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21 00:12:53 ID : 0tzhze3TO2k 0
어떤 판에 쓸지 고민하다가 신세한탄도 할 겸 여기다 쓸게 부모님하고 사이가 정말 안 좋고 그런 걸 떠나서 어렸을 때부터 받아온 압박감이 정말 심하고 뭐하나 하겠다 하면 부모님 혼자 미래를 정하고 혼자 계획하시고 이득을 바라고.. 아니 그냥 내가 공부하는데 그 좆같은 바람 같은 거 넣어서 자랑스러운 자식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게 죽고 싶을 만큼 진저리가 나 씨발 부모고 뭐고 내 손으로 칼로 다 찔러서 죽여버리고 싶어. 지긋지긋해. 집구석 나가려고 (더 좋은 직장 잡으려고+ 확실히 집이랑 연 끊으려고) 과를 바꾸려고 하는데 지옥 같아.
2 이름없음 2020/04/21 00:12:58 ID : 0tzhze3TO2k 0
너무 짜증 나고 역겨우니까 제일 빠른 탈출구가 '결혼' 이지 않을까 싶은 거야 어렸을 때는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오죽 하면 저런 길을 택했을까 싶더라ㅋㅋ
3 이름없음 2020/04/21 00:13:42 ID : 0tzhze3TO2k 0
진짜 눈 딱 감고 결혼해서 집이랑 연 끊고 살고 싶더라..
4 이름없음 2020/04/21 00:16:18 ID : 0tzhze3TO2k 0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애인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 나보다 3살 많은 애인이 결혼 얘기를 꺼내니까. 농담이던 진담이던... 어차피 누굴 만나던 뭘 보던 결혼 잘하고 사는 거 경제적 능력 이런 거 기준으로 대략 두면 성격차이 빼고는 다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하거든? 이왕 하는 거 빨리하고 싶달까
5 이름없음 2020/04/21 00:17:48 ID : 0tzhze3TO2k 0
혹시 없나 결혼을 탈출구로 여긴 사람
6 이름없음 2020/04/21 00:57:38 ID : ratwNwHxvg6 0
나도 애인있음 결혼해버릴듯... 근데 우리 부모님은 결혼=집안과 집안의 만남 이케생각해서 그 사람한테 미안한 짓 해버릴거같아... 하........ 집나가고싶다........
7 이름없음 2020/04/21 01:10:38 ID : 9a62JO2so0o 0
음 결혼이 탈출구가 될 수는 없을거야 '시댁'이 생기니까 너가 남자라면 결혼은 되게 좋지 안정적이고 아이가 없이 신혼을 누린다면 행복할텐데 여자는 전혀 안그래. 기혼자가 되면 취업에 불이익이 생기고 굳이 취업 안하고 주부로 살거나 뭐 자영업 할 수는 있고 아뮤튼 아이계획도 막 2년뒤로 늦춘대도 남편 집안 경조사가 오롯이 네 몫이 되어버려 그거 견딜수 있겠어?
8 이름없음 2020/04/21 01:13:13 ID : 9a62JO2so0o 0
남친 부모님일때랑 남편 부모님일땐 진짜 달라 좋은분들이여도 갈등이 안생길수가 없겠더라, 물론..미혼이 하는 말이라 신뢰성 0인데 ㅋㅋ 내 나이가 20대 후반이라 주위에 결혼하고 아이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줏어들은걸 토대로 적었어 잘살든 못살든 시댁을 어려워하대..?
9 이름없음 2020/04/21 01:16:03 ID : E08phzhurcF 0
와우 나랑 똑같네 나도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고싶어서 그냥 막연히 '결혼'이 하고싶어 나이도 이제 다들 결혼하는 나이고ㅠㅠ
10 이름없음 2020/04/21 07:58:27 ID : 1u1haq3TSJX 0
그건 독립이 아니라, 가족의 연장이야 원가족이란 집단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으면 정말로 독립을 해서 시스템을 바꿔야지, 똑같은 집단시스템=가족으로 이동해봤자 문제는 다시 반복될거야
11 이름없음 2020/04/21 08:04:11 ID : 1u1haq3TSJX 0
명심해 자기 자신이 바뀌고 발전하는 게 독립이야 타인, 집단에게 의존하는 건 그냥 회피일 뿐 도망쳐봤자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어
12 이름없음 2020/04/21 10:11:50 ID : Ny2Ny3QmoJS 0
결혼을 하더라도 자기발전이 있어야 해 안그럼 부모의 삶을 따라가게 돼있음ㅜ
13 이름없음 2020/04/21 12:26:15 ID : hvxB87dQrgo 0
차라리 진짜 탈출을 하는게 좋아. 새로운 관계로 탈출하게 되면 나중에 탈출구의 역할이 없어진 관계가 새로운 짐이 되어버려.
14 이름없음 2020/04/21 12:45:44 ID : 0tzhze3TO2k 0
다들 답변 많이 달아줬구나 이미 우리 부모님은 애인한테 미안한 짓 많이 하셨다.. 부모님이 애인을 정말 싫어하시거든 엄청. 애인은 별로 신경 안 써 결혼이나 연애는 우리 당사자들 간에 문제라고 봐서 그런지 내가 오히려 미안하더라. 나도 시댁 부분에서 굉장히 생각 많이 했는데 직접 애인 부모님 만나보기도 했어. 레스 주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다.. 솔직히 난 우리 부모님 보다 시부모님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느꼈어 그냥 분위기가 너무 편안하고 진짜 화목한 집안이라고 느꼈으니까.. 그게 뭔가 부럽더라.. 가족으로 받아준다는 게 많이 힘들구나... '난 안 그러겠지~' 이런 생각 때문에 미련이 드나 봐. 아 있긴 있구나 나도 너무 막연하지만... 어차피 결혼할 거 그냥 하고 싶더라. 그럴까... 정말..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부모님이니까.. 다른 가족들이 생기면 그 가족들 문제로 또 싸우거나 할 가능성이 높겠지.. 사실 회피하고 싶어. 너무 지쳤거든.. 그냥 도망쳐서 살고 싶어.. 아 나도 마냥 애인에게 의지하고 띵가띵가 있으려는 생각이 아냐. 그냥 독립의 발판을 결혼으로 하고 공부를 하던 일을 하던 이어가고 싶어.. 부모님한테 벗어나면서 하긴.. 최후에 선택인데 그 선택해버린 거고.. 책임감이 뒤따르니까. 그렇지만 아이만 안 가지면 좋지 않을까 싶은 거 있지.
15 이름없음 2020/04/21 12:48:50 ID : 0tzhze3TO2k 0
차라리 부모님이 항상 직업 안정적인 사람 만나라 만나라 이러니까 사랑 없이 돈 많은 사람 만나서 ' 나 돈 많은 사람 만나서 잘 산다' 이렇게 통보하고 쇼윈도 부부처럼 지내면서 내 일이나 공부하거나 이러고 싶다.
16 이름없음 2020/04/21 12:49:46 ID : 0tzhze3TO2k 0
결혼하기 전까지 나는 부모님 소유라서 어쩔 수 없다는 게 뻔히 보이니까 죽고 싶어. 지긋지긋해
17 이름없음 2020/04/21 14:00:58 ID : BAqo3Pa783C 0
부모님이 안정적인 사람이 되어라라고 하지 않고 그런 사람을 만나라라고 하셨으니 의존적인 성향이 생길 수밖에 레주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봐 그런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속에 결혼이 있어도 늦지않아
18 이름없음 2020/04/21 14:09:51 ID : jxXvAY1eNup 0
우리 엄마도 그랬는데...자식 안낳는다면 그다지 나쁠건 없어보이지만 자식을 낳는다면 자식입장에서는 그닥 추천하고싶지않아
19 이름없음 2020/04/21 16:36:16 ID : Ny2Ny3QmoJS 0
결혼 전까지 부모님 소유가 아니라 미성년까지가 부모 책임 아래 있는거야 법적으로 성인이 되면 독립 세대주가 될 수 있어 그말은 성인이 되면 자신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스스로 행사할 수 있다는 거야 레주가 독립을 결혼과 결부시키려고만 생각하는 건 책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보여 나 자신을 나 혼자 책임질 수 있는가가 성인의 정의야 레주는 어른이 된다는 게 두려운 게 아닐까
20 이름없음 2020/04/21 17:05:12 ID : 0tzhze3TO2k 0
답변 달아줘서 고마워 의존적인 성향이 있긴 있나 봐.. 옛날만 해도 분명하고 싶거나 뭔가 목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거 저런 거 따지면서 부모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노력하지 않게 되더라..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그래서 나는 부모님들이 무조건 응원하거나 그냥 무관심으로 '알아서 하겠지~' 식으로 대해주는 게 너무 부럽더라고 어머니도 그러셨구나... 레스주 의견에 동의해 나도 아이를 가지고 그러는 건 너무 중요한 일이니까 레스주 고생 많이 했겠다..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대학 들어가고 심지어 자취를 했는데도 그 손바닥이 그 손바닥이더라ㅋㅋ 무력해져서 결혼이라는 비책을 써야 하나 싶었거든 가장 강력하니까.. 어른이 되는 게 무섭다. 이 부분은 내가 진지하게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고마워
21 이름없음 2020/04/21 23:28:26 ID : 1u1haq3TSJX 0
내 삶에 누군가와 책임이 공유되면 권리도 공유돼. 예를 들어 독립해서 자취를 하더라도 집 보증금을 부모가 보태줬다거나 공과금을 내준다거나 하면 내 삶에 참견할 자격이 생기는거지. 하지만 오롯이 모든걸 스스로 책임지면 그 누구도 내 삶에 관여할 수 없어. 100프로 책임은 곧 100프로 권리니까. 내 삶에 대한 모든 방식과 체계를 내가 새로 쓰는 거지. 그곳은 내 세상인거야. 내가 지키고 내가 보존할 곳. 부모로부터 너의 삶을 지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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