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실은 아니지만 "예"라고 하는 게 낫겠지 (6)
2.. (8)
3.도박사기에 당해서 100만원 날렸다 (3)
4.~누 체가 그렇게 많이 불편해? (26)
5.하 졸라 살기싫다 (14)
6.행복하면 불안해 (2)
7.학생이 피임약사면 (2)
8.공부 없이 성공하는 법 (9)
9.이건 뭐냐...? (2)
10.내 인생 조언좀 해줘... 간절해... (4)
11.친오빠 군대갔는데 (3)
12.왜.. 자식들한테 그러는건지.. (1)
13.아빠 월급이 줄었대 (7)
14.나도 나대로 살고싶다 (4)
15.보통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 헷갈리게 안한다고 하잖아.. (2)
16.너무 과거에 얽매여서 살아 (5)
17.전학가서 친구 사귀려면 (2)
18.인생이, 삶이, 무기력해 (2)
19.여기중에 스폰있는사람있어? (11)
20.애앧애들아 남친 만나면 뽀뽀 오지게박아도 될까? (12)
1
이름없음
2020/01/22 00:16:17
ID : glveNy2FjAl
0
예비 고1이야
중2 1학기 때 반장이었어 근데 반애들이 선생님들께서 인정하실 정도로 말을 안 들었었어
근데 내가 친구가 없어서 항상 나 혼자 조용히 해 앉아 소리치고 애들은 그걸 이상하게 쳐다보고 반박하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
그러다 자해도 하고 매일 매일 죽고싶었고 밤마다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했어
그때 되게 의지가 되었던 친구가 있었어 그 친구가 나한테 제일 친한 친구라고 말해줬었어 솔직히 애들 사이에서 평판은 안 좋았어 근데 자기가 잘해주는 사람한테는 되게 잘 해줘
애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마음은 착해
이 친구가 내가 자해하는 것도 알고 힘들어하는 것도 알고 있었어
근데 내가 이 친구도 힘든 일이 있는데 내가 괜히 부담주는 거 아닐까 싶어서 왜 힘든지는 말을 안 했었어
친구가 힘들면 말하라고 했어서 한 번 날 잡고 나는 이래이래서 힘들다 말을 했어
근데 말을 하다가 중간에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드니까 그만하자고 하는거야...
그 다음날에는 그 친구가 위클래스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고
그래서 나는 담임하고 상담을 하게 됐어
나는 그 친구를 믿고 말했는데 그 친구 입장에서는 내 얘기가 별로 알고 싶지 않았던 얘기였던거지
그 친구가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상태였어
그 친구 진로 문제도 있고 이것저것 해서 유학을 갑자기 가버리더라고
그래도 꾸준히 연락하고 학교에서 그 친구가 좋아하는 선생님들하고 연락도 시켜주고 했었어
근데 나는 너무 우울하고 힘들었어
그래서 그러면 안됐는데 그 친구한테 거의 매일 밤 힘들다고 카톡을 보냈던 것 같아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나는 아니라고 하면서 이유는 말도 안 해줬어
그래서 친구가 많이 지치고 질렸었나봐
방학이라서 한국에 왔었었는데 내가 그 때 빡쎈 학원 다니느라 별로 만나지도 못했어
그 친구가 다시 미국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에 카페에서 서로 불편했던거 말하고 풀자고 하더라고
그 친구가 나한테 자기는 모두가 똑같은 친구라고, 자기가 나한테 짱친이라고 말한걸 아직도 기억할 줄은 몰랐다고 그런식으로 말하는거야
너무너무 슬프고 내 모든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
걔가 나한테 뭐 할말 없냐고 했는데 나는 없다고 말했어
친구랑 원래 밥도 먹기로 했는데 그냥 밥도 안 먹고 헤어졌어
그 다음부터 연락이 안 되더라
내가 바쁘냐고 카톡 보냈는데 바빠서 이제 애들하고 연락 못한다고 그랬어
그렇게 한참 지나고 내 친구의 친구가 걔랑 좀 친해서 내가 친구한테 (친구의 친구)가 걔랑 아직도 연락하냐고 물어봤더니 ‘어 그제에도 전화하던데’ 그러는거야
진짜 뭔가 싶어서 그 친구한테 니가 나랑 연 끊으려고 하는것 같다, 미안했고, 고마웠다 잘 지내라 뭐 그런 내용의 카톡을 보냈어
그 친구는 부정 하나 없이 잘 지내라는 식으로 답장했어
그 친구는 내 모든 세상이었고 정말 단 하나 뿐인 친구였어
그 누구보다 그 친구를 우선시했어 그래서 내 인간관계 진짜 다 망가졌어
그 친구가 너무 보고싶어
동네 어디를 가도 그 친구랑 같이 했던 기억이 있어
매일 그 친구한테 좀 더 잘할걸, 힘들다고 말하지 말걸 이런 생각에 빠져서 후회만 해
이제 공부도 하고 내 인생 살아야되는데 너무 과거에 파뭍혀서 사는 것 같아
제발 살려줘 진짜 죽을 것 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2
이름없음
2020/01/22 00:26:35
ID : 7vAY03u02oM
0
레주야, 내가 네 글을 읽었을 때 처음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너는 잘못이 없다는거야. 누가 자신의 속내를 남들에게 마음편히 피력할줄 알겠어, 난 네가 마음의 짐을 누군가에게 풀어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쌓였을 네 짐에 대해 걱정이 생겨. 단 하나뿐인 벗이 너를 미워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만큼 괴로운게 있을까 싶어.
3
이름없음
2020/01/22 00:28:34
ID : 7vAY03u02oM
0
네가 비록 다른 아이들에게 마음을 터놓기 쉽지 않다면, 이 곳에서 풀어도 괜찮아, 난 항상 이 곳에 있을거니까. 그리고 네 곁에는 아직 너가 만나보지 못한 좋은 벗이될 사람들이 많다는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또한 너의 벗이 되줄 수 있어. 우리 레주 너무 마음고생 많았어.
4
이름없음
2020/01/22 17:03:04
ID : glveNy2FjAl
0
고마워.....
5
이름없음
2020/01/24 01:32:42
ID : jeMkk4MphBB
0
나도ㅎㅎ 어디를 걷던 이 친구와 함께한 추억이 떠오르고 아 이러기로 했었는데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 나는 정말 우울했지만 티 안내니까 그냥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우울감은 사라진 것 같아 물론 이런 방법은 좋지 않겠지만 나도 그랬어서...ㅎㅎ 그리고 스레주 잘못 없으니까 안좋은 생각은 하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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