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12 22:15:33 ID : k5RveNBzdWk 0
올해 20살 됐는데, 동갑인 애인이 하나 있어. sns에서 만났고, 장거리 연애 중이야. 내 성격은 좋게 말하고 싶지도 않아. 좋게 말하는 건 그냥 핑계 같고 자기미화같아서 싫어. 그냥 어리버리하고 한심한 것 같아. 마음 약하다못해 이기적이라서 애인이 싫다는 사람도 친구라는 이유로 놓지 못해서 싸우기도 했었고 저번에는 같이 게임하는데 애인이 욕을 먹는데도 나는 적극적으로 말려주지 않았어... 여러 이유 다 붙여가면서. 내 스스로도 정말 답답해. 정말 좋아하면 이럴 수가 있을까 싶어. 그래서 어제는 차라리 헤어지는 게 그 애한테 더 좋은 거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결국 상처입혀놓고 감당못하겠으니까 도망치는 거나 다름없는 것 같아서 그만뒀어. 나는 최대한 애인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다고들 하지만 이것도 결국 내가 애정이랑 미련이 남아서 이러는 것 같아서 너무 괴롭고 한심해. 이러니까 또 착한 척 하려고 애인을 이용하는 것 같아서 화나. 애인은 나한테 몇 번이고 이해한다 말해줬고 위로해줬는데 난 그러질 못하는 것 같아. 코로나 끝나고 만나서 힘들었던 일 다 위로해주고 내가 못해줬던 거 다 해주고 싶은데... 내가 계속 만나기 전에 자꾸 상처를 줘. 그런데 애인은 계속해서 괜찮은 척 해줘... 분명 내 철없는 행동 때문에 많이 상처받았을텐데. 물론 이것들은 내가 반성하고 애인에게 더 맞춰주면 되는 일들이라고 생각해. 답은 이미 알고 있어. 그냥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여기에 다 털어놓고 싶었고, 읽어주는 사람들에게 욕 좀 먹고 정신차리고 싶어서 글 써봤어. 끝까지 읽어줬다면 고마워.
2 이름없음 2020/04/13 05:23:30 ID : 7fcHCkr9a8n 0
곧 떠나겠네
3 이름없음 2020/04/15 22:25:10 ID : q584KY5RA2I 0
미안한데 욕 안할거야ㅋㅋㅋ 마음이 약해서 이기적이라는 표현이 참 아이러니 하네~ 내가 볼 때는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대신 '어떤 상황'이 날 그렇게 행동하게 만들었는지 글로 써보면 좋을 것 같아~ 매일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쓰면 더 좋구. 그러면 자기자신을 이해하게 될거야! 해결의 실마리도 보일거구~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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