당시 손목을 긋는 자해를 했었고, 시도때도 없이 자살 충동을 느꼈고, 지나가는 일상에서 차에 치이고 싶다. 목 매달고 싶다. 등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
계획도 세우고 유서도 쓰고,
학교에서는 밝은 척을 하고 돌아와선 미친듯이 무기력해서 하루종일 가만히 있다가 잔 적도 많고, 학원도 자주 빠지고 끼니도 거를때가 많았고, 샤워를 해도 너무 힘이 없어서 샤워는 거의 사람들이 운동 하다싶이 힘든 일이였어.
하루 대부분을 멍하니 있거나 잠으로 때울 때가 많았어.
안 우울한 날이 없었고 스스로 괴롭다고 느꼈어. 가만히만 있다가 울고 자괴감에 빠지는 게 계속되었어.
근데 대체 왜일까. 그 외에도 우울증 증상들을 보면 그때 나와 똑같았어. 대체 왜 그렇게 판단했을까. 나한테 어떤 점이 부족한걸까
그 후로 1년도채 지나지 않아 나는 자살시도를 2번이나 했어. 유서를 쓰고 했는데 두 번 다 실패했어.
나는 병원에서 돌아온 후, 미친듯한 배신감에 빠졌어
정신병원이 나를 구원해줄 것만 같았는데 아니였어 나는 기대고 의지할 곳도 없어졌어. 그 후로부터 자살충동도 심해져서 자해도 더 심해졌어. 나는 아직 이렇게 우울한데, 이렇게 힘들고 지치고 괴로워서 지옥같은데.
그 때 의사 선생님이 한 말이 기억이 나. 내가 자해흉터를 보여주자 의사쌤이 웃으면서 "야, 너보다 더 심한 애들 여기 많이 온다 레주야"
그 때 의사 선생님은 장난으로 한 말이였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충격이였어. 왜 그랬지? 그래도 겉으론 헤실헤실 웃으면서 그런가요..? 라고 말했어
아마 그 후로 자해를 하는 강도가 더 심해진 것 같아. 인정받고 싶어서. 내가 힘든 걸 정말 인정받고 싶어서. 누가 나 힘든 것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서
그래서 나는 중1때 했던 자해흉터가 지금까지 남아있어
왼쪽 팔 전체에 빼곡하게 남아있어
5
이름없음
2019/11/27 23:13:34
ID : 9z9imE3Dtjs
0
그렇구나. 난 처음 알았어
엄마가 병원은 틀릴리가 없다고 힘든 척 하지 말라고 하셨거든.
나는 부정하면서 다른 병원으로 가보자고 했지만
엄마가 피식 거리면서 "그럼 돈은 누가 대줄건데...?" 라고 하셨어.
그래서 난 그 후로 입 다물고 살았어
6
이름없음
2019/11/27 23:23:29
ID : 9z9imE3Dtjs
0
지금은 뭐 어느정도 나았지만
아직 트라우마가 많이 남아있어서 자퇴도 하고
여전히 여자애들이 무섭고 여전히 가족한테 얻어맞고 여전히 자해흔적도 남아있어
상담 센터도 다녔었어.
그리고 덤으로 내가 가지는 안 좋은 감정들에 의심을 하는 버릇도 생겼어.
내가 억지로 떼를 쓰는 거 아니냐고 우울한 척 하는 거 아니냐고
힘든 척 하는 거 아니냐고 무서운 척 하는 거 아니냐고 불안한 척 하는 게 아니냐고
그 병원 의사가 너무 원망스러워. 어린 나한테 그런 뒷감당을 해야 되게 만든 사람이 원망스러워. 그 사람이 자초한 건 아니지만..억울해 그 때 내가 부정당한 게 억울해.
몇 년은 우울한 내가 완전한 나인지 착각하고 거기에서 벗어나지 않게 발버둥치고 불안에 찼어
7
이름없음
2019/11/27 23:24:33
ID : 9z9imE3Dtjs
0
내가 할 말은 여기까지야 솔직히 이런 글 관심 받기도 어려울거고.. 글도 너무 길어서 읽어주는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겠네.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하고, 들어줬다면 고마워
8
이름없음
2019/11/27 23:32:11
ID : f9eE5SJXAkm
0
병원 잘 가야한다. 레주처럼 저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고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도 있음. 아무리 봐도 병원 잘못간듯.
9
이름없음
2019/11/27 23:34:00
ID : 9z9imE3Dtjs
0
잘못 가도 한참은 잘못간 것 같아...후회스러워 내가 그 후 몇년을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데 정말 다른데를 갈 걸 그랬어..응어리가 안 풀려져
10
이름없음
2019/11/27 23:35:52
ID : XAqlu66lwsk
0
자격미달인 상담사들 엄청많아. 하필 그런 상담사같지도 않은 사람이 걸렸네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5269324
11
이름없음
2019/11/27 23:39:21
ID : 9z9imE3Dtjs
0
잠깐 봤는데 나보다 심한 사람이 정말 많네...다들 병원에서의 자신의 말 한마디의 사람 인생의 달려있고 사람 목숨이 달려있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공감해준 레스주들 고마워 계속 부정 당하다가 4년만에 내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새롭고 기뻐..
12
이름없음
2019/11/28 00:04:08
ID : f9eE5SJXAkm
0
정신병을 너무 깔보는 경향이 있는데. 초기 치료 못하면 평생 약 먹고 살아야됨. 나같은 경우도 초기 치료 못해서 평생 약 먹어야될 판임. 부작용도 천차만별이고 자기 판단으로 단약까지 하는 사람도 있음.
13
이름없음
2019/11/28 00:07:05
ID : 9z9imE3Dtjs
0
정신병을 깔보는 사람이 나야 의사쌤이야? 주어가 없어서..만약 불쾌했다면 미안해.
초기 치료 못하면 평생동안 약을 먹어야 한다니..고생이 많다. 약에 대해선 자세하게 들어본 게 이번이 처음이야. 새로운 거 하나 배워가네 고마워
14
이름없음
2019/11/28 00:16:06
ID : XxPfSNy0lhd
0
의사쌤이양
15
이름없음
2019/11/28 00:19:13
ID : 9z9imE3Dtjs
0
앗 글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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