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29 11:02:44 ID : Wo1Co59a61w 0
혹시 경험자 있나 해서 우선 썰을 풀자면 당시는 1년전이긴 했어. 꽤 심적으로 힘들고 또 유독 그 해들어 헛것이 보인다거나 안 보이는 존재같은게 더 느껴진달까? 평소에도 길가에 아무것도 없는데도 뭔가 느껴지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그때는 유독 심했어. 암튼 정신적으로 쇠약한 상태인데 그날 잠을 들었거든. 근데 자는데 갑자기 환청이 들리는데 마치 멀리서 굿판을 벌이는듯한 소리였어. 무당이라 해야 하나, 암튼 뭔가 의식같은거 행할때 이상한 말들 읊조리잖아. 그런 소리가 들렸어. 그때 든 생각은 마치 신내림 받는듯한 느낌같기도 했어. 뭔가 영적인 존재들이 잔뜩 내 주위를 둘러싸서 나를 향해 뭔가 내리려는듯이 이상한 기도나 주문같은걸 외우는것 같았어. 물론 그날만 유독 이상하기도 했고 난 속으로 절대 안 받을거라고 꺼지라고 존나게 욕하면서 게겼거든. 그렇게 자는 내내 버티더니 다음날 아무일도 없긴 했음. 그래도 그날 자면서 들은 환청이 너무 뚜렷하면서도 소름끼치더라. 보이지도 않는 어떤 것들이 나한테 뭔가 하려고 이상한 말들 읊조리면서 날 둘러싸는 감각. 추가로 풀자면 그 일이 있기 몇달전에도 이상한 꿈을 꿨는데 그건 좀 화나는 꿈이었어. 딱 꿨는데도 이거 보통 꿈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어. 되게 꿈속에서는 맑은 날씨에 공기도 좋은 산 입구에 있었거든. 그런데 내 앞에 왠 장사꾼 같은 인간이 있는데 입은 옷이 조선시대 평민들이 입는 천 옷이더라고. 그런데 그 사람이 겁나 웃으면서 나보고 눈앞의 산을 사라는거야. 좋은 산이고 좋은 신도 있다고. 근데 그떄 딱 느낀 감정은 저 사람 지금 내게 사기고 있구나 였어. 그냥 그 사람 웃음이 사기꾼 특유의 웃음? 그리고 그 산도 이쁘기는 했지만 딱 느낀것은 저거 거품이다, 포장지만 좋다, 절대 사면 안된다, 이거 사기다 라는 생각이 무지 강하게 들었어. 근데 눈앞의 인간이 나한테 사기치면서 이거 팔려고 하니까 엄청 화나더라고. 그래서 내가 누구한테 사기치냐고 할꺼면 딴 인간한테 하고 내 앞에서 꺼지라고 노발대발 했음. 그때 그 사람 표정이 할말이 없는 표정으로 되게 죄 지은듯이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가만히 있더라고. 생각해보면 그 산 파는 꿈이랑 환청 들은 꿈은 차원이 달랐어. 산 꿈은 그냥 사기였다면 환청꿈은 진짜 뭔가 엄청난 존재를 상대해야 한다는 느낌이 강했어. 급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 요는 그 산꿈이랑 환청꿈에서 다루는 두 신들이 별개의 존재인것 같다는 거지. 지금 생각해보면 웃겨, 무슨 내가 바겐세일 하는 물품같이 득달같이 몰려서 날 사가려고 하는 느낌이랄까. 다행히 지금은 그런 일은 없어. 꿈이야 이상한 꿈은 자주 꾸지만 그런 신꿈은 현는 안 꾸고 있음.
2 이름없음 2019/11/29 11:06:20 ID : dBhutvvg2KZ 0
그거 무당 사주 낀 애들이 신내림 받을때쯤에 들리는 신호라는데
3 이름없음 2019/11/29 11:17:22 ID : Wo1Co59a61w 0
그런가, 직접 무당한테 가서 내가 무당될 팔자냐고 물어보지는 않아서
4 이름없음 2019/11/29 11:19:55 ID : Wo1Co59a61w 0
근데 내가 팔자를 조금 볼줄은 알아서 내 팔자 보니까 귀문관살이라고 있더라고. 그거 있으면 귀신이 들락날락 거릴 수 있는 문이 열려있다나 뭐라나. 참고로 팔자 공부한 바로는 무당들이 흔히 말하는 신살이라고 하는거는 그닥 믿지 않아. 애초에 그 신살이라는게 논리가 있는 내용이라기보다는 그냥 무당들만 적절히 쓸 수 있는 거라나. 신기 없는 인간은 신살 이해 못한다나. 그래서 팔자 볼때 무당이 아니라 그냥 팔자 보는 일반 사람들은 신살을 보지 않는게 낫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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