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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얘들아 패러디해서 피폐로 할껀데 키워드 좀 줘! (4)
3.우는 거 어떻게 묘사해? (7)
4.습작 (1)
5.쓰는 소설에 (8)
6.. (1)
7.다들 한시간에 최대 몇자까지 써본적 있는지 쓰고가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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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남자이름 추천해줘! (12)
10.시를 쓸건데 주제를 추천해줘!! (15)
11.짧게 소설 쓰게 키워드 추천해줘! (5)
12.글 쓰는 키워드 좀 던져줄 수 있어? ㅠ__ㅠ (65)
13.그저 소설을 쓸뿐인 스레! (4)
14.동양풍 소설 얘들 이름 추천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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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용사님 저에게 이름을 주세요..! (3)
17.썼던 글 중 가장 싫어하는 (3)
18.독서실에서 혼자 상상했던 무써운 독서실 귀신 이야기 (13)
19.소설 세계관이나 구성요소까지는 잘짜는데 쓰는걸 못하겠어 (11)
20.콘티랑 플롯 차이점이 (1)
제목이 좀 웃긴데 독서실에 혼자 앉아서 무서운 귀신 이야기 상상해 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하던 공부 접고 후다닥 집 온 적 있거든 ,
그때 생각했던 이야기 다시 생각해서 여기다가 끄적거려 볼게 !
끼이이익. 끼이이익. 또 그 웃음소리다. 여자임은 분명한데 나이는 전혀 짐작도 가지 않는,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웃음소리.
내 방이 있는 첫번째 줄은 아닌것 같고, 한 줄 건너 세번째 줄 쯤인 것 같은데, 사실 백색소음 덕분에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끼이이이익. 끼이이이익. 다른 사람들은 들리지 않는지 아무도 부스럭 거리거나 하지 않았다.
온 세상이 멈춘듯한 정적 속에 들려오는 그 웃음소리는 참 길고 높고 끔찍했다.
벌써 일주일째였다. 덕분에 내가 더이상 독서실에서 졸지 못하게 된 것도 일주일째였다.
하지만 그 웃음소리 빼고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그냥 어떤 이상한 사람 한명이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참고 넘어갔었다.
근데 오늘따라 웃음소리가 꽤 길게 이어지는 것 같았다.
한 5분이면 끝났었는데, 벌써 20분 넘게 끼이이익 거리는 웃음소리가 지속되었다.
끼이이익. 끼이이이이이이익.
어.. ? 웃음소리가 무슨 일인지 점점 커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단순한 착각일까 싶어 다시 귀를 기울였지만, 끼이이이이이이익. 웃음소리는 더 길고 가까워 지고 있었다. 온몸의 소름이 확, 돋았다. 길게 이어지던 웃음소리 뒤에 얇고 새된 여자 목소리로 하하, 하는 소리까지 들렸다. 아마 가까워져서 원래는 들리지 않던 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정적과 점점 가까워지는 목소리에 나는 온 정신을 거기에 집중했다.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 채였다.
그러다 갑자기 뚝. 그녀의 웃음소리가 멈췄다. 끼이이익 거리던 소리가 사라지자 귀가 잠시 멍해 지는 기분이었다.
뚜벅. 뚜벅. 뚜벅. 흡. 나는 두 손으로 입을 꽉 막았다. 누군가가 내가 있는 줄 쪽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분명했다.
발을 내딛을때마다 조금씩 끄는 듯한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독서실 문이 의자 뒤에 있어서 제대로 상황을 알기 어려울 것 같아, 나는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의자에서 일어났다.
문을 바라볼 수 있게 책상에 걸터 앉자, 문에 걸려있는 패딩이 눈에 들어왔다.
만약 우리쪽 줄로 들어온다면 패딩부터 눈에 띌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한발을 내딛어 조심스럽게 패딩을 잡았다.
제발.. 제발... 제발 소리가 안나게 해주세요 ... 제발....
나는 패딩을 잡아 끌었다. 생각보다 패딩은 조용히 내려왔다.
다행이다 .. 싶던 순간 내가 내딛은 발이 삐끗 하면서 패딩을 잡고 주르륵,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버렸다.
탁. 패딩 지퍼 고리가 문과 닿으면서 소리를 냈다.
뚜벅.
바깥에 있는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멈추었다.
헙. 나도 모르게 숨을 참았다. 순간적으로 정적이 흘렀다. 아주 조용했다. 내 심장소리와 패딩의 잠깐 부스럭 거리는 소리 외에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게 더 사람의 심장을 조여왔다. 발자국 소리라도 들리면 위치라도 짐작할 수 있을텐데. 그렇게 생각하며 숨을 죽이는데 나지막하고 새된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야.
그녀는 누구야. 한 단어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누구야, 누구야, 누구야.... 잠시 느려지는 듯 했던 말이 갑자기 미친듯이 빨라졌다. 누구야누구야누구야 나지막했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면서 쇠를 긁는 듯한 소리까지 났다. 듣기 싫은 목소리에 귀를 애써 막아봤지만 마치 귀를 닫은 손 밑으로 비집고 들어오듯이 소리는 날카롭고 잔인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자박자박. 자박자박. 자박자박.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패딩을 잡고 있는 손에 땀이 나서 패딩이 미끄러질 것만 같았다. 어떡하지, 나 진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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