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손절한친구한테 연락오면 답해? (15)
2.나는 아마 평생 연애를 못하겠지 (20)
3.엄마랑 아빠가 갖고 싶어... (1)
4.밤에 잠도 안와서 고민이나 풀어볼려구 (5)
5.말빨에 대해서 .. (2)
6.우리집 찢어지게 가난하기 직전....ㅜㅜ (5)
7.구썸남과의 헤어짐 (4)
8.애들아 너희같아도 이 상황 짜증나지? (18)
9.방금 자고 일어났는데 누군가한테 성폭행 당한거 같아너무 무서워... (22)
10.나 살면서 처음으로 부모님한테 실망했어 (6)
11.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5)
12.왕따 가해자면 죽을때까지 괴로워해야돼...? (18)
13.ㅡ (1)
14.우울한 사람한테는 어떻게 말해줘야 해...? (10)
15.싸웠던 친구랑 같은반이야 (4)
16.너네들은 손절한 친구 쉽게 잊어? (14)
17.너무 우울해 나 좀 위로해줘 그냥 아무 얘기라도 좋으니까 제발 (7)
18.거의 4년만에 스레딕에 글 남겨보는건데 슬픈소식이라 미안해 (17)
19.. (1)
20.좋아하는 애한테 말 어캐 거냐 (5)
1
이름없음
2020/03/12 18:34:17
ID : rvDwL9he0lc
0
일단 나는 되게 약간 감성적인 그런거 잘 못하는 사람인데, 예전에 어떤 친구가 자기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하소연하는거야. 난 그 친구 사정도 잘 모르고 도저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옆에서 토닥토닥 하면서 가만히 들어 줬는데 걔가 한참 울다가 나보고 너도 똑같은 새끼라고 하더라. 왜 아무 말도 안하냐고 내 말 듣고는 있는거냐고. 뭐 그 뒤로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한테 그 일을 좀 안좋게 소문내서 연이 끊기긴 했지만. 암튼 이건 중학교 1학년때 얘긴데 그 이후로 나름 인터넷에서 위로글귀... 지금 생각하면 오글거리지만 막 그런거 찾아보고 그랬어.
2
이름없음
2020/03/12 18:39:21
ID : rvDwL9he0lc
0
그러다 고등학교 들어갈 때 쯤? 인터넷에서 덕질 커뮤니티 같은데를 들어갔었는데 그 약간 연령대 낮은 덕질 커뮤 특유의 그런거 있잖아, 우울한 얘기 되게 많이 올라오고, 또 거긴 친목질이 진짜 심하고 사람도 없어서 초중딩 애들 사이에 몇몇 나이 좀 있는 애들이 주도권을 잡고 거의 운영을 하다시피 했어... 이건 너무 자세히말하면 인증될거 같으니까 최대한 생략해서 말할게. 난 그 중에선 나이가 좀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주도권있는 애들이랑 좀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 근데 그 애들 중에 하나가 위에서 말한 우울글을 진짜 하루에 한번씩 쓰곤 했어. 얘기 들어보니까 정말 힘든 일도 많이 겪었고 고생을 많이 한 거 같아서 나도 뭐랄까 친해지진 않더라도 좀 위로를 해 주고 싶었지. 중학교때 친구 생각도 나고... 그때도 내가 위로를 잘 못해서 연이 끊겼으니까. 그리고 그땐 좀 멍청해서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 대부분 믿었거든ㅋㅋ 걔가 진짜 죽기라도 하면 아무리 친한 사람은 아니어도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걔가 우울글 올리니까 나름 인터넷에서 봤던 글귀들 기억 되살려가면서 위로해줬어...
3
이름없음
2020/03/12 18:43:26
ID : rvDwL9he0lc
0
근데 한 세번정도 그렇게 위로를 해줬는데 그 애가 어느날 날 딱 저격해서 글을 올린거야. 같잖은 위로는 오히려 상처라더라.. 거기에 내 개인적인 얘기들도 좀 들어가있어서 누가봐도 내 얘기였고,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저격당하긴 했는데 그분들은 위로 관련된건 아니고 다른 일 이었어. 아무튼 난 그거 보고 그냥 그 사이트 탈퇴했었고
4
이름없음
2020/03/12 18:46:13
ID : 0lfSK0oK7Bw
0
약간 이거 사람마다 케바케여서 뭐라고 말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나는 위로 말고 그냥 해결책?을 말해.
5
이름없음
2020/03/12 18:55:25
ID : rvDwL9he0lc
0
그리고 지금은 이제 고등학교 졸업했는데, 갑자기 이런 글 올리는건 내 친구중에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어서야. 중학교때는 일단 그 친구랑 사이 틀어진거땜에 그 뒤로도 아예 혼자다녔고, 고등학교때는 일부러 친구들이랑 우울한 얘기 절대 안했어. 친구가 조금이라도 우울한 얘기 하려고 하면 일부러 개드립치고... 이렇게 쓰니까 존나 쓰레기네 근데 난 또 친구한테 내 주제에 뭐라고 위로하려고 했다가 상처만 더 될 거 같아서 그냥 웃으면서 드립이나 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얼마전에 친구가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얘기를 하더라. 친구 입에서 힘들다는 얘기 나오자마자 뭔가 뇌가 멈추는 기분이라 이번에도 그냥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었어. 뭔가 말을 하긴 해야 하는데 내까짓게 말을 해봤자 더 상처만 될거고. 그 친구는 잠깐 얘기하다가 말긴 했는데, 그때 술 먹어서 그런지 존나 슬퍼지더라... 친구가 힘들다는데 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도움이 되고 싶어도 도와줄 방법을 모르는데, 언제까지 개드립이나 치면서 웃어넘겨야 하나 싶어서
6
이름없음
2020/03/12 18:56:11
ID : rvDwL9he0lc
0
그런가... 같이 해결책을 고민해보는것도 좋겠네 조언 고마워
7
이름없음
2020/03/12 19:07:42
ID : B9ikrffcE9z
0
나는 개인적으로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는데..가 말했다시피 진짜 다 케바케라..
8
이름없음
2020/03/12 22:55:54
ID : qZjvzXwMlA7
0
해결책도 좋지만 굳이 안그러고 공감해주면 좋앙 듣고있다고 리액션 쳐주고 많이 힘들었겠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 남한테 하기 힘들었을텐데 솔직하게 믿고 말해줘서 고맙다 힘들 때 담에 혼자 앓지 말고 같이 고민해보자 뭐 이런 이야기들 해주면 좋을 듯!
위에 보니까 중딩때 스레주 나름 열심히 위로해줬는데 저격당하면 기분 많이 그시기했을것같다ㅠㅠ그리고 솔직히 들어주는걸로도 고마워 해야하는 입장일텐디 지 입맛대로 위로안해준다고 이상행동하는 넘들 빡친당 그냥 스레주 예전 스타일대로 위로해줘 그렇다고 개드립 너무 남발하면 성대방이 난 진지한 이야기하는데 장난치나 싶어서 오히려 속상할수도 있댱 그냥 묵묵무답으로 끄덕이면서 토닥여주고 안아줘도 되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기분전환해도되고 걍 같이 울거나 빡치거나 슬퍼해도 되고 그냥 같이 반응? 공감해줭 개드립치고싶으면 공감 후에 기분전환용으로 개드립치면 괜찮을것같아
9
이름없음
2020/03/12 22:58:58
ID : a8jija009ur
0
근데 자기 우울한거 말했고 심지어 토닥여줬는데 말 한마디 안했다고 똑같은 사람이라고 한건 엄연히 그사람 탓 아니야..? ;;; 위로받고 싶은 기분은 알겠는데 우울한걸 말하면 무조건 위로가 강요되는건 아니잖아..
10
이름없음
2020/03/15 01:52:58
ID : 05U3RCpe5by
0
너가 조언해줄 수 있는 거면 조언을 해줘. 근데 너무 심각한 고민 있잖아. 가정사나 좀 많이 예민한 그런 고민들은 힘들었겠구나 하고 들어주는 것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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