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
2.얘들아 패러디해서 피폐로 할껀데 키워드 좀 줘! (4)
3.우는 거 어떻게 묘사해? (7)
4.습작 (1)
5.쓰는 소설에 (8)
6.. (1)
7.다들 한시간에 최대 몇자까지 써본적 있는지 쓰고가자 (7)
8.글쓰는데 고민이 생겼는데 들어줄 수 있니? (5)
9.남자이름 추천해줘! (12)
10.시를 쓸건데 주제를 추천해줘!! (15)
11.짧게 소설 쓰게 키워드 추천해줘! (5)
12.글 쓰는 키워드 좀 던져줄 수 있어? ㅠ__ㅠ (65)
13.그저 소설을 쓸뿐인 스레! (4)
14.동양풍 소설 얘들 이름 추천좀 (16)
15.작명 스레! (10)
16.용사님 저에게 이름을 주세요..! (3)
17.썼던 글 중 가장 싫어하는 (3)
18.독서실에서 혼자 상상했던 무써운 독서실 귀신 이야기 (13)
19.소설 세계관이나 구성요소까지는 잘짜는데 쓰는걸 못하겠어 (11)
20.콘티랑 플롯 차이점이 (1)
!!키워드 추천 받을게!!
그냥 이 스레 들어왔을 때 내가 떠오른 키워드로 짧게 소설 쓰는 스레야!
중간중간 레스로 응원해주면 좋을거같아!
1. 화장실
띠 띠 띠 띠
띠로리-
천천히 문을 연 하영은 하이힐을 신경질적으로 벗어 던졌다. 갑작스런 이사회에 짜증이 날 대로 난 그녀는 옷을 한 겹, 한 겹 벗어 던지며 욕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화장실 바닥에 물기... 하.. 아주머니 일 제대로 안하시네."
내일 도우미를 해고해야 겠다, 따위의 생각을 하며 하영은 따뜻한 물이 받아져있는 욕조 안에 발을 넣었다. 따뜻한 온기가 천천히 위로 올라가는 것을 느끼며 완전히 욕조 안에 몸을 넣은 하영은 나지막한 신음을 흘렸다.
"..내일 8시에 또 이사회, 그리고 오후에 A팀 브리핑 듣고... 아, 벌써 피곤해."
보글보글-
하영은 턱끝까지 오는 욕조물에 얼굴의 반을 집어넣고 벽을 뚫어져라 노려봤다. 겉으로는 벽을 노려보지만 실상 그녀가 떠올리는 것은 하얀 대리석 벽이 아니라 이사회에서 2시간 장장 그녀를 비꼬던 김무혁 부사장이었다. 뺀질거리며 하영이 하는 말마다 꼬투리를 잡던 그의 얼굴이 생각나자 하영은 울컥하는 마음에 벌떡 일어났고 그 결과, 욕조의 물은 1/4이나 넘쳐버렸다. 다시 안정을 되찾은 그녀가 속으로 어찌나 비꼬시던지 꽈배기인줄 알았다,며 실없는 웃음을 흘리던 중, 갑자기 머리속을 화살같이 스쳐지나간 생각에 웃음을 거뒀다.
그녀는 떠올리고 만것이다. 싸가지없는 김무혁을 실각시킬 방법을.
그날 밤 하영은 짐을 싸 회사를 나갈 김무혁의 모습을 상상하느라 밤이 하얗게 샐 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2. 봄
마음이 찢어진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떠한 심정으로 이 말을 입 밖으로 내었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나이기에. 그런데 있잖아요, 도련님. 전 도련님과 마주 볼 수 없어요. 같은 곳에 서서도 안되고 함부로 눈을 보려 해도 안돼요. 이런 제가 어찌 도련님과 나란히 걷고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요. 저는 여기, 도련님은 거기까지가 맞는 거에요. 더 다가가서도, 더 다가오셔도 아니됩니다.
"무슨 소리신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이만 가볼게요."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잖아. 너도.. 나와 같지 않아?"
아, 울고 싶어라. 눈물조차 마음대로 흘릴 수 없는 이 삶에 잠시나마 흩날렸던 벚꽃같이, 그렇게, 그렇게 가세요. 제가 많이 못나서 그런 거니 자책도 마세요. 봄이 가나봅니다. 사랑의 열병과도 같았던 그 봄이, 무더운 햇볕이 싫어 아등바등 붙잡고 놔주지 못했던 봄을, 이제야 보내드립니다. 행복하세요. 당신의 계절은 항상 봄이길 바라요.
3. 여행
"선화야, 열 밤만 자고 올게. 오라버니 여행가는거니까, 금방 다녀올게."
"...거짓말 하지마! 큰오라버니도 그렇게 말하고 안돌아왔잖아! ......내가 말 안들어서 다 떠나는거야? 다 나 때문이야?"
"누가 그런 말을 해. 절대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선화야."
말은 이렇게 하지만 맞는지도 모른다. 내가 못나서, 내가 모지리라서, 내가.. 잘못해서 모두 나를 떠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옆집 아주머니도 나에게 어미 잡아먹은 년이라며 손가락질 하지 않았던가. 엄마를 죽게 만든 나는 애초에 행복따윈 꿈꿔서도 안되는 아이였던 것이다. 그런 나에게 웃는 법을 알려주고 살아갈 힘을 준 오라버니들이 날 떠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또 가나보네. 저 집 아들들은 맨날 어디로 그렇게 떠난대?"
"상핸가 뭐시긴가로 가서 일본 아들이랑 싸운다잖어. 가만히 있으면 죽지나 않지. 지 애미 닮아서 다 모자라, 쯧쯧."
"아, 그 애 배고 총 쏘러 다닌 그 여자? ..참 고왔는데, 때 안좋게 들어선 애 때문에 뒤진거 아냐."
하여튼 저 집은 별나다니깐.
향년 27세에 일본군 연회에 총포를 들고 동지 셋과 침투하였다가 장렬하게 가신 나의 어머니. 어미 잡아 먹은 년이라는 말, 이제는 무슨 뜻인지 알만큼 자랐습니다. 큰오라버니, 작은오라버니 모두 어머니와 함께 있나요? 일찍 가신 아버지께서도 같이 계신가요? 저도 이제 여행을 떠날까 해요. 작은 오라버니가 떠났던 그 여행 말이에요. 모두들 너무나 보고 싶지만 대의를 앞둔 지금, 헛되게 갈 수는 없으니 참아야 하는 거겠지요?
어머니의 뜻을 이어 저도 오늘 하나의 불꽃이 되러 갑니다. 작지만 힘차게 타오르는 불꽃처럼 당신에게 갈게요.
"대한 독립 만세!"
펑-
4. 눈
"-저기, 제가 오늘 들어온 신입이라 그러는데 혹시 양초가 어디있는지 아시나요?"
"아하, 너가 신입 하녀야? 양초는 저 끝 방에 들어가면 찾을 수 있을걸?"
"아 네. 감사합니다."
타다닥-
"야, 너 미쳤어? 왜 거짓말해. 저긴 작은 아가씨 방이잖아."
"사생아한테 아가씨는 무슨 아가씨. 그리고 신입은 원래 한번씩 다녀오는 거 몰라? 나름 신고식이라고. 근데 쟤, 그 사생아 눈 보고 기절하는 거 아냐? 깔깔"
끼이익-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자그마한 뒤통수. 신입 하녀인 앤은 선배들의 말을 그대로 믿었고 현재 굉장히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다. 다름아닌 귀족 자제의 방에 들어와 버린 것이다. 일단 인사부터 할까, 아니면 그냥 조용히 나갈까. 앤은 짧은 새에 갈색 머리를 쥐어뜯으며 많은 고민을 했다.
"저.. 안녕하세요, 아가씨? 제가 방에 잘못 들어온 모양이에요. 한번만 용서해주시면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해요!"
고개를 숙인지 얼마나 지났을까. 어린 아가씨가 확실히 화가 난게 틀림없다고 생각한 앤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한번만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정말 잘못했습니다!"
"-보여.."
"네?"
"너가 어딨는지, 안..보인다고. 가까이 와서 말해."
명대로 가까이 다가가 본 어린 아가씨의 눈은 유리조각같았다. 하얀 서리가 낀 유리창으로 눈동자를 만들면 이런 모양새일까. 앤이 마치 동화책에 나오는 눈의 여왕의 색 같아 감탄하던 중, 갑작스레 그 눈이 가까이 다가왔다. 그 눈의 주인이 앤에게 얼굴을 들이민 것이다.
"왜 도망안가? 왜 안무서워 해?"
"무서워 해야 하나요? 작은 아가씨인걸요."
"내 눈.... 징그럽지 않아? 다 그렇게 말하면서 도망갔어."
"네? 아뇨. 이쁘기만 한걸요. 꼭 눈의 여왕같아요. 제가 어릴 적 가장 좋아했던 동화거든요."
"....내가 눈의 여왕같다고?"
"네! 어여쁜 눈을 가지셨어요. 어? 그러고 보니 이쁜 눈을 가지신 아가씨는 정말 눈의 여왕이 되실 수도 있겠어요. 아하하-"
"내가 눈의 여왕이면, 너는 나의 카이가 되어줄거야?
....나와, 함께 있어줄거야?"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설정덕후들아 너희는 어디까지 설정하는 편이니
픽션인지 아닌지는 네 결정이고
조각들을 모아낸다면
그런거 하자 약간 괴담속에 갇힌 릴레이 소설
📚창소판 명예의 전당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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