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는 왜 이렇게 친구랑 못어울리지 (7)
2.뒷담판에도 쓰고 왔는데 짜증나서 또 왔다 (3)
3.유튜버 되고 싶은데 (12)
4.미안한데 나 많이 이상한거냐.. (4)
5.아빠가 바람피는걸 봤어 (42)
6.ㅎ,, 우리 아빠가 하신 말씀이 너무 마음아파 (9)
7.밤일하는데 둘러댈거없을까? (34)
8.진짜 힘들어 (2)
9.. (4)
10.떠나갈 사람들은 언젠가 다 떠나가는거겠지? (2)
11.퇴사할까....? (2)
12.못생겨서 죽고싶다 (3)
13.아빠가 n번방 회원인거 같아 (66)
14.나는 패륜아인건가 (3)
15.ㅈㅎ충동이 너무 심해 (8)
16.배고파 (5)
17.보상적인거라고 생각하는걸까? 아니면 걍 지돈은 아까운건가? (1)
18.너내라면 어떨 거 같아? (1)
19.보던 드라마를 다 봐서 마음이 허한데 어떡해야할까?? (5)
20.25년지기 사촌동생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3)
우리 아빠가 하신 말씀이 너무 마음이 아파.
우리 가족 어릴적에는 암부럽지 않게 살았단 말야.
그냥 음악 학원도 다녔고, 공부학원도 다녔으니깐 난 그때 우리 가족이 가난할 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어.
그러다 중학생쯤이 됬을때 엄마 아빠끼리 하는 말을 모르고 들어버린거야. 우리 집 부자 아니라고. 애들 옷 한벌 사주는것도 힘든 판이라고. 아빠 사업이 점점 망해가고 있다고.
그때부터 돈에 집착하면서 살았던것 같아
내가 배우고 싶은게 있어도 선뜻 말하지 못했었고, 내 꿈을 이루려면 엄청난 돈이 들어간단걸 내가 잘 아니깐 쉽게 부모님께 말하지도 못했었어. 뭔 일을 할때마다 돈 걱정먼저 앞섰고, 동생들이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때쓸때마다 이러다가 진짜 거지될까봐 불안해했었어. 그러다 중3때 아빠가 약속을 하신거야. 꼭 내가 배우고 싶은거 배우게 해줄거라고. 몇백을 내서라도 꼭 보내주겠다고.
결국 더 망해가는 사업때문에 학원은 못보내주셨고 아빠는 항상 나에게 미안해하셨어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우리 딸들, 아빠가 요새 돈때문에 힘든데 그냥 한번 유튜버나 해볼까~?" 라고 말씀하셨어. 아빠의 목소리와 표정엔 장난기가 가득했지만 왠지 모르게 아빠의 표정은 결심한듯한 표정이였어... 그날 밤 난 아빠가 진짜 유튜버가 되서 생방송을 키고, 사람들한테 욕먹어가면서 일부로 웃기려고 애쓰시는 하는 꿈을 꿨어. 한 사람이 장애같다는 악플을 단걸 내가 보고 아빠한테 도대체 이러면서까지 돈 벌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깐 아빠가 울면서 이렇게 해서라도 우리 먹여살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꿈을 꿨는데 너무 마음이 아픈거야..
우리 집도 돈 없어 아빠 혼자서 돈 버는데 식구가 여섯 명임 아무도 그렇게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난 내가 고등학생 되면서 혼자 깨달았어 아 내가 전깃세 수도세 하나 하나 신경 쓰고 있구나 내가 쓸데없이 돈을 쓰면 안 되겠구나 난 그래서 독서실도 못 다녀... 나 문창과 과외 받으려면 학원을 포기해야 돼서 학원 끊을까 생각도 하고 있어 그래도 레주 넌 아버지랑 사이가 좋은가 보네 정말 멋진 분이신 것 같아 나는 그렇게 고생하는 아빠지만 인격적으로 존중하거나 사랑하진 않아... 사이도 서먹하고... 돈 없는 거에 너무 기죽지 말자 그래도 레주가 철 없는 모습이 아니라서 다행이네
이 말을 하신지 몇개월이 지난 오늘 아빠가 첫째니깐 대화좀 하자고 날 따로 부르셨어. 아빠가 나한테 자기 불편하냐고, 요즘 뭐 하고싶은거 없냐고 말씀하시는거야. 난 당황해서 학원 다녀보고 싶었는데 이젠 독학할거라고 말했거든? 그러자마자 아빠가 울먹거리시면서 "우리딸 학원이 그렇게 가고싶었어? 아빠가 알바 해서라도 꼭 보내줄테니깐 걱정하지마"이러시는거야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로 울컥해서 아무말도 못했었어.
아빠가 예전에 힘들다고 하셨을때 몇주간 집에 늦게 들어오신 적이 있거든? 갑자기 그때 기억이 나면서 '혹시 그때 알바하셨던건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는거야. 나 진짜 너무 눈물나고 왜 이렇게 세상이 비참한지 모르겠어..
내가 감성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진짜 스레주 글 읽고 지금 눈물범벅 돼서 방에서 못나가겠다 씻어야 하는데... 스레주가 처한 그 상황이 너무 슬프고 가슴아파서 그리고 그게 한편으로 공감돼서 너무 속상하고 슬퍼 나같아도 그런 말 들으면 펑펑 울텐데 스레주 정말 대단한 거 같아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안 삐뚤어지고.... 힘내 정말로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얼마 없네
헉 우리 식구도 여섯명이야... 나중에 되면 난 꼭 돈 많이 벌어서 우리 엄마 아빠 돈 걱정 없이 사시게 하는게 마지막 목표야. 우리 같이 힘내서 나중에 부자되자!! 홧팅!!!!
레스주 말 듣고 감동먹어서 나도 눈물 흘리고있어... 진짜 따뜻한말 해줘서 정말 고마워... 레스주 말 듣고 힘낼 수 있을것 같아.
지금 울으면 내일 눈 붓는데 어떡해! 자기 전에 찬 물로 세수 한번만 해봐 그럼 안부을거야. 시간이 늦었는데 레스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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