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손절한친구한테 연락오면 답해? (15)
2.나는 아마 평생 연애를 못하겠지 (20)
3.엄마랑 아빠가 갖고 싶어... (1)
4.밤에 잠도 안와서 고민이나 풀어볼려구 (5)
5.말빨에 대해서 .. (2)
6.우리집 찢어지게 가난하기 직전....ㅜㅜ (5)
7.구썸남과의 헤어짐 (4)
8.애들아 너희같아도 이 상황 짜증나지? (18)
9.방금 자고 일어났는데 누군가한테 성폭행 당한거 같아너무 무서워... (22)
10.나 살면서 처음으로 부모님한테 실망했어 (6)
11.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5)
12.왕따 가해자면 죽을때까지 괴로워해야돼...? (18)
13.ㅡ (1)
14.우울한 사람한테는 어떻게 말해줘야 해...? (10)
15.싸웠던 친구랑 같은반이야 (4)
16.너네들은 손절한 친구 쉽게 잊어? (14)
17.너무 우울해 나 좀 위로해줘 그냥 아무 얘기라도 좋으니까 제발 (7)
18.거의 4년만에 스레딕에 글 남겨보는건데 슬픈소식이라 미안해 (17)
19.. (1)
20.좋아하는 애한테 말 어캐 거냐 (5)
1
이름없음
2020/03/14 02:47:37
ID : q59dva01jvw
0
고딩때부터 스레딕 덕분에 정말 힘들때마다
웃기도 많이 웃고 힘도 내고 군대도 잘 다녀올수 있었는데
요즘들어 다시 인생이 힘들어지다 보니깐
여기가 다시 생각이나서 찾아오게됐어
대충 살펴봤더니 4년동안 사이트 주소도 바뀌고 분위기도 조금 바뀐것같네
물론 좋은쪽으로 ㅎㅎ;;
쨋든.. 본론을 대충 말해보자면
중딩때부터 나랑 동생은 할머니랑 살아왔었어
그러다보니 나는 고딩때부터 알바하고 노가다라도 하면서
어떻게든 생활비를 벌어왔는데
그러다 성인되고 우연찮게 쿠팡직원이 돼서 미친듯히 일해서
대략 2년치 생활비랑 동생 대학교 등록금에 쓸 돈 5천만원 정도를 모아놓고
군대를 갔다왔지..
군대에서도 월급모아서 300만원을 가지고 나왔어 ㅎㄹ
그런데 막상 전역하고 나니깐 빚이 3천만원이나 더 생겨 있다는거야 ㅎㅎ;
알고보니 할머니한테 조금 사정이 있었더라구
그래도 할머니니깐 내가 가장 사랑하는분이니깐
그냥 그럴수도 있겠거니 싶었는데
동생이..
동생이 문제였어..
내가 군대에서 휴가나올때마다 동생이 자기 휴학하고 알바하면 안되냐 물었었거든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돈이 부족할리 없다 생각해서
그런생각 하지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했었는데
동생은 학교 다니면서도 어떻게든 빚이랑 생활비를 해결하고 싶었나봐..
내가 군대에 들어가고나서부터 거의 1년 넘게
..
돈을 벌려고 몸을 팔고 있었더라구.. ㅎㅎ
이걸 최근에서야 알게돴어
어쩌다 동생 핸드폰을 보게됐는데 다 그런 문자인거야
최실장님인지 뭔지하는 그 개새끼의 더러운 문자로 말이야..
그러면 안되는데 이것때문에 처음으로 동생한테 손찌검까지 해버렸어
동생이 어떤마음에서 한건지 어떤 상황에서 이런건지 다 이해가 가긴했는데
이해가 가니깐 더더욱 가슴이 아파서 견딜수가 없겠더라구
그제서야 동생도 내가 군대간동안 있었던일 다 이야기 해주고
이제 다시는 이런일 안하겠다고 말해주긴 했는데
그냥 한평생을 동생이랑 할머니만 보고 살아왔던 내 삶이
뭔가 우습고 허탈하고 잘못된것 같아서
예전처럼, 아니 그때보다 더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때부터 동생 보기싫어서 집에도 안들어가고 그냥 노상에서 술먹다 잠들고
피시방에서 잠들고 하다가..
오랜만에 스레딕 생각이 나서 간만에 글을 남기러왔어
거의 4년만에 글인데 우울하고 기분 나쁜글이라 미안해 ㅎㅎ..
오늘따라 더 춥다
2
이름없음
2020/03/14 06:32:28
ID : 7Arz9juk9xR
0
힘들겠다. 얼른 빚도 갚고 동생 문제도 해결되고 할머니랑 동생이랑 잘 지냈으면 좋겠다.
3
이름없음
2020/03/14 16:04:26
ID : hy2NApf82oE
0
잘못된거 하나없어. 스레주 너무 많이 노력했고 고생했어... 동생일 마음 아프겠지만 어린 나이에 실수한거고...그 끔찍한 일을 하면서 동생도 많이 힘들었을거야.... 여자가 대학다니면서 그나마 큰돈 빠른 기간에 시간도 별로 안들고 그런 일 찾기 쉽지 않으니까......그런일 소비, 공급하는사람들 다 혐오하지만 차마 할머님 모시고 힘들게 대학생활하고 군대갔다온 스레주와 동생에게 모진 말은 못하겠다. 그래도 가족이고 다신 안한다고 했으니까 감싸안아줘... 동생에겐 스레주가, 스레주에게 동생이 앞으로의 긴 인생에서 서로 밖에 없을 가족인데.. 잘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4
이름없음
2020/03/14 16:05:34
ID : JSGtzdSE000
0
아이고...힘들겠다...
5
이름없음
2020/03/14 23:22:19
ID : q59dva01jvw
0
내 아픔을 이해해주고 격려들 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오늘도 집에갈 용기가 안나네 ㅎㅎ;;
나 없으면 할머니랑 동생 끼니도 제때 안챙겨먹고 아무거나 대충 먹을텐데
나란놈은 참 무책임해 ㅋㅋ
군대를 갔다왔지만 아직도 애새끼인것 같아..
6
이름없음
2020/03/14 23:26:00
ID : q59dva01jvw
0
스레딕 아니면 이런거 털어놓을 사람이 한명도 없는게
내가 참 인생을 급하고 외롭게 살아왔던것 같아
그래도 스레딕에 착한친구들이 많아서 정말 많이 의지가 된다
다들 너무 고마워 친구들
7
이름없음
2020/03/14 23:27:42
ID : 40k1ija8rzh
0
스레주가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질책을 하지 않았으면 해. 누구나 그 상황에 처하면 많이 힘들고 지칠거야. 잠시 회피하는 건 스레주가 무책임해서가 아니라, 세상에 스레주에게 너무 많은 짐을 준 탓이야. 절대 스레주 탓을 하지 말아줬으면 해. 그냥 세상 탓 하면서 모르는 척 스레주 마음대로 잠시 살아봐도 괜찮아. 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거야. 처한 상황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도 스레주가 가끔은 스레주만 생각하면 좋겠다.
8
이름없음
2020/03/14 23:29:26
ID : vg59dCi66km
0
지금 피하면 되돌리기 힘들수도 있어
가슴이 아프면 더 대화해보자. 동생도 많이 미안할거야.
9
이름없음
2020/03/14 23:41:55
ID : q59dva01jvw
0
고등학생때는 나도 그렇게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친구도 사귀고 연애도 해보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그냥 나를 위해서 살고싶었는데 세상이 그걸 허락해주지 않더라구..
내 몸이 편하고 내가 게을러지면 할머니는 나대신 몇배 몇십배 더 힘들게 일하셔야 하니깐
더 내 몸과 마음을 벼랑끝까지 몰아세운채 살아올수밖에 없었던것 같아
솔직히 성인이 되고서도 나도 사랑이란걸 해보고는 싶었는데 내 형편에 그건 그냥 욕심인것 같더라구
그래서 그냥 나는 이대로 살더라도 내가 못누려본 친구,공부,연애 만큼은 동생이 내 몫까지 누려주길 바랬는데
결국 동생까지 더러운 인생을 살게됐다는 현실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
10
이름없음
2020/03/14 23:51:45
ID : q59dva01jvw
0
나도 그렇게 될까봐 너무 두렵기는 한데..
도저히 동생을 볼 용기가 없어.. 동생 생각만하면 그냥 온갖 감정이 다 느껴져
분노,슬픔,허탈감,혐오감
동생이 그런일을 하게됐다는걸 알았을때 내가 무슨 생각부터 들었는지 알아?
동생 알몸부터 상상이 되더라고.. 알몸으로 얼굴도 모르는 그 개새끼들이랑 몸을 수십 수백번 겹치고 있었을거라는 그 상상이 말이야
이 생각이 드니깐 도저히 동생이 용서가 안될것 같다가도 그 힘든상황에서 그런짓을 할수밖에 없었던 동생의 마음이 이해가되고
또 이 모든게 내탓인것 같다는 죄책감이들고..
결국에는 내가 인생을 헛살아 왔다는것 같다는 허탈감이 몰려와
나는 동생을 다시 보게되면 무슨짓을 할지 나도 모르겠어..
또 손찌검을 할지, 같이 울어줄지, 이야기라도 해볼지, 그냥 같이 죽어버릴지 도저히 모르겠어.
미안.. 또 동생 생각하니깐 감정이 조절이 안되네 ㅜㅜ 격려해줬는데 미안해..
11
이름없음
2020/03/14 23:51:58
ID : 40k1ija8rzh
0
스레주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글을 남긴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려서 다시 글을 써봐. 어쩌면 나는 스레주를 이해하고 위로해 줄 만큼의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해서 많이 미안해. 내말은 이 모든게 스레주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줬으면 하는거야. 누구의 잘못이라고 정하려고 하다 보면 그 대상이 누구든 간에 너무 힘들거니까 그냥 세상 탓을 했으면 해서 남겨봤던 말이야.
스레주의 마음을 글을 읽으면서 너무 잘 느낄 수 있었어. 얼마나 속상할까. 얼마나 힘들까. 동생만큼은 잘 지내주길 바랬던 마음까지도 말이야. 하나 하나 버티고 풀어가다가 스레주의 마음이 편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12
이름없음
2020/03/14 23:53:50
ID : wtAp83xDy58
0
레주야, 동생도 너 혼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기가 속상해서 그랬을꺼야.. 동생한테 미안하거나 안타깝거나 화가난 그런 감정으로 보지말고 그냥 동생이 많이 성숙하구나, 로 봐줘ㅜㅜ
13
이름없음
2020/03/14 23:59:36
ID : hy2NApf82oE
0
군대 갔다왔다고해도 많아봤자 25 전후일텐데 아직 어리고 철없을 나이야. 그래도 되는 나이고. 그걸 받아줄 사람 없이 다 짊어지고 스레주 그래도 여기까지나 왔잖아. 너무 고생했어 정말.
스레주 마음이 거의 부모 마음이네...얼마나 가슴 찢어질지 난 상상도 안가..
스레주 동생이 너무 철이 많이 들어서 그래.... 오빠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편하게 연애하고 공부만 할 수 없을만큼 어른이라서 나눠들어주고 싶었던거야. 지금까지 스레주가 집안에 어떻게 해왔는지 아니까, 차마 군대있을때라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상황인거 아니까.
이제부터라도 동생하고 조금이라도 짐을 나눠드는게 어때.. 그게 스레주와 동생 마음을 더 편하게 해줄지도 몰라....
그리고 다들 욕하고 싫어하면서도 자신들도 각자 말하지 못하는 안좋은 부분들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야. 앞으로 더이상 길을 새지 않는다면 지금의 기억이 나중에가서는 작은 부분이 되어있을거야. 지금만 지나가면 돼... 스레주 마음 잘 추스릴 수 있길 바랄게
14
이름없음
2020/03/15 00:03:21
ID : hy2NApf82oE
0
너무 마음아파서.....아픔이 너무 상상도 안가서 감히 내가 위로하는게 너무 미안해...
15
이름없음
2020/03/15 00:04:17
ID : q59dva01jvw
0
고마워. 나도 너의 진심이 담긴 말뜻을 이해했어. 너가 미안할게 뭐있어 내가 보통사람에비해 많이 꼬여있어서 그런거지 ㅋㅋ ㅠ
따뜻한말, 힘이되어주는말 해줘서 너무 고맙고 너 덕분에 그런날이 빨리 올것같아. 정말 고마워!!
고마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해보려고 노력해볼게...
16
이름없음
2020/03/15 00:08:27
ID : q59dva01jvw
0
너의 말을 듣고보니 내가 너무 주제넘게 굴었던것도 맞는것 같네
그리고 너가 미안할게 뭐있어
그냥 이런 보잘것없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답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진짜 너무 고마운걸 ㅋㅋ
이런 아픔은 굳이 이해 안해도돼. 너의 삶도 충분히 힘들텐데 이런 삶은 모르고 사는게 좋을것같아.
따뜻한말 해줘서, 힘이되는말 해줘서 너무 고마워 ㅎㅎ
17
이름없음
2020/03/15 01:33:04
ID : u4NvzPfVasl
0
아.. 요근래 봤던 스레중에서 제일 슬픈 스레넹 ㅜㅜ 그냥 힘내라는 말만 남기고 가볼게.. 꼭 힘내 레주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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