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신과 다녀본 사람? (2)
2.애매한 재능이 더 우울해지는거같아 (4)
3.아시발 주변 애들 다 핸드폰 바꾸는거 짜증나 (23)
4.내 얘기를 해볼게 다들 와서 너네는 어떤 사람인지 알려줘 (7)
5.사춘기 왔나봐 (7)
6.고삼인데 윗집 (12)
7.연락씹은애가 염탐.. (2)
8.손절한 친구에 대해서 (2)
9.대학교 (1)
10.바닥에서 살아온 인생 썰 풀어줄게 (16)
11.눈물 많은 사람 손 (4)
12.진짜 짱친이 갑자기 이상해 ..... 진짜 도와줘.. (5)
13.사소한 것들부터 큰 고민거리들 다 들어와 (36)
14.미래를 미리 보는 법 같은거 없냐 진짜 (7)
15.오늘 너희가 살아가는 이유 좀 알려줘 (5)
16.내가 무슨 진로나 과로 가면 괜찮을지 말해줄래? (2)
17.아빠라서 맨날 참는 엄마 너무 답답해 그래도 답 없겠지? (1)
18.사랑은 삶의 이유가 된다. (1)
19.밖에 못 나가게 해. (12)
20.마이스터고는 역사를 안 배워? (1)
1
이름없음
2020/03/17 23:15:07
ID : DxUY79g5e1D
0
진짜 존나 답답해
정말 솔직한 감정 그대로 쓸게
우리 아빠 알콜 중독이야
뭐 병원가서 알콜 중독이라서 땅땅땅 진단받은적은 없지만
뭔 일 있음 항상 술로 풀거든
그리고 그 술로 우리 엄청 힘들게 하고
어릴때부터 늘 아빠 술에 쩔어있는 모습밖에 솔직히 기억에 안남고
그 술기운 빌려 할 말 못할말 다하는데
엄마한테 몸매가 어쨋니 얼굴이 어쨋니 내가 왜 이런 여자를 만났니
이런 얘기 서슴없이 하고 왜 기분 나쁜지 왜 서운해하는지 이해못하고
오히려 그런 얘기 자기한테 했다고 트집잡고 심하면 물건 던져 던져서 부숴뜨려
바닥이나 밥상 쾅쾅 쳐서 일부러 분위기 흐뜨리고
항상 술 먹으면 말도 안되는지 알면서도 그 쓸데없는 자존심 못굽혀서
때려잡아서라도 고친다라고 말했는데
엄마는 그걸 늘 참기만해
나도 자식이라서 흠....글쎄 자식이라도 나는 좀 냉정할지는 몰라도
나는 이렇게 사느니 원룸단칸방에 살아도 이것보단 행복하겠다 생각들거든
돈 없어도 그렇게 단란하게 아빠없이 새로 살고싶어
돈은 왜 없냐고?
아빠 이혼은 절대 반대라고 그래
대놓고 너희들때문에 내가 발목잡혀 이 고생하고 내 삶 못누린다 말하던 아빠가
대놓고 내가 이런 여자랑 왜 결혼했냐고 말하는 아빠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혼만은 안할거래
뭐 그냥 안놓고 질질끌고 다니겠다는 얘기지 그리고 하더라도 돈 다 내놓고 가라고 하더래
엄마는 일도 하고 평생 집안일 다햇는데 아빠는 그거 당연 하는 일인줄 알아 햇다고 치지도 않아
나쁘게 들리겠지만 헤어지자하면 찾아와서 행패부리는 그런 미친놈들 많이 봣지?
우리 아빤 그런 성향일거야
엄마도 그렇게 얘기해
모든 스트레스를 엄마한테 풀고 정작 할 말 다하면서 하고싶은말 다 못해 복장터진다는 아빠를
솔직히 그럴때마다 제발 좀 죽어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데
면전에 그 괴로움을 직접 다 받아내는 엄마는 어떤 기분이겠어
내가 항상 그런 엄마를 볼때 편한길을 찾아도 좋다는식으로 얘기하기도 했는데
엄마는 그래
그럴때는 정말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당장은 니가 죽나 내가 죽나 하는 심정으로
되받아치고 다 엎어버리고 집 나와버리고 싶기도하고
또 한편으론 이혼하고 싶다 내가 죽어야 안이럴까 하는데
그와중에 또 그래도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더라고 그래서 내가 잘 달래서 풀어야지
그러더라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자식 있으면 이혼이 쉽지만은 않다고 그러는데
솔직히 나하고 위애 오빠 하나 있는데 둘 다 클만큼 컸는데 사실 지금 둘 다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라
거기서 말문이 턱하니 막히네
그래도 오빠나 나나 알바하더라도 내 몸 내가 알아서 챙길 수 잇는데
휴 존나 마음이 아프네
아무튼 그 누구도 엄마라서 희생을 해야한다 그런 생각 가져보지도 않았는데
제발 끌고가려하지 않았으면 좋겟어
잘 몰랏는데 한살한살 먹으니까 엄마가 자존감이 너무 낮더라
겉모습에 대해서도 그냥 본인에 대해 한껏 낮더라고
우리 엄마가 대장부같은 스타일이라 혼자 척척척척 잘 해내는데
그래서 그런지 혼자 떠안으려는게 너무 안쓰럽다
또 한편으로는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죽고싶을만큼 괴로움을 주는데 왜 정작 본인이 안쓰럽다는건 생각안하는지
나는 이해가 안되네
내가 결혼을 안해서 그런가
하
그래도 안되겠지?
난 엄마가 즐겁고 좋았으면 좋겠는데
긴글이 됏네 읽어줘서 고마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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