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13 04:34:26 ID : rBBAo1zXs3u 0
우울하다거나 억울하다거나 그런 감정은 안들어 그냥 초연하다고해야하나.... 받아들이니 편하긴 한데 한편으로는 좀 씁쓸하네
2 이름없음 2020/03/13 04:40:47 ID : rBBAo1zXs3u 0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진 않는데.. 꽤 옛날부터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만 골라서 좋아했어. 결혼을하거나 남편이있거나 나만한 딸이있거나.. 같은 나이여도 호모포비아라든가 이성애자거나 했지
3 이름없음 2020/03/13 04:43:58 ID : rBBAo1zXs3u 0
내가 마조히스트 적인 경향이라도 있는건지 고민도 여러번 해봤던거 같다. 어쨌거나 그사람들 모두를 한때 정말 깊게 좋아했고 동시에 많이 상처받았으니까.
4 이름없음 2020/03/13 04:50:44 ID : rBBAo1zXs3u 0
하지만 그런 부류의 커뮤니티를 돌아다닐수록 내가 단순히 피학이나 가학에 흥분하는 인간이 아니란걸 알게됬어. 아마 나는 나를 괴롭혀줄 사람을 원했던게 아니라 나를 성애적인 대상으로 볼수없는 사람을 원했던거겠지...
5 이름없음 2020/03/13 04:55:19 ID : rBBAo1zXs3u 0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관심이나 혐오감을 받을때마다 괴로운 한편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돼. 이사람은 나를 전혀 사랑하지않는구나, 나랑 자거나 뒹굴거나 나에게 손을 대고싶어 하지 않는구나하고
6 이름없음 2020/03/13 04:58:16 ID : rBBAo1zXs3u 0
그래서인지 나는 내가 사랑하면서도 정작 상대가 나를 좋아하거나 관계가 진전되는 기미가 보이면 정이 뚝떨어지곤했어.. 오히려 역겹기까지 했지. 왜 나를 그런눈으로 보는건지, 왜 그렇게 다정하게 구는건지..
7 이름없음 2020/03/13 05:06:37 ID : rBBAo1zXs3u 0
정말 나만 왜이렇게 꼬인걸까, 왜 평범하게 사람을 좋아할줄 모르는거지? 그러는 주제에 외로워서 항상 충동적으로 누구라도 좋으니 아무나 붙잡고 나뒹굴고싶다 생각하고있어
8 이름없음 2020/03/13 05:11:25 ID : rBBAo1zXs3u 0
이런 몸뚱아리라도 수요가있고, 욕망하는 사람이 있고... 당장 아무나 붙잡아서 몸이라도 내주면 역겹더라도 외롭진않겠지.. 그치만 그런다고 정말 마음이 편해질까? 외롭지 않을까?
9 이름없음 2020/03/13 05:15:16 ID : rBBAo1zXs3u 0
그냥... 너무 혼란스러워, 이젠 내가 뭘 원하고있는건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하는것조차 지쳐서 연애에 관해 생각하는걸 포기해 버렸어.
10 이름없음 2020/03/13 20:27:43 ID : rfaqY8nQq0k 0
그렇게 몸내주면? 더 미칠듯이 외롭고 공허함에 가슴 찢고싶어질걸...? 너 딱 그거야. 중2병+자존감 바닥치다못해 자존감 병신상태임. 네 외로움 다른 사람으로 채우려고하지마. 지금 스레주 상태로 그러는거 스레주한테도 그 사람한테도 못할짓하는거임. 자존감 먼저 올려라. 누군갈 좋아하고싶다면 누군가와 행복한 평범한 사랑을 하고싶다면 스레주 스스로 먼저 준비를 해. 자존감 기본이야. 정신차려 그리고 솔직히 유치해 스레주.
11 이름없음 2020/03/15 04:38:00 ID : rBBAo1zXs3u 0
으악 네말마따나 다시읽으니 확실히 유치하고 오글거리긴한다ㅋㄱㄱㄱㄱ뭐 근데 그냥 그려려니 해 사실 저때 술오지게 퍼마셔서 완전 감성적이었거든ㄱㄱㄱㄱㄱ
12 이름없음 2020/03/15 04:38:28 ID : rBBAo1zXs3u 0
그치만 한가지만큼은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 나는 내가 글러먹은 인간이란걸 누구보다 잘알고있고, 그 때문에 어린시절을 제외하고 그누구와도 연애하려고 하지않았어 (그치만 그것과 별개로... 누굴좋아하게 되는건 내의지로 어떻게 할수있는게 아니잖아?)
13 이름없음 2020/03/15 04:38:45 ID : rBBAo1zXs3u 0
사실 이글을 쓰게된 이유조차.. 연애를 하고싶다기보다 내가 어쩌다 이런 인간이 되어버렸는가?←에 대한 막연한 의문과 초연함 때문인데...
14 이름없음 2020/03/15 04:38:51 ID : rBBAo1zXs3u 0
음~~뭐때문이였을까~~ 짚이는건 많지만 역시 네 말마따나 내가 단순히 자존감도 스스로 유지못하는 병신이기 때문일지도 모르지ㄱㄱㅋㄱㄱ 그래도 이왕 한심한 놈이니 남탓이라도 왕창하고싶어서 이렇게 스레를 세운거야(아마도)ㅋㄱ
15 이름없음 2020/03/15 04:43:44 ID : rBBAo1zXs3u 0
그치만 그중에서도 가장 탓하고 싶은게 있다면 역시 어린시절이였다고 말하고싶네ㅋ ㅋㄱ 별것도 아닌걸로 징징거린다고 느끼겠지만 나는 어릴때 이곳저곳에 맡겨져서 생활했거든, 그마저도 받아주는 곳이없어서 이리저리 식객취급받으면서 눈치밥먹으며 지냈지.
16 이름없음 2020/03/15 04:54:16 ID : rBBAo1zXs3u 0
초등학교 입학하기전쯔음엔 나를 돌봐주는 사람들을 찾긴했는데.. 그 집의 가장이 나한테 주기적으로 성적인 관계를 요구했었고... 음, 역시 그것 때문에 누가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보는게 싫은거같아 아마도
17 이름없음 2020/03/15 05:12:07 ID : rBBAo1zXs3u 0
물론 그때의 나는 미성년자였지만 그때의 그게 강간이였다느니 그렇게 말할 생각은 없어, 나는 그저 내처지고 싶지않아서.. 그 사람이 싫으면 거부하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거부하지 못했거든.. 뭐.. 그러니까 결국은 내선택이였지. 그러니까 내가 책임져야하는 부분인거고
18 이름없음 2020/03/15 05:17:30 ID : rBBAo1zXs3u 0
한편으로는 미쳤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그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했었어, 뭐라고 설명하기 복잡한데.. 그때의일이 트라우마가 된 한편 그사람이 나한테 해주었던 모든 일마저 잊기 힘들다고 해야하나.. 뭔가 말로 풀어쓰기 힘들지만 어쨌든.. 그게 사회 통속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교육받는 중학교 시절때까지, 나는 그사람을 좋아했었어. 어쨌든 나를 내치지않고 다정하게 대해줬으니까. 그게 뭐.. 뭐를 목적으로 했던간에..
19 이름없음 2020/03/15 05:23:49 ID : rBBAo1zXs3u 0
사실 아직까지도 복잡한마음이야, 그것과 관련된 모든 성적인 것들이 역겨워져버렸는데, 이미 익숙해진것들이라서 결과적으로 어찌되든 상관없달까.. 그치만 이제와서는 그게 정상적인 애정이 아니란걸 알아버렸으니까.. 그걸로 더이상 충족할수도 없을테고
20 이름없음 2020/03/15 22:46:54 ID : 6jgY6ZfQsji 0
만약 하늘이 있고 인연이 있다면 현실에서 이 사람과 우연히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인터넷이 아닌 곁에서 목소리로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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