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기에 쓰는거 맞아..? 소설좀 추천해줘 (2)
2.이런 소설 어떨것 같아?[백합주의] (6)
3.. (3)
4.세계관 만들었는데 작품안에서 자연스럽게 설명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10)
5.스레주가 쓰는 엽편 소설 (4)
6.생각나는 대로 올라오는 작은 조각들 (20)
7.그냥 스레주가 아무 글이나 써보고 싶은 스레 (4)
8.봄바람 맞은듯한 순정 소설 이어 쓰기 (3)
9.친한 친구가 죽으면 (4)
10.잔혹한 환생이야기[백합/gl] (55)
11.사극으로 소설 써볼려고 하는데 (3)
12.글감이 될수있는 단어 여러개를 주고 가세요! (6)
13.제목 : 이기적인 사랑 ♡ (7)
14.. (5)
15.모 카페에서 감평위주로 활동하는데 (7)
16.쪽팔리는 걸 참고 연습삼아 글써보는 스레 (7)
17.얘들아 나좀 도와줘ㅠㅠ (9)
18.15살 소설 공모전 (2)
19.소설 소재를 정하는 스레 (15)
20.유명 소설을 기반으로 주제 던져보기! (1)
제목 그대로.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고 그냥 취미로 쓰는 정도인데 그냥 생각날때마다 짧게라도 써보고 싶어서.
무엇보다 내가 문체가 아직 딱 자리잡지 않아서 이런 식으로 썼다가 저런 식으로 썼다가 하는 정도라, 짧게라도 이런 저런 글 써보면서 나만의 문체를 찾고 싶다.
조언 혹은 비판 및 반응, 환영. 비난은 X
그 아이의 짧은 머리카락이 내 손가락 사이사이를 스쳐 지나가듯이 파고든다. 이 작은 공간 안에, 단지 너와 나, 단 둘만의 숨소리가 조용히 울려퍼진다. 내 귓전까지 시끄럽게 울려퍼지는 내 심장소리는 과연 너에게도 닿을까? 닿았을까? 만약 그랬다면, 내게 등을 돌린 채 제 머리를 내게 온전히 맡긴 너는 과연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까.
그것이 궁금해져 나는 문득 몸을 살짝 숙여 너의 얼굴을 살핀다. 창밖에 비춘 노을 만큼이나 붉게 물든 네 얼굴을 보고 나는 안심해버려서 바보 같이 실실거리며 웃음을 흘린다. 어쩌면 빠르게 뛰는 이 심장소리는 내 것이 아니라 네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너와 내가 공유하고 있을 이 마음을 말로 내뱉지는 않은 채, 나는 다시금 너의 머리를 조심히 매만진다. 그냥, 지금 당장은 이 순간 자체가 너무 소중해서. 그래서 이 순간을 깨뜨리고 싶지가 않아서. 그뿐이었다.
누구나 싫어하고, 또 좋아하는 소리가 있다. 내가 제일로 싫어하는 소리는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이며, 반대로 제일로 좋아하는 소리는 책의 페이지가 팔랑거리며 넘어가는 소리다. 단지 그 소리를 듣겠다는 목적 하나만으로, 나는 늘 책에 둘러쌓여 지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어려운 책들에도 손을 뻗었다. 무슨 소린지 단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할지라도, 그저 단어 하나하나를 눈으로 쫓으며 그렇게 조금씩, 책의 페이지를 넘겼다. 말로, 혹은 글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내 귀에 똑똑히 들려오는 그 소리가 좋아서 나는 오늘도 책을 펼쳐든다.
글자를 눈으로 훑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아이가 내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보다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를 기대하는 것은, 역시 조금 특이한걸까, 하는 생각. 하지만 종이가 조용히 넘어가는 소리에 이내 그런 것은 아무것도 좋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냥 이 소리가, 이 순간이 좋으니까, 그거면 된거야.
너는 아주 가끔, 너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미소를 지었다. 남들보다 두뼘은 큰 키, 넓은 어깨, 차분하게 내려앉은 머리카락, 날카롭게 찢어진 눈. 이러한 모습의 너는 늘 차분하고 부드러운 미소만 지었고, 그 미소는 퍽이나 네게 어울려서 나는 그 미소에 매료되었다.
그렇지만 아주 가끔, 너는 그런 너의 덩치와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 같은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날카롭게 뻗었던 눈이 초승달과 같은 모양으로 접히고, 일정이상 올라가지 않던 입꼬리가 그 끝을 모르고 올라갈 때, 나는 너에게 그 미소가 참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너의 그 어울리지도 않는 미소가 어째선지 마음에 들더라. 그 무해하고 순진하게만 보이는 미소가 좋더라.
그래서 나는 너를 따라 밝게 웃으며 그 미소가 사그라들어 버리기 전에 내 눈에 담았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설정덕후들아 너희는 어디까지 설정하는 편이니
픽션인지 아닌지는 네 결정이고
조각들을 모아낸다면
그런거 하자 약간 괴담속에 갇힌 릴레이 소설
📚창소판 명예의 전당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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