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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
-07(올해 수능 본 현역)
-수시 6장 씀. 1지망이랑 6지망 2장은 1차 붙어서 면접 준비중.
-수시로 쓴 대학들에 만족 못하는 중. 명문대에 대한 동경인지 아님 내가 더 잘 갈 수 있다는 믿음인지 암튼
...개인적 소망으로는 >>스카이<< 가고싶음.... 오랜 꿈이엇어
-27년도 수능이 개정 전 피크니까.. 재수 독하게 준비해서 딱 한 번 더 수능보고 그때도 원하는 성과 못얻으면 수용하고 대학다닐라고
-재수한다면 핸드폰도 폴더로 바꾸고 매일 12시간씩 공부할거임
(사실 핸드폰 폴더로 바꾸는거는 재수 안해도 걍 할거야)
12월에 나머지 4장 합불 결과 나와봐야 윤곽이 뚜렷해지겟지만..
어케 생각하니
수능본 소감은 되게되게 허무하고 씁쓸했음. 더 잘할걸 하는 아쉬움보다도 아 이게 끝이야? 진짜? 이런... 공허감. 머리 엄청 써서 지끈거리고 피곤하고 집오는 동안 말할 기력도 없어서 암말도 안했어
이걸 다시 한다고? 재수하면? 이런 생각이 드니까 되게 재수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어. 그때는 지금과 달리,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절박하고 간절할 텐데(1년을 쏟아부으니까) 내가 다시 이걸 견딜 수 있을까? 아니, 견디는 것을 넘어서 잘할 수 있을까? 이런 회의감도 들고..
그 생각으로 몰리는 사람들 엄~청 많아서...
1지망 6지망은 인서울이 아니야? 명문대라인업이라면 난 반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다 인서울이기는 해,, 근데 사회에서 학벌은 나를 증명하는 주된 평가기준이기도 하잖아
그냥 인서울 대학으로 끝내고 다니기엔 너무 아쉬워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증명하고싶어서(이게 제일 커) 재수를 생각하고 스카이를 꿈꾸고 이런 거야..
진짜 극과 극이란 생각도 들어
인터넷엔 재수 한 번으로 올1로 올렸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삼수 사수하고도, 치열하게 하고도 원하는 결과를 못 얻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대학간다는 사람도 있고, 입시판을 아예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나는 어떤 류에 속하게 될까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독하게 공부해서 성공해보고 싶기도 하고. 죽을거같이 노력해보고 싶고 그래서 성취의 환희를 느끼고 싶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재수까지는 뭐 다들 한다니까 나도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은 아니야.
고등학교 3년 동안 열심히는 기본값이고 '잘'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너무 잘 알아버렸어. 내 열심의 기준이 남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것이었을 수도 있고, 잘하는 것은 공을 엄청 들이지 않아도 꾸준히 잘하는 재능이 있을 수 있고...
나는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만큼 공부에 재능이 있는 걸까? 지금껏 노력의 부족 때문에 그랬지, 정말 처절하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재수에 도전해도 될까? 아니면 그냥 나는 여기까지인 사람일까? 욕심이 과한 걸까? 이런 고민들..
부모님은 재수보단 지금 너 대학도 충분히 좋은 데라고 그냥 대학생활하면서 취업 생각을 더 해보는 걸 권하시는데 나는.. 하 이게 뭔감정인지 모르겟다
대학이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완벽하게 시작하고 싶어서.. 이걸 해내야 내가 비로소 내가 바라는 완벽한 내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근데 어짜피 교육과정 개편 때메 기회는 한번이고 이번에 후회가 남는다면 도전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봐.
교육과정 개편때문에 n수 중독도 안되고
재수 안해서 대학 다니는 내내 후회했어
나 21학번이어서 스레주랑 마찬가지로 교육과정 개편 세대인데 그래도 재수는 하는 게 맞았다
지금도 후회해
스레주랑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정시충이었다가 수능 망했고 (영어 밀려서? 씀 ㅋㅋ 평생 구경도 못해본 등급을 받음) 중경외시 라인 적당한 과 갔음
나도 스레주랑 거의 같은 마음이었음
"이미 한 번 실패했는데 재수했다가 더 망하면 어쩌지?"
"재수한다고 나아진다는 보장이 있나?"
"쉬고 싶다."
"당장은 재종반 전액장학금 받는다고 해도 모의고사 성적 떨어지면 장학금 뺏긴다는데… 부모님한테 민폐 아닌가?"
이 생각들을 이겨내야 해
나는 못이겼지만 스레주는 할 수 있다
+ (추가)
그리고 취업할 때 학벌 차이 은근 있어
얘기 들으니까 스레주도 중경외시 애매한 과 성적대 같은데
스펙 잘 닦아놓으면 서성한이랑 비비는 건 쌉가능이어도 스카이는 절대 못이긴다는 게 느껴졌음
스레주는 스카이 욕심도 있으니까
무조건 재수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함
후회할것같으면 해 안하면 나중에 해볼걸그랬나 하는 생각이 무조건 생김 그냥 현실에 타협하고 살면 꼭 불행하다고 느낄때가 생김... 선택으로 인해 따라올 결과가 두려우면 대비책을 마련해두는법도있지. 만약 네가 선택해서 따라올 결과가 두렵다면 붙은 학교에 입학하고 반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근데 나는 두마리 다 잡으려하면 둘다 망한다라는 말을 믿는 사람이라서 반수할거라면 좀 알아보고 휴학하고 공부하거나 아니면 아예 학교 성적버리고 수능공부만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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