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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글 잘 쓰는 방법 좀 알려주라ㅠㅠ (무시하지말구 도와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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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영화 내용을 글로 옮겨 보는 연습이 도움 될까? (4)
6.누가 글 주제 추천 좀 해줘 (2)
7.카레이싱 같은 장면은 어떻게 묘사해야 할까? (1)
8.블로그에 글 올리는 사람인데 (13)
9.스토리 뼈대를 어떻게 구축해야 될까? (13)
10.. (23)
11.깨어나 보니 엄청 먼 과거였다 (릴레이) (8)
12.몽환적인 문장 쓰는 스레랄까 (1)
13.문학이란 무엇인가? (6)
14.. (111)
15.. (3)
16.다작만 하고 다독은 하지 않는 작가 (2)
17.다들 혼자 글 쓰기 지치지 않아? 글 한 줄이라도 같이 공유하지 않을래? (145)
18.갑자기 창작소설 삘 받아서 올리는데 함 봐줘.. ABC (5)
19.짧막한 조각글 쓰기. (8)
20.써보고싶어서 쓰는 소설 (BL) (8)
내가 조각글 쓰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짧막하게 조각글 쓰고 가자!
내가 쓴 글 ::
색깔.
사람마다의 색깔은 다르다. 그게 어떤 색이던 모두 가치가 있다. 그런 우리의 색깔을비난해서도, 비판해서도 안된다. 이러한 색깔이 만나 뒤섞이며 하나의 아름다운 색으로 변할 때, 그때를 우린 사랑한다고 한다. 물감이 한 번 섞이면 분리를 하지 못하는 것처럼, 이미 하나의 색깔로 변한 우리는 떨어질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아직 너를 잊지 못 했나 보다.
내가 널 처음 만났던 때는 여름날이었다.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를 놀러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날 나는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갈색빛 머리칼을 봤다. 노을에 물든 갈색빛 머리칼은 정말 끝내주게 예뻤고, 너의 그 환환 웃음 또한 정말 예뻤다. 다음 날, 너의 일행과 우리의 일행은 함께 친해졌다. 마침 너희 일행의 방은 맞은편에 위치해있었을 뿐더러 나의 친구들 중 한명과 너의 일행 중 하나는 서로 아는 사이였고, 어쩌다 보니 우리는 전화번호까지 교환하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나는 이 날 이후에 널 또다시 만났다.
밤새 너에게 안겨 눈물짓던날이 그리워 창밖을 멍하니 응시하다보면 어느새 다음날이 되어있어. 눈물방울이 흘러내려 이불을 적셔내도 심장에 뚫린 구멍이 작아지지 않을거란걸 알고있어. 근데 계속 눈물이나. 나 어떡하지? 웃던 니 얼굴이 어느순간 무표정이 되어버릴까봐 요즘은 널 생각하지 않아. 나에게 아름다웠던 니가 무너져내린 그 자리가 눈 앞에 어른거려서 요근래 눈을 맘편히 뜬적이 없어.
별을 보고 싶었다. 하늘을 가득 메운 별의 무리를.
보라색 네온사인 빛이 새어 들어오는 방에서 B는 멍하게 몸을 눕혔다. 취한 사람들이 고래고래 질러대는 소리가 들렸다. 진동이 울리고 휴대폰 액정이 번쩍이자 B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썼다. 묵직한 눈꺼풀 사이로 빛이 계속 새어 들어와 잠들 수 없었다. 뇌가 피곤에 쩔어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눈을 찔러 대는 빛, 귀에서 웅웅대며 울리는 목소리가 쉴 새 없이 그를 괴롭혔다. B가 잠들기를 포기한 것은 대부분의 불빛이 꺼진 후였다. 그는 커튼을 젖히고 매트리스에 앉아 밖을 멍하니 쳐다봤다. 하늘은 또 어슴푸레하게 밝아 왔다. 달도 안 보이는 하늘은 혼탁한 잿빛이었다.
그날이야. 그래, 그날은 내가 처음으로 죽음을 알게된 날이야.
니가 나를 두고 사라져버린 그날.
"나는 나를 위한 완벽한 세상을 찾으러 갈거야. 안녕."
잠결에 마지막으로 들었던 네 목소리는 아직도 잘 기억나지 않아. 그저 절망적인 그 단어들만 겨우 기억할 뿐.
너는 그때 어떤 목소리였어? 슬픈? 미안한? 기쁜? 아니면, 실망한?
나는 너를 위한 완벽한 세상이 되려고 했지만, 그건 무척 어려운 일이었나봐.
나에겐 오직 네가 존재하는 세상이 나를 위한 완벽한 세상인데.
보통 일곱 시 전후로 B는 집에 돌아오곤 했으니 두 시간 가량 혼자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는 초등학생 이후로 들어본 적이 없으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뻗힐 수 있을 것만 같았다. B와 남자가 다정하게 손을 포갠 사진을 보면 그 다음, 또 그 다음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차라리 남자를 몰랐다면 이렇게까지 신경이 쓰이지는 않을 것이다. 남자는 분하게도 B를 잘 알았고, 그와 잘 맞았다. 애초에 곁에 있었던 시간부터 훨씬 차이나니 당연한 것이지만, 왜 하필 그인지... 내가 B와의 모든 순간에 정답을 고르기 위해 노력할 때, 남자는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곤 했다. 그것이 정확히 B와 맞는다는 게 문제였다, 내게만 문제였다.
따사로운 햇살에 반짝이는 너의 모습에 정말이지, 내 시선을 빼앗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세상에 너보다 빛나는 그 무엇인가는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에 반해 초라한 나는 반짝이는 너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너무 귀해서 내가 감히 너에게 가까이 다가간다면 때가 탈까봐. 더 이상 반짝이지 않을까봐. 항상 너의 뒤에서 반짝이는 너를 바라만 봤다. 늘 소심했던 내가 처음으로 시선을 빼았긴 넌 내 첫사랑이다. 물론 말도 붙여보지 못했지만, 가끔 반짝이던 니가 떠오른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이 각박한 세상에 허탈함이 밀려와 맥주 한잔하고 너처럼 반짝이는 야경을 바라보는 지금, 어렴풋이 니가 떠오른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설정덕후들아 너희는 어디까지 설정하는 편이니
픽션인지 아닌지는 네 결정이고
조각들을 모아낸다면
그런거 하자 약간 괴담속에 갇힌 릴레이 소설
📚창소판 명예의 전당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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