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미친거야? (14)
2.겉담 일회용 (2)
3.엄마가 자꾸 나보고 못생겼다 그래 (7)
4.친구가 계속 나랑 유사연애를 해 (28)
5.죽고싶을때마다 오는 스레 (2)
6.작은 개인카페를 운영중입니다 (16)
7.내 화를 조절을 못하겠어 (2)
8.전담 (2)
9.죽고싶은데 어떡해 (3)
10.나 좀 살려줘 (12)
11.현대 폭스바겐 (3)
12.지금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죽을거같아 (2)
13.오늘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우리 엄마의 생일이야 (72)
14.암 (1)
15.남들 보기에 내가 미친 의부증 환자인걸까 ? 돌아버릴 것 같다. (5)
16.에스크에 질문 올린 사람 잡고 싶으면 여기로 와봐 내가 알려줄게 (3)
17.친구한테 사과할까 (2)
18.쌍수했는데 붓기안빠져 (4)
19.내가 잘 한건지 모르겠어 (9)
20.이거 방법 없을까? (1)
1
도와줘
2020/01/23 17:50:47
ID : s7fgkoFg1xu
0
너무 힘들고 죽고 싶은데 얘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는 내가 너무 한심하지만 그래도 들어주라
일단 나는 우리집에서 둘째야
위에는 서울대 다니는 언니 한명
그리고 밑에는 우리집 하나뿐인 아들인 남동생이 있어
이거만 듣고도 감이 올거야
난 언제나 공부 잘하는 언니와 하나뿐인 막내아들 사이에 있는 그냥 못난딸이야
사실 나도 알아 나도 나같은애는 별로 안좋아하거든
별로 잘하는거도 없고 그렇다고 말을 잘듣고 그런거도 아니야
그래도 나는 최소한 가족이니까 존중이라도 받을거라고 생각했어
내가 한때 가수가 되고 싶었어
노래를 부를때만큼은 행복했거든
근데 부모님은 예상대로 반대하셨고 나는 결국 공부만 하면서 살았어
하지만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면 뭐해 언니는 항상 전교10등 안에 들었는데
그래서 나는 가수라는 꿈을 몰래 지켜갔어
학교에 있는 시간 제외하고 매일 같이 노래를 연습했거든
노력하면 나도 인정받을 줄 알았는데 반대더라
이상한데에 시간 쓰지 말라고 하길래 나는 그 꿈을 포기했어
2
도와줘
2020/01/23 17:57:42
ID : s7fgkoFg1xu
0
집에서는 맨날 무시당하고 너무 힘드니까 자연스레 사람이 어려워졌어
그래서 지금까지 학교에 대한 좋은 추억이 없어
매년마다 사람들이 날 싫어해서 괴롭혔거든
이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게 어려웠다가 사람이 무서워지고 이젠 밖에 나가는거도 무서워
그렇다고 집이 편한건 아니야
언니는 맨날 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너무 싫다고 내 앞에서 소리 지르고
동생도 내가 얘기하면 대답도 안해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어
아빠는 회사땜에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고
엄마는 그냥 나를 싫어해
내가 엄마한테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면 무조건 한숨부터 나와
앞에서 말했듯이 난 학교에서도 친구가 없어
그나마 나랑 연락하는애가 두명이 있는데 얘네들도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 유지되는 관계야
그래서 엄마한테 얘기했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누구랑 얘기하고 싶다고
엄마가 나한테 먼저 말하는거는 잔소리나 짜증밖에 없는거 아냐고
나랑도 대화하자고 그랬는데
웃기고 있네
이게 엄마의 답이었어
3
도와줘
2020/01/23 18:00:29
ID : s7fgkoFg1xu
0
근데 웃긴건 뭔지 알아?
언니나 동생이랑 얘기할때는 다른 사람 같아
엄마 나를 보면서 웃어주는 그 표정이 기억이 안나
그냥 요새 내가 잘못 태어난 것 같아
내가 너무 싫어
미친듯이 싫어
다들 나 좀 도와주면 안될까
나 살고 싶은데
자꾸 세상이 나보고 왜 아직도 살아있냐고 날 밀어내
아무나 나 좀 봐줘..
4
이름없음
2020/01/23 18:23:31
ID : eY4Ns6Y3BdX
0
세상은 널 버리지 않았어, 나 역시 너를 버릴 생각 없어. 우리 스레주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5
이름없음
2020/01/23 18:26:39
ID : eY4Ns6Y3BdX
0
언제라도 힘들면 이 곳에 와서 실컷 소리 질러줬으면 좋겠어. 내가 듣고 있어줄게.
6
도와줘
2020/01/23 18:28:10
ID : s7fgkoFg1xu
0
내 주변에도 이런 얘기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마워....이런 얘기 들으니까 또 눈물나네...처음 들어봐 누가 내 얘기 들어준다는거
7
이름없음
2020/01/24 07:06:02
ID : CoZeHB9a3A0
0
글 읽으면서 길 가는 아무나라도 붙잡고 제발 나 좀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 같아 내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 난다.
부모가 없는 것도 아닌데 얼마나 집에서 속 마음을 들어 주질 않았으면 인터넷에 와서 제발 내 얘기 좀 들어 달라고 절규하듯이 외칠까...
나도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너무 화나네.
생각 같으면 당장 스레주 부모님 연락처 내 놓으라고 한 다음 이 스레 캡쳐해서 보내 드리고 당신들 자식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식한테 무슨 짓을 하고 계신지는 아시냐고 따지고 싶어.
이거 정서적인 학대거든.
나를 닮았든 배우자를 닮았든 내 자식은 내 자식인거고, 부모님 중 누구의 어떤 점을 닮아 나오든 외모가 어떻든 재능이 어떻든 심지어 어떤 성별로 태어나는 것 까지도 자기 의지대로 되는 사람이 누가 있어?
물론 부모도 사람인지라 자식이 여럿이면 조금 더 마음 가는 애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자식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자랄 만큼 다른 형제들과 차별하는건 부모 자격 없다고 생각해.
그런 사람은 자식 낳지 말았어야 했어.
내 자식이라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잘난 자식이라서 사랑하고 내가 원하는 성별이라서 사랑하고...
태어날 때부터 선택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부분이자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극복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운 부분들을 가지고 자식 차별할거면 처음부터 낳질 말아야지 애가 낳아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원해서 낳아 놓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어떤 애가 태어날지 모르는건데 무슨 복권 뽑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태어난건 네 잘못이 아니야.
그걸로 자식을 차별하는 부모님이 잘못된거지 네 잘못이 절대로 아니라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부모 입장에서야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자기 자식이니 그 중에 마음 가는 애만 예뻐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자식들 개개인 입장에서는 자기 자신이 하나 뿐인데 저렇게 하면 안 되는거야.
부모가 저러기 시작하면 옆에 형제들도 걜 무시하거든.
학교에서 선생님이 왕따 주도하는 경우 알지?
누구 한 명만 미워하고 눈에 보이게 다른 애들이랑 차별대우하기 시작하면 옆에 애들도 다 걔를 무시하고 대놓고 왕따 시키는 분위기가 되는거.
선생이든 부모든 어른들 잘못이지 당하는 애는 잘못 없다는걸 스스로가 알아야 해.
스레주는 가치 없는 사람이 절대로 아니라는걸 꼭 말해 주고 싶어.
멀쩡한 사람을 가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가족들이 웃기는거지 스레주가 왜 가치가 없어?
혼자 나쁜 생각 안 하고 여기라도 와서 풀어 놓은 것부터가 장한거야.
옆에서 내 가치를 깎아내리고 폄하한다고, 옆에 나보다 잘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나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가치가 깎이는건 절대로 아니니까 그런 것에 흔들리지 말았으면 좋겠어.
힘들면 언제든지 여기 와서 소리라도 지르길 바래.
나도 듣고 있을거고 다른 사람들도 듣고 있으니까.
여태까지 정말 잘 견뎌 왔고 이상한 가족들 상대하느라 고생했다.
8
이름없음
2020/01/24 08:09:24
ID : CoZeHB9a3A0
0
아 참, 이건 7번과는 별개의 얘기지만 스레주가 정말 노래에 소질이 있고 외모에도 어느 정도 자신 있다면 꿈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부모님은 뜬구름 잡지 말고 공부나 해라 이런 차원으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공부보다 노래에 더 소질 있는 애를 굳이 공부 시키는게 반드시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다만 내가 스레주의 노래를 직접 들어 보거나 외모를 직접 본게 아니라서 이 부분은 본인이 현실적으로 잘 판단해야 될거 같다.
연예인 쪽을 부모들이 말리는 이유가 대박 치면 아니 중박만 쳐도 보통 사람보다는 훨씬 잘 살지만 그 확률이 너무나 미미하다는거야.
아이돌 100팀이 데뷔하면 그 중에 그룹명이라도 알리는 팀은 세 팀 미만이고, 여기서 뜨는 팀은 한 팀도 될까 말까한 확률이거든.
개별 인지도 올리는건 로또 수준이고.
기본적으로 미래가 불안한 직업이라는건데 더 큰 문제는 다른 분야의 경우 성공률이 대체로 실력순이라서 재능 있고 열심히 하면 금전적인 부분이든 해당 분야에서의 위치든 그만큼의 댓가가 따라오지만 연예계는 성공 요인 자체가 너무나 복불복이라는거지.
경쟁이 워낙 치열하니 실력은 다들 있어.
하지만 뜨는건 실력하고 상관이 없더라.
쟤는 어떻게 뽑혔지 싶은데 의외로 터지는 경우가 있고, 쟤는 뜰거 같은데 만년 무명인 애들도 있어.
이 부분은 누구도 미리 예측할 수가 없고, 심지어 제작자들도 몰라.
업계에서는 일반인들이 그룹명이라도 어디선가 들어 본 정도면 일단 성공이라고 보는데 그 정도 가지고는 돈 벌기 힘들어.
벌어 봐야 대개 빚 정산하기도 바쁜 처지야.
그룹명조차 생소할 정도로 무명인 그룹들은 대부분 생활고에 시달리더라.
스케쥴이 언제 생길지 모르니 알바 하기도 쉽지 않고.
말 그대로 상위 0.1%가 독식하는 업계인데다 성공 요소 또한 실력이나 노력보다는 운빨이 말도 안 되게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반대하는거야.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전국에서 제일 노래 잘 하는 애들, 전국에서 제일 예쁜 애들하고 경쟁하는 셈이니까 데뷔 관문에서 그 치열한 경쟁률 뚫고 걔네들 이길 정도가 되는지 현실적으로 잘 판단해야 돼.
만약 정말 노래에 큰 재능이 있고 비주얼도 괜찮고 본인 생각에 한 번 도전해 볼 만하다 싶으면 부모님이 반대하셔도 포기하지 말고 해 봐.
꿈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가서 성공할 가능성이 엄청 높다면 나도 이 쪽 꿈은 미래가 너무 불투명하니까 말리고 싶은데 딱히 노래가 아닌 다른 분야에 재능이 출중한 것도 아닐 것 같으면 적성에 맞고 소질 있는 분야로 가는게 맞지.
가수가 못 되더라도 보컬 트레이너라든가 보컬 학원 강사 같은 대안책은 있는거니까...
스레주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내가 뒤에서 늘 응원하고 있을게.
9
도와줘
2020/01/24 11:19:17
ID : s7fgkoFg1xu
0
이렇게 긴 글로 위로해줘서 고마워,,,,,사실 내가 부모님한테 이럴거면 왜 낳았냐고 울었던 적이 있거든
근데 그때 엄마가 그랬어 그러게 왜 태어났니라고,,,,
이 말 듣고 작년 11월인가쯤에 자살하려고 계획까지 다 세우고 그랬는데 내가 너무 불쌍해서 꾸역꾸역 살아가는 중이야,,,
내 편이 되어줘서 너무 고마워
조금 더 열심히 살아내볼게
10
이름없음
2020/01/24 11:50:31
ID : CoZeHB9a3A0
0
자기가 낳아 놓고 “그러게 왜 태어났니”라는 말이 자식한테 할 소리니?
자기가 낳았지 자식이 낳아 달랬어?
남의 부모님한테 안 좋은 소리 하기 싫지만 참 뻔뻔하시다.
절대로 자살하지 마.
악착같이 살아서 행복하게 당당하게 잘 사는 꼴 보여 줘야지 죽긴 왜 죽어.
누구 좋으라고 죽어.
저러다가 나중에 늙고 힘 없어지면 천시했던 자식한테 봉양 바라고 기대는 인면수심 부모들 많은데 그 때 가선 뒤도 돌아 보지 마.
봉양이니 효도니 그런거는 잘난 큰 딸이랑 예뻐 죽겠는 막내한테 받으라 그래.
취업했으니까 용돈 내 놔라 생활비 보태라 엄빠 아프니까 와서 간호 좀 해라 이딴 소리 하기만 해 봐라.
11
이름없음
2020/01/30 22:50:41
ID : Be1xyIFhffa
0
부모가 자식한테 왜 태어났냐고 말하는거 보고 소름이 쫙 돋는다;; 레주야 힘내 ㅠㅠ
12
이름없음
2020/01/30 23:24:54
ID : g7xWnQtxWo6
0
스레주 몇 살이야? 집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대학에 원서 넣고 성인되면 빨리 독립해.. 솔직히 나도 많이 힘들어 본 적 있어서 자살생각하는거 말리지는 못 하겠는데 진짜로 여태 열심히 살아온 네 삶과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아까워
너 자신 싫어할 필요없어 네가 잘못된게 아니라 가족들이 잘못되도 한참은 잘못된거야 누가 너보고 왜 태어났냔 소릴 해 넌 처음부터 끝까지 소중한 사람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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