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12 18:34:17 ID : rvDwL9he0lc 0
일단 나는 되게 약간 감성적인 그런거 잘 못하는 사람인데, 예전에 어떤 친구가 자기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하소연하는거야. 난 그 친구 사정도 잘 모르고 도저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옆에서 토닥토닥 하면서 가만히 들어 줬는데 걔가 한참 울다가 나보고 너도 똑같은 새끼라고 하더라. 왜 아무 말도 안하냐고 내 말 듣고는 있는거냐고. 뭐 그 뒤로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한테 그 일을 좀 안좋게 소문내서 연이 끊기긴 했지만. 암튼 이건 중학교 1학년때 얘긴데 그 이후로 나름 인터넷에서 위로글귀... 지금 생각하면 오글거리지만 막 그런거 찾아보고 그랬어.
2 이름없음 2020/03/12 18:39:21 ID : rvDwL9he0lc 0
그러다 고등학교 들어갈 때 쯤? 인터넷에서 덕질 커뮤니티 같은데를 들어갔었는데 그 약간 연령대 낮은 덕질 커뮤 특유의 그런거 있잖아, 우울한 얘기 되게 많이 올라오고, 또 거긴 친목질이 진짜 심하고 사람도 없어서 초중딩 애들 사이에 몇몇 나이 좀 있는 애들이 주도권을 잡고 거의 운영을 하다시피 했어... 이건 너무 자세히말하면 인증될거 같으니까 최대한 생략해서 말할게. 난 그 중에선 나이가 좀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주도권있는 애들이랑 좀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 근데 그 애들 중에 하나가 위에서 말한 우울글을 진짜 하루에 한번씩 쓰곤 했어. 얘기 들어보니까 정말 힘든 일도 많이 겪었고 고생을 많이 한 거 같아서 나도 뭐랄까 친해지진 않더라도 좀 위로를 해 주고 싶었지. 중학교때 친구 생각도 나고... 그때도 내가 위로를 잘 못해서 연이 끊겼으니까. 그리고 그땐 좀 멍청해서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 대부분 믿었거든ㅋㅋ 걔가 진짜 죽기라도 하면 아무리 친한 사람은 아니어도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걔가 우울글 올리니까 나름 인터넷에서 봤던 글귀들 기억 되살려가면서 위로해줬어...
3 이름없음 2020/03/12 18:43:26 ID : rvDwL9he0lc 0
근데 한 세번정도 그렇게 위로를 해줬는데 그 애가 어느날 날 딱 저격해서 글을 올린거야. 같잖은 위로는 오히려 상처라더라.. 거기에 내 개인적인 얘기들도 좀 들어가있어서 누가봐도 내 얘기였고,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저격당하긴 했는데 그분들은 위로 관련된건 아니고 다른 일 이었어. 아무튼 난 그거 보고 그냥 그 사이트 탈퇴했었고
4 이름없음 2020/03/12 18:46:13 ID : 0lfSK0oK7Bw 0
약간 이거 사람마다 케바케여서 뭐라고 말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나는 위로 말고 그냥 해결책?을 말해.
5 이름없음 2020/03/12 18:55:25 ID : rvDwL9he0lc 0
그리고 지금은 이제 고등학교 졸업했는데, 갑자기 이런 글 올리는건 내 친구중에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어서야. 중학교때는 일단 그 친구랑 사이 틀어진거땜에 그 뒤로도 아예 혼자다녔고, 고등학교때는 일부러 친구들이랑 우울한 얘기 절대 안했어. 친구가 조금이라도 우울한 얘기 하려고 하면 일부러 개드립치고... 이렇게 쓰니까 존나 쓰레기네 근데 난 또 친구한테 내 주제에 뭐라고 위로하려고 했다가 상처만 더 될 거 같아서 그냥 웃으면서 드립이나 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얼마전에 친구가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얘기를 하더라. 친구 입에서 힘들다는 얘기 나오자마자 뭔가 뇌가 멈추는 기분이라 이번에도 그냥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었어. 뭔가 말을 하긴 해야 하는데 내까짓게 말을 해봤자 더 상처만 될거고. 그 친구는 잠깐 얘기하다가 말긴 했는데, 그때 술 먹어서 그런지 존나 슬퍼지더라... 친구가 힘들다는데 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도움이 되고 싶어도 도와줄 방법을 모르는데, 언제까지 개드립이나 치면서 웃어넘겨야 하나 싶어서
6 이름없음 2020/03/12 18:56:11 ID : rvDwL9he0lc 0
그런가... 같이 해결책을 고민해보는것도 좋겠네 조언 고마워
7 이름없음 2020/03/12 19:07:42 ID : B9ikrffcE9z 0
나는 개인적으로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는데..가 말했다시피 진짜 다 케바케라..
8 이름없음 2020/03/12 22:55:54 ID : qZjvzXwMlA7 0
해결책도 좋지만 굳이 안그러고 공감해주면 좋앙 듣고있다고 리액션 쳐주고 많이 힘들었겠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 남한테 하기 힘들었을텐데 솔직하게 믿고 말해줘서 고맙다 힘들 때 담에 혼자 앓지 말고 같이 고민해보자 뭐 이런 이야기들 해주면 좋을 듯! 위에 보니까 중딩때 스레주 나름 열심히 위로해줬는데 저격당하면 기분 많이 그시기했을것같다ㅠㅠ그리고 솔직히 들어주는걸로도 고마워 해야하는 입장일텐디 지 입맛대로 위로안해준다고 이상행동하는 넘들 빡친당 그냥 스레주 예전 스타일대로 위로해줘 그렇다고 개드립 너무 남발하면 성대방이 난 진지한 이야기하는데 장난치나 싶어서 오히려 속상할수도 있댱 그냥 묵묵무답으로 끄덕이면서 토닥여주고 안아줘도 되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기분전환해도되고 걍 같이 울거나 빡치거나 슬퍼해도 되고 그냥 같이 반응? 공감해줭 개드립치고싶으면 공감 후에 기분전환용으로 개드립치면 괜찮을것같아
9 이름없음 2020/03/12 22:58:58 ID : a8jija009ur 0
근데 자기 우울한거 말했고 심지어 토닥여줬는데 말 한마디 안했다고 똑같은 사람이라고 한건 엄연히 그사람 탓 아니야..? ;;; 위로받고 싶은 기분은 알겠는데 우울한걸 말하면 무조건 위로가 강요되는건 아니잖아..
10 이름없음 2020/03/15 01:52:58 ID : 05U3RCpe5by 0
너가 조언해줄 수 있는 거면 조언을 해줘. 근데 너무 심각한 고민 있잖아. 가정사나 좀 많이 예민한 그런 고민들은 힘들었겠구나 하고 들어주는 것도 좋아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15레스손절한친구한테 연락오면 답해? 127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20레스나는 아마 평생 연애를 못하겠지 16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1레스엄마랑 아빠가 갖고 싶어... 11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5레스밤에 잠도 안와서 고민이나 풀어볼려구 4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2레스말빨에 대해서 .. 5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5레스우리집 찢어지게 가난하기 직전....ㅜㅜ 145 Hit
고민상담 ◆gZeKZijfWoZ 20.03.15 0
4레스구썸남과의 헤어짐 53 Hit
고민상담 삐뽀삐뽀 20.03.15 0
18레스애들아 너희같아도 이 상황 짜증나지? 12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1
22레스방금 자고 일어났는데 누군가한테 성폭행 당한거 같아너무 무서워... 52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6레스나 살면서 처음으로 부모님한테 실망했어 9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5레스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7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18레스왕따 가해자면 죽을때까지 괴로워해야돼...? 35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1레스 2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10레스» 우울한 사람한테는 어떻게 말해줘야 해...? 14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4레스싸웠던 친구랑 같은반이야 9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14레스너네들은 손절한 친구 쉽게 잊어? 22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7레스너무 우울해 나 좀 위로해줘 그냥 아무 얘기라도 좋으니까 제발 7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17레스거의 4년만에 스레딕에 글 남겨보는건데 슬픈소식이라 미안해 24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1레스. 3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
5레스좋아하는 애한테 말 어캐 거냐 8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3.1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