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wr805WlBam 2020/05/03 21:53:55 ID : s5U1vcnu5Rw 0
정말 좋아하는 친구에 대한 걸 써놔야지 보고 싶어지면 이 글을 보게
2 ◆nwr805WlBam 2020/05/03 22:19:11 ID : s5U1vcnu5Rw 0
첫인상은 멀리서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와 걷고 있던 널 바라보는 게 고작이었어 그땐 몰랐지 내가 설마 짝녀보다 널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될 줄이야... 그때 그 애 옆에서 걷고 있던 널 질투했어 난 너네 둘이 적어도 썸 타는 사이인 줄 알았거든... 그 후로 우린 서로의 존재도 인식하지 못한 채 짝녀로 인해 간접적으로 소식을 들었을 거야 짝녀는 여름방학 때 내가 어떤 게임에 미쳐있는 걸 보고 너한테 "이거 내가 좋아하는 애가 하는 게임인데 같이 하자" 라고 했댔지... 짝녀는 다음 날에 나한테 "나 그거 친구랑 같이 시작했다!" 고 했고... 짝녀한테 스타벅스 스콘을 사준 것도 너고 다음 날 짝녀는 자기 친구가 스콘을 사줬다고 자랑했지 짝녀가 나랑 빙수 먹다가 너한테 전화와서 나랑 헤어지고 너를 만나러 갔었지... 이때 실은 좀 원망했다... 짝녀랑 전주 놀러간 것도 너고 나랑 짝녀가 싫어하는 애 보고 덜떨어지게 생겼다 한 것도 너고 너랑 짝녀랑 시립미술관 가서 나랑 잠깐 전화한 것도 너고...ㅋㅋㅋ 그러고보니 전화로 짝녀 말고 지랑 놀자고 장난으로 너가 그랬었지... 진짜가 됐네... 나 이때 니 목소리 좀 높아서 나처럼 목소리 낮은 여자인지 아니면 목소리 높은 남자인지 헷갈렸어ㅋㅋㅋㅋㅋ 짝녀가 자기 친구가 알바하러 간 썰에서 알바한 친구는 너였고...
3 ◆nwr805WlBam 2020/05/03 22:24:28 ID : s5U1vcnu5Rw 0
두번째는 좀 정식으로 대면했지 그때 난 매일 방과후에 짝녀랑 놀았고 그날은 너가 꼈어 독서실에서 나와 계단에 쭈그려앉고 특유의 사나운 얼굴로 날 올려다보던 너가 솔직히 좀 무서웠다... 인사도 안 받아줘서 진짜 너무 무서웠어... 짝녀가 말로 날 소개시켜줄 때도 아...ㅋ 정도의 반응이었잖아... 근데 택시에 타니까 애가 나한테 말을 거는 거야 직접 건 건 아닌데 "니 친구 되게 쿨한 거 같아" 라고 했었지... 난 저 말을 듣고 무서워했던 게 풀렸어... 목소리가 높았거든... 생긴 건 ㅡ"ㅡ 이건데 목소리는 ^♡^ 이거여서... 어쨌든 우린 노래방에 갔고 난 자연스레 노래방비를 내는 널 보고 휘둥그레했어... 또 넌 노래를 되게 잘 불렀어... 짝녀에게 노래를 왜케 얌전하게 부르냐고 친구 앞이라고 내숭떠냐고도 놀렸지 난 그것들을 보고 많이 무섭진 않은 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낯가리는 건 별개의 문제지... 벽과 하나가 되려고 하던 나에게 너가 노래를 권했어 짝녀도 한 곡은 부르라고 해서 사계를 불렀어... 짝녀는 나한테 맞아 얘 헤어진 지 얼마 안 됐어 라고 했고... 나는 그거 부르고 갔어 나중에 들은 거지만 그때 나 가자마자 짝녀가 너한테 나보고 자꾸 귀엽다했다며ㅋㅋㅋㅋㅋㅋ 너는 쟤 헤어지고 너 좋아하는 거 아니냐? 라고 했었구... 짝녀는 그런 거 아니라고 하고ㅋㅋㅋㅋㅋㅋ 미술관에서 전화했을 때랑 이때랑 서로 생각했던 이미지랑은 달랐어서 너나 나나 당황했을듯ㅋㅋㅋㅋ 넌 애가 전화로는 귀여웠는데 넘 무서웠구... 난 목소리 때문에 개쿨하고 키크고 숏컷에 걸크 여자 생각했다며? 근데 실물은 키 작고 긴머리에 시크랑은 거리먼 여자애...
4 ◆nwr805WlBam 2020/05/03 22:32:20 ID : s5U1vcnu5Rw 0
세번째 만남은 너가 좀 당황했을 거 같아 짝녀랑 나는 봉사활동 끝나고 놀기로 했는데 너가 온다니까 짝녀가 자기는 화장도 안 했다고 호들갑 떨길래... 나한테 방금 오늘 양치도 안했다~ 하고 자랑했었으면서! 라며 좀 서운해했다... 너네 둘 분위기가 진짜 사귀는 거 같아서 같이 놀러가자던 걸 거절하고 난 다른 친구 불러서 놀았지... 그때 얼마나 슬펐는데... 너 지금 생각하면 내가 틱틱거려도 끌고 가면서 그땐 왜 금방 포기했냐ㅋㅋㅋㅋㅋ
5 ◆nwr805WlBam 2020/05/03 22:48:15 ID : s5U1vcnu5Rw 0
네번째 만남은 짝녀가 갑자기 날 불렀을 때였지... 난 날라갈 거 같았어... 근데 알고보니 병문안 때문에 너와의 선약을 깼다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날 부른 거였지... 약속을 잡은 뒤 너는 다시 짝녀에게 전화해서 병문안 언제 끝나냐고 물었다가 끝났다는 걸 알고 나오라 한 거고...ㅋㅋㅋㅋㅋ 결국 그날 너랑도 놀게 됐어... 전엔 얼굴을 잘 못봤었고 그냥 잘생겼다... 저건 못이긴다...ㅜㅜ 하고 뛰쳐나온 거였는데 이때 더 자세히 봤지 이때도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었지... 너 이때 내가 짝녀 좋아한다는 거 확신했다며ㅋㅋㅋㅋ 짝녀가 나 안아주니까 내 얼굴 빨개졌담시ㅋㅋㅋㅋㅋ 왜 좋아하는 거지?... 충분히 더 예쁜 애 만날 수 잇을 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다며... 날 과대평가하는 니가 너무 좋다... 이 날 인스타 맞팔도 했지 집가서 니 인스타 좋아요 눌러주다가 셀카보고 와진짜 잘생겻네... 이생각 오질라게 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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