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1/30 02:29:03 ID : y1xCi002k9y 0
몇달전에 내 친구에게 사과헸어. 어떤 사과였냐면, 옛날에 완전 초딩때 친구가 전학을 와서 나와 친해졌어 그래서 쭉 같이 놀았는데 당시에 그 친구는 학교에서 평판이 별로 좋지 않았어 그때 그 친구는 조금 다혈질이었거든(지금은 아냐) 그런데 그 다혈질적인 성격때문에 우리 둘은 크게 싸웠어 그때 나는 지금의 내가 입에 담지못할 온갖 악담을 문자로 보냈고 그 후 친구는 바로 전학을 갔어. 그 1년후 친구와 나는 사과를 하였고 멀리서나마 같이 연락을 하며 5년후인 지금까지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 그런데 알고보니 전학가고나서 그 친구가 전학간 곳에 적응을 못해서 왕따를 쭉 당하고 있었다는거야. 이어서 쓸게
2 이름없음 2020/01/30 02:29:28 ID : BAkk2re0re1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1/30 02:34:35 ID : y1xCi002k9y 0
친구는 그때 전학간 이유는 아버지의 직장문제 때문이었다고 말했지만 난 솔직히 맘이 좋지 않았어. 그 친구가 전학을 간게 나 때문인 것같았거든. 아니 사실 나 때문일 수도 있어 정말 직장문제였다고 해도 내가 악담을 퍼붓지 않았으면 적어도 가기 싫다고 말을 했을거아냐. 그 친구는 겨우 적응한 곳을 떠나서 왕따를 당했는데 그게 나때문인 것 같았어 그래서 나는 사과를 할까 고민하였고 5년이 지난 얼마전 사과를 했어 나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어 무려 5년 전 일이고 친구가 마음에 겨우 묻어두었던걸 내가 꺼내는 것 같아서 정말. 정말로 고민 많이 했거든
4 이름없음 2020/01/30 02:36:50 ID : y1xCi002k9y 0
어찌되었든 사과를 했는데 그 친구는 내 생각보다 흔쾌히 사과를 받아줬어 그리고 나한테 사과해주어서 고맙다고했어. 자신이 기억을 못할수도 있었고 또 이것을 계기로 다시 멀어질 수도 있었는데 고맙다고.
5 이름없음 2020/01/30 02:41:25 ID : y1xCi002k9y 0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는데 얼마 후 생각해보니 괜히 불안한거야. 내가 기억을 들추지 않았을까, 우리 사이가 멀어지는게 싫어서 억지로 받아준게 아닐까 하고. 솔직히 지금도 사과한게 잘한건지 모르겠어. 나는 정말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고싶었는데 이 사과는 그 친구를 위한 사과가 아니었던 것 같은거야. 사실 내가 편해지려고 사과한게 절반이긴 해 어찌되었든 내가 5년동안 했던 고민들이 사라지기도 했고 마음이 한결 편해졌거든 그 친구의 현실은 변함없는데말야 내가 이 사과를 정말 그 친구를 위해 한것인지도 모르겠고 잘한건지도 모르겠어
6 이름없음 2020/01/30 02:44:09 ID : y1xCi002k9y 0
다른사람이 보면 좀 웃길 수도 있좀다. 졸려서 그런지 횡설수설한 것 같기도 하고 가볍게 생각하면 되게 쓸모없고 영양가없는 고민일 수도 있고말야 분명 그 친구는 괜찮다고 했는데 괜히 나혼자 망상하는 걸 수도 있고. 생각하면 할수록 이게 잘한건지 모르겠어.
7 이름없음 2020/01/30 03:07:01 ID : gpfanxBcGk6 0
그 친구가 받아줬다면 괜찮다고 생각해 만약에 그 친구가 너를 용서 못했다면 지금 너랑 친하게 지낼 수 없을거야 너는 충분히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그 친구도 느껴서 지금 친할 수 있는거 아닐까?
8 이름없음 2020/01/30 13:30:36 ID : y1xCi002k9y 0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로 고마워! 며칠전에 친구가 자살시도를 했었다는걸 알게되어서 좀 멘붕이 왔었거든... 그냥 내가 그 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랬는데 레스주 글 보니까 한결 나아졌어. 고마워!
9 이름없음 2020/01/30 19:17:10 ID : K46jbdA1Dvu 0
잘한거 같아 과거의 일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친다면 사과를 하는게 안하는것보다 나을거 같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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